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깊고맑은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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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님!
병진입니다.
지난 금요일, 아주 늦은 시간까지 술잔을 기울였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함께 놀자며 유혹 하길래 그냥 넘어갔습니다. 넘어가야 유혹이잖아요. ^^
보통 술을 마시고 나면 그날 밤 꿈은 전혀 기억나지 않습니다. 새까만 하늘에 무수히 많은 반짝이는 별들을 봤습니다. 태어나 가장 많은 별을 한번에 본 것 같습니다.
제 별이 어디 있는지 찾아 보는게 첫번째 순서였습니다. 저와 눈을 마주치는 녀석들마다 더 반짝여 찾지 못했습니다. 두번째와 세번째는 헤깔리는데요. 별이 되신 사부님 별을 찾았습니다. 그 또한 마주치는 별마다 반짝여 찾지 못했습니다. 마치 길을 잃은듯 어디에 눈을 둬야 할지 구분이 서지 않았습니다. '그래! 북극성을 찾자' 나의 나침반이 어디에 있는지 찾았습니다. 북두칠성이 보이니까 국자 모양 끝에서 쭈욱 가면.....
결정적 순간에 깨어났습니다. 세개의 별 모두 찾지 못했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반짝이는 별들이 들려주고 싶었던 얘기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의문문에서 머무르고 있지만 오랜만에 생생하게 기억나는 꿈이였습니다.
잠에서 깨어나고는 아내에게 혼났습니다. 늦게 들어온데다 숙취 때문에 계속 잠만 자댔으니 혼나 마땅합니다.
다음에는 하나의 별만 나타났으면 합니다. 별인지 알만큼만 빛나면 충분 합니다. 어느 별인지 알면 좋겠습니다. 무엇으로 발하는지 알면 좋겠습니다. 단 하나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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