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우성
- 조회 수 4840
- 댓글 수 2
- 추천 수 0
보름달에게
(이해인 수녀)
당신이 있어
추운날도 따듯했고
바람부는 날에도
중심을 잡았습니다
슬픔 중에도
웃을 수 있는
위로를 받았습니다
각이 진 내가
당신을 닮으려고 노력한
세월의 선물로
나도 이제
보름달이 되었네요
사람들이 모두 다
보름달로 보이는
이 눈부신 기적을
당신께 바칠게요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합니다
--------------
* 많은 이들의 가슴 속에
깊은 슬픔 중에도
환히 웃는 둥근 보름달로 떠 계신
우리의 구본형 선생님
이 시가 당신께 바치는 우리의 마음을 닮았습니다
생전에 당신의 삶과 수많은 책을 통해 보여주신
그 사랑의 열정과 겸손한 구도정신을 본받으며
우리도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매일의 길 위에서
숨어있는 행복과 지혜를 찾는 방법
언제 어디서나 감사할 수 있는 마음
순간마다 깨어사는 기쁨을
우리에게 알려주신 것
다시 사랑으로
다시 감사로
인사를 드릴게요
보름달을 향한 반달의 마음으로!
***
이해인 수녀님께,
5월 3일(금) '내 마음을 시에 담아 - 시와 함께하는 추모의 밤' 이 있다고 말씀드렸더니
특별히 '추모시' 를 보내주셨습니다.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온 마음으로 감사함을 전합니다.
댓글
2 건
댓글 닫기
댓글 보기
VR Left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65 |
사부님 영전에 이 책을 바칩니다 | 운제 | 2024.07.03 | 1119 |
| 164 | 이제사 인사 드림니다. | 빈잔 | 2021.03.15 | 2355 |
| 163 | 스승님. 제자 인사 올리겠습니다. [2] | SOAP | 2020.12.19 | 2940 |
| 162 |
[스승님과의 추억]가을밤 | 정야 | 2018.04.11 | 2967 |
| 161 | 선생님의 독자입니다 | vibari | 2019.11.30 | 2970 |
| 160 |
[스승님과의 추억] 계곡의 이른 봄 | 정야 | 2018.04.14 | 3049 |
| 159 | 2008년의 봄 | 건암 | 2013.04.15 | 3154 |
| 158 | 감사했습니다. 편히 쉬세여. | 김종성 | 2013.04.15 | 3186 |
| 157 | 지지 않겠습니다. | Muse "the story" | 2013.04.16 | 3192 |
| 156 | 그리운 날에 | 써니 | 2013.04.30 | 3206 |
| 155 | 존경하는 선생님을 보냅니다. [1] | 빌리아빠 | 2013.04.16 | 3207 |
| 154 | 아!!! | 오드리 될 | 2013.04.15 | 3209 |
| 153 | 꼭 만나고 싶던 멘토를 떠나보내며 | 희망지기 윤자영 | 2013.04.15 | 3210 |
| 152 | 편이 쉬시길~ | 라이라이 | 2013.04.15 | 3211 |
| 151 | 선생님 고마웠습니다 | 도현 | 2013.04.15 | 3211 |
| 150 | 따뜻한 햇살처럼 사신 선생님...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왕참치 | 2013.04.15 | 3212 |
| 149 | 깊은 삶 | 청년홈즈 | 2013.04.22 | 3212 |
| 148 | 선생님. 그립습니다. | 나리 | 2013.04.15 | 3213 |
| 147 | 아~ 그리운 이름이여... | 섬마을선생 | 2013.04.15 | 3214 |
| 146 | 멘토 | 맑음 | 2013.04.15 | 321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