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의 개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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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멋지게 삶을 일궈나가시고 계신 구본형님
그리고 인생의 선배님들 안녕하세요
현재 중국에서 일하고 있는 29세 여성입니다.
참 세월이 빠르다는 거 요즘 들어 실감합니다.
늘 20대 초반일 것만 같았는데..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TV보다가 29세 여성이라고 나오는데
나도 모르게 나이 좀 있네 라고 혼잣말 하고서는 한참을 웃었던 것 같습니다.
제 고민을 털어놓자니 어느 정도 간략한 상황소개가 필요할 것 같네요.
졸업하고서부터 현재까지 액세서리 (넥타이/주얼리) 회사에서 마케팅 및 영업관리분야 일을 해왔고 대학때부터 중국과 맺은 인연때문인지 사회생활 하면서 나도 모르는 무의식 속에 중국에서 일을 해야겠다.
반드시 중국으로 가야 되겠다는 생각을 품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막연히 중국땅을 개척해야지 하는 생각만 있었지
구체적인 저의 꿈의 방향은 제대로 잡지 못한것 같습니다.
회사 그만두고 6개월간 중국어 다지며 기회가 되어
현재 이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는데 벌써 일년이 되어갑니다.
상황이 어려워 월급을 제때 못 받아도
특별히 업무 없이 앉아있는게 지옥일떄도 나아질거라는 얘기들
그리고 저 스스로 다짐을 하며 견뎌왔습니다.
"이게 바로 리얼중국체험이지 ,돈주고도 못 배운다, 여기가 중국이다.
니가 그렇게 오고 싶어 했던 곳이다" 하면서 말이죠
그런데 요즘 또 다시 이러한 부분들이 되풀이 되려는 상황이고
(늘 되풀이 되는....)
중국에 절 아는 친구들은 가장기본이 되는 급여부분이 그렇다면
니가 할만큼보다 더 했다 그만두라고 얘기하고
회사측 급여부분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것도 이제 습관성이 되어버린
듯 하구요
여러 가지 악조건 상황에서라도 업무에(전자제품-구매업무/통관업무)
흥미를 느껴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것도 아니고
이런 상황인데도 결정을 못내리며 고민하고 있는것이 여태까지 고생한 것에
대한 미련인지 아니면 중국에 대한 미련인지 모르겠습니다.
요즘엔 시간이 더 흐르기 전에 중국을 벗어나던지 그렇지않으면
처음생각처럼 개척자가 되어 고생죽어라 하면서 중국땅에서 버텨낼지
너무나 외롭기도 하고 스스로 확신이 없기에 늘 고민만 가득하네요
평소 주변에서 감각 있다 라는 얘기를 듣긴 하는데
관심분야인 액세서리관련 개발/마케팅분야에서 일을 하고 싶기 때문에
더 시간이 가기 전에 현재 1년 남짓된 이 시기에 결정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한가지 제가 우려하는 부분은 입사한 후 회사사정이 좋지 않아서 혹은
이 길이 아니다 싶어 그만두는 기간이 1년 정도 되기 때문에 습관적인
저의 행동은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제가 구본형님의 책을 처음 접한때가 26살 이었는데 그때 정말 너무 공감하면서 읽었는데 그 때부터 열심히 준비했더라면 이런 고민은 이미 졸업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어리석고 게으른 제 자신이 너무 싫습니다.
사직서 제출하는 건 이미 어느 정도 마음의 결정이 되어있는 상태이고
악세서리나 패션분야에 관심이 있긴 한데 이 넓은 중국땅에서 어디서부터
어떤식으로 방향을 잡아야 할지 막막합니다. 괜히 나이만 먹은거 같고..
패션관련 아이템으로 무역을 하고 싶은데 그럴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재충전시간을 가지면서 부족한 영어공부를 좀 더 해야 하는지 아니면
제가 하고 싶은 분야로 이직하여 다시 시작해야 할지
아니면 한국으로 돌아가 결혼이라도 해야하는 건지
초점을 벗어난 고민에 고민만 거듭하고 있습니다.
상담클리닉의 질문들과 답변들을 보면서
구본형님의 “갈 곳을 정하여 가라”는 말이 제 발길을 붙잡습니다.
유사된 욕망이 아닌 제 가슴속에서 갈망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내기가 왜이리 어려운 건지요..
따끔한 조언 혹은 방향성좀 제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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