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형
- 조회 수 2411
- 댓글 수 1
- 추천 수 0
그동안 누구의 조언도 도움이 되지 못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혼자 견디고 숙성시켜야할 것들이 있으니, 아파야 나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손을 내 밀 수 있는 것도 정신이 조금 들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조금 더 쉬어 도 좋습니다. 너무 다구치지 말고 조금 더 아파 도 좋을 것입니다. 나는 아파 누워 있는 것이 아픔을 견디는 가장 훌륭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무리하지 말고 가만히 지나간 것들과 상처를 만져주기 바랍니다.
흘러간 것들을 사랑하고, 가장 슬픈 날들을 기억하고, 아픔을 기억하고 더 성숙해지기 바랍니다.
그리고 지금 마음으로 바라듯이 다시 시작하기 바랍니다. 상처 받아 본 적이 없는 사람처럼 다시 열정적으로 일을 계획하고, 다시 사랑하고, 다시 일상을 사시기 바랍니다. 다시는 사랑하다 그만두지 않을 것이고 다시는 일에서 좌절하지 않을 것이고 다시는 일상을 떠나 보내지 않도록 더 아름답게 살도록 하세요. 아마 그럴 수 있을 것입니다.
댓글
1 건
댓글 닫기
댓글 보기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651 |
문의드립니다 ![]() | 심통 | 2008.10.08 | 7 |
1650 |
조직관리 ![]() | 개살구 | 2008.10.27 | 11 |
1649 | 투데이, 그리고 오늘의 명언... | 김성태 | 2024.10.11 | 329 |
1648 | -->[re]최악다운 해결 | 구본형 | 2004.07.27 | 1785 |
1647 | -->[re]하세요 [1] | 구본형 | 2005.02.17 | 1792 |
1646 | -->[re]어려운 날 다음 | 구본형 | 2003.11.05 | 1793 |
1645 | 꿈이 너무 자주 바뀝니다. [3] | 박안나 | 2005.01.20 | 1796 |
1644 | 안녕하세요.. 서른의 알바생입니다 | 정훈 | 2004.06.22 | 1797 |
1643 | 취직에 관한여 | kazma | 2004.09.01 | 1799 |
1642 | -->[re]그건 이래요 | 구본형 | 2004.02.07 | 1800 |
1641 | -->[re]잘해내고 있는 것 같아 좋아 보입니다 | 구본형 | 2004.07.23 | 1801 |
1640 | -->[re]방황이 노력일 때가 있어요. [1] | 홍승완 | 2005.02.15 | 1802 |
1639 | -->[re]변화 방정식 | 구본형 | 2004.03.02 | 1805 |
1638 | -->[re]빨리 결정해야지요 | 구본형 | 2005.04.07 | 1805 |
1637 | -->[re]선생님! 젊은 청년의 고민입니다.. | 구본형 | 2004.09.15 | 1806 |
1636 | -->[re]살아가는 맛 | 구본형 | 2004.07.22 | 1807 |
1635 | -->[re]1년의 자아찾기여행을 해보았답니다. [2] | 사랑의기원 | 2005.02.15 | 1807 |
1634 | 면접을 보았습니다! [1] | 플로라 | 2005.02.28 | 1807 |
1633 | -->[re]조언이 늦었나요? | 허희영 | 2005.03.16 | 1807 |
1632 | 미래진로에 대해서.... | 이태진 | 2004.03.14 | 18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