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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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만 시간 첫 해
1. 새벽 시간과 새벽 활동
새벽 시간 :
새벽 활동 : 읽고 쓰기
2. 나의 전체적인 목표
오로지, 꾸준히 하기
3. 중간 목표
책 10권과 독서 기록
4. 목표 달성 과정에서 직면하게 될 난관과 극복 방안
재취업 방향 설정에 대한 갈등, 아이의 취침 시간, 생활 환경의 변화, 조바심 그리고 모든 조건이 성숙되길 기대하는 도둑놈 심보, 감정의 홍수… 원하는 삶을 살고 싶던 최초의 결심 망각하는 게으르고 무책임한 나 자신.
이 모든 난관을 극복하는 방법은 바퀴의 테두리에서 바퀴살로, 바퀴살에서 굴대로 옮겨 가고자 하는 꾸준한 성찰과 자각 뿐.
5.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내 삶에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묘사
매일 매일 깊어지고 넓어진다. 원하는 삶에 조금씩 다가간다.
일만 시간을 채운 후엔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벌고, 선한 영향력을 가지게 된다.
7/11(목) 53일차. 어제 피곤했던 탓인지, 출첵만 하고 못일어나고 8시까지 잠...
7/12(금) 54일차. 30분정도 <고민하는 힘>을 읽다가 밥먹고 가게 나옴. 시어머니 운동 갔다오셔서 아침밥 지으시는데 책 보고 있기가 왠지 민망함. 기상 시간을 앞당겨야할 것 같음...
마음이 복잡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냥 지나가도록 기다리면 되는지, 원인을 찾아 해결책을 찾아내야하는지, 이런 반복되는 고민과 괴로움이 지겨워진다.
"인생은 늘 반복되는 패턴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는 하지만의 나는 그것이 상향식의 나선형으로 반복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찰스핸디 님의 이 문장으로 위로와 희망을 얻고 싶지만, 미끌미끌 나선형 한 귀퉁이에 간신히 매달려있는 듯한 기분의 나는 그저 어지럽고 정신을 못차리겠다.
7/15(월)57일차. 새벽 두시 늦은 취침으로 새벽활동 없음.
7/16(화)58일차. 6:30-7:30 선안남<심리학 카페>.첫번째 읽을 때는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와닿고 도움되는 부분이 꽤 있는 것 같다. 최근 내 수준을 넘어가는 어려운 책을 붙들고 있다보니 머리와 마음이 지쳤나보다. 숨고르기 휴식 같은 책이 필요.
책 속 질문 두가지. 나는 언제 부정적인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파국화를 경험하는가 /그럴때에 나는 어떤 노력을 하는가? 이런 구체적인 질문들에 대한 답을 작성해서 상세한 보고서를 하나 만들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제리님. 그럴 땐 전 정말 대책이 없습니다. ㅠㅠ 또 상황에 따라서 각기 다른 방법이 유효하구요.
책에서는 이렇게 얘기하네요."정서를 조절하는 방식은 인지적 전략과 행동적 전략, 그리고 주의 분산과 집중으로 나눌 수 있다. 인지적 전략이란 말 그대로 곰곰이 생각해보는 전략이고, 행동적 전략은 몸을 움직이는 것을 의미한다. 그 감정에 더욱 집중하는지, 아니면 거기에서 벗어나 다른 일에 집중하는지에 따라 나누어볼 수도 있다. 이런 전략들을 유연하게 활용하는 것이 중요.."
"깜깜한 마음의 터널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나에 대한 집중에서 벗어나 타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 대화는 직접 얼굴을 마주하고 듣는 대화일수도 있고, 영화, 소설, 드라마 속 인물들과 마음으로 함께하는 대화일 수도 있으며, 언어적 대화가 아닌 탁 트인 하늘 아래에서 아름다운 사물과 나누는 대화일 수도 있다..."
마음 관찰 일기를 쓰거나,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하거나, 영화나 TV 프로그램을 보거나, 몸을 움직이거나, 잠을 자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다른 사람의 고민을 들어주거나, 타인이 나에게 준 좋은 평가를 떠올리거나(직접 듣는 기회를 마련하거나), 인생은 길고, 굴곡이 있게 마련이라는 여유로운 생각. 효율에 대한 강박을 내려놓고 하고 싶고 내키는 일 해보기.
저는 대략 이렇게 꼽아 봤어요. 근데 정말 힘든 시기에는 이것들 조차 떠올릴 수 없죠. 겪어내는 수 밖에는.
8/10(토) 83일차. 5시 기상. 7시까지 활동 목표. 그러나 침대에 등을 대고 잠속으로 빠져들었다. 꿈에서 사부님을 만났다. <마흔 세살에 다시 시작하다>에서 얼굴 사진을 유심히 봐서인지 꿈에서도 소규모 강연에 오신 선생님 얼굴을 중간중간 훔쳐보았다. 아름다웠다. 31p"현실만이 인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보면 때려주고 싶다" 이 단락에서 캬캬 웃음이 나오다 눈물이 왈칵 쏟아진다.
8/11(일) 출첵하고 일곱시 기상. 난 지금 외롭다. 방향도 잃었다. 사이버대 학기가 시작되면 좀 나아질까. 나에게 주어진 온전한 자유의 24시간을 제대로 쓰지 못한 책임을 언젠가는 지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