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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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여러분이

2006년 6월 24일 00시 32분 등록
직장생활이 9년째인 36세의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너무나 귀여운 두 아들을 두고 있습니다.
매일 비슷하게 반복되는 일상속에서 요즘 직장인의 한계와 위기를 항상 고민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의 직장생활에 문제가 있는것은 아니지만 앞으로의 미래를 생각할때 무엇인가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중에 외국계보험회사에 다니는 친구의 소개로 그 보험회사에 권유를 받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자신감도 생겼고 "그래 이일이 내가 찾던일이야" 하며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는데 1차 면접을 통과하고 최종 면접을 앞두고는 왠지 주저함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그 주저함의 이유를 생각해 보니
첫째, 처음 생각을 가진 이유가 경제적인 여유(돈)를 갖고자 하는데 있었고
둘째, 충분한 고려없이 의사결정을 빨리 했고
샛째, 변화에 대한 두려움(고정정인 수입등)
인거 갘습니다.

제 인생의 전환점으로 열정을 가지고 도전해 볼 수 있는 아주 좋은 일이라는 생각도 해 보지만 아직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친구와 얘기도 해보았고 또구본형님의 책(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도 읽어보며 제 자신을 변화시키고 제 인생에 있어서 지금의 시기를 전환점으로 삼지 않으면 안돼겠구나 하는 생각은 절실하게 해 보지만 답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좀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좋은지
이렇게 주저할 거라면 아예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은지
너무나 어리석은 질문이지만 시간이 되신다면 소중한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IP *.147.216.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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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형
2006.06.24 18:20:46 *.116.34.247
직업을 바꿀 때 좀 더 나아져야 '좋은 전직'이 됩니다. 대체로 '좋은 전직'과 관련하여 3가지 수준의 전환이 가능해 보입니다.

가장 낮은 수준의 '좋은 전직' 은 근무 환경을 바꾸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봉급수준이 높아졌다거나 더 높은 타이틀을 가지게 되었다거나 근무조건이 더 양호해지는 경우등을 들 수 있습니다.

중급의 '좋은 전직'은 자신의 내면적 자질을 발휘할 수 있는 직업으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즉 자신의 기질과 재능 그리고 경험등을 활용할 수 있는 직업으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간혹 과도기 적으로 봉급이 줄거나 작은 기업으로 옮겨 가는 경우도 있지만 길게 보아 훨씬 훌륭한 전직이 되는 셈이 됩니다. 자신을 키워 낼 수 있으니까요.

가장 고급의 '좋은 전직' 은 자신의 특성을 융합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개척해 내는 것입니다. 즉 기존의 직업군에 합류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불루 오션을 발견해 냄으로서 지금까지 없었던 차별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 세가지 단계에 속하는 전직은 모두 해볼만 합니다. 그래서 '좋은 전직'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현재 보험사로의 전직은 이 3 가지 좋은 전직 중 중급과 고급 단계가 아닌 것 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고민이 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초급의 단계라도 맞추어 주면, 전직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직업의 환경이 나아지는 면이 있다면 전직을 권유할 수 있겠군요. 만일에 별로 나아지는 것이 없다면 중급과 고급 전직이 될 수 있도록 절박하게 준비하는 것이 좋아요. 앞으로 3년 정도 잡고 '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속의 방식대로 치열하게 준비하세요. 방향이 잡히면 변화는 곧 실행의 문제로 바뀝니다. 쇠가죽으로 단단히 묶어 둔 것처럼, 바위에 그 목표와 계획을 새겨둔 것처럼, 매일 그것을 실행 하게 되면 3년 정도면 자신의 길을 찾아 중급과 고급의 전환을 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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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표
2006.06.27 17:26:46 *.155.133.148
꿈벗 6기입니다.

저랑 비슷한 과정과 고민을 하고 계신 것 같아
용기를 내서 말씀드립니다.

저도 비슷한 고민을 하다가 보험사로 옮겨서
5년 정도 일을 했었습니다.

구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보니 저에게는
그래도 '중급' 정도에 해당하는 변화였던 것
같습니다.

나를 알아가는 데 좋은 수단이었던 것
같아요.
영업이라는 것이 늘 밖을
향하는 것 같지만 저 같은 경우는
이전 직장생활을 할 때보다 더 자주
자신을 들여다 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경제적으로도 아주 좋아졌구요.
무엇보다 시간을 비교적 자유롭게 쓸 수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시간에 대한 책임감도
커져서 안보던 책도 규칙적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가족들이랑 보내는 시간도 많아졌구요.
인생에 대한 자신감도 어느 정도
가질 수 있었구요.

그냥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다면
꿈프로그램에 참석하는 것도
상상할 수 없었을 겁니다.

지금은 보험회사에 있지는 않습니다.

일을 해 나가면서 또 꿈프로그램에
참석하고 나서 나의 기질이나 재능 들에
대해 어느 정도 알게 되었구요..
결과 뿐만 아니라 과정 자체도 즐길 수 있는
일을 하기 위해
비슷한 일을 다른 방식으로 하는 회사로 옮겼습니다.

보험이든 증권이든 은행이든
돈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말과 행동이
자신이 그 일을 계속 하든 안하든
선명한 흔적을 남긴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흔적이 남는 일이 좋은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좋은 뜻과 동기로 접근하신다면
변화를 시도하시는 데 좋은 기회가 될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 쪽의 일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접근하느냐에 따라
축복이 되기도 하고 재앙이 되기도 합니다.

저의 어줍잖은 조언이 오히려 방해가
되지는 않았나 모르겠네요.

혹시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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