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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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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8일 13시 41분 등록

 

“더 이상 '일류대학'이나 '일류직장'을 목표로 살아선 안 된다. 우리가 진정 추구해야 할 것은 '일류인생'이다. 그것은 꿈의 발견, 실력증진, 사회 헌신의 3요소로 구성된다. 일류대학이나 일류직장은 소수만 성공하지만 일류인생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나는 내 아이가 경쟁의 승자가 아니라 사랑의 주체가 되기를 바란다.”

 

- 강 수돌 교수의 <팔꿈치 사회>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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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권까지 올라간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1등이 되지 못했다는 사실 때문에 무척 낙심해있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1등에게는 온갖 혜택이 다 주어졌지만 그 근처에 갔던 사람들은 거의 혜택이 없더군요. 그는 오디션이 끝났지만 예전에는 열정을 다하던 그 일을 제대로 잘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1등이 되지 못한 자신을 ‘루저’로 여기고 자신에 대한 회의에 빠져 있었으니까요.   

 

 

브레이크 없는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승자독식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부의 편중의 경우에는 1990년대에는 '20대 80사회'였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10대 90 사회'가 되었고, 이제는 '1대 99 사회'가 되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단지 돈의 문제만이 아니라 사람의 가치평가 역시 극단적인 편중을 초래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엄친딸, 엄친아’와 같은 극소수의 팔방미인만이 ‘절대적으로 가치 있는 사람’이고, 대다수는 ‘보잘 것 없는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렇기에 너무 안타깝고 답답한 것은 나름의 재능과 가치를 가진 사람들이 이 사회에서는 스스로를 ‘보잘 것 없는 존재’로 생각하고 더 나아가 ‘루저’라고 느끼면서 평생 실패의 그늘에 머물거나 바늘구멍에 들어가기 위한 무한경쟁에 빠져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10대와 20대를 상담하면서 느끼는 것은 예전에는 낮은 자존감의 문제가 역기능적 가족에게서 주로 기인했다면 이제는 가족과 사회시스템 양쪽에서 기인하고 있어 그 골이 무척 깊다는 사실입니다. 이 경쟁시스템이 자꾸 괜찮은 사람을 하찮은 사람이라 여기게 만들고, 유능한 사람들을 무능한 사람으로 느끼게 만들고, 인간적인 문제를 치명적인 문제로 느끼게끔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본연의 가치감을 되찾고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이 경쟁시스템에서 우리의 머리속에 바코드처럼 찍어 놓은 ‘위너’와 ‘루저’라는 표시부터 떼어내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당신은 ‘루저’인가요? 아니면 ‘위너’인가요? 나는 둘 다 아니고 ‘러너learner'라고 대답하렵니다. 당신은 무엇이라고 대답하시렵니까?    


 

- 2013. 5. 8.  당신의 마음을 깨우는 '문요한 에너지 플러스' 6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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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 알림> 문요한의 마음청진기

 

그 동안 변화경영연구소와 정신경영아카데미에서 메일링을 해 온지 8년이 되었습니다. 글은 670개가 넘었구요. 그 중에 가장 반응이 좋았던 글을 모으고 다듬은 다음 그에 맞는 그림을 입혀 이번에 한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지난 18년 동안 정신과 의사로서 깨달은 삶의 지혜와 마음이야기를 한 권의 책에 옮겨 놓은 셈입니다. 많이 응원해주시고 주위에 필요한 분이 있다면 알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자세한 책 내용은 인터넷 도서소개글(클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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