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비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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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고비고비마다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응원해 줄 사부님의 詩
내가 만일 다시 젊음으로 되돌아간다면,
겨우 시키는 일을 하며 늙지는 않을 것이니
아침에 일어나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이 되어
천둥처럼 내 자신에게 놀라워 하리라.
신(神)은 깊은 곳에 나를 숨겨 두었으니
헤매며 나를 찾을 수 밖에
그러나 신도 들킬 때가 있어
신이 감추어 둔 나를 찾는 날 나는 승리하리라
이 세상에서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이것이 가장 훌륭한 질문이니
하늘에 묻고 세상에 묻고 가슴에 물어 길을 찾으면
억지로 일하지 않을 자유를 평생 얻게 되나니
길이 보이거든 사자의 입 속으로 머리를 처넣 듯
용감하게 그 길로 돌진하여 의심을 깨뜨리고
길이 안보이거든 조용히 주어진 일을 할 뿐
신이 나를 어디로 데려다 놓든 그곳이 바로 내가 있어야 할 곳
위대함은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며
무엇을 하든 그것에 사랑을 쏟는 것이니
내 길을 찾기 전에 한참을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
천 번의 헛된 시도를 하게 되더라도 천한 번의 용기로 맞서리니
그리하여 내 가슴의 땅 가장 단단한 곳에 기둥을 박아
평생 쓰러지지 않는 집을 짓고,
지금 살아 있음에 눈물로 매순간 감사하나니
이 떨림들이 고여 삶이 되는 것
아, 그때 나는 꿈을 이루게 되리니
인싱은 시(詩)와 같은 것
낮에도 꿈을 꾸는 자는 시처럼 살게 되리니
인생은 꿈으로 지어진 한 편의 시
* 첨부는 일전에 신해언니가 공유해준 사부님 목소리 음성파일이에요.
잠이 청해지지도...
또 잠을 이룰수도 없네요.
이른 출첵입니다.
사부님의 모습이 계속 눈앞에 아른아른 ㅜ.ㅜ
오늘 입관식에 꼬옥 참관해야겠어요.
지난 여름에 동희씨처럼 나두 시칠리아 여행 따라갈걸...
꿈벗 여행에서 돌아 오는 길에 사부님과 병진씨와 홍샘댁에 같이 들러
불청객이지만 함께 식사하고 올걸 ㅜ.ㅜ
아쉬운 순간들이 넘넘 많네요...
그래도... 사부님의 따뜻한 포옹을 기억할 수 있어서.
또 마지막으로 저에게 격려의 말씀 남겨주셔서 넘넘 감사합니다.
사부님과의 추억이 별로 없으신 대수나 번개언니에게 좀 죄송스럽지만
전 상대적으로 사부님과의 추억을 많이 갖고 계신 신해언니나 동희씨가 넘넘 부러워요.
사부님이 사무치게 그리운 새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