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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12일 22시 45분 등록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9기 연구원 2주차(13.5.13)

깊은 인생” & “구본형의 필살기

 

1. 저자에 대하여

 

1954 1월 충남 공주 출생

1973년 재수 끝에 서강대 사학과 입학

1980년 스승의 퇴직으로 대학원 재학을 중도포기하고 IBM 에 입사

1991 IBM 말콤 볼드리지 아시아 태평양 경영심사관으로 활동 시작. 이 때부터 변화경영전문가를 꿈꾸기 시작함.

1997년 한달 동안 지리산 포도단식을 함. 그곳에서 글쓰기에 대해 구상하고 첫 글을 씀.

1998년 마흔세 살의 나이에 집필 6개월만에 완성한 익숙한 것과의 결별출간. 대한민국 베스트셀러 작가로 우뚝 섬. 이 책은 1990년대 100대 도서에 선정되었고, 경제 경영분야에서는 유일한 대한민국 저자의 작품으로 손꼽힘.

1999익숙한 것과의 결별속편에 해당하는 낯선 곳에서의 아침출간

2000월드클래스를 향하여를 출간하고 직장과 아름다운 결별을 함. 그 해 떠남과 만남을 출간

2001그대스스로를 고용하라’ 로 또 한번 1인기업의 열풍을 불러일으킴,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를 오픈함.

2002사자 같이 젊은 놈들출간

2003년 내가 직업이다출간

2004마흔 세 살에 다시 시작하다(, 구본형의 변화이야기)’ / 일상의 황홀 출간

2005년 변경연 연구원 모집 및 활동 시작 코리아니티출간

2006공익을 경영하라출간

2007사람에게서 구하라 / 아름다운 혁명공익 비즈니스출간

2008세월이 젊음에게출간, 이 책은 취업을 한 딸에게 바치는 아버지의 마음 글로 엮어 출간한 것으로 알려짐

2009더 보스쿨한 동행출간, 기존 직장인들에게 변화에 대한 정신적,이론적 측면을 전달했던 측면에서, ‘직장 내에서  직장인이 행복하게 생활할 수 없을까라는 접근, 직장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계발서로의 전향이 눈에 띔.

2010필살기출간, 전작 더 보스..’와 마찬가지로, 직장인이 밥벌이를 놓지 않고 전환을 마련할 수 있는 방법론에 대해 책으로 엮어 출간. BCG 매트릭스, SWOT처럼 필살기창출 방법을 매뉴얼로 연구/집필했던 점이 눈에 띔. 

2011깊은 인생 / 미치지 못해 미칠 것 같은 젊음(사자같이 젊은 놈들 개정판)’ 출간. 이 즈음부터 저자는 변화와 신화의 연계성에 대해 고민했던 것으로 보임. 저자 인생 2막의 터닝포인트를 알리는 책 출간으로도 보여짐.

2012구본형의 신화 읽는 시간 / 구본형의 그리스인 이야기출간. 무의식 속에 잠재되어 있는 개인의 변화의 시작이 신화임을 발견, ‘신화에 대한 집필을 선언하고 출간.

2013 4 13일 저자 별이 되어 하늘로 돌아감. 수 많은 팬들과 약 300명의 꿈벗’(39기까지)과 약 70여명의 연구원(9기까지) 남겨놓음. 죽기 직전 아홉번째 연구원 7명을 마지막으로 남겨놓고 떠남. 2013 5월 현재, 저자가 떠난 뒤이지만, 그의 정신은 더욱 더 활발히 불타올라 많은 직장인들의 미래를 밝게 비추어주고 있음.

 

2. 내 마음을 무찔러 그는 글귀

 

[깊은 인생]

1. 내가 사하라 사막을 여행할 때였다. 천지가 모래였다. 그때 거대한 캐러밴들이 수백 마리의 낙타 떼 위에 짐을 실고 가는 것을 보았다. 참으로 경이로운 광경이었다. 일시에 내 여행의 모든 목적이 충족되는 듯했다. 그러나 30분이 지나자 수십 말리 혹은 수백 마리씩 10여 킬로나 길게 이어여 나타나는 낙타떼와 캐러밴은 더 이상 볼거리가 되지 못했다. 경이로움은 평범함으로 바뀌었다. 시시해졌다. 그때 사막의 아름다운 모래 굴곡 사이로 황금빛 사자 한 마리가 보였다. 사자는 조용히 앉아 먼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한 마리로 족했다. 나는 지칠 줄ㄹ 모르고 그 사자를 바라보았다. 이윽고 아름다운 석양이 찾아왔고, 그 사자는 꼬리를 가볍게 칠렁이며 지는 해 속으로 천천히 사라졌다. (4)

2. 꽃봉오리가 열리고 보잘것없는 것으로부터 위대한 것이 태어나는 인생의 정점에서, 하나를 둘이 된다. 늘 우리의 내부에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았던 이 위대한 모습은 대각성을 촉구하며 지금까지의 내게 정면으로 맞서 떨쳐 일어난다 카를 구스타타프 융 (5)

3. 우리는 언제 황금빛 사자가 되는가? 우리의 평범한 속에 감추어진 위대함의 씨앗은 어느 때 발아하게 되는가? 언제 우리는 그 시점을 계기로 과거의 그 사람이 아닌 전혀 다른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는가?(5)

4. 시처럼 살고 싶다. 나도 깊은 인생을 살고 싶다. 무겁고 진지한 삶이 아니라 바람처럼 자유롭고, 그 바람결 위의 새처럼 가벼운 기쁨으로 가득한 삶을 살고 싶다.

5. 어느 날, 평범하기 이를 데 없는 한 사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문득 의미를 발견하여 말할 수 없는 헌신으로 열중하고, 평범한 한 여인이 문득 하던 일을 중단하고 내면의 북소리에 맞추어 춤을 추기 시작하는 느닷없는 전환은 아름답다. 그것이 삶을 시처럼 사는 것이다. (11)

6. 평범함 속에 존재하는 비범함은 언제 어떻게 작동하게 되었던 것일까? 나는 그 매혹적인 작동 원리를 인생의 모퉁이를 도는 일곱 개의 이야기로 시작해볼까 한다. 나는 이 아이디어에 흥분한다. 나의 피는 다시 붉어진다.(133)

붉게 진해지는 피, 끓어오르는 욕망. 무언가 진심으로 원하고 바라는 것이 있을 때 사람들의 피는 끓어오른다. 숨쉬기가 힘들어지고 가슴이 쿵쾅쿵쾅 뛴다. 눈 앞은 하얗게 변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오직 자신이 원하는 그것만이 보이게 된다. 첫사랑을 만나 주체할 수 없는 감정에 사로잡힐 때도 그렇다. 우리의 자아가 원하는 욕망은 결국 그것에 향한 사랑일지도 모른다.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는 것, 온전히 즐길 수 있는 것. 자신의 피를 붉고 또 붉게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천복이자 천직으로 연결되는 열쇠이다.

내게도 그런 때가 있었을까? 물론 몇 번의 사랑을 해보았다. 사랑 말고, 다른 것은? 대학교 다니던 시절, 영어회화동아리 활동을 한 적이 있다. 하루 2시간씩 꼬박꼬박 참석해야 하는 수업, 그 수업 준비를 위해 적어도 2시간 내외의 시간을 준비해야 하는 준비단계. 어린 시절 뭣모를 때, 한 선생님의 칭찬이 영어에 대한 나의 관심으로 이어졌고, 막연히 번역가 내지 통역가를 꿈꾸게 했다. 하루 4시간이 넘나드는 시간이 필요한 동아리 활동을 나는 3년 가까이 열과 성을 다해 했다. 돈이 되는 것도 아니고, 과공부에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지만, 내가 좋았기 때문에 했다. 영어실력이 향상되는 모습이 좋았고, 사람들 앞에 서스럼없이 설 수 있게 된 나의 자신감이 좋았고, 나를 좋아하고 따르는 선후배들이 좋았다. 내가 진심으로 좋아하게 됨으로, 그들도 나를 좋아하게 됐다. 얼마전부터 글을 쓰고 있다. 짤막한 글들이지만, 감정에 솔직하게, 원하는 대로 쓰고 있다. 글을 쓸 땐 항상 다짐한다. ‘거짓없이, 그리고 거침없이그렇게 쓰다 보면, 글과 내가 하나가 되는 순간이 있다. 몰입의 순간…. 그 때 느꼈다. 글이 내 피를 끓어오르게 하는 그 무엇일지도 모르겠다고……

7. 춤을 출 때 나는 어떤 힘이, 그래, 영적인 어떤 힘이 내 안으로 깃드는 것을 느낀다. 그 순간 내 영혼은 더할 나위 없이 고양된다. 나는 우주와 하나가 된다. 별이 되고 달이 된다. 사랑하는 존재가 되는가 하면 사랑 받는 존재가 된다. 별이 되고 달도 된다. 사랑하는 존재가 디는가 하면 사랑받는 존재가 된다. 노래하는 존재이자 그가 부르는 노래 자체가  된다. 이해하는 사람이면서 이해받는 자가 되곤 하는 것이다. – 마이클잭슨 (13)

8. 우연이 그저 우연으로 끝나고 마는 무수한 버림의 과정을 지나 우연이 운명이 될 때의 조건은 단 하나, ‘바로 무르익어 감이 떨어지듯필연이 되는 것이다(14)

9. 그리하여 내 꽃도 한번 찬란하게 필 것이다.  그런데 내 안의 잠재력이 때를 만나 하나의 꽃으로 피어나려면, 세 개의 문을 통과해야 한다. 나는 이것을 깊은 인생으로 들어서는 문이라고 부른다. 첫 번째 문은 깨우침의 문이다. 소명에 대한 각성과 고유한 잠재력이 발견되는 대각성의 순간이다. 두 번째 견딤의 문을 들어서려면 오래 참아내야 한다. 침묵의 10년을 고독하게 지내며, 선택한 삶에 끈질기게 달라붙어 있어야 한다. 마지막 문은 넘어섬의 문이다. 선생을 넘어서야 하고 나 자신도 넘어서야 비로소 우주의 위대함에 닿을 수 있다. (15)

10. 삶이 맑은 물속의 작은 고기 떼처럼 그 유쾌한 활력으로 가득차기를 얼마나 바라왔던가. 삶이라는 대지 위를 내 인생은 여러 개의 시로 여울져 흐른다. 날쌘 고기처럼 도약하고, 깊고 푸른 물빛으로 잠복하고, 햇빛 쏟아지는 황홀로 새처럼 지저귀며 흐른다. 때로는 봄꽃을 실어나르고 때로는 폭우 뒤의 격동으로 몸부림친다. 이내 거울 같은 평화 위에 나무 그림자를 실어 나르고 마침내 바다로 흘러들어 우주 속으로 사라진다. 그 때 삶은 작은 강처럼 기쁨으로 흐르리라. (16)

11. 사람이 준비되면 상황이 벌어진다. 이때 우주는 우연의 이름으로 다가와 운명으로 이끈다. 간디는 마리츠버그 역에서 지샌 하루 밤 때문에 시시한 변호사에서 위대한 지도자로 바뀌게 된다. 누구에게나 마리츠버그 역과 같은 도약의 순간이 찾아온다. 그러나 이 우연의 상황을 인생의 도약으로 삼으려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22)

12. 상황은 저절로 벌어진다 일리아나 구어

13. 마리츠버그는 해발이 높은 곳이었다. 남아프리카의 고원 지역은 겨울이라 혹독하게 추웠다. 외투는 짐 안에 있었지만 가져달라고 말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들을 또 나를 모욕할 것이다. 모욕이 두려웠다.  대합시에는 등불 하나 켜져 있지 않았다. 나는 추워서 몹시 떨었다. 필사적으로 나의 의무에 대해 생각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물었다. 나는 늘 나와의 대화가 필요했다.

성공한 많은 사람들은 언제나 자신과 대화한다. 안철수, 스티브잡스, 빌게이츠 등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자기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자기성찰지능이 높다고도 볼 수 있다.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자신과 대화하여야 한다. 비록 끝이 없는 여정이 되겠지만, 스스로에게 묻고 답하고 되묻고 또 답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얻은 답은 스스로가 자신만의 길을 가게 만들고 결국 행복한 삶에 이르게 한다.

14. ‘난 변호사야 내 권리도 보호할 수 없다면 누구의 권리도 보호할 수 없어. 그러면 권리를 위해 쌰워야 아니면 이대로 돌아가야 할까? 그래, 굴욕을 당해도 견디자. 프리토리아에 도착해서 재판을 마치고 인도로 돌아가자. 중도에 돌아가는 것은 내가 할 행동이 아니야. 이 고난은 표면적인 거야. 깊게 뿌리내린 인종 편견이라는 업병(業病) 의 징후 일뿐이야. 내게는 힘이 있어. 이 뿌리 깊은 병을 제거할 힘 말이야. 나는 이 힘을 써야 해. 이 힘을 쓸 때의 고난은 스스로 견뎌내야 해. 고난에 항거해야 해 (25)

15. 승객들은 모두 마차 안에 탑승하게 되어 있지만 나는 승객이 아닌 쿨리로 여겨졌다.

쿨리 (苦力, Coolie 또는 cooli, cooly, kuli ) 19세기에서 20세기 초까지의 중국, 인도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아시아계 외국인, 이민자들을 일컫는 말로 정규적인 일자리가 없는 단순 노동자였다. 주로 대영 제국의 식민지, 옛 식민지인 미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페루, 남아프맄 공화국, 스리랑카, 말레이시아, 하와이, 피지, 모리셔스, 레위니옹섬,서인도제도,홍콩,싱가포르 등지에서 저임금으로 가혹한 노동을 강요당했다. 노예제도가 폐지 된 후, 유럽 국가의 많은 식민지와 미국에서 노동력이 부족했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 대륙의 빈민층과 아편전쟁 후, 광둥성, 푸젠성 두 성을 중심으로 산터우, 샤먼, 마카오 등지에서 저임금의 노동력을 가진 쿨리가 세계 각지에 보내졌다. 처음에는인도 노동자’(क़ुली)를 가리키는 호칭이었지만 나중에 중국인 노동자들에게쿨리”(苦力)라는 한자가 음역되었다. 미국은 대륙횡단철도 건설 노동자 등으로 고용되었고, 중국에서 캘리포니아로 10만명 이상이 보내졌다. 호주와 말레이시아, 마다가스카르 등에도 각각 10만명 정도가 이주했다고 한다. 공식적인 해외 유입은 베이징 조약 체결 이후가 되었지만, 그 이전에도 사실상 중국에서 쿨리 수출은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 배경에는 중국의 인구 증가, 태평천국 이후의 사회적, 시대적 불안이 있었다. 쿨리는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항해 중 또는 작업 중에 사망하는 경우가 많았고, 현지에서도 최하층의 생활을 강요당했지만, 자손들 중에는 그러한 환경을 벗어나 사회 신분이 상승된 이도 적지 않았다. 또한 1937년 중일전쟁 때에는 만주와 일본의 점령지에서도 쿨리가 사역을 했지만, 중국이 공산화되면서 사실상 쇄국 정책이 채택되고, 쿨리 무역은 종결되었다. (위키피디아에서 발췌)

16. 내가 두렵지만 싸움을 계속한 것은 나를 위해서만은 아니었다. 나는 인도인 전체가 당하는 부당한 대우에 맞서고 있다는 신성한 사명감에 점점 빠져드는 듯했다.

17. 프리토리아에 도착한 나는 동족들을 모았다. 그리고 부당한 대우에 대처하기 위해 그들을 규합했다. 그 규합은 성공적이었다. 일련의 활동들을 통해 인도인도 옷차람이 적절하다면일등실이나 이등실에서 여행할 수 있게 되었다. 이날의 회합이 바로 일개 변호사였던 내가 정치적 지도자로 전환한 첫 순간이었다.

18. 내가 준비가 되었을 때, 우연은 비로소 필연적 운명이 될 수 있었다.  장전된 대포에 불이 붙듯, 준비된 바탕 위에 우연이라는 불길이 나를 터지게 했다.

19. 모든 우연이 다 필연이 되지는 못한다. 우연은 우연으로 흘러 잊히는 경우가 다반사다. 오직 특별한 우연만이 우리로 하여금 우주와 공명하고 있다는 일대 각성에 이르게 한다. 그 우연은 이내 우리의 소명이 된다. 우연이 운명이 되는 것이다. (34)

간디는 런던에서 수학하여, 변호사 면허를 취득했다. 하지만 그 때 당시(1890년대) 변호사 면허 취득은 너무 쉬웠고, 그로 인해 변호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 스스로에게 반문에 반문을 거듭하는 나날이었다고 한다. 1893년 의뢰받은 소송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남아프리카 더반으로 향할 때, 즉 마리츠버그 역의 우연한 그 인종차별의 사건을 겪을 때, 그는 이미 스스로의 능력과 스스로의 삶에 대해 반문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는 수많은 질문으로 휩싸여 있을 때 마리츠버그 역의 사건은 우연히 접했고, 말 그대로 일대각성이 이루어졌다. 그는 남아프리카 연방 당국에 대한 인종차별 반대투쟁단체를 조직하여 1914년까지 그 지도자로 활동하게 된다.

20. 간디가 마리츠버그의 모욕을 잊을 수 없었던 이유는 그 사건이 그 존재에 저항했기 때문이다. 그는 그 사건 이전에 이미 그럴 수 밖에 없는 사람으로 자라고 있었다. 이미 그 존재의 깊은 심연 속에 중재력을 가진 도덕적 정치가간디가 도사리고 있었고,, 영혼 속에 그것이 그와 운명이라는 각인이 깊이 찍혀 있었던 것이다.

21. 우연한 사건이 갈무리된 그의 재능과 특별함을 건드렸고, 그는 대각성에 이르렀다. 간디는 우연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는 위대한 도덕적 정치가로서의 자신의 소명을 깨닫게 되었다.(36)

22. 제자가 준비되면 위대한 스승이 나타나듯, 사람이 준비되면 위대한 사건이 일어난다(37)

나는 준비가 되어 있었던 것일까. 수많은 직장인이었고 이렇다 할 특징도 없고 두각도 나타내지 않았던 지극히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내 인생의 스승을 찾을 수 있었다. 그를 처음 접한건 책을 통해서 였지만, 그는 어느덧 내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었다. 내가 준비되어있었던 것일까?! 돌이켜보면 준비가 되어있었다는 것은 단 하나, 절실함, ‘이렇게 끌려다니듯 살 수 없다는 절박함이었던 것 같다. 수년간의 다짐 끝에 무심코 시작한 새벽기상으로 그가 운영하는 연구소와의 나와의 간극을 조금은 좁힐 수가 있었고, 그로 인해 그의 제자가 되기를 결심했다. 내가 아직 준비가 되었는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적어도 그의 옆에서 그를 조금 더 깊게 품으면서 나의 삶에 잔잔한 파동이 일기 시작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 파동은 시간과 시간을 거듭하고, 노력과 노력을 거듭하면서 커다란 파도가 되고 바람을 일으킬 것이다. 그리고 결국에 난 불타는 갑판을 뛰어내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23. () 우연에 민감하게 반응할 태세가 되어 있지 않은 사람에게는 그 우연은 그저 우연으로 지나가고 말 것이다. 오직 그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된 사람들만이 자신에게 다가온 우연을 인생의 변곡점으로 잡아둘 힘을 가지게 된다.

24. 큰 길은 하늘이 정하고, 작은 길은 인간이 계획한다. 우리가 준비되면 우주는 모험을 떠날 수 있도록 사건을 만들어준다. 우연의 이름을 가진 필연으로 말이다.(42)

25. 정신의 지평이 넓어진 그 지점, 지금까지의 삶의 지평은 너무 좁아 더는 나의 영혼의 크기에 적합하지 않게된 그곳, 바야흐로 또 하나의 삶의 문턱을 넘어야 할 때, 내 존재가 운명처럼 저항한 바로 그 지점, 우연이 운명이 된 그 도약점

⇒ 2008년 입사 4년차, 직장인. 상식과 논리가 통하지 않는 조직에 회의를 느끼기 시작하다. 그리고 처세서와 자기계발서에서 자신의 멘토를 찾고자 했다. 그는 결국 멘토라 부를만한 사람을 찾았지만,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 그저 마음 속으로 품고, 그의 논리와 지식을 몰래몰라 탐하고 있었을 뿐이다. 2012 3월 회사 정기검진일이 다가왔다. 삼십대 중반의 그는 속이 더부룩하고 툭하면 장염에 걸리고 있어 대장내시경을 신청했다. 관장을 하기 위해서는 새벽 4시에 일어나야 한다. ‘새벽 네시?!’ 바로 그 새벽 네시. 그의 멘토가 십수년간 일어나 기적을 만들어내는 그 순간. 새벽 네시…… 원하든 원치 않든 일어나야 했고, 이를 기점으로 새벽기상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1년전 부서를 바꿔 자리를 이동하여 과거와 달리 열심히 일한 그였지만, 조직은 역시나 그의 마음 속에 불을 지펴주질 못하고 있었다. 답답한 하루, 지지부진한 성과, 그저 그렇게 따라가고 있는 그를 하루하루 돌아본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울 일이었다. 전기가 필요했다. 그렇게 그는 새벽시간을 기상했고, 책을 읽었다. 일기도 쓰기 시작했다. 그 작은 움직임들은 결국 그를 멘토의 곁으로 인도했다. 2008년의 그와 2012년의 그는 둘다 간절한 상태였다. 다른 점이 있다면 2008년의 그는 전혀 준비되어 있지 않았지만, 2012년의 그는 적어도 시도할 수 있는 최소한의 준비를 했다는 점이다. 2012년은 그에게 일종의 도약점이었다.

26. 나는 그동안 어제보다 아름다워지려는 사람을 돕습니다라는 비전을 가지고 일해왔다. 평범하기 이를 데 없는 사람들 속에서 잠재력을 발견하고 그것이 커나가 그 사람만이 꽃으로 피어나도록 도와주는 사람이 되었다. 그것이 내게 주어진 우주적 소명임을 깨달았다.(47)

평범하기 이를 데 없는 사람들 중 하나가 바로 이다. 나와 같은 평범한 사람이 뽑힐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다른 삶에 대한, 진정한 나에 대한 절실한 간구를 보신 건 아닐는지……

27. 나는 간디나 체 게바라처럼 크고 빛나는 별은 아니다.  나는 작은 별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 자리에서 빛나야 할 운명을 가진 별이다. 사람은 모두 별이다. 자신의 내면에 커다란 빛을 품고 있으면서도 아직 때가 이르지 않아 장막으로 빛이 가려진 별들, 이 평범한 별들을 찾아 자신의 이야기를 창조해냄으로써 빛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움별, 그 별이 바로 나임에 틀림없다. (47)

28. 문득 어떤 일이 날를 건드릴 때, 한순간 폭포수처럼 내면의 에너지들이 분출될 때, 그리하여 신이 내 속에 감춰둔 재능이 그 일에 감응할 때는 망설이지 마라.(50)

29. 진실한 삶을 사는 사람은 신의 이름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재능을 흙 속에 묻어두지 않는다 니콜라이 고골 (51)

30. 그날은 내 인생의 가장 위대한 순간이었다. 그날은 환희에 가득 차 있었다. 내 몸이 그 찰나에 반응했고, 나는 참을 수 없었다. 마치 신이 내 몸에 내린 듯했다. 그 순간이 나를 그 손아귀에 꼭 움켜쥐었다. 가는 꼼짝할 수 없었다. 아 두 개의 눈동자가 도중에서 딱 마주친 것 같은 전율, 순식간에 마법에 빠져 어쩔 수 없는 상황, 내게 그 순간은 바로 그러했다. (51)

31. 온 우주가 공명하듯 내게 몰려들었기 때문에 그것은 번개처럼 분명한 섬광이고, 추호도 의심할 수 없는 계시였다. 그동안 내가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몰랐다. 그러나 그 춤을 보는 순간 내 속에 감추어져 있던 가장 나다운 것들이 요동을 쳤다.

마사 그레이엄은 한 장의 포스터에서, 그리고 한 편의 무용을 보고 자신의 천복을 발견해냈다. 머리가 반응하기 전에 심장이 뛰고 피가 끓어오르고 몸이 불타오르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그녀는 결국 자신이 가장 원하는 분야에서 끊임없이 노력했고 최고가 되어 이름을 남겼다. 나는 어릴 적부터 기록을 좋아했다. 아니, 기록을 하고 싶어했다. 기록을 하기에는 꽤나 게으른 편이었다. 하지만,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 우편을 수집하고, 카세트 테이프를 수집하고 만화책을 수집했다. 물론 끈기도 없거니와 돈도 없었기 때문에 그런 취미활동은 오래 유지되지 못했다. 대학입학 전 후 녹음기를 가져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노트에 쓰는 건 장소도 여의치 않을뿐더러 꽤나 귀찮지만, 녹음기를 그 때 그 때의 생각을 놓치지 않고 순간에 담을 수 있을거란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것도 실패했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2012년 노트북을 구매했다. 조금 비싸 돈을 들이더라도 가벼운 것을 구매하도록 했다. 찰나를 기록하고, 찰나의 생각을 잡아두려면 언제나 가지고 다녀야 만 했고, 부팅이 가장 빠른 최신형이어야 했다. 단군의 후예 100일차 완주기념 선물이지만 개인적으로 한달 반가량 먼저하고 있었던 난 완주를 자신하고 미리 노트북을 선물했다.

2012 6월 경, 2 3일간의 홍콩 출장이 있었다. 그 홍콩출장은 내 새벽기상 사상 최대의 위기의 순간이었지만 동시에 나 자신의 앞날에 대해 약간의 단서를 얻을 수 있는 순간이었다. 홍콩행 비행기에서 많은 생각에 사로잡힌 나, 구입한지 얼마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신상 노트북을 열었다. 그리고 생각들을 써 내려갔다. 아무런 제약도, 조건도 부여하지 않고 그저 그렇게 생각을 써 내려갔다. 과연 어떤 이야기들이 있었을까. 글을 쓰고 또 썼다. 나는 내가 무엇을 쓰는지 모를 정도로 바삐 움직이는 나의 손가락을 발견하게 되었다. 요즘 흔히 농담 삼아 말하는 폭풍집필이었다. 짜릿한 전율이 느껴지는 순간, 가끔 느끼던 답답함을 한방에 날려보내는 느낌. 흔히 말하는 몰입의 순간이었다. 그 뒤로 난 글쓰기나 나를 치료하고 나를 기쁘게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35년을 그저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에 아는 것 많지 않고 얕은 지식으로 무장한 평범한 남자, 하지만 적어도 글을 쓰는 순간엔 가끔, 아주 가끔이지만 살아 있다는 느낌을 받곤 했다. 과연 나는 이 느낌을 그대로 믿고 나아갈 수 있을까. 과연 이것이 나의 천복일까. 그저 내 개인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는 취미 정도일뿐 아닐까…… 알 수 없다. 하지만 한가지는 확실하다. 글을 쓸 때 내 기분이 꽤나 괜찮아진다는 것이다.

32. 피할 수 없는 나의 길을 걸어라 (56)

33. 꿈은 현재라는 점이 하나의 선으로 일렁이며 미래로 나아가게 한다. 그리고 인생이라는 화폭을 모험이라는 위대한 긴장의 울림으로 가득하게 만든다. 천복에 이르는 업을 찾을 때는 재능을 나침반으로 삼아야 한다. 마사 그레이엄뿐 아니라 자신의 길을 찾아낸 수많은 인물들은 모두 비슷한 체험을 한다.

34. 하워드 가드너는 리더십에 대한 특별한 정의를 가지고 있다. 그에 따르면, 리더십이란 신비로운 카리스마를 가지고 사람을 통솔하거나 다루는 기술이 아니다.  그것은  타고난 재능이 적절ㄹ한 사회 문화적 조건 속에서 연습되고 다듬어진 훈련된 능력이다. 

35. 결국 그의 정의에 따르면, 리더로서의 성공은 명성과 돈 또는 권력을 얻는 것이 아니라, 타고난 재능을 비범하게 발전시켜 세상에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다. (61)

36. “예술가의 천재성이란 의지로 되찾은 유년기, 이제는 스스로를 표현할 수 있는 어른의 육체적 능력을 갖춘 유년기, 그리고 무의지적으로 축적된 경험의 총합에 질서를 부여하는 분석적인 능력을 갖춘 유년기.”(62)

37. 보들레르는 아이를 예술가로 본 것이 아니라 아이의 눈을 가진 어른이 예술가라고 규정한 것이다. 그러니 천재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천재로 만들어진다는 말이 더 옳을 것이다.(63)

38. 재능은 주어진대로 받을 수밖에 없다. 그것은 신의 영역이다. 그러나 받은 재능을 다 쓰고 가야 하는 것은 인간의 책임이다.(64)

39. “성공한 보통 사람은 천재가 아니다. 평범한 자질을 가지고 있었을 뿐이다. 그러나 그 평범함을 비범하게 발전시킨 사람이다.”

40, 평범함이란 없다. 그것은 아직 속에 있는 것이 개화하지 않았다는 것을 지칭하는 말이다. 그것이 터져 나올 때 누구나 비범으로 도약할 수 있다. (64)

41. 단테의 <신곡>은 이렇게 시작한다.

인생의 중반에서 / 나 올바른 길을 잃고 / 어두운 숲 속을 헤매었네.

42. 그날 새벽 4시에 나는 눈을 떴다.(……) 여름 태양이 떠오르고 내가 누운 방 안으로 햇살이 기어들었다. 점점 방 안으로 들어와 내가 누운 곳을 비추고 이윽고 나를 넘어 지나갔다. 그 때 알 수 없는 눈물이 흘렀다. 이 빛나는 날 내게는 오늘을 마음대로 할 자유가 주어졌으나 나는 오늘을 보낼 아무런 계획도 없었다. 나의 하루가 속절없이 흘러가겠구나. 그렇게 내 인생도 가뭇없이 사라지련만 나는 인생의 절반 지점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구나.

처절한 자기성찰. 이것만이 진정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알려준다.

43. 내게 글을 강과 같다. 나는 새벽에 작은 보트 하나로 그 강을 따라 내려간다. 아무도 없다. 혼자이기에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볼 수 있다. 나는 두려워진다. 동시에 세속에서 배웠던 모든 것을 버리고 나는 새로워지는 경험을 한다. 아무에게도 말할 필요가 없다. 이때 나는 혼자이기에 나를 둘러싼 모든 것에게 말을 걸고 그들의 소리를 들으려 한다. 의식이 강물을 따라 흘러가는 동안 온갖 것을 창조해낸다. 새로운 것들이 강물 속에서나 강가의 나무와 풀숲으로 두 눈을 반짝이고, 물고기 한 마리 물 위로 튀어 오르기도 한다. 이때 나는 내 무의식과 만난다.  (69)

44. 깨달음은 우리에게 통찰을 준다. 그러나 일상의 삶은 여전히 과거의 법칙을 따르게 마련이다. 깨달음이 제시하는 미래와 일상이 규제하는 현실 사이의 괴리는 우리를 주저앉게 한다. 그리하여 종종 정신은 이상을 향하나 우리의 육체는 현실을 따르려고 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미래에 대한 나의 통찰을 믿어주고 응원하는 뱃심이다. 두려움을 이길 수 있는 용기다.(76)

45. 자신의 생각을 믿는 것.  자신의 마음속에서 진실이라고 믿는 것은 곧 다른 사람에게도 진실이 된다 – R.W.에머슨 (77)

46. 나는 세상을 감동시키고 싶었다. 그것이 삶의 단 한 가지 목표였다. (77)

47. 내가 어떤 주장을 펼쳐갈 때 근거와 정보가 부족한 경우는 없었다. 나는 이 부분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부지런하고 정력적이었다. 나의 예지력은 바로 현장을 철저히 관찰하는 부지런함과 연역적 추론에서 나왔다. 성실함과 부지런함이 현재 상황을 분명히 이해하고 무엇이 결정적인 요소인지 알게 했기 때문에 나는 다수의 의견에 굴복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이다. (81)

48. 미래를 보는 예지력의 소유자들은 인습에 얽매이지 않는다.(81)

49. 처칠은 상황이 어려울수록 잘 견디고, 나이가 들수록 더 강해졌다. 그는 끈질긴 사람이었다. 스스로 자신의 끈질김을 문 닫을 때까지 술집에 머무는 것이 나의 신조다.”라고 표현했다. 그는 인생을 참으로 소란스럽게 산 사람이다. 포기를 모르는 인간이다. (86)

50. 위대함의 가장 중요한 요건은 미래의 경영에 성공하는 것이다.(87)

51. 아이러니하게도 미래를 잘 볼 수 있는 자를 과거를 잘 아는 자이다. 선견지명에 이르는 그 신비의 원천은 신의 선물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근면과 노력이라는 주장이 훨씬 설득력이 있다.(88)

52. “필요가 발명의 어머니라면 발명의 아버지는 고집이다. 적당히 단념하고 손쉽게 살 수 있는 곳으로 옮겨가는 것보다 불리한 역경 속에서 살아가겠다는 결심이 진보의 역설적 진리다. 혹독한 추위와 이변 속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문명이 시작되었다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 울창한 숲이 말라 죽은 상태가 되었을 때  달아난 원시인들은 자연의 지배를 가장 심하게 받았을 뿐 아니라 자연을 정복하려 하지 않았다. 난관을 뚫고 인간이 된 것은 이미 그 밑에 앉을 나무조차 없어진 그 자리에 버티고 있던 무리들이며, 햇볕을 쫓아 이동하는 대신 불과 의복을 만든 무리들이며, 거처의 방비 벽을 구축하고 아이들을 훈련시켜 세계의 비합리성에 합리성을 입증한 무리들이다.” – 아널드 토인비 – (89)

53. “미래에 대응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미래를 창조해내는 것이다.”(90)

54. 냉소적인 사람들은 결코 위대한 건물을 짓지 못하는 법이다. 우리의 미래는 우리를 이곳까지 끌고 온 위대한 생각과 자세를 불굴의 투지로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느냐의 여부에 달려 있다.(90)

55. “이날부터 진정한 인생이 시작되리라. 이때 나는 다른 사람이 시키는 일이나 하는 것을 그만두리라. 내 일을 하리라. 그 일에 대한 소명감으로 나의 마음은 가득 차리라. 매일 새벽에 일어나 나만의 일에 몰입하리라. 몰입은 창의성으로 연결되고, 나는 매일 아침일어나 불가능한 일을 믿는 법을 수련하리라. 매일 꾸는 꿈은 결국 이루어지리라. 내게 더 많은 시간을 쓰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 많은 웃음을 나누게 되리라. 나는 스스로 창의적인 전문가가 되고, 차별성으로 유일해지리라. 그리하여 일을 통해 인류에 공헌하리라. 나는 기업이 나를 고용하지 않아도 스스로 고용할 것이니, 나는 이제 의존하지 않으리라. 나는 끝내 자유가 되리라.” (감동적인 장절)

56. 이제 내가 공부하여 알게 된 것과 체득한 깨달음을 마음대로 실험해보고 싶었다. 그것을 다루고, 의식을 다루고, 태도를 다루고, 가치를 다루는 것이 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전문가에게 사상가로 전환했다. 그렇게 한동안 살 것이다. 그리고 나는 변화경영의 시인으로 죽을 것이다. ‘시처럼 산다.’ 이것이 내 인생 후반기 진화의 여정이다. 바라건대 삶에서 결코 물러선 적이 없기를 자신에게 당부한다. (98)

지금은 나의 천복을 찾고 이에 충실해, 결국 천복을 천직으로 연결시키는 것이 주력하고 있는 나이지만, 나 또한 저자처럼 알을 깨고 나오는 병아리처럼, 고치를 뚫고 나오는 나비처럼, 그렇게 또 한번의 변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57. 대학으로 돌아가는 것은 투명한 유리병 안으로 나를 밀어 넣는 것처럼 답답한 일이었다. (……) 나의 관심은 이미 그곳을 떠나 하늘 멀리 날아가 버린 뒤였기 때문이다. (102)

58. 방황을 할 때는 당장 그날 무엇을 할 것인지 생각하되, 내일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묻지 말아야 한다.(……) 특히 다음 세 가지는 결코 생각해서는 안 된다. 먼저 하나는 굶는 것을 걱정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 불안해하는 것이며, 마지막 하나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를 염려하는 것이다.

나는 세속적이다. 세상의 흐름에 맞춰 살아왔고, 그래서 사람들이 원하는 보편적 가치들 , 명예, 학벌, 인기 등등 을 좇으며 살았다. 지금은 세속적인 부분이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렇다 하여 조지프 캠벨이 말하는 이 같은 자세로 살아갈 수 없음을 안다. 그래서 저자(구본형)가 말하는 전환의 방법, 밥벌이를 놓지 않으면서도 인생의 전환을 이룰 수 있는 하루 2시간 확보하기, 1만시간의 법을 따르길 원한다. 훗날 마음도 넉넉해지고 경제적으로도 어렵지 않을 때면 도약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으나 아직까지 쉽지 않다.

59. 변화를 원하는 마음의 근저에는 편함이 있어야 한다. 모든 것은 끝이 있다. 끝과 화해할 수 있는 사람이 영웅이다. 무덤을 두려워하면 진정한 영웅이 아니다. 그렇게 보면 승리는 좋은 것이다. 그러나 패배도 나쁠 것이 없다. 모두 끝이 있고 그 끝에서 변화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삶과 죽음이 동시에 다가오듯 모든 끝은 끝에서 만나게 마련이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이 뚝 떨어져나가고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 것이다.(105)

60. 제멋대로 내버려두어도 나무는 훌륭하고 아름답게 자란다. 사람들이 기대하는 대로 살다 보면 오히려 일을 망치게 된다. 자신의 에너지가 움직이는 방향으로 빠져들어 지낼 일이다. (107)

61. (조지프 캠벨)가 책을 읽어내는 방법은 매력적이었다. 마음에 드는 저자 하나를 골라 그 사람의 책을 씹어 먹듯 읽었다. 그렇게 한 저자를 들이파고 나면 그 저자가 중요하게 인용한 사람의 책으로 넘어가 같은 방법으로 지적 모험의 영역을 넓혀갔다. 한 저자는 또 다른 저자를 소개하고, 그 저자는 또 다른 저자로 연결되었다.(108)

62. 이제 우리는 천재성과 통찰력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 천재들의  활동으로 알려진 위대한 성과의 비밀은 타고난 천재성의결과라기보다는 오히려 침묵의 10년이라는 땀의 계곡을 행진해온 결과인 것이다. (111)

63. 탁월한 창조자들은 자신이 선택한 분야에 대한 오랜 헌신과 그 분야의 방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혁신을 만들어낸다(112)

64. “하루를 연습하지 않으면 내가 알고, 이틀을 연습하지 않으면 오케스트라가 알고, 사흘을 연습하지 않으면 세상이 안다.” –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 (114)

65. 평범함에서 위대함으로의 도악에서  가장 중요한 한 가지  실천적 비법을 꼽으라면 그것은 매일하는 훈련이다.(114)

66. 과거와 싸우지 마라. 먼저 과거의 유산을 상속받으라. 부끄러움 없이 훔쳐 모방하고 반복하여 먼저 과거의 정점에 서도록 해라. 미래의 풍경은 그 산 너머에 있다. 그러니 매일 걸어라. 매일의 힘만이 꿈으로 인도하는 단 하나의 믿음직한 주술이다. 명심하라. 평범한 자가 비범한 자를 능가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한 분야를 정하고 들이파는 것이다.  그러면 누구도 그 분야에 대해서는 너를 당해낼 자가 없을 것이니. 침묵의 10년을 보내라. 고독한 10, 궁핍한 10년을 보내라. 누구든 우드스턱의 시대를 거쳐야 한다. (121)

67. 스스로 깨달은 진실과 통찰을 오랫동안 지키고 매일 수련하다 보면 세상과의 괴리 때문에 고독해지기 마련이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일을 매일 하는 것, 그것이 곧 고독이다. 고독에 지면 세상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 꿈은 사라지고, 평범한 곳으로 다시 되돌아온다. 고독을 견디는 자만이 위대해 진다. (124)

68. 고독하다는 것은 사회보다 앞서 간다는 뜻이다 – R.W.에머슨

69. (바뤼흐 스피노자)는 처절한 고독 속에서 살아야 했다. 고독처럼 무서운 것은 없었다. 그러나 나는 평온한 용기로 이 고독을 받아들였다. (128)

70. 버트런드 러셀은 그(바뤼흐 스피노자)지적인 면에서야 그를 능가할 철학자들이 몇 명은 되겠지만, 윤리적인 면에서는 아무도 그를 따르지 못할 만큼 최고 수준에 이른 철학자라고 평했다.(131)

71. 스피노자는 유대인으로 태어났지만 유대인들에게 파문을 당했다. 생애 내내 이단의 인물로 기피 대상이었고, 죽어서 100년 동안 피해야 할 인물로 묘사되었다. 파문이라는 시련은 스피노자로 하여금 그저 촉망받는 유대의 신학자로 살아갈 인생을 근대의 가장  위대한 유대인 철학자로 살아가게 도약시켰다. 고독이 그를 위대하게 했다. 그는 평온을 사랑했으며, 무엇보다 철학적 사색의 자유를 방해하는 모든 것을 거부했다.(132)

72. 언젠가 많은 것을 가르쳐야 할 이는 / 많은 것을 가슴속에 말없이 쌓아둔다 / 언젠가 번개에 불을 켜야 할 사람은 오랫동안 구름으로 살아야 한다 (137)

73. 고독이 위대함으로 가는 길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시대를 앞서가는 고독이 없이는 결코 위대해질 수 없다는 뜻이다. (138)

74. 과거는 더는 내게 흥밋거리가 되지 못한다. 나 자신을 베낄 바에야 차라리 다른 사람을 모방하겠다. 그러면 적어도 새로운 면을 추가할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난 새로운 것을 좋아한다…… 화가란 결국 무엇인가? 다른 사람의 소장품에서 본 그림을 그려서 자신의 소장품으로 만들고자 하는 수집가 아니겠는가? 시작은 이렇게 하더라도 여기서 색다른 작품이 나오는 것이다. (140)

75. 하워드 가드너는 위대한 비약을 이루기 직전의 정신 상태를 회고할 때 감정상의 절정과 추락이라는 심리적 현상을 거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한다.(140)

76.”그림은 자유다. 도약하다 보면 밧줄을 놓쳐 추락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목이 부러질 위험을 피하려면 도약하지 않는 것뿐이다. 그들이 인정하지 않는 이미지를 창조해야 한다.”(141)

77. 세상의 생각 대신 자신의 생각을 가진다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그것은 고독이라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 (142)

78. 철학이 없는 뛰어난 인물은 없다. 왜냐하면 철학은 질문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의심하지 않고 질문하지 않는 사람이 도대체 어느 분야에서 뛰어난 사람이 될 수 있겠는가?(143)

79. ‘철학이란 도중에 있는 것이며, 질문은 대답보다 중요하며, 모든 대답은 새로운 질문이 되는 것이다(카를 야스퍼스) (143)

80. 생각이 우리를 불행하게 한다. 그러나 생각이 우리를 위대하게 한다. 이 세상에 성공한 사람은 많다. 그러나 철학이 없으면 결코 위대해질 수 없다. 성공했으나 천박한 자는 철학이 없기 때문이다. 평범함을 넘어선 모든 사람은 자신의 생각을 따른 사람들이다. 자신의 생각대로 살아볼 수 있는 제 세상 하나를 가진 자, 그들이 바로 평범함을 넘어 자신을 창조한 인물이다. (145)

81. 혁명가는 본질적으로 선동가일 수밖에 없다. 혁명가는 가슴에 불가능한 것을 품고 있는 사람이다.

82. 나는 완성이 삶의 목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 그 자체가 삶의 목표다. 그러므로 멈추어 서는 순간 더는 살아 있는 것이 아니다. 늘 살아 있음, 이것이 삶을 시처럼 사는 것이다. 시는 황홀로 쓰이는 것이니, 이때 마음속에서 신을 만나게 된다.(148)

83. 하루의 경영에 실패하면, 화가가 손을 뗀 그리다 만 그림처럼 꿈은 초라해진다.(150)

84. 나는 경쟁하지 않는다. 싸움이 내 장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경쟁은 없지만 수요는 많은 곳을 나의 촉수는 감지한다. 나는 늘 푸른 바다를 찾아 나섰고, 그래서 나의 항해는 늘 혼자였다. 지금은 많이 부드러워졌지만, 그래도 내가 약간 지나치게 진지해 보이거나 비장해 보이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151)

나 또한 경쟁을 싫어한다. 경쟁을 해야 할 때는 할 수 밖에 없고 그 경쟁에 진지하게 임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는 경우에는 경쟁하지 않는다. 그래서 일까, 보편적인 관습 또는 기준 또는 분위기를 타거나 함께하지 않고 무언가 다른 것, 차별화된 것을 추구한다. 다른 생각, 차별화 된 생각에 대한 집착. 언젠가 지인이 나에게 말했다. “넌 왜 자꾸 일반적인 기준에서 벗어나려고 하냐?! 반항하는거야?! 일종의 반항이야?”

85. 그대는 아이에게 걸음마를 가르치지만, 아이는 이미 스스로 뛰는 것을 배우고 있다. – R.W.에머슨(159)

86. ‘그분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우리는 이 질문을 수없이 되뇌며 길을 걷는다. 나의 고독을 만들어주고 동시에 이해해주는 사람, 단 한 사람이라도 좋다. 화두를 던져주고 깨달음의 경지를 나눌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어른, 적어도 한 사람의 스승은 있어야 한다. 힘들 때마다 스승이라면 어떻게 했을까?’하고 내심 물어볼 그 분을 얻어야 한다. (160)

더 이상 스승님을 볼 수 없다. 그는 내 앞에서 사라졌다. 바로 내 눈앞에서 말이다. 나는 그의 직접적인 음성을 들을 수 없다. 그의 가르침도 받을 수 없다. 그가 나를 향해 하는 소리를 받아낼 수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나만을 향한 가르침이 아닌 우리 모두들 향한 그의 가르침에서 내가 찾고자 하는 것을 빼내는 것이다. 아마도 수시로 물을 것 같다. ‘스승님이라면 뭐라고 말했을까? 어떻게 했을까?’

87. 문이란 마땅히 안에서 열어야 한다. 나는 열쇠가 없더라도 내 손으로 혼자서 열고 나오면 된다.

88. 스승의 행위는 마음의 소리에 대한 상징적 메아리였다. 문이 안에서 열리든 모든 배움과 깨달음은 안에서 스스로 익어터지는 것이다. (163)

89. “어머니는 내게 말씀하셨다. 사제가 되려면 추기경이 되고, 군인이 되려면 장군이 되어라.  나는 화가가 되었고, 피카소가 되었다.”(169)

90. 사람은 사람을 통해 성숙한다. 그 관계가 스승과 제자든, 선배와 후배든, 예술가와 후원자든, 아니면 서로를 이해하는 동료든 사람은 사람을 통해 영향을 받게 된다. 때때로 누군가의 인생에 한 사람의 영향력은 절대적이고 압도적일 때가 있다. 이 때 그 사람은 진정한 스승의 역할을 해주게 된다. (171)

91. 사람을 얻어 진정한 관계 속에 놓이게 될 때,  결정적  지지와 도움으로 새로운 세계로 건너뛸 수 있게 된다.

92. 내게도 스승이 한 분 계시다.(…..) 내 삶의 한 모퉁이를 돌 때마다 그분은 거기 서 계셨고, 내 인생의 갈림길마다 나는 그분에게 갈 길을 물어보곤 했다. 물론 직접 찾아가 물어본 것은 아니다. 갈림길과 모퉁이를 돌아설 때마다 스스로에게 물어보았다. ‘그분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삶의 중요한 순간마다 나는 이 질문을 꼭 했고, 그래서 이나마 내 길을 즐기며 걷고 있는 것임을 안다. 지금도 이 질문은 계속된다. (173)

93. 인생에는 여러가지 길이 있다. 스스로 모색해라. 헌신하고 모든 것을 걸어라. 그러나 그 길이 아니라 하더라도 실망하지 마라. 앞에 다른 길이 나오면 슬퍼하지 말고 새 길을 가거라.  어느 길로 가든 훌륭함으로 가는 길은 있는 것이다.(1178)

94. 선생님께서는 제게 달 같은 분이셨습니다. 세상을 살며 아주 어두운 때에도 그렇게 깜깜하지만은 앉아서 가끔 하늘을 볼 때가 있었습니다. 어느 별빛이 그렇게 쏟아져 내리나 하고 말입니다. 어두운 밤 나뭇가지에 달이 걸려 있는데, 때로는 비수처럼 날카로웠고, 때로는 둥글어 참으로 넉넉하고 풍요롭게 보였습니다.(183)

95. 저는 선생님처럼 살고 싶었습니다. 공부하고 가르치고, 그리고 학생들의 빛이 되는 삶을 그리워했습니다. 세상은 그 욕망으로 가득했습니다. (183)

저자는 결국 그리 살았다. 매일매일 공부하고 글을 썼으며 그 글고 많은 사람들의 스승이자 멘토가 되었다. 2005년 부터는 연구원과 꿈벗을 시작해 많은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스승으로 가르침을 주었고, 그가 없는 이 시점에도 많은 이들은 그의 정신을 자신의 삶의 모토로 삼고 살아가고 있다. 그는 진정한 선생이었다. 40년전 그가 원했던 대로, 결국 그렇게 되었다.

96. 평범함은 아직 개화하지 않고 숨어 있는 위대함에 대한 다른 말이다. 평범함이 깨져야 위대함이 발아한다.(188)

97. 어머니는 사랑이나 일과 마찬가지로 인생도 복잡한 것이 아니라고 가르치셨다.(190)

98. 꿈을 꾸고 비전을 갖는다는 것 자체가 일종의 광기인 것이다.(194)

99. 그들(위대한 기업가들)은 그들의 꿈과 아이디어, 사회를 변혁시키겠다는 생각을 이야기로 만들어 다른 사람에게 말해주고 일반인들의 공감을 얻어낸다. 그들은 모두 위대한 이야기꾼들이다.

100. 탐욕이 성공이 되고, 가장 욕심 많은 사람이 롤모델이 되면서 탐욕은 우리 인생의 가치 있는 것들을 전부 잡아 먹기 시작했다.

101. 이익을 내지 못하는 기업은 망할 것이다. 그러나 오직 이익을 더 내기 위해 비즈니스를 한다면 그 역시 망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더는 존재해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197)

102. 진정한 글로벌 비전을 가진 기업이라면 지리적 확장과 점령이 아니라 인간의 정신과 마음의 확장에 더 기여해야 한다. (197)

103. 바꾸려 하지만 세상은 잘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변할 때가 있다. 바로 우리 자신이 근본적으로 변할 때다. 중요한 것은 세상이 아니라 개인이다. 바로 우리 자신인 것이다. 기업은 지난 100년간 가장 성공적인 조직이었다. 이제 기업가들은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힘과 능력을 가지고 있다. 위기에 빠진 세상을 바로잡는 것이 기업의 책임이다. 심장과 영혼으로부터 비즈니스의 목표가 만들어질 때 기업은 인류의 행복에 공헌할 수 있는 것이다. (198)

104. 세계 100대 경제주체 중 대략 절반은 국가고 절반은 글로벌 기업들이다.  하나의 다국적 기업의 규모가 웬만한 국가 하나의 경제 규모를 넘어서게 된 것이다.  만일 이 거대한 경제주체가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는 이익집단으로 운용된다면 세계는 평화로워지고 인류는 행복해질까? 어림없는 일이며 대단히 불안한 일이다. (203)

105. 나누기 위해 꼭 부자가 되어야 할 이유는 없다. 돈이 있으면 돈을 나누고, 재능이 있으면 재능을 나누고, 따뜻한 마음이 있으면 그 마음을 나누면 된다. 절망한 사람에게 희망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아픈 이들에게 관심과 시간을 나누어 줄 수 있다면 이미 나눔에 나선 것이다.(205)

106. “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우리 모두 불가능한 꿈을 가슴에 품자.(체게바라)”(209)

107,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으로 세상에 기여한다.

108, 사람은 결국 사람으로 빛나게 마련이다. 아버지는 그 자식으로 빛나게 마련이고, 스승은 그 제자로 빛나게 마련이고, 국가는 키워낸 인재로 빛나게 마련이며, 인류는 위대한 인물들로 빛나게 마련인 것이다.(213)

109. 나는 꿈꾼다. 한때 직장인으로 시키는 일이나 하며 살던 지극히 평범했던 사람들이 스스로 역량을 닦은 전문가들이 되고 스스로의 길을 가게 될 것이다. 나는 이들을 동지로 얻게 될 것이다. 이것이 나의 기여의 방식이며 내게 주어진 소명을 다하는 것이다.(214)

110. 내가 미워하는 것은 다만 우리 속에 지금의 우리 삶보다 훨씬 더 깊은 인생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자신이 되지 못한 채 다른 사람으로 살고 있는 졸렬한 현재인 것이다.

111. 꿈은 무엇인가? 자신을 주도적 인물로 정립하기 위한 정신 작용이다. 그것은 우리가 다른 사람의 기대와 요구에 따라 움직이는 축소된 존재로 살아가는 것을 거부하는 것이다. 만들어지는 대로 사는 삶을 버리고 세상 속에 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신의 제국 하나를 만들어내겠다는 자기 선언인 것이다.(219)

 

[구본형의 필살기]

1. “왜 잘하는 일을 즐기며 먹고살 수 없단 말인가?”

2.프리드리히 니체는 삶의 전반부를 낙타의 삶이라고 부른다. 학교를마치고 성인으로서 삶의 책임 속으로 들어왔기 때문이다. 등에 짐을 잔뜩 진 낙타. 이것이 이 시기의 상징이다. ‘너는 하지 않으면 안된다라는 삶에 대한 의무인 다르마가 이 시기 질서의 법칙이다. 그러다가 인생이라는 사막 한가운데서 낙타는 죽도 그 주검 속에서 한 마리의 사자가 태어난다. 그리하여 한번 내 마음대로 살아볼 수 있는 사자의 시대가 열리게 된다. (12)

3.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고 산다는 것은 삶에서 실패한 것이다. 처참하게 패배한 것이다.(19)

4. (개인도 마찬가지다.) 현재의 직무를 분해하여, 자신의 가장 강한 재능에 기초해 집중 투자할 전략적 태스크를 선택하고 부족한 핵심 태스크를 보완하고 변용하여, 차별적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전략을 구축하는 것이다. (22)

5. 지금은 차이를 만들어낼 때다. 평이한 직장인의 임계치를 넘어서야 할 시기다. 차원이 다른 통달의 경지에 이르려면 나는 이 일로 유명해질 것이다라는 뜻을 먼저 세워야 한다. 뜻을 세우고 나면 방법은 따라온다.(22)

6. 세끼의 밥을 먹고도 하루를 그저 낭비한다면 직무유기다 만일 인생을 낭비해버렸다면 용서받지 못할 유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우주적 존재로서 받은 재능들을 다 활용하여 맡겨진 역할을 해내는 것, 결코 적당히 살지 않는 것, 나는 이것이 제대로 밥값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23)

7. 그리하여 나는 알게 되었다네. 타고난 악당은 아니었으나 불운이 겹쳐 악당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수많은 사람들을 메난드로스(서양철학사,버트런드 러셀)  : , 나는 알게 되었다네 타고난 겁쟁이는 아니지만 어쩌다 시키는 일만 하는 시시한 자로 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을 구본형

8. 평생을 쓸 수 있는 필살기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 하는 일을 짚고 일어서야 한다. 현재의 직무, 매일의 일상에서 반복되는 이 일,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바로 그 일,  이 속에 평생의 필살기를 마련할 수 있는 단초가 숨어 있다. (28)

9. 그런 모든 것들(조직과 프로세스와 시스템과 제도들의 장단점과 수준)의 배후에서 그 기반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것은 늘 하나였다. 그것은 사람이다. 사람의 품질, 이것이 위대한 조직의 결정적인 조건인 것이다. 훌륭해 보이는 조직과 프로세스와 제도와 시스템은 모방할 수 있고, 도입할 수 있고, 사올 수 있다. 그러나 그럴 수 없는 것이 바로 사람의 스피릿이다.(29)

10. 나는 직원들에게 늘 묻는다. “지금 하는 일에 만족하는가? 지금 하는 일에 자신의 능력을 전부 쓰고 있는가?”(29)

11. 지금 하는 일을 좋아하느냐? (……) 그러나 나는 이 질문보다 중요한 질문은 없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좋아하지 않는 일에서 오래 열정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들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며, 열정이 없는 곳에서 훌륭한 성과가 나오는 것은 대단히 희귀한 일이기 때문이다.(32)

12. (그러나) 자세히, 깊게 들여다보면 는 존재한다. 자세히 들여다보라. 그러면 보이지 않던 내가 보인다. 여기서부터 우리의 혁명을 시작하자(32)

13. 지금 맡고 있는 직무를 잘게 쪼개 20개 내외의 작은 업무단위로 나워보라. 그리고 그 최소 업무 단위를 일의 분자, 즉 태스크(tast)라고 불러보자.(33)

14. 직무를 최소단위인 태스크로 세분화하여 나누는 이유는 지금부터내 일을 분류하여 우선순위에 따라 경영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닥치는 대로 주어진 일을 해치우는 단순 노동의 차원이 아니라 경중을 가리고 업무의 성격에 다라 힘의 투입을 조절하는 경영의 차원으로 진입하겠다는 뜻이다. (34)

15. 이 지점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은 나는 시키는 대로 일하는 수동적 월급쟁이가 아니라 내 직무를 비즈니스로 전환한 1인 경영자라는 정신적 혁명이다.(34)

16. ”그렇다. 내가 매일 하고 있는 이 일, 이 일리 바로 내 비즈니스다. 내가 이 일을 아주 잘한다면, 차별적으로 이 일을 잘해낼 수 있다면, 회사는 내가 오랫동안 이 서비스를 제공해주기를 바랄 것이다. 회사와 나 사이에 매우 굳건하고 안정적인 계약이 맺어질 것이다. 나는 회사와 단독으로 계약을 맺은 가장 작은 협력업체가 되는 것이다.”(35)

17. 1. (직무 세분화 시) PAPER (People, Activity, Paper, Event, Research) 의 법칙을 따르면 빼먹는 게 없다. (36)

18. 2. 하나의 문장으로 만들어라.

19. 3. 키워드로 접근한다. (해당태스크의 키워드를 명사화하여 써두는 것)

20. 대략 한 시간 정도면 현재의 직무에 대한 세분화 작업의 초안이 잡힐 것이다. 처음부터 너무 잘해내려고 많은 시간을 쏟지 마라. 나중에는 하는 일의 순서대로 태스크를 정렬시키는 것이 보기 좋지만, 처음 시작할 때는 머리에 떠오르는 대로 태스크 들을 차례로 적어보기 바란다.(41)

21. 예비 1인 기업가로서 내가 지금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의 어느 부분에 집중 투자를 하면 차별적 필살기를 창조해 낼 수 있을까? 두 군데다. 내가 잘할 수 있는 일, 그리고 시장의 수요가 많은 일 속에 가능성이 있다. (45)

22. 우리의 필살기 포인트는 철저하게 자신을 활용하는 것이다. 가장 잘하는 재능에 일을 연결시켜 그 일을 집중 계발함으로써 나만의 필살기를 창조해내기 위해서다. 따라서 지금부터 해야 할 일은 세분화된 태스크들 중 재능과 연결하여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태스크들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이다.(47)

23. 성공은 재능을 얼마나 많이 가지고 태어났느냐에 달려 있지 않다. 재능은 주어진 재로 받을 수밖에 없다. 그것은 신의 영역이다. 그러나 받은 재능을 다 쓰고 가야하는 것은 인간의 책임이다.(48)

24. 재능이 있는 곳에 성과도 있다. 일과 재능을 연결하라. 가진 재능을 집중 투자할 수 있는 투자처로서 적합한 일을 찾아라. 그리고 중요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집중 육성하라. 이것이 필살기의 가장 중요한 방향성이다. (49)

일과 재능을 연결하려면 자신이 지금 하는 일이 무엇인지, 그리고 자신의 재능이 무엇인지가 파악되어야 한다. 돌이켜보면 나는 사람을 대하는 일에 대해서는 무난히 해왔던 편이다. 같은 팀원들이 고충을 나름 잘 들어주는 편이었고 이해하려는 편이었다. 그리고 영업을 하던 시절에도 고객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려 했고 그들을 고객 또는 수익의 원천으로 보기 보다는 사람으로 보려 노력했던 것 같다. 이는 때때로 필요 이상의 감정이입으로 연결되어 스스로를 힘들게 만든 적도 있지만, 사람을 대하고 이해하는 면에서는 보통 이상의 능력을 보인 것 같다. 다만 한가지 문제가 있었으니, 내가 생각하는 최소 기준 이하의 사람들을 대하는데 있어서는 무관심으로 일관했으니, 엄밀히 따지면 사람을 대하는 능력이 탁월한 것은 아닐지도 모르겠다.

25. 나는 약한 능력을 계발하는 데 시간을 많이 쓸 생각이 없다. 그 대신 잘하는 능력의 계발에 치중하여 언제 어디서나 꺼내 쓸 수 있는 나만의 강점을 숙성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는 효과적이고 전략적인 선택이다. (50)

26. 태스크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적성을 필요적성이라고 부른다.(51)

27. 하나의 태스크를 잘해내기 위해서 여러 가지 복합적인 기질적 특성이 요구될 수 있다. 그러나 이때는 가장 결정적인 특성 하나만 찾아내어 그 태스크를 잘해낼 수 있는 필요적성으로 규정해 두는 것이 좋다. (52)

28. 재능과 기질의 혼합, 그것이 무엇인지를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그것이 필요한 일을 직접 해보는 것이다.(53)

29.(태스크진단) 20개 내외의 태스크드을 내 적성에 가장 잘 맞는 순서대로 랭킹을 정해두는 것이다. 그리고 이 서열을 순서대로 정해둔다.(55)

30. 이 과정을 통해 내게 주어진 태스크들이 내 적성에 잘 맞는 일인지 이 태스크들을 잘해낼 수 있는 나의 능력은 어느 정도인지 대략 가늠해 보았다. 가장 자신 있는 분야에 집중하여 차별성을 얻어낸다면 시장에서 브랜드파워를 가질 수 있다. 우리는 지금부터 월급쟁이의 마음을 버리고 경영자의 의식체계로 사고를 전환하기 시작한 것이다. (56)

31. 나의 일상의 근무 시간을 잡아먹고 있는 일들을 모두 태스크로 전환되어 세분화되어야 한다. ‘자연(근무시간)이 쓰이는 곳은 모두 태스크로 전환시킨다는 것이다. 그래야 내가 나의 희소한 자원을 어느 곳에 어떻게 투입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경영이란 먼저 자신에게 투명해져야 한다.(59)

32. 언제 어디서나 온통 땀만 흘려서는 뛰어난 성취를 지속적으로 내기 어렵다.  땀도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곳에 쏟을 때 성과를 내게 마련이다. 특히, 지식사회에서는 더욱 그렇다.(60)

33. 잘 못하지만 하고 싶은 것이 따로 있다면, 혹시 유사욕망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유사욕망의 좋은 사례는 노래에 별로 재능이 없지만 가수가 되고 싶은 10대 들이다.

34. 하고 싶은 일(희망,) 과 잘할 수 있는 일(능력)이 다르다면, 잘할 수 있는 일을 먼저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61)

35. 지금 내게 열정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물으면, ‘난 글 쓸 때 좋아라고 말할 수 있다. 글 쓸 때는 몰입이 가능하다.  글이 잘 써지면 희열을 느낀다. 글이 나를 끌고 갔구나 하는 느낌이 들 때 황홀하다. 열정과 몰입으로 나를 끌고 들어가는 일, 바로 그런 일이 성과를 담보한다.(61)

가끔이지만, 글로 스트레스를 풀고, 글로 기분을 한층 밝게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느낌, 즉 몰입과 그 순간이 끊이지 않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노력하고 즐길 수 밖에 없다.

36. 모든 비즈니스는 고객을 돕는 사업이며, 회사는 모든 직장인들의 고객이며, 아울러 회사의 고객 역시 직장인의 고객이다. (63)

37. (업무) 중요도 기준은 상사의 기준을 따른다. 왜냐고? 바로 상사가 가장 분명하고 중요한 시장의 일부이기 때문이다.(64)

38. 나는 알고 있다. 내가 없으면 신은 한순간도 살 수 없음을, 만일 내가 없어진다면 신은 정신을 포기할 수 밖에 없음을. – 안겔루스 질레지우스, <케루빔의 나그네> 중에서(69)

39. 삶에 직접 참여하는 자만이 살아있는 것이다. 살아있는 자는 삶으로 천 개의 이야기를 만들고 다 산 자는 지난 이야기 속에서 삶을 회상한다.(70)

40. (중요도/강점 매트릭스를 이용해) 네 개의 업무 영역으로 태스크를 분류하라.

41. 강점은 내가 가지고 있는 상대적으로 우월한 적성을  언제 어디서나 돈을 받고 팔 수 있는 수준으로계발해놓은 것이다.(73)

42. 상대적으로 우월한 재능과 기질을 특정 태스크에 집중적으로 계속 반복해 씀으로써 강점화하는 것이다. 이때 이 일련의 태스크들이 한 덩어리가 되어 비즈니스 단위를 이룸으로써 평생 직업의 근간인 필살기가 구축된다.(73)

43. 만일 태스크들이 프로젝트영역과 취미영역에 몰려 있으면 현재의 업무는 내 적성에 잘 맞는 것이다. 반대로 대부분의 태스크들이 스트레스쓰레기영역에 몰려 있다면 지금 맡고 있는 업무는 말 그대로 적성에 잘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75)

44. (따라서) 이제는 스티븐 코비식의 중요하고 급한 일을 먼저해라가 아니라 적성에 맞는 일을 회사에서 제일 잘해라로 업무 수행의 초점을 옮겨가야 한다. (80)

45. ‘지금을 위한 필살기 계발원칙은  중요하고 적성에 맞는 일에 집중해 차별성을 창조하여 지금에 대비하고, 나아가 당장 중요하지는 않더라도 적성에 맞는 일은 놓치지 말고 계발하여 미래의 기회에 대비하라는 것이다.(81)

46. 중요도/강점 매트릭스의 p(project)영역에 속한 태스크들을 수행할 때는 언제나 최고수준을 추구해야 한다.(…..) 적어도 업무시간의 50% 정도는 여기에 쏟아야 한다. (81)

47. P영역의 태스크들과는 달리 S영역의 태스크들은 특별히 잘하려고 하면 스트레스가 훨씬 심해진다.(……) 대략 업무 시간의 30~40%의 시간을 가지고 S영역의 태스크들을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이상 쓰는 것은 강한 영역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을 상실하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82)

48. 결론적으로 회사의 입장에서 볼 때, P 영역에서 회사 최고 수준이고 S영역에서 다른 사람만큼은 해내는 사람은 버리기 어려운 좋은 인재다. (82)

49. 비유컨대 H영역의 태스크들은 아직 경영 실적이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미래가치가 무궁무진한 신성장산업의 주식과 같다. (82) 업무시간의 10~20% 수준은 H영역에 투입하고 그중 1~2개의 태스크에 애정을 쏟아 최고 수준의 탁월한 업무품질을 만들어내려는 의지가 중요하다.(83)

50. 일단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면 모든 일을 다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은 주로 모범생 타입니다.(……)그러나, 멀리 가기에는 몸이 힘들고 생활의 다른 부분과 균형을 잡기도 힘들다. 성과도 무난하기는 하지만 일한 만큼 탁월하지도 못하다. 탁월함은 반드시 집중되어야 한다(88)

 

51. (전략적 태스크 선정하기) PH영역을 필살기 후보로 골라내라. 적성적합도가 3인 것에 주목하라. 만일 미래수요가 돋보이는 태스크가 있다면 적성적합도 1,2 중에서도 얼마든지 골라낼 수 있다. 그리고 하고 싶은 태스크를 포함시켜라. (90~91)

52. 경쟁력은 버리고 공헌력으로 차별화하라

53. 필살기 4단계(무엇에 투자해야 평생 직업이 될까) 는 상상력과 미래에 대한 통찰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96)

54. 경쟁력이 레드오션을 가정한 단어라면 공헌력은 블루오션을 가정한 단어이다. (97)

55. ‘모든 비즈니스를 고객을 돕는 사업이라는 것이 올바른 명제라면, 나의 경쟁력은 고객을 돕는 힘에서 나와야 한다.’ 그 힘은 근본적으로 경쟁자들을 이길 수 있는 힘이 아니라 고객을 위하는 힘이어야 한다는 것을놓치고 있었던 것이다.(98)

56. 경쟁력은 친구를 만들기 어렵지만, 공헌력은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다.

경쟁을 통해 승리를 쟁취한다는 것은 짜릿한 일이다. 우리는 축구와 야구와 이종격투기와 같은 스포츠에 열광한다. 그 스포츠에는 피튀기는 경쟁이 있고 이 경쟁은 승리를 쟁취하기 위함이다. 사실 보는 이는 짜릿하지만 참여하는 이는 피말린다. 이기면 승자의 자리에서 모든 영광을 누리지만 지게되면 홈팬들에게 손가락질 당하고 일순간 공공의 적으로 변하기도 한다. 이것은 경쟁의 논리다. 반면 공헌력은 성격이 조금 다르다. 공헌력은 근본적으로 승리에 목적을 두고 있지 않는다. 자신이 무언가에게 누군가에게 어느 집단에서인가 도움이 되는 존재라는 사실을 기반으로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역경쟁팀 멘체스터 시티에게 아깝게 졌다. 하지만, 맨유소속의 박지성은 양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운동량인 13.2KM(90분경기동안 뛰어다닌 거리)를 뛰어다니며 공수에서 헌신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패자인 팀 소속은 박지성은 경기에서 패했지만, 끊임없는 노력과 헌신으로 그 경기력과 스포츠정신에 있어서는 결코 패한 것이 아니다. 공헌(헌신)력은 패자도 승자로 만들 수 있는 묘한 마력이다.

57. 필살기 범위 = (기존 직무에서 추출한) 전략적 태스크 + (이것만으로는 부족한 추가적인) 핵심 태스크 (100)

58. “재미없는 일들은 감소시키거나 제거하자. 그래야 투자 여력이 생긴다. 재미 있는 일은 강화하거나 창조하여 집중투자하자. 그러면 몇 년 안에 회사 내에서 현재의 직무를 통해 필살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101)

59. EREC(Elimination-제거, Reduction-감소, Enthusiasm-강화, Creation-창조)

60. 하기 싫은 일은 하지 마라.

61. 재미없는 일은 안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러나 불가피하게 해야 한다면, 가장 적게 하는 것이 상책이다. 해야만 한다면 규모를 축소하는 것이 좋다. (103)

62. 재미는 열정으로 통하는 고속도로다.(106)

63. 강화라는 개념은 바로 마음의 열정을 유지하는 법이다(106)

64. (이러한) 창조적 변용은 우리에게 새로운 정신적 전환을 요구한다. 첫째, 새롭게 보기를 요구한다. 둘째 연결하기를 요구한다. 셋째, 없거나 모자라는 조각을 새로 만들어낼 것을 요구한다.(108~109)

65. 1990년대가 시작되면서 마이클 해머와 제임스 챔피의 책, <기업 기엔지니어링>은 내게 변화경영 서적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그 책을 보면서 나는 하나의 비전을 가지게 되었다. 언젠가 내가 경영혁신의 분야에서 그동안의 경험과 배움을 한 권의 책으로 멋지게 써낼 것이라는 꿈을 꾸게 된 것이다.(120)

⇒ 2008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읽은 뒤, 나 또한 몇가지 다짐을 하게 되었다. 첫째 퇴물이 되어 조직이 나를 밀어내기 전에 내가 먼저 나오자. 또는 퇴물이 아닌 보물이 되자. 두번째, 언젠가는 내 이름 석자가 찍힌 책 한권을 출간하여 벼룩에서 코끼리의 삶으로의 전환에 성공하자. 새번째 독립하여, 사회에 도움이 되는 리더가 되자. 아직 변화의 시초조차 잘 보이지 않는 순간이지만, 나의 모든 움직임은 적어도 이 책 한권으로부터 시작되었다.

66. 결국 회사가 시키는 일만 해서는 흥미로운 분야를 만들어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자신의 비즈니스로 인식하고, 차별적 서비스를 만드는 기업가처럼 완성도 있는 하나의 특별한 사업으로 재구성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 대목이 바로 월급쟁이 마인드로부터 기업가 마인드로 넘어가는 변곡점이다.(123)

67. ‘제거하고 감소시키고 강화하고 창조하는 게임의 룰, EREC’(124)

68. 나의 직업적 유토피아를 설정할 때 세 가지 결정적인 요소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하나는 능력이다. 나는 무엇을 잘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첫 번째 결정적 열쇠를 제공한다. 재능, 지능, 적성, 기질에 대한 질문이다.(……) 또 하나의 결정적 요소는 열정이다.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이 질문은 꿈에 대한 물음이다. 취향, 선호, 그리고 욕망에 대한 질문인 것이다.(……) 마지막 또 하나의 결정적인 고려 사항은 세상의 트렌드라는 요소다.(126~127)

68. 1. 평범한 자질을 비범하게 계발하라. 명백하다. 자신의 기질적 특성과 재능을 치열하게 찾아 발견해낸 사람들이 차별성을 확보할 수 있다. (128)

69. 2. 재미를 느끼는 일에 빠져들어라.

70. 최고가 된다는 것은 간단하고 명료한 화학작용이다. ‘열망하는 것을 잘해낼 때, 그리고 그 살아있음의 기쁨을 지속할 때우리는 어느 날 대가가 되어 있게 된다.(134)

71. 3. 세상을 움직이는 흐름에 올라타라. 세상에 어떤 낯선 일들이 벌어지는지 주시하라. 메가트렌드를 이해하라는 뜻이다.(135)

72. 지금 바로 주목해야 할 특별한 트렌드 네 가지 : 고령화, 새로운 노동의 등장, 여성, 로하스

73. 철학자이며 민속학자인 클로드 레비스트로스는  인구통제학적인 재앙과 비교하면 공산권 붕괴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한다.

⇒ 2006년 일본의 초고령화 사회 진입 (65세 이상의 노인이 인구 20%를 넘어가는 사회)되었고, 이는 다양한 결과를 낳고 있다.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이라는 젊은이들의 생각과는 달리 일본정부정책이 표를 끌기 위한 노인들을 위한 정책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베이비붐세대의 은퇴가 시작되고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주택의 공급과잉 문제가 대두되고 있고, 싱글족의 증가로 인해 싱글족을 타켓으로 한 1인음식점, 1인 여행상품 등이 계발되고 있다. 실제 2012년 대선은 진보와 보수, 양대 대결구도에서 보수의 승리로 끝나기도 했다. 직접적인 연결은 어렵겠지만, 젊은 층은 줄어들고 중노년층은 늘어나면서 진보로의 변화가 어려운게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인구통계학적 측면은 실로 우리 사회에 크고 작은 부분에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74. 직업은 존재의 갈증도 풀어주어야 하고 밥도 제공해야 한다.(144)

75. 미리 쓰는 나의 성공 스토리(터닝포인트 스토리)

76. 첫 번째, 나에게 선물하고 싶은 가장 아름다운 내 삶의 풍광 하나를 그려내라.

77. 두 번째, ‘나의 터닝 포인트 이야기를 들어줄 상대와 장소를 미리 설정하다.’

78.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터닝 포인트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자신을 극적으로 상상하라.(152)

79. 세번째 이 매혹적인 터닝포인트 이야기가 이미 이루어졌다고 가정하라.(……) 미래를 회고한다는 개념은 바라는 것실제로 이룬 것을 일치시키려는 시간적 도착이다. (……) 미래의 회고는 현재의 시점에서 앞을 계획하는 논리적 사고보다 훨씬 우리를 현실로부터 자유롭게 도와준다.(157)

80. (그러나) 우리는 터닝포인트가 이루어지는 바로 그 미래의 지점에 미리 가 있다. 현재에서 미래로 시간을 진행시키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서 현재로 시간을 거꾸로 흐르게 만듦으로써 얼마든지 현재에 매이지 않고 우리의 가능성과 잠재력, 그리고 내면에서 계발되기를 원하는 재능을 활용할 수 있다.(157)

81. 네번째, 이 대목에서는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해야 한다. 내 속에 있는 모든 창조적 능력을 모두 동원하고, 묶어 두었던 상상력을 풀어두는 것이다. 현재의 나이와 지금의 조건과 환경을 모두 버려라.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제거하라. 모두 버려라. 오직 활짝 열린 재능과 꿈에 충실하라.(159)

82. 과거의 정신체계로는 미래에 대비할 수 없으며, 이전 세계의 경험으로는 광대한 영역에서 일상의 생활을 송두리째 바꾸어버리는 눈부신 변화의 진행속도를 따라 잡을 수 없다.(160)

83. 매력적인 미래 풍광은 모호하면 안 된다. 살아있어야 한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 생생하게 써라. 인생을 다 쏟아 넣듯 모든 상상력과 문장력을 다 쏟아부어라. 듣는 사람이 빠져들 수 있도록 내 안에 숨겨져 있던 비범함을 다 끄집어내라. 여기서만은 상상력과 이미지와 언어를 아끼지 마라.(160)

84. 모든 멋진 일은 이루어지기 전에 먼저 그 조짐을 보이는 것이고, 그 윤곽을 드러내는 법이다. 터닝포인트 스토리는 나에게 선사하는 마술이다. 또한 나에게 거는 주술이다. 풍광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언어가 바뀌고, 마음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고, 시간을 쏟기 시작하고, 배우기 시작한다. 그 일은 이미 이루어진 것이다. 그러므로 미래풍광으로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85. 실천하지 않는다면 아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바꾸지 않으려면 전략을 짜서 무엇에 쓰겠는가? 오늘을 바꾸지 않는다면 언제 변화가 날 찾아오게 한단 말이냐? 내일이 없는 것처럼, 내일 죽을 것처럼 지금을 살리.(166)

86. (5단계의 핵심은) ‘매일 똑 같은 시간대에 똑 같은 시간의 양을 확보하여 똑 같은 일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168)

87.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사는 것이다. 새로운 습관을 만들어라. 그리고 필사적으로 실행하라. 매일의 힘을 빌리지 못하면 누구도 꿈을 이룰 수 없다. (168)

88. 필살기 창조 프로젝트는 중, 단기 플랜이다.

89. 필살기 3단계를 통해 확보된 기존 업무에서 추출된 전략적 태스크들에 일과 시간의 60% 내외의 시간을 쏟아 넣고 그 품질의 탁월함을 추구하자. (171)

90. (필살기 5단계는) 매일 두세 시간을 별도로 뽑아 추가적으로 훈련하는 법에 대한 대목이다. 두 시간 정도면 하루 24시간의 8% 정도 된다. 이것이 자아계발을 위한 연구개발인 셈이다. 연구개발비란 현재에 속한 자원을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것이다. 연구개발이 없으면 미래도 없다. 준비되지 않은 미래가 찾아오는 순간 과거의 인물로 남게 된다. 진화에 실패한 것이다. ‘자신의 미래에 투자하라’, 이것이 이 시대의 강령이다.(174)

91. 하루 두 시간. 평범한 사람이고, 가난한 사람이었고, 20년간 직장인이었던 나에게 마흔이 넘어 갑자기 주어진 엄청난 유산은 바로 하루 두 시간의 새로운 습관이었다.(175)

92. 꿈을 이루려면 매일 연습하고 훈련해야 하는데 이 자동반복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야 오랫동안 계속할 수 있다.(178)

93. ‘매일 똑 같은 시간대에, 똑 같은 양의 시간을, 똑 같은 일에 투입하는 것이다.(178)

94. 어떤 일을 계획하고 평생의 습관으로 만들어가기 위해서 중요한 또 하나의 방법은 작은 승리를 되풀이하여 만드는 것이다.(186)

95. 변화는 늘 저항을 수반한다. 변화가 클수록 저항도 커진다. 저항이 없는 변화란 자랑할 것이 못된다. 저항이 없다는 뜻은 곧 본질적으로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다는 뜻이기도 한다. 저항과의 싸움에서 이겨 오랫동안 지치지 않고 변화에 성공하려면 싸우는 사람의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다. 자신감은 승리의 아들이다.(187)

96. 심리학자인 하워드 가드너는 성공적으로 미래에 대처하기 위해 반드시 갖추어야 할 것들 중에서 훈련된 마음을 첫째로 꼽고 있다. (……) 훈련된 마음은 두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첫째는 적어도 하나의 특정 전문 분야의 특징을 이루는 독특한 인지 양식에 통달한 것이다.(……) 둘째는 계획하고 실천하고 비판하고 가르치면서 끊임없이 기술적 향상을 연습하고 훈련한다는 뜻이다.

97. 고객은 어떤 기준을 가지고 자신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사람을 선택하게 될까? 가장 중요한 서비스 선택 기준은 차별성’,’고객관계’,’전문성,’브랜드 이미지라 할 수 있다.(193)

98. 차별성이란 유일한 것이 최고라는 개념이다. 고객관계는 한 번 온 고객은 다시 오게하라라는 개념이다. 전문성은 통달한 자가 가장 오래 간다의 개념이다. 마지막으로 브랜드 이미지란 내 이름이 곧 시장에서 불리는 브랜드의 개념이다. (194)

99. 꿈을 꿀때는 영원히 살 것처럼 두려움 없이 꿔야 한다. 불가능한 꿈을 꾸자. (203)

100. 특기가 없다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평범하다는 것은 결핍과 같다.(206)

101. ‘나는 평생 먹고살 만한 필살기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바로 이 인식이 가장 결정적인 출발점이다.(208)

102. 무엇이든 좋다. 발굴하라. 그리고 매일하라. 습관화 시켜라.

103. 당신은 무엇으로 당신의 길을 갈 것인가? 무엇으로 우주적 공감이 이루어지는 깊은 곳에 다다를 것인가?(212)

 

3. 내가 저자라면

[깊은 인생]

- 목차

깨우침:깊은 인생으로 들어서는 첫번째 문

깨우침 하나 : 우연은 운명을 이끌고

마리츠버그 역, 기적의 정차 간디 / 삶의 문툭에서 홀연 각성하라 / 그늘 체험, 단명하 직장인이 평생의 소명을 찾다

깨우침 둘: 야생의 재능이 나를 부를 때

춤추는 여신과의 마주침 -  마사 그레이엄 / 피할 수 없는 나의 길을  걸어라 / 두 번째  인생, 다시 일어나 글을 쓰다

견딤 : 깊은 인생으로 들어서는 두 번째 

견딤하나 : 끈질기게 삶에 달라붙다.

사라진 영웅, 다시 살아나다 윈스턴 처칠 / 냉소는 결코 업적을 남길 수 없다 /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견딤 둘 : 침묵의 10년을  걷다

우드스턱의 작은 오두막집 조지프 캠벨 / 춤추는 사람은 사라지고 춤만 남는 경지에 이르라 / 고옥한 고요, 인류의 유산에 흠뻑 젖다

견딤 셋 : 여명처럼 고독을 지키다

버려진 자의 평온 바뤼흐 스피노자 / 견뎌라, 아직은 나의 때가 아니다 / 새벽의 축조물, 홀로 살아야 하는 불안을 견딘 나의 책

넘어섬 : 깊은 인생으로 들어서는 세 번째 문

넘어섬 하나 : 천둥 갚은 스승을 얻다

문틈으로 건네진 열쇠 조주 / 같은 밧줄에 몸을 묶고 산을 오르다  / 스승, 어두운 길 위에 뿌려진 달빛 같은 영감

넘어섬 둘 나를 넘어 세계에 접속하다

녹색 창고의 거대한 별 아니타 로딕 / 세상과 타자를 위해서 나를 다 쓰지 못해 안달하라 / 재능을 기부하고 사람을 얻다

 

 

[필살기]

- 목차

[PART 1] 강점을 키워 필살기로 무장하라

필살기 1단계 : 내 업무 안에 답이 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하십니까? / 20개의 테스크로 쪼개면 일이 만만해진다.

필살기 2단계 : 누구든 이 일을 나보다 잘해낼 순 없다.

필살기를 완성시키는 결정적인 두 기준 / 나는 무엇을 잘할 수 있는가_나의 적성찾기 / 나뉘어진 태스크에 필요한 적성은 무엇인가 / 일의 중요도를 분석하면 업무수준이 우월해진다_태스크 중요도 분류

[PART2] 거침없이 일을 장악하라

필살기 3단계 : 집중 투자할 핵심업무를 뽑아내라

네 개의 업무 영역으로 태스크를 분류하라/ P H영역을 필살기 후보로 골라내라

필살기 4단계 : 무엇에 투자해야 평생직업이 될까

경쟁력은 버리고 공헌력으로 차별화하라 / 하기 싫은 일은 하지 마라 / 차별화된 전문가로 진화하라 / 능력+열정+트랜드 = 독보적인 프로 / 평생직업의 길이 열리는 순간 / 미리 쓰는 나의 성공 스토리

[PART3] 탁월한 프로를 만드는 6+2시간 실천법

필살기 5단계 : 필살기를 완성하는 습관의 기술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실천하라 / 하루 두 시간으로 10년 후 내가 달라진다 / 의지의 문제가 아니다 / 내 삶의 큰 그림을 그려줄 필살기 진화도

 

* 가장 감동적인  장절

[깊은 인생 p.221] 나는 질문한다. 언제 나는 평범함과 위대함이 갈리는 갈림길에 이르게 될까? 어느 사건이 전령관으로 내 인생의 변곡점을 만들어내는 장면을 연출하게 될까? 결국 나는 나만의 인생이라는 모험의 길로 들어서면서 어떤 천재일우의 기회들을 맞게 될까? 누가 이 모험의 길목 길목에서 나를 구해주고, 내게 용기를 주고, 내게 괴물의 목을 딸 보검을 전해주게 될까? 이윽고 내가 마주하는 고난과 문제는 무엇이며, 나는 이 괴물들을 어떻게 쳐부수어 그 목을 잘라 자루에 넣고 다시 현실 세계로 귀환하게 될까? 결국 나는 무엇이 되어 어떻게 인생을 보내게 될까? 그리하여 나는 인생이라는 모험에서 어떤 역할을 맡은 것일까? (감동적인 장절)(221)

사실, 몇 몇 에피소드도 있었고, 감동적인 구절도 뽑을만한 몇몇 장면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이 구절을 감동절로 꼽았다. 왜냐하면 모든 변화와 창조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면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제대로 된 질문을 던진다는 것은 해답의 절반을 찾은 것이나 다름 없다. 질문의 방향과 성질이 명확하고 정확하지 않으면 그에 따르는 답도 내가 진정 원하는 답이 나올 수 없을 것이다. 동문서답을 하지 않는 이상은……

 

* ‘필살기깊은 인생은 저자의 작가인생의 후반부에 쓰여진 책에 속한다. 저자는 1998년 변화경영과 자기계발에 대해 글을 쓰고 책을 출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동안 변화독립’,’1인기업등을 주제로 글을 쓰다가 2004년 자신의 자서전인 마흔세 사에 다시 시작하다를 쓰면서 뭔가 굵직한 주제를 잡아가기 시작한다. 그 시도로 코리아니티공익이 있었다.

그리고 2009년부터 직장인들에게 원론적인 변화‘1인기업에 대해 주창하고 피력하는 것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것 같다. 결국 직업과 직장은 밥벌이와 직결되고 밥벌이라는 동아줄을 놓는 순간 수많은 직장인은 우물물 속으로 빠질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실제 직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변화경영에 대해 말하기를 시도한다. 그 첫 번째 작품이 상사와의 동행을 매끄럽게 가져가고 상생할 수 있는 더 보스-쿨한동행이었다. 그리고 그 두번째가 구본형의 필살기이다. 필살기도 더 보스….’와 마찬가지고 직장에서 생활하면서 잘할 수 있는 것또는 직장생활 잘하는 법의 연장선에 있는 듯하다. 밥벌이를 놓지 않고 직장생활을 잘 그리고 진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피력했기 때문이다.

필살기의 최대 장점은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이다. 이는 실용서이자 필살기 창조 매뉴얼이다. BCG MATRIX , SWOT, 5 FORCE MODEL 등와 같이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모델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이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직장인, 즉 개인을 위한 모델이라는 것이다. ‘필살기는 몇몇 다른 책들 회사생활 잘하는 법’, ‘입사 3년차 직장인이 꼭 알아야 하는 회사생활 하는 법과 같은 직장인 처세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는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도 아니며 식상하지도 않다. 개인이 고민하고 적용해보면 자신의 적성과 강점 약점에 대해 어느 정도 그림을 그리고 방향을 잡을 수 있는 모델이다. 사실 1인기업가가 만든 것 치고는 꽤 단계적이고 논리적인 접근 모델인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필살기는 장점과 단점이 확실한 책이다. 매뉴얼이고 실용서이기 때문에 기존의 저자의 색깔-인문학적이고 시적인 전달방법-을 좋아했던 사람들로서는 조금 당황스럽고 지루할 수도 있다. 그리고, 필살기 창조모델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수시간에서 십수시간을 고민하고 투자해야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에 직장인들에게는 실행하기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모델이다. 이런 방법론이나 매뉴얼을 기업차원에서 그리고 조직차원에서 대대적으로 이루어져야 널리 퍼지는데,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지 않는 저자의 성향을 고려하면 이 모델과 이를 전달하고 있는 책이 널리 사랑받기는 어려웠던 것 같다. 필살기 창조모델이 비교적 접근하기 쉬운 단계적, 논리적 접근법이고 꽤 해봄직한모델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저자의 마케팅 방법이 조금은 아쉬운 감 없지 않다. 저자로서는 직장인들이 직장 내에서 강점을 찾고 이를 강화시키는 실용적 모델을 전달하고자 하는 시도였기 때문에 책 전반에 대해서는 단점을 논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굳이 내가 저자라면을 가정한다면, 괜찮은 모델(필살기 창조 모델 및 터닝포인트 스토리 등) 인 만큼 마케팅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다방면으로 해보는 것은 어땠을까 싶다.

 

깊은 인생또한 저자의 인생 2막 후반부에 씌여진 책이다.  개인적으로 저자의 BEST TOP3안에 들어가는 책 중 하나이다. 그리고 저자가 신화에 대한 관심을 직접적으로 가지게 된 책이기도 한 것 같다.

저자는 일가를 이룬 위대한 사람들의 인생을 살펴보고 그들의 인생에서 중요한 시점과 요소, 전환점 등을 나눠본 하다. 그리고 위대한 인생, 깊은 인생으로 가기 위해서는 깨우침-견딤-넘어섬의 세단계를 거친다는 것을 발견하고 재정의 했다. 그리고 그 중요한 단계 단계에 위치한 대표적인 사람들을 각 장의 주인공으로 다루었다.

저자는 깊은 인생의 단계단계를 이야기 하고 전달함에 있어 스스로를 인물에 이입시켜 1인칭 시점에서 서술하였다. 마치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전달해 듣는 것 같은 느낌이었고, 거리감이 덜했다. 그리고 각 에피소드의 뒤에 저자 자신의 삶에서 비슷한 순간을 찾아 전달하고자 했다. 이런 서술과 이야기 전개방식은 독자로 하여금 나에게는 그런 순간이 있었을까?’라는 물음을 되도록 자연스럽게 끌어내는데 도움을 준 것 같다. 나 또한 그랬다. 특히 내 인생의 아름다운 10대 풍광가 같은 부분은 꽤 실용적이고 재미 있다.

저자의 글 전개 방법도 한층 깊어진 느낌이다. 과거에는 많은 책들을 읽고 좋은 내용을 사이사이 인용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방식이 주를 이루었다면, ‘깊은 인생은 하나의 이야기로 이끌어가려고 했다는 느낌이 든다. 저자의 문체가 더 깊어지고 세련되어진 느낌이다.

굳이 아쉬운 점을 꼽자면, 이 책을 쓰기 위해 저자가 읽은 책들을 부록으로 담아두면 어땟을까란생각이 든다. ‘깊은 인생을 읽으면서 몇몇 위인들, 간디, 조지프 캠벨, 주조 등 몇몇 인물들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그리고 저자가 어떤 책을 읽고 이들을 깊이 들여다 봤는지 궁금했다. 저자가 접한 책들을 친절하게 안내해줬다면 지적 호기심을 조금 더 편하게 확장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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