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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꿈벗 5기 이경우입니다.
선생님의 갑작스런 영면 소식을 듣고서, 한 동안 멍한 상태로 있었습니다.
아직도 실감이 나진 않습니다. 나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신, 이 시대 보기드문 인생의 큰 사부님을 잃었다는 마음에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삼가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2005년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읽고 감동을 받아서 선생님께 전화를 걸어서 상담요청을 하면서 선생님과의 인연은 시작되었습니다. 그해 12월 회사에서 명퇴를 하였는데, 그 시기에 읽은 선생님의 책은 나의 무기력한 직장생활 태도에 엄청남 자극과 용기를 준 책이었습니다. IMF 시기에 씌어진 선생님의 책이 어쩌면 그렇게도 생생하게 7년이 지난 독자의 가슴에 절실하게 와 닿았던지, 나는 왠만하면 용기를 내서 전화를 하지 못하는 성격인데 그때는 나도 모르게 전화기로 손이 갔습니다.
그 전화로 인하여 선생님과 함께 한 2박3일간의 꿈을 찾아가는 여행을 통하여 나는 향후 10년간의 풍광을 작성하면서, 삶의 방향성을 정립하였고, 이를 계기로 엄청난 에너지와 추진력으로 새로운 삶을 열어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때 함게 찍은 사진속의 당신은 나의 집 책상위에서 언제나 그렇듯이 인자하게 미소짓고 있습니다
그 후에도 여러차례 선생님을 뵙고 교육도 받곤 하였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찾아뵙고 인사드리지는 못하였습니다.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선생님 자랑을 하고, 선생님 추천을 하면서 살아 왔는데, 이제는 그럴수가 없네요
도저히 따라 갈 수 없을 정도의 열정과 깊이를 가지신 선생님을 부족한 제가 좀더 아름다운 삶을 삶으로서 선생님께 부끄럽지 않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해 봅니다
존경하는 사부님, 사랑합니다. 사부님은 내 마음속에 언제까지나 남아 계실 것입니다.
편히 가십시오.
이경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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