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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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인지 불행인지, 여수 금오도에 다녀온 사진은 휴대폰으로 다른 장면만 찍은게 있네.
함께 간 디카 메모리카드를 날려버리는 실수를 저지르고서야..... 같이 간 일행이 찍은 단체 사진을 카톡 초대에 나가기를 터치하는 실수도 한몫하고.
아래쪽에 조그맣게 나온 게 전부라네.
주위를 둘러보니 이 일을 할 사람이 나밖에 없다...는 자각을 하는일.
정화님에게는 자주 일어나는 상황일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함민복시인. 저도 그 강의 듣고 싶었어요. 여수란 곳이 그리 멀지만 않았다면.
아니지...아무리 멀어도 내가 마음이 더 동했으면 갔겠지요.
연구원 입학여행때 팔팔이는 시를 외우는 과제가 있었어요. 일곱편의 시를 외워서 와라.
몇날을 새벽에 출근길에 적어서 다니면서 외웠는데 하필이면 내가 고른 시는 모두 장시...
그때 잠시 고민을 했어요. 내가 좋아하는 시를 외울 것인가. 짧은 시를 외울 것인가. 과제를 하는 것에 촛점을 맞추면
짧은 시를 외워야 하지만 나는 그렇게 하지 않기로 했지요. 왜? 이런 기회가 아니면 내가 장시를 외우지 않을거니깐요.
사부님이 시킨 첫번째 시가 이분 것이었어요. 사람들잉 둘러 앉아있고 나는 그 가운데 무대에 섰는데 떨리기도 했고
사부님은 "함민복 해봐라"그러셨어요. 내심 나는 좋았지요. 일곱편의 시 중에 제일 긴 시였지만 그 시는 내가 제일 잘 외운 시였으니까요.
"눈물은 왜 짠가"
그 시를 왜 시켰었는지 알고 나서 눈물이 더 짜게 느껴졌다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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