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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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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29일 09시 28분 등록

 

“나를 넘어서는 더 커다란 것에 대한 그리움과 지향성을 갖지 못하면 우리의 정신은 고양될 수 없다. 평범함은 아직 개화하지 않고 숨어 있는 위대함에 대한 다른 말이다. 평범함이 깨져야 위대함이 발아한다.”

 

-  구 본형 著 <깊은 인생>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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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흠뻑 내립니다. 산길을 걷습니다. 여기저기 물 흐르는 소리가 아우성입니다. 바다를 꿈꾸는 물방울들이 서로 모여 물길을 만들어내는 소리입니다. 이 물줄기들이 모여 내를 이루고 강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흐르는 물은 힘이 있습니다. 자갈을 움직이고 산을 깎아 내고 평야도 만들어냅니다. 흐르는 물은 깊어갑니다. 그 깊이가 깊을수록 큰 배가 떠다닙니다. 하지만 아무리 큰 물줄기라도 더 낮은 곳을 향해 흘러가지 않는다면 고이거나 마를 수밖에 없습니다. 고인 물은 모래 한 알 움직일 수 없고, 얕은 물은 종이배 하나 띄울 수 없습니다. 

 

구 선생님의 <깊은 인생>을 읽다가 한 곳에 멈춰섭니다. 평범한 한 인간이 언제 위대함으로 나아가는 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 분기점은 한 사람이 큰 것을 이룰 때가 아니라 자신의 힘으로 이룬 것을 나누어 주기 시작할 때 시작됩니다. 정말 가난하고 초라한 것은 나누지 않는 삶입니다. 물방울로 존재하는 삶은 아무리 커지더라도 결국 고이고 사라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작은 물방울이라도 물줄기를 이루어 함께 흘러간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집니다.

 

책을 보며 구 선생님의 삶을 생각해보니 인생도 그렇습니다. 자신보다 큰 것에 헌신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몸집을 불린다고 하더라도 결국 축소된 삶에 불과하고 잊혀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물방울들이 바다를 꿈꾸게 되면 거대한 물길이 만들어지듯이 자신을 넘어서는 삶을 꿈꾸면 커다란 흐름이 만들어 집니다. 그 꿈길이 삶도 바꾸고 사회도 변화시키게 됩니다. 그리고 그 꿈길 위에 수 많은 사람들이 다시 크고 작은 꿈들을 띄워냅니다.   

 

인생의 어느 순간 나를 넘어서는 그리움과 지향성을 찾을 때 우리의 인생은 비로소 흐르기 시작합니다. 흐르는 인생은 점점 깊어지고 위대해집니다. 그리고 그 인생은 결코 과거로 되돌아갈 수 없고, 그 고양된 정신은 결코 낮아지 않습니다. 바다가 다시 강으로 흘러갈 수 없는 것처럼.  

 

- 2013. 5. 29.  당신의 마음을 깨우는 '문요한 에너지 플러스' 6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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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30 03:19:14 *.214.30.132

몇년 전 부터 문선생님 책과 수요컬럼을 애독하고 있는데, 책도 그렇고 칼럼도 그렇고 글이 점점 따뜻해져가고 있네요.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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