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암 홍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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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 330 캔트지/ 수채, 색연필
지자요수인자요산(智者樂水仁者樂山)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어진사람은 산을 좋아한다는 공자님의 말씀입니다.
저는 산도 무척 좋아하지만 물을 더욱 좋아합니다.
지혜롭지도 어질지도 못해서 어중간한 상태인가 봅니다.
저의 사주에 물 기운이 없어서인지 가끔 수영장에 가서 헤엄을 치면 그렇게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게다가 침대 머리맡에 열대어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 놈 노는 모습을 보며 물속에서 유영하는 저를 상상을 합니다.
어느 맑은 날 홀로 옥포대첩 기념공원에 다녀왔습니다.
평일에다 입장료와 주차료를 따로 받는 곳이라 방문객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렇게 넓고 한적한 곳에서 바다를 실컷 내려다보고 왔습니다.
역시 바다는 높은 곳에서 멀리 바라보는 것이 더 운치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