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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2005년 12월 26일 18시 32분 등록
.......,휴~!
비장한각오로 자리에 앉았습니다(ㅡㅡ;). 몇날몇일을 혼자 끙끙앓다, 더나아가지 못하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는 제 사고의 답답함과 미련함에 지쳤는지, 결국 절로 선생님을 찾게 되었습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언젠가 선생님의 강의를 직접 듣고 제가 직접 만든 다이어리에 선생님사인을 받은 팬입니다. 늘 선생님의 혜안깊으신 글과 섬세함에 감탄과 위로를 받습니다.

자신의 고민을 올리시는분들 심정이 다들 비슷하시겠지요.
"내문제도 상담의대상이 될까, 시시하다고 웃으면 어떡하지?
스스로 난 내문제를 잘알고있다 생각하는데 별다른 답이있을까..."
이런 수많은 고민들끝에 숨기고싶은 자신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어 객관적으로 평가받으려는 의지는 참으로 많은 용기를 필요로 하게 했습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자신을 표현해야하는지 막막하지만 자연스럽게 써내려갈터이니 편안하게 읽어주시고 객관적인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저는, 현재 32살의 인테리어디자이너입니다.
두달전까지는 4년동안, 작은회사이지만 법인창립멤버로서 몸담고있었으며, 현재는 회사사장님과 일의성격때문에 갈등과 좌절을 겪으며 쉬고있습니다.
제가 지금 고민하고있는 문제는, 이일을 좋아한다고 믿고 오랜시간(거의6년) 일해왔는데,
뚜렷하게 무엇을 얻고 배웠는지 손에 아무것도 잡히는것같지도 않고 제능력에 대한 의심과
부끄러움, 그리고 인테리어디자이너의 길이 제가 생각했던것보다 더 험하고 거칠게 느껴진다는것때문에 앞으로도 이일을 계속해나갈 자신감을 상실해버렸다는것입니다.

그래도 어렵게 포기하지않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계통에 몸담았는데, 더이상 비젼을 찾을수없고 막막하기만하여 주저앉아 멍하니 있자니 시간만 흐르고, 숨이막혀오는듯 합니다.

- 갈등의 요지는,..

1)이일을 계속해나가야할지 (다른방법,다른시각으로 용기를가지고 재도전해본다)
2)아님, 지금까지 배워온일을 창조적으로 활용하여 새로운 나만의직업을 찾도록 연구해야하는지.
3)잘알지 못하는 내자신을 더 파악하여 새로운일을 찾아내야하는지

제가 지금껏 일해온 환경은 이렇습니다.
같은 직종이라도 수많은 사람들이 다양한방법으로 좋은 아이디어로 일해나가며 성공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현재로서 꽉막힌 저는 더이상 제문제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지혜롭게 뛰어넘을 수 있는 용기가 없습니다.

사람의 관계와 의리를 소중히 여기는 저는, 현재의 회사를 2002년도 초창기에 지금의 사장님과 창립멤버로 작은법인회사를 설립하였습니다.
(남의 사무실 한켠을 빌려 컴퓨터2대로 시작) 그당시에 인테리어계에 입문한지 1~2년되지않아, 일에대한 두려움도 많았지만, 사장님의 현장경력을 뒷받침하여 천천히 시작하였습니다. 제가맡은 업무는 그러니까, 보통 작은회사에서 그렇듯이, 업무제반사항을 도맡아했습니다. 설계(주업무), 그래픽, 경리, 현장관리..나름대로 좋은경험이 될거라 열심히하였고, 그러다 점점 회사규모를 키우게 되어 어느순간 새로운직원들도 갑자기 늘게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때부터였습니다. 관리의 부족과 현장에서의 불협화음, 직원이빚어낸 말썽과 실수로 인하여 회사의 재정상태는 어려움에 직면했고, 결국 월급주는 것조차 어려운상황에 치닫게되자 사장님께서는 큰갈등끝에 정든 직원들까지 해고해야 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그당시 저로선, 회사의 중요한위치에 있었지만 정작 주요업무는 설계와 디자인인지라, 회사의 재정상태및 위기대처에 큰 영향을 미치지못했습니다.
그이후로 계속 회사는 힘들었지만, 끝까지 회사에 남아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그 과정이 결코 쉽지않았습니다. 갈등의 연속과 정체성의 혼란도 많았고, 그이후로 시원스레 월급받는것조차 늘 힘들었지만 그래도 같은 창립멤버로서 사장님의 고통을 저버릴 수 없었습니다. 또한, 직원이란 개념보다 같이 회사를 이끌어가는 공동경영자라는 개념으로 출발하였기에 회사의 재정상태가 최악이었을때 가족의 빚을 빌어 회사에 일부 투자하기도 하였습니다.
(지금은 거의 돌려받을 가능성이 희박하지요.)

지금 제가 이일에 대해 자신감을 극도로 상실한 계기는 아래의 문제로 기인하였습니다.

첫째는, 일에대한 성격때문입니다.
저는 제 직업에 대한 전문성, 즉 '인테리어디자이너'라는 자부심과 일부 환상을 가지고 이일에 뛰어들었습니다.
특이한건, 저는 지방에서 여상을 졸업하고, 좋은 금융회사에서 3년정도 성실히 일했으나, 어느순간 제길을 가야겠단 생각과 고민끝에 단지 제자신 스스로 예체능쪽에 끼가있다는 믿음하나로 가족들의 반대를 무릎쓰고, 안정된직장을 뛰쳐나와 무작정 디자인학원에 등록하였습니다.
남들 내로라하는 대학졸업도 전공도 하지않았기에 무언가 부족하다싶어, 그때당시 시험볼수있는 자격도 안되었지만, 없는 자격까지 똥배짱으로 만들어내, 거의 1년간을 학원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여 건축기사1급과 의장기사1급 자격증을 따내었습니다.
오로지 멋진전문가가 되어, 가족들에게 당당히 보여주겠다는 일념하나로 해냈습니다. 그리 대단한학위는 아니지만, 그 계기로 저는 굉장한 성취감을 얻을 수 있었고, 주변사람들도 저를 달리보게 되었습니다.
허나, 그리 시작된 저의 길.., 지금에와서 돌아보면 좌충우돌 이었던것 같습니다. 늘 회사의 재정상태는 힘들었고, 본연의 제임무보다는 회사의 대변인(즉, 빚독촉에 전화를 해대거나, 사무실로 찾아오는 업자들에게 시달리다가 달래어보내거나..)역할에 힘들었던 기억이납니다.
그래도 사장님을 많이 이해하며, 희망을 버리지않고 나름대로, 잘해보려 고민을 많이 했던것같습니다. 악순환의 고리는 쉽게 끊이지않고,..제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보다 다른곳에 심신의 에너지를 많이 빼앗긴듯해 안타까왔지만 저 스스로도 이젠 익숙함이 되어버린 그 일상에서 저자신을 구해내지 못했습니다. 마음쓴만큼 회사는 달라질기미가 보이지않고, 제 전문성에 대해 회의를 느끼기시작했습니다. 일 성격또한 저를 힘들게했습니다.
어떠한 공간이 제가 디자인한데로 현실로 실현된다는 것은 참 매력적이고 뿌듯한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이 있기까지 현장에서 수없이 많은 먼지를 마셨고, 인건비절약 차원에서 때론 잡부노릇도 피할 수 없어 청소도 참 많이했습니다. 또한 사장님부터 직접 몸으로 수고를하시니, 아랫직원이 뒷짐질수가 없었죠. 고달프다는 생각도 많이들고, 난 디자이너인데, 내 전문성은 디자인인데,..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하는 회의와 한편으론, 내가 언젠가 이분야의 전문가가 되려면 현장은 땔래야 땔 수 없는 불가분의관계이고,.. 현장의 어려움도 뛰어 넘어야할텐데.. 그런데, 전 현장을 좋아하면서도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과의 일하는 분위기는 재미있게 잘 이끌어나갔지만, 가끔 감수해야되는 현장의 거칠음과 문제가 터지면 어떡하나(큰손실우려), 그리고 늘 머리에서 맴도는 적자우려!.. 지금껏, 아이러니한건 견적도 직접 사장님이 뽑고, 계약 및 현장진행도 거의 사장님 주도하에 이루어졌고, 인건비 절약차원에서 사장님과 직원들, 몸으로 직접뛰는 수고도 감수하였지만, 허탈한건 그렇게 노력한만큼 이윤의 보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저도 지칠대로 지쳐있고, 사장님과의 갈등, 경제적인 문제로 회사를 그만둬야할 입장에 놓여있습니다. 요즘은 모든걸 손에 놓고 잠시 쉬고있습니다. 마냥 쉴 수 있는 여건도 아니어서 다시 일어서긴 해야하나, 어떤 두려움들이
저를 짓눌러 숨을 막히게만 합니다.
용기를 내어 다시 주먹을 쥐어보지만, 이내, 이길이 내길이 맞는지, 이길에 대한 새로운 비젼이 있는것인지, 어떻게 새롭게 접근을 해야 노력한보람(대가)를 얻을수 있을지...
이렇게 쉬고있는걸 알고 있는 집안의 큰오빠께서 최근, 인테리어영업을 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줄테니, 직접 영업도 뛰고, 그 기회를 잘 살려보라합니다.
허나, 전 지금 제머리가 백지화되어있습니다. 아무런 자신도 없고, 아직 그렇게 독립하여 영업을 뛸만큼 실력도 많이 부족하고, 현장에 대한 두려움.., 경제적인 악순환..,
실은, 욕심이라면 여건이된다면, 몇 개월 더 쉬면서 디자인관련 공부를 더 하고싶습니다. 제가 요즘 관심을 갖기시작한게 색채디자인입니다. 그래서 색채를 통한 심리를 연구하여, 그것을 공간에 활용하고싶습니다. 저만의 멋진 색깔있는 공간을 만드는것이죠.
숨쉬는 공간, 느낌이 있는공간, 제자신의 독특한 브랜드가 느껴지는 그런공간.

요즘은 상상을 자주 합니다. 제가 어떤 공간 한가운데서 마치 마술사처럼, 어느부분을 손가락으로 가볍게 터치하면, 제가 머릿속에 그린 그림이 현실로 우아하고 황홀하게 재현되는 꿈요.,. 그리고, 그옆에서 너무나 기쁜마음으로 웃음을 감추지못하는 고객의 표정,..
그런상상을 한후에 눈을 떠보면 제 입가에 미소가 절로 배어있는 것을 느낍니다. 그순간은 참 행복한 것 같아요. 허나, 현실은 그렇게 우아하지가 않습니다.

선생님, 어떻게 제가 다시 일어서야할까요., 아침에 눈을뜨면, 일어나야할 목적을 잃어버린 듯 몸이 천근만근 무겁기만합니다.
한땐 정신적공황에 빠진듯하여 술에 많이 의지하고, 방황도 많이하고, 스스로 부서져버리고 싶을때가 참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젠 뭔가를 다시 시작해야하는데, 어떻게 어디서부터 다르게 시작을 해야하는지,.. 지금까지 일해왔던 방식으로는 똑같은 갈등에서 크게 벗어나지못할것같은데..
오빠가, 제안한 일을 용기를 내어 한번 부딪혀볼까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하지만, 수없이 고민을 해봐도 자신이 생기질 않습니다. 이젠 고민에 지쳐서..,

저는 이일을 좋아하는 듯 합니다. 그런데, 어느부분에선가 숨이 탁 막혀버립니다. 과거 큰성취나 보람은 없고, 힘들었었던 기억들이 떠오르면, 내가 앞으로도 그런순간들을 잘 이겨나갈수있을까하는 생각부터, 가장 두려워하는건 이일을 해서 내가 먹고살수있을까 하는 그런걱정들.. 그리고, 현장의 거칠음, 잡다함,..이계통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대부분 비슷한 듯 합니다. 힘든만큼 보람은 별로없고, 또한 노가다이고, 비전문가인 사람들도 아무나 상업적목적으로 쉽게 뛰어들어, 정작 치열한경쟁으로 살아남기 힘든것같습니다.

저의 꿈은 제가 직접 디자인한 멋진 집을 짓는것입니다.
그안에서 사랑하는 친구들이, 즐거운 만남을 즐기고, 일상에 지쳐있을때 와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그런공간을 마련해주고 싶습니다.
또한, 집안의 막내로서 늘 받기만해왔던 가족들에게 대한 보답으로, 제 직업을 통해 보답하고싶습니다. 그리고, 정말 좋아하는 연예인이 있는데, 제가 정말 멋진 전문가가 되어 그 연예인의 스튜디오를 멋있게 꾸미고 있는 즐거운 상상도 한답니다. ㅎ..

저는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즐겁게 일하는 것을 꿈꿉니다.
어쩌면 무엇이 되어야겠다는 것보다, 그 과정에서 행복하고 즐겁게 일해나가는 제모습을 꿈꾸는 듯 합니다. 저의 성공을 같이 기뻐해줄 친구들이 필요하고, 그 누군가의 작은희망이 되고픈데..

선생님, 제가 이일을 계속 해나갈수있을지, 한번 더 용기를 가지고 도전을 해봐야할지(그러자면 뭔가 색다른 방법으로 접근하고싶은데), 아님 포기를 하고 디자인관련(이것도 그저 암담함) 새로운 일을 모색해야할지..,
객관적인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제가 나름대로 파악했던 이일에 대한 문제점과 회의들, 그리고, 저의 성격과 기질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주관적으로 느끼는 문제점과 회의

- 규격화시키기엔 상품의 덩어리가 크고 모호함 (서비스의 한계가 모호하여 고객과의 마찰
이 자주빚어지는 부분이며, 돌발상황 및 실수로 인한 손실이 큰편임)

- 디자이너의 자부심을 느끼기보단, 노가다란 생각에 회의가 들때 많음.
디자인과 시공의 분리가 현실적으로 어려움(작은회사의 한계가 아닐까
생각 합니다. 인건비 절약하기 위해선 직접 작은기술들은 직접 소화해내어
야 할 현실입니다. 가끔, 시스템이 잘 갖추어진 큰 회사를 부러워하기도
했습니다)

- 비전문가들의 쉬운 개입으로 경쟁이 치열하여, 갈수록 적절한 단가를 받기
가 힘듦.

2) 제가 알고있는 성격과 기질

- 잘 다듬어지진 않았지만, 예체능쪽으로 감각과 기질이 있다 생각함
(특히, 어렸을땐 형제들로부터 제 미술작품등을 통해 미적감각이 있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음. 저또한 미술시간과 체육시간을 아주 좋아했으며, 제
작품완성에 대해 뿌듯함을 많이 느꼈던 기억이있음)

- 다소 엉뚱하고 때론 낙천적이며, 밝고 적극적이며 긍정적인 편임(처음 만나
는 사람도 먼저 웃게하는 엉뚱한기질이 좀 있는듯함. 고교때, 학급대표로써
선생님과 사이가 별로 좋지않은 반분위기를 반전시켜, 재미있게 이끌었던
추억이있음 - 쑥쓰(내세울게 없음)

- 겉으로 보기엔 외향적인 것 같은데 스스로 느끼는 건 내향적 기질이 강함.
(대담한척, 씩씩한척 많이 하는데, 의외로 소심하며 구석에서 혼자 끙끙앓음)

- 감성이 풍부하며 감정의 기복이 심함-(감정적으로 흥분이 되면, 냉철하게
스스로 자제 하기 힘듦)

- 독립심이 강하고 고집이 셈(가족에겐 아직도 철부지로 비춰짐-안정되고
좋은 금융회사를 그만두고 대책없이 큰소리치고 나왔을때부터, 아직까지
보여준게 없슴..한땐, 왕따?! ^^;)

- 관계지향적(선생님의 코리아니티경영 일부분을 읽으면서, 저 스스로 한국
토종이다란 생각이 많이 들었음. 정에 약하며 무엇보다 인연과 관계를 중요
시함. 사람을 넓게 사귀기보다 적은사람을 깊게 사귐)

- 남성적인 기질이 많음(현장에서 아저씨들과 재미있게 일하는 분위기를 잘
이끌어나감.그런때는 스스로 남자인지 여자인지 아리송?~.. 터프기질도 좀
있는듯..)

- 우호적이며, 타협적이고 사고가 유연한편임.


......부끄럽습니다만, 제가 자신을 알고 있다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현재는, 오랫동안 보상받지못한 경제적인 문제때문에도 회사사장님과 큰갈등에 빠져있으며, 사람에 대한 실망, 제자신에 대한 실망.., 일에대한 막막함과
두려움,,, 한땐 정말 스스로 많이 밝고 긍정적이라 생각했는데, 요즘은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생각에 빠져있는 제자신을 느낄때 가슴이 참아픕니다.
무언가 어떤식으로든 시작해야하는데,.. 이젠 용기가 필요합니다.
숨쉬는것조차도 절망스러운 요즘의 하루하루,.. 무채색으로 변해버린 저의 일상을 활기있게 다시 깨우고싶습니다.
선생님, 좀더 용기를 가질 수 있는 객관적인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정리되지 않은 구구절절한 사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글을 올리기까지 일주일을 망설이며 용기를 내어서 오늘 올려봅니다.
IP *.146.88.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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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005.12.27 06:57:14 *.153.30.35
현재는 예전의 용기가 잠시 가슴속에 묻혀있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의 행로를 보니 정말 용기있고, 주관있는 삶을 살아오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삶의 목표와 꿈은 분명히 갖고 계신것 같은데 그 곳으로 가는 길에 중간 중간 장애물이 많아 그걸 넘어가다보니 많이 지친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가다보면 예전 힘들었던 장애물이 또 나타나지 않을까? 과연 이길이 맞을까? 가다가 굶어 죽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처음의 용기를 많이 사그라 들게 하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잠시 숨을 돌리며 쉬고 있는거라 생각이 듭니다. 잠시 여유를 가지고 좀더 멀리 보고 생각을 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밤에 바다 한가운데에 서있고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고, 불빛도 없어 나침판을 볼수 없는 상황이라면, 두렵다고 무작정 아무곳으로나 항해해 간다면 더욱 위험해질수 있습니다. 무작정 항해해 가다가 날이 밝아 나침반을 보니 반대방향으로 왔다면, 또 그동안 연료를 너무 소모해 버렸다면 낭패가 아닐수 없습니다. 물론, 재빨리 선택하고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여유를 가지고 현명한 판단을 내려야 할때도 있습니다. 불빛은 없고, 비바람은 거세고, 두려움에 어딘가로 빨리 정박하고 싶지만, 나침반을 볼수 없다면, 그 자리에 서서 나침반을 보기위해 제대로된 항로를 찾기위해 지혜를 짜내는게 현명합니다.. 비바람을 벗어날 곳을 알수도 없고, 어디를 가도 파도와 싸워야 하는 상황이라면, 갈곳도 모르고 운항을 하며 비바람과 싸우는데 힘을 쏟기 보다, 잠시 멈춰서서 냉정하게 항로를 찾기위해 힘을 쏟는게 현명합니다. 힘들다고, 다급하다고 그 위기감과 두려움에 묻혀 무작정 행동해 버리면 왔던길을 다시 가야만 하는 이중고를 겪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생각만 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방법을 찾기위해 행동을 해야겠지요... 내가 원하는 일을 할수있는 시스템좋은 회사를 알아본다던가, 내 경력으로 얼만큼 인정받을 수 있는지 알아본다던가, 내가 원하는 색체디자인을 제대로 배워 인정 받기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본다던가, 또, 사장님으로부터 돈을 받기위해 어떻게 해야 하며 만일 못받게 됬을때를 대비해 어떻게 해야 할까...등등 스스로에게 직면한 문제를 중요한 것부터 하나하나 해결하기 위해 맹렬히 행동하고 생각해야 합니다.. 무한정 그러라는 것이 아니고, 1달이면 1달, 1주일이면 1주일 시간을 딱 정해 놓고 스스로 정리를 해보는 것입니다. 스스로의 문제를 해결하고, 행로를 제대로 잡기위해... 그리고, 스스로 정한 시간이 끝나면 그때는 결과가 100% 해결 됐든 50% 해결됐든 가고자 결정한 곳으로 발을 옮기세요.. 님은 충분히 용기 있고, 명확한 꿈과 목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애물에 굴하지 말고 하나하나 넘어 나아가며, 스스로 한발 한발 원하는 곳을 향해 걸어 나간다면, 분명히 원하는 꿈에 도달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럼 힘내시구요... 꼭 멋진 2006년 만드시길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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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카이
2005.12.28 18:25:43 *.146.88.181
너무 감사합니다 ^^*
참 친절하시네요. 이렇게 긴 위로의 글을 그것두 이른새벽에..
그러자나도, 남겨주신 조언과 비슷하게 조만간 우선 맘의여유를 가져보려 곧 아르바이트를 시작합니다. 그게 먼저인것같아서요. 지혜로우신답변 감사드립니다. 지금 막 북한산에 다녀오는 길이었습니다.
다행히 오늘 날씨가 더할나위 없이 축복받은날이어서, 정상에 올라서서 맘껏 햇살을 가슴에 품고왔습니다.
이 한몸 부서져도 좋을.., 그래서 이대로 별, 바람, 햇살이 되어도 좋을 너무 행복한시간이었습니다. 늦게 산행을 시작한지라 정상에 오래 머물수없어서, 내려오는 길이 어찌나 서운하던지.. 다음엔 좀 부지런떨어서 여유있게 더 머물수있도록 맘을 먹었구요, 몇년전까지만해도 산행을 참 좋아했었는데, 이렇게 가까이 산을 두고도 오랫만에 올라보니 안타깝기도 했구요, 마른낙엽냄새하며 지붕에서 피어오르는 굴뚝연기냄새를 맡으니 너무좋았습니다. 백수라 혼자 누린 이기회가 여러 친구얼굴들이 떠올라 쬐금 미안하긴했지만,.. 앞으론 손이끌고 같이 다녀야겠습니다.. 좋은것을 혼자누리는 안타까움! 같이 누려야겠구나 싶은게... 파란하늘, 새털구름, 내외로움을 읽어주던 까만까마귀 한마리..쏟아지는 햇살축복받으며 다짐했습니다. 나도 누군가의 파란하늘이 되어야겠다고,, 그야말로 멋진 "블루스카이"~~ 되리라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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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카이
2005.12.28 18:38:34 *.146.88.181
참, 한가지더!
하루님도 새해 복많이 받으시구여, 여러분도 모두 새해엔 건강하시고 더 많이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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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깔나무
2006.01.03 00:04:57 *.204.246.25
블루 스카이님! 어디선가 당신의 재능을 필요로 하는 사람도 있겠지요.
힘내시고 좋은 일 있기를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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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카이
2006.01.05 13:37:45 *.104.157.114
역시 세상은 가슴 따뜻한분들이 참 많은것같네요.
다른사람의 힘내라는 짧은 말한마디가 알수없는 힘을 실어줍니다.
보이지않는 곳에서도 우린 서로 이렇게 같이 아파해주고 응원해주고
있다는것을 확신합니다. 정말 저처럼 한때 절망에 빠져계신분들,
적극적으로 용기와 도움의 손길을 뻗어보세요. 도와달라고~ 나힘들어
죽겠다고..조금은 챙피하고 무응답에 더 절망스럴수있으나 그게 곧
시작이라 생각합니다.
세상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라생각합니다. 보이지않는곳에서
표현하진 않아도 그대만큼 뜨겁게 아파하고 응원하는 사람이 있다는것을..

그저께부터 흐트러진 일상을 주섬주섬 일으켜세우는 그 목적하나로
작은알바시작했습니다. 저의 꿈을 향하는 희망의 작은첫발걸음을 다시
내딛었습니다.
힘들어죽겠습니다^^.. 놀다가 일하려니..
그런데, 어제보단 오늘이 쬐금 몸과맴이 가볍습니다. 어젠 그 수많은
저항때문에 우우욱^^~ 오늘은 암것두 생각않하고 단순작업에
몰입하고있어요. "내일은 오늘보단 쬐금더 몸이 가볍겠지"하고말입니다

같이힘내요~!! 아마도 일주일 한달후면, 이 단순작업의 달인이
되있지않을까^^

그런후엔 훌쩍 저의꿈을 향해 이곳에서 도망갈겁니다. 후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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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만
2011.03.18 23:09:02 *.229.54.175

강의내용

저도 학창시절 문제 청소년이었습니다.

일명 학교의 ‘싸움 짱’ 이었죠.

군대 가기 전까지 철없이 질풍노도의 시기를 걷고 군대 제대 후에 제 근성과 불굴의 의지로 28살이란 젊은 나이에 내집 장만까지 했었습니다.

저는 항상 상승세만을 탈줄 알았습니다.

그러던 2004년 2월 수입 오토바이 장사하던 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뇌성마비 중증 장애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제 의지는 장애를 인정하지 않았죠! 저는 목숨을 담보로 하루 12시간 죽는다는 가정으로 재활운동하여 장애마저 이겨낸 얘기와 노력과 성공의 달콤한 열매, 공부에 중요성에 관한 이야기들을 하고자 합니다. 가르치는 강의가 아니라 청중에 공감대를 얻어서 자극을 주는 강의로 동기부여의 장을 열겠습니다.

현재 시장은 선진 10개국과 마찬가지로 모든 정보가 시장에 반영된 완전경쟁 시장입니다. 누구나 공유할 수 있는 정보로 남보다 쉽게 초과수익을 얻기란 극히 힘든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기본에 충실함은 당연한 것이고 나만의 특별한 서비스 마케팅이 필요합니다.

특별한 서비스 마케팅 이라고 해서 화려하고 거창한 것은 아닙니다.

짧은 문자를 보낸다 하더라도 마음에 와닫는 내용을... 사은품은 상대방에게 필요한 물건을... 인사를 하더라도 기억에 남는 인사말을.... 학교, 직장, 나이 등을 고려한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고객품위에 맞은 적절한 멘트를...

혹독한 겨울을 겪어본 사람만이 봄의 따스함을 느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력 없는 성공은 어디 가서 환영받지 못하듯이 성공의 열매도 노력한 사람만이 느껴야 하지 않을까요? 전 기본에 충실한 특별한 서비스를 합니다. 또한 가르치는 강의가 아니라 청중의 공감대를 얻고 자극을 주는 강의로 향후 발전을 약속합니다.

cs강사 부활의 아이콘 정지만 드림

경력사항.

1999~2002 나이트클럽 영업1위, 나이트클럽 직원 교육,

LPG가스배달부터 나이트클럽 영업사장, 수입바이크센터 경영에 이르기까지

맨주먹과 ㅂㅇ 두쪽이 전부였으나 성공이라는 열매의 달콤함까지 느껴본 강한 남자입니다.

의욕과 열정은 곧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수료 및 특기사항.

뇌성마비 등록 장애인입니다. 그러나 두발로 일어선 인간승리자입니다. 노력은 결코 자신을 배신하지 않습니다.

기적도 노력하는 이에게만 온다고 생각합니다.

하느님의 전지전능하신 힘은 기적이란 탈을 쓰고 노력하는 이에게 온다고 당당히 말 하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180cm/74kg cs강사 정지만드림

동기부여 혁신 변화  마케팅, PR 스킬 교육 cs강사 010-9195-5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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