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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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수 0
안녕하세요?
오래전부터 고민하던 바를 용기내서 올려봅니다.
현명하신 여러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
전 현재 중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학원강사입니다.
나이는 몇년후면 40을 내다보네요.. 현재 일에 점점 스트레스도 많고
원래 자신의 희망과는 반대인 현실의 모습들에
지쳐가기도 합니다.
문제는 제가 내년초 호주로 정식 어학연수를 1년만이라도 다녀올까하는대
과연 잘 한 결정일지 자신이 없어서입니다.
20여년도 넘은 중학생 시절 처음 영어를 접하면서
지금껏 영어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외국어이자 과목입니다.
대학도 영문학과를 가고 싶었는대
점수가 모자라서 다른 외국어를 선택했지요.
대학 졸업후 여건이 된다면 미국이나 캐나다로 영어연수를 가고 싶었는대
가정 형편상 엄두가 없었고요.
그러다 어렸을 적부터 좋아한 어느 분야를 일본에서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그게 벌써 10년전 일이네요.) 귀국해서 그 분야에서 잠깐 일했지만 박봉에 저와 맞지않고 30이란 나이에 새로 취직을 하려니 여의치않아서
다시 학원영어강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영어를 좋아하는지라 영어를 가르치는 일에는 전혀 불만은 없습니다.
다만..
원래대로라면 영어를 전문적으로 공부해서(어학연수도 다녀와서)
성인이나 대학생들을 상대로 회화나 토익, 토플등을 가르치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게 늘 마음의 한처럼 남아있습니다.
이 나이 되도록 변변히 직장생활도 오래 해보질 못해서
아마 어학연수를 간다면 그동안 모은 돈을 모두 털어서
1년 계획으로 갈 예정입니다.
물론 귀국하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겠죠.
나이도 적지않은 편이구요.
(물론 결혼계획은 없습니다.)
아마 어학연수를 평생 못간다면 평생 한이나 아쉬움으로 남을듯 합니다.
그렇다면 눈딱감고 열심히 공부해서 돌아오는게 좋을까요?
물론 일본어는 잘하는 편이고 한때 성인들에게 일본어도 가르쳤지만
이상하게 일본어를 우리나라에서 가르치는 일에는 흥미가 없습니다.
(일본에서 공부했던 건 따로 계속 공부할 생각입니다. )
나이도 나이고
돈도 돈이고
귀국해서의 일까지 고려한다면 걸리는게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그렇다고 현재의 중등학생 강사도 전문적인 직업도 아니고 40넘어서까지 맘편히 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보니 더 늦기전에
영어공부를 전문적으로 해두고 싶다는 생각이 큽니다.
원체 적극적이고 호기심이 많은 성격에, 일본에서 5년동안이나 생활한 경험도 있어서 외국생활에 대한 두려움은 없답니다.
정말 진지하게 앞으로 남은 내 인생을 놓고 고민중입니다.
주위에 의견을 물어보니
당연히 나이와 상관없이 여건만 되면 갔다오라는 의견과
이젠 편하게 그냥 살 나이인대 왜 고생을 사서 하냐는 의견이 분분하더군요..
여태 최선이 아닌, 차선을 선택하며 살아왔다는 생각에 늘 마음이 무겁기만 합니다. 이젠 그렇게 살고싶지도 않고,
결혼을 해서 자유가 없는 것도 아니고, 정말 가장 원하는 것(영어)을 위해
모든 걸 투자해서 결과를 얻어내야하지 않나 생각도 듭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부디 귀한 조언을 나눠 주시기 바랍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
IP *.57.144.61
오래전부터 고민하던 바를 용기내서 올려봅니다.
현명하신 여러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
전 현재 중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학원강사입니다.
나이는 몇년후면 40을 내다보네요.. 현재 일에 점점 스트레스도 많고
원래 자신의 희망과는 반대인 현실의 모습들에
지쳐가기도 합니다.
문제는 제가 내년초 호주로 정식 어학연수를 1년만이라도 다녀올까하는대
과연 잘 한 결정일지 자신이 없어서입니다.
20여년도 넘은 중학생 시절 처음 영어를 접하면서
지금껏 영어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외국어이자 과목입니다.
대학도 영문학과를 가고 싶었는대
점수가 모자라서 다른 외국어를 선택했지요.
대학 졸업후 여건이 된다면 미국이나 캐나다로 영어연수를 가고 싶었는대
가정 형편상 엄두가 없었고요.
그러다 어렸을 적부터 좋아한 어느 분야를 일본에서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그게 벌써 10년전 일이네요.) 귀국해서 그 분야에서 잠깐 일했지만 박봉에 저와 맞지않고 30이란 나이에 새로 취직을 하려니 여의치않아서
다시 학원영어강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영어를 좋아하는지라 영어를 가르치는 일에는 전혀 불만은 없습니다.
다만..
원래대로라면 영어를 전문적으로 공부해서(어학연수도 다녀와서)
성인이나 대학생들을 상대로 회화나 토익, 토플등을 가르치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게 늘 마음의 한처럼 남아있습니다.
이 나이 되도록 변변히 직장생활도 오래 해보질 못해서
아마 어학연수를 간다면 그동안 모은 돈을 모두 털어서
1년 계획으로 갈 예정입니다.
물론 귀국하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겠죠.
나이도 적지않은 편이구요.
(물론 결혼계획은 없습니다.)
아마 어학연수를 평생 못간다면 평생 한이나 아쉬움으로 남을듯 합니다.
그렇다면 눈딱감고 열심히 공부해서 돌아오는게 좋을까요?
물론 일본어는 잘하는 편이고 한때 성인들에게 일본어도 가르쳤지만
이상하게 일본어를 우리나라에서 가르치는 일에는 흥미가 없습니다.
(일본에서 공부했던 건 따로 계속 공부할 생각입니다. )
나이도 나이고
돈도 돈이고
귀국해서의 일까지 고려한다면 걸리는게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그렇다고 현재의 중등학생 강사도 전문적인 직업도 아니고 40넘어서까지 맘편히 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보니 더 늦기전에
영어공부를 전문적으로 해두고 싶다는 생각이 큽니다.
원체 적극적이고 호기심이 많은 성격에, 일본에서 5년동안이나 생활한 경험도 있어서 외국생활에 대한 두려움은 없답니다.
정말 진지하게 앞으로 남은 내 인생을 놓고 고민중입니다.
주위에 의견을 물어보니
당연히 나이와 상관없이 여건만 되면 갔다오라는 의견과
이젠 편하게 그냥 살 나이인대 왜 고생을 사서 하냐는 의견이 분분하더군요..
여태 최선이 아닌, 차선을 선택하며 살아왔다는 생각에 늘 마음이 무겁기만 합니다. 이젠 그렇게 살고싶지도 않고,
결혼을 해서 자유가 없는 것도 아니고, 정말 가장 원하는 것(영어)을 위해
모든 걸 투자해서 결과를 얻어내야하지 않나 생각도 듭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부디 귀한 조언을 나눠 주시기 바랍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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