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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2013년 6월 3일 03시 04분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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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때 수학 선생님은, 일주일에 연습장 한권은 써야 수학실력이 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시 연습장이란 300원 정도의 스프링 제본에, 갱지로 만든 묶음이었습니다. 학생들은 연습장에 영어 단어도 써보고, 수학 문제도 풀면서 공부했습니다. 혼자만의 공부에 익숙한 동양 학생에게 '노트'는 필수품이었습니다.

요즘은 손으로 글씨 쓸 기회가 없습니다. 매장에서 고등학생들, 자기 이름 쓰는 것 보면 절망적입니다. (회원 가입하는 경우, 이름과 핸드폰 번호를 써야 합니다) 손을 움직이는 것이, 뇌에 어떤 영향을 주는 지는 모르겠지만, 치매를 방지하기 위해서 종이접기를 권하는 것을 보면, 손으로 쓰는 것은 뇌에 긍정적일 것이다.

몰스킨. 노트를 얼마전 부터 씁니다. 제법 오래동안 쓰고 있습니다. 한가지 매력은, 노트가 손때가 탈수록 내분신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노트에는 이것저것 씁니다. 좋은글 옮겨적기도 하고, 드로잉도 하며, 외국어 단어도 써봅니다. 여행가서 소비한 영수증도 부쳐놓습니다. 이런 활동이 어떤 효용성을 목적으로 하는 것은 아닙니다. 효용성만 생각하면, 시도하지도 못하거니와 오래가지 못합니다.

그때 그때 기록할 뿐입니다.

몰스킨 노트가 일상의 실험실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험하다보면, 우연히 좋은 아이디어도 나올 것입니다. 
(김인건 페이스북)


(일치주일 드로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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