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을바다.
- 조회 수 2320
- 댓글 수 4
- 추천 수 0
안녕하세요^^
좋은 책들과 좋은 글들을 보면서 미쳐 제가 생각치
못한 것들이 참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제가 이제까지 갖고 있는 컴플렉스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 해볼까 하는데...??
저는 서른한살이고 건축회사에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가진 컴플렉스는 제가 바닷가가 고향인데..
어렸을때. 해상사고로 오른쪽손 약지손가락 끝부분을
다쳤습니다..절단은 아니지만..절단으로 보이는 편입니다.끝부분으로만요..
저도 모르게 사람을 만날때 오른손보다 왼손을 사용해서 그런지 몰라도
친한 사람이 아니면 잘모릅니다..
군대도 최전방에서 근무를 했습니다..그때까지..
잘몰랐는데.동기들 선임들이 다들 그렇다고 하던군요,.
손에 정말 무서울정도로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네요~~
그로인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것도 두려워하고 손으로
무엇인가를 하는 것도 많은 조심과 경계를 하는 편입니다..
알고 있지만,그 로인해서 제 성격과 행동들이 많이
소심하고 많이 이상하게 변하고 있다는 겁니다..
어떻게 이겨나가야 할지 어떤 마음으로 임해야 할지..??
정말 저에게는 중요한 것이답니다..
IP *.127.236.224
좋은 책들과 좋은 글들을 보면서 미쳐 제가 생각치
못한 것들이 참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제가 이제까지 갖고 있는 컴플렉스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 해볼까 하는데...??
저는 서른한살이고 건축회사에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가진 컴플렉스는 제가 바닷가가 고향인데..
어렸을때. 해상사고로 오른쪽손 약지손가락 끝부분을
다쳤습니다..절단은 아니지만..절단으로 보이는 편입니다.끝부분으로만요..
저도 모르게 사람을 만날때 오른손보다 왼손을 사용해서 그런지 몰라도
친한 사람이 아니면 잘모릅니다..
군대도 최전방에서 근무를 했습니다..그때까지..
잘몰랐는데.동기들 선임들이 다들 그렇다고 하던군요,.
손에 정말 무서울정도로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네요~~
그로인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것도 두려워하고 손으로
무엇인가를 하는 것도 많은 조심과 경계를 하는 편입니다..
알고 있지만,그 로인해서 제 성격과 행동들이 많이
소심하고 많이 이상하게 변하고 있다는 겁니다..
어떻게 이겨나가야 할지 어떤 마음으로 임해야 할지..??
정말 저에게는 중요한 것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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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뺨
노을 바다님.
제가 경험했던 일을 써볼게요. 전에 같은 분야의 일을 하는 사람들 끼리 팀을 만들어 요리 공부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그중에 한 명, 젊은 여성의 오른손 검지중 마지막 마디가 없는걸 발견하고 깜짝 놀랐어요. 그 전엔 전혀 몰랐었지요.웬지 제 스스로 미안한생각이 들더군요.차라리 안 봤더라면 ... 한 번 보고나니 자꾸 눈에 띄었어요.얼마나 아팠을까?몇 살때 그랬을까? 왜 그랬을까?물어보고 싶은 충동이 들었는데 참았지요. 그 후에 여럿이 모여있을 때 감출 수가 없던 상황이 되었던가? 검지 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이것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주신다!" 하더군요.순간에 안도의 숨을 쉬게 되었어요.그 용기가 훌륭해 보였고 요즘은 그 손가락에 전혀 신경이 안 가고 아주 자연스러워졌어요. 저도 실은 열등감이 많거든요......
제가 경험했던 일을 써볼게요. 전에 같은 분야의 일을 하는 사람들 끼리 팀을 만들어 요리 공부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그중에 한 명, 젊은 여성의 오른손 검지중 마지막 마디가 없는걸 발견하고 깜짝 놀랐어요. 그 전엔 전혀 몰랐었지요.웬지 제 스스로 미안한생각이 들더군요.차라리 안 봤더라면 ... 한 번 보고나니 자꾸 눈에 띄었어요.얼마나 아팠을까?몇 살때 그랬을까? 왜 그랬을까?물어보고 싶은 충동이 들었는데 참았지요. 그 후에 여럿이 모여있을 때 감출 수가 없던 상황이 되었던가? 검지 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이것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주신다!" 하더군요.순간에 안도의 숨을 쉬게 되었어요.그 용기가 훌륭해 보였고 요즘은 그 손가락에 전혀 신경이 안 가고 아주 자연스러워졌어요. 저도 실은 열등감이 많거든요......

구본형
이야기를 하나하고 싶군요. 내가 아직 IBM이라는 회사를 다니고 있던 10년 쯤 전 일입니다. 그때 IBM 회장인 루 가스너라는 사람이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IBM을 살린 대단한 리더십을 보인 분이기도 하지요. 그때 전 직원들과 회동이 있었는데, 그가 입장하면서 의례적으로 여러명의 직원들과 악수를 나누었었지요. 나도 앞줄에 있었던 탓에 그와 악수를 나누었답니다. 그런데 내 손이 허전했어요. 그는 손가락이 4개 밖에 었었습니다. 그가 언제 다쳤는지 난 모릅니다. 그저 혈색이 좋은 초로의 노인이 장난스러운 웃음을 띄고 날 보고 웃었는데, 틀림없이 그는 손가락이 하나가 없었어요. 그가 스치듯 지나가고 난 뒤, 난 내 손 속의 느낌을 쉽게 지울 수 없었습니다. 갑자기 그 사람의 인생이 궁금해 졌습니다. 그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이 생겨났어요. 만일 그가 어렸을 때 손을 다쳤다면 그도 많은 고통과 열등감을 느꼈겠지요. 지금도 그럴까요 ? 잘모르겠어요. 그러나 세월이 흐르며 그것은 이제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되어있을 것 같아요. 아무런 차이도 없는. 때때로 그것으로 인해 부질없었던 염려와 걱정으로 가득찼던 때가 있었던 것을 웃을 수 있겠지요 . 그것이 살아가는 것 아닌지 모르겠군요. 살며 그렇게 조금씩 깊어지는 것 아닌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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