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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ain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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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3월 7일 10시 10분 등록

안녕하세요.
초아님의 답변을 기대하며 올려 봅니다.

저는 한국에서 말하는 일반적으로 성장과정을 거친 63년생 男 입니다.
대학교졸업후 중간에 중소기업에 잠깐 근무하기도 했지만 계속 대기업에 있었고 현재 부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부서는 핸드폰 SW개발부서 프로젝트리더로 있습니다. 실무경험은 시스템 프로그래머로 15년정도 일 하였고 그 이후 프로젝트 메네지먼트를 하고 있습니다. 90년 결혼도 했구요 1남1녀.

원래는 통신장비개발사업부(전자교환기,기지국 등)에서 계속 근무했었는데 작년에 이전사업부의 사업실적이 좋지 않아서 현재 사업부로 전배하였지요.
이전사업부에서 전배 오기전 4년정도는 정말 힘든시기를 보냈습니다. 열심히일 하였지만 시장이 형성되지 않아서 사업성과로 연결되지 못하여 내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나중에는 자책을 많이하게 되기도 했구요.
사업부전배 기회가 되어서 신청을 하였고 현재부서에 배치되어 1년정도 지난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낮설고,어려웠지만, 나름대로 배우면서 주어진일을 열심히 하였더니 자신감도 생기고 적극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 연말 간부회식때 부서장인 임원께서 저를 지목하시더니 내년에 임원진급은 저가 될 거라고 하시면서 현재 프로젝트를 잘 마무리 하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차안에서 올해 성과를 잘 낼 수 있도록 충분한 지원을 해주겠다는 그러시더라구요. 인정받았다는 기분에 기쁘기도 했지만, 반드시 성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감도 같이 느껴지더라구요. 참고로 부서임원분은 항상 부하직원이 열심히 할 수 있도록 격려를 해 주는 과묵한 스타일 이구요, 1년동안 여러차례 같이 있었지만 보통은 공개적으로 절대 이런 이야기를 하시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저도 당황 스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조금은 고무되기도 했고, 마음이 급해지기도 함을 느낍니다. 너무서두르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업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번 설날 본가에 갔었는데, 토정비결이 있어서 보게되었습니다. 그런데 "좋은일 있으나 방해되어 이루기가 어렵다" 는 괘 이더라구요. 사실 저는 토정비결이나, 점 등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한번도 본적이 없었거든요 믿지도 않았고, 그런데 올해는 앞에서 언급한 내용과 같이 기대하는 바가 있어서 토정비결로 확신을 얻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보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도 먼저 보시고 저에게 내용이 좋지않아서 이야기 하시지 않았다고 하시더라구요.
어제 밤에도 우연히 신문을 보면서 오늘의 운세(토끼띠)를 보았는데 63년생은 "원하는 바를 이루기가 어렵다" 라고 쓰여져 있어서 괞히 신경이 쓰이네요.
아예 예전처럼 토정비결을 보지않았으면 좋았을것을....몸가짐을 조심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될까요 ? 좋은말씀 기대합니다.

- 레인맨 -
IP *.94.4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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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아
2007.03.07 22:12:33 *.166.80.87
토정비결은 주역의 64괘를 6효를 곱하여 384개의 효사를 잡아 주역의 구문을 이역해 놓은 책입니다. 이를 토정선생이 만들었다 해서 토정비결입니다. 주역을 근본으로 만들어진 것인데 저는 30년을 넘게 주역공부를 하였지만 주역은 결코 점서가 아닙니니다. 점서가 아닌 책을 점을 치는 학문으로 변조 하였으니 맞을 턱이 없습니다. 조금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일생 사주 관상보던 사람이 어느날 깨달은 바 있어서 "새로 풀어 다시 읽는 주역"이라는 책을 써고 집으로 들어 왔습니다.
왜 그랬을 까요 저의 나이 이제 60이 다 되었습니다. 마지막을 정리 하면서 더이상 혹세무민 하지 않으려 후퇴한 것입니다.

부디, 자신을 믿으세요, 이를 주역에서 "유부혜심(有孚惠心)이라하여 굳셋 의지만이 최고의 지혜라는 뜻입니다. 하늘과 땅그리고 인맥이 흐르고 합쳐지는 것을 생각하면서 조화롭게 세상을 사는 것입니다.

정영! 불안하시거던 저가쓴 저술서를 읽어 보세요. 그러면 의문이 풀릴 것입니다.
절대로 나약하게 자신을 이상한 점서에 마끼지 마세요. 그것이 더욱 나쁜 운을 조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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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담솔
2007.03.07 22:27:49 *.248.45.39
굳센 의지만이 최고의 지혜라는 말이 마음에 새겨집니다. 언제나 좋은 답변 해주시는 초아선생님 덕분에 저도 많은 도움 받고 있답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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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man
2007.03.08 08:29:19 *.94.41.89
초아선생님, 친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출근하자마자 바로 싸이트를 확인하였는데, 답변이 와 있네요.

"유부혜심(有孚惠心)" !!!! 굳센 의지만이 최고의 지혜
올해는 유부지심을 화두로 삼고 열심히 정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전에 몆번 주역을 읽다가 어려워 실패하였는데, 추천하신 책으로 다시 도전해 보겠습니다.
꽂샘 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좋은글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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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man
2007.03.19 12:47:41 *.94.41.89
안녕하세요. 초아선생님
지난주말은 초아선생님이 쓰신 책을 읽었습니다. 최근에 경영 및 자선전에 관련된책을 주로 읽고 있는데, 주역을 읽으니 정말 새롭고 신선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전에 읽었든 다른책의 현학적인 내용과는 판이하게 다른, 쉽게 풀이되었고 아이가 먹기어려운 음식을 어머니가 쪼개서 아이에게 먹이듯이 선생님을 통하여 정성스럽게 정리된 내용이라 한결 쉽게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책의 서두에서 밝힌 바와 같이 삶의 지침서로써 손색이 없슴을 알게 되었습니다. 큰뜻을 이룰려면 시간,장소,사람이 모두 맞아야 한다는 의미가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저는 선생님 주역책을 만난것 자체가 시간(40대),장소(회사간부),사람(상사,초아선생님)와 일치한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아직 1/3 정도만 읽었지만 머리맡에 두고두고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인연이 되면 한번 뵙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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