- 통찰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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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클리닉 코너에 어울리는 시가 생각나서 옮겨 봤습니다.
내 안에 잠재된 어떠한 감성을 끄집어내야 제대로 된 클리닉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박노해 시인의 '아픈 벗에게'가 그런 클리닉 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천천히 소리내어서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힘이 납니다.
아픈 벗에게 --------- 박노해
착한 사람은 능력이 모자라고
유능한 사람은 사랑이 부족하다
뜻있는 사람들은 현실에 어둡고
현실을 알만하면 뜻을 저버린다
튀는 감각이 있는 아이들은 진지함이 없고
진지한 사람들은 어느덧 낡아지고 몸 무겁다
한번은 다 바치고 돌아와
상처마다 첫마음의 등불을 켜고
변해서는 안될 것을 지키기 위해
적극적인 자기변화에 앞장서서
진실한 실력으로 이루어낸 친구야
아 그러나 너에게는 건강이 허락되질 않는구나
소중한 사람아
일어나라 어서 일어나라
새로오는 새천년의 위기 앞에
우리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너는 너 하나가 아니다
몇 겹을 뚫고서 살아나온
우리의 눈물과 피와 숨결이 빚어낸 사람
어서 일어나라
건강하게 살아나라
IP *.55.118.189
내 안에 잠재된 어떠한 감성을 끄집어내야 제대로 된 클리닉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박노해 시인의 '아픈 벗에게'가 그런 클리닉 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천천히 소리내어서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힘이 납니다.
아픈 벗에게 --------- 박노해
착한 사람은 능력이 모자라고
유능한 사람은 사랑이 부족하다
뜻있는 사람들은 현실에 어둡고
현실을 알만하면 뜻을 저버린다
튀는 감각이 있는 아이들은 진지함이 없고
진지한 사람들은 어느덧 낡아지고 몸 무겁다
한번은 다 바치고 돌아와
상처마다 첫마음의 등불을 켜고
변해서는 안될 것을 지키기 위해
적극적인 자기변화에 앞장서서
진실한 실력으로 이루어낸 친구야
아 그러나 너에게는 건강이 허락되질 않는구나
소중한 사람아
일어나라 어서 일어나라
새로오는 새천년의 위기 앞에
우리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너는 너 하나가 아니다
몇 겹을 뚫고서 살아나온
우리의 눈물과 피와 숨결이 빚어낸 사람
어서 일어나라
건강하게 살아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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