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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2월 8일 13시 42분 등록
반갑습니다.

이 곳을 드나든 것도 꽤 오랜 시간이 흘렀네요.

그 동안 많은 분 들의 개인사(?)를 접하면서 그리고 여러가지 조언들을 같이 읽으면서 글쓴이와 저의 모습이 중간중간 겹쳐지는 상황을 발견하곤 했습니다.
평범한 보통사람들의, 그러나 치열한 자기성찰과 길 찾기의 과정을 거쳐가는 모습속에서 때로는 위안도 받고 때로는 같이 고민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이곳의 일원이 된 듯 하네요....

그런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저의 상황에 대한 다른 분들의 의견과 조언을 구하고자 함입니다. (글을 쓰면서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는 생각도 강하게 듭니다. 다른 글 쓰신 분들의 용기를 생각하며....)

1년 전에 잘 아는 형님과 동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참고로 저는 35세 입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동업이라고는 할 수 없는 관계입니다. 연봉을 책정해서 급여를 지급하고 각자 올린 순이익이 일정 부분을 넘을 경우 5:5로 이익을 나누기로 하고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저와 사장 둘이 영업과 관리 모든것을 감당해 나가면서 일부 자금을 끌어오기도 하고 매출도 일으키면서 1년을 지나왔습니다. 제가 시작하자고 한 사업에 회사자금을 쓰기도 했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진행을 포기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개인적인 책임감 때문에 당분간 급여를 받지 않겠다고 말씀드렸고 지금 3개월이 지났습니다. 대출로 버텼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도움을 많이 받은 형님이라 제 갈길 가겠습니다라고 말이 나오질 않는군요. 지금 형님이 벌린 사업에 제가 필요하기는 합니다. 그러나 제가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기에 제 고민이 더욱 큰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제가 자리를 잡을수 있을것 같지 않아 보입니다. 그 보다 저의 근본적인 고민은 제가 가고싶은 길을 아직 찾지 못했다는데 있습니다. 다양한 책과 글들은 통해 방법론은 잘 알고있는데 매번 원점인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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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아빠
2005.12.09 11:30:05 *.124.9.125
인간관계 때문에 고민이 많으실 줄 압니다.
그래도 내가 있어야 상대가 있는 것 아닌가 싶네요.
내가 잘 되어야 상대에게 배풀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는 말씀이겠죠.

형님이라는 분과 관계는 소홀해서는 안되겠지만 형님이라는 분께서 님의 인생을 책임져 줄 분은 아닐 겁니다.
지금 당장은 마음이 괴롭겠지만 그 보다는 먼저 님께서 잘 되시고 나중에 다시 형님을 찾으심이 옳지 않을까 합니다.

형제지간에도 마음이 뒤틀리거나 주변 상황에 의해서 나의 상황이 변한다면 어쩔수 없는 일 같습니다.
같이 피를 나눈 형제도 결국 나를 대신해서 살아 줄 수 없는 존재임은 분명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마음 추스리시고 좋은 결론 내리셨으면 좋겠네요..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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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2005.12.16 11:41:16 *.74.246.1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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