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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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고민을 하다 답이 안나와 인생경험이 많으신분들의 조언을 구해봅니다..
올해 30이 된 남자입니다. 직장생활 2년정도 하고 퇴사하고 새 직장을 구하려고 준비중입니다.
그러다가 진로에 관해 고민도 하게 되고 왜 사는건지 이런 생각도 듭니다. 일안하고 쉬고 있어서 잡생각이 많아
졌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그러다가 문득 나이는 많이 먹었지만 딱 1년정도만 공부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그냥 치열하게 딱 1년만 책..독서를 하면서 보내고 싶습니다. 구본형선생님 연구원생활이랑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그렇게 책을 보면서 내가 생각하지 못한 시야와 생각들을 가지고 싶습니다
결혼전이고 1년치 생활비 정도는 있어서 고민중인데 쉽지가 않네요
1년정도 공부하고 나서 직장을 못구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도 들고.. 저도 직장생활을 해봐서 31살 남자가 직장을 구한다는게 얼마나 힘든건지 충분히 알고 있으니까요..
대학생도 아니고 30이나 먹어서 공무원이나 고시공부도 아니고 그냥 공부한다고 했을 때 부모님,친척,친구들이 저를 어떻게 생각할지도 솔직히 맘에 걸립니다.
친구들은 승진도 하고 결혼도 하고 여유있는 생활을 하는데 나혼자 뭐하는걸까 하는 자괴감도 약간 들구요
그냥 빨리 직장을 구하고 짬나는 시간,주말을 이용해 열심히 독서를 해도 되지 않나 라고 협실과 타협을 하는중인데
솔직한 마음은 딱 1년만 미친듯이 책에 빠져 살고 싶은데 나이먹고 무모한 생각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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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공부할려고, 구직을 포기하는 것은 비추입니다. 책은 삶이 아닙니다. 책을 너무 많이 읽으면, 지적허영이 생기지요. 전 그렇게 생각해요. 님이 원하는 공부가, 똑똑하게 보이거나, 말을 잘하기 위한, 내지는 '많이 알고있다'는 느낌으로 상대를 제압하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책을 읽지 마세요.
당장 직장 구하셔서, 그 안에서 고군분투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공부지요. 피와 살이 되는 공부는, 고통스럽습니다.
모아두신 돈은, 잘 챙겨두시거나, 아예 부모님께 드리세요. 가지고 있으면, 잡생각 생기고, 조금씩 까먹습니다. 그돈은 건드리지 마시고, 직장구하시기 바랍니다. 친구들은 승진도 하고, 결혼도 하고, 여유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님이 결혼하실 생각이 있으시다면, 주어진 수순대로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31가 되어도, 직장은 있습니다. 1년 정도 쉬셔도, 직장은 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책만 읽은 허약한 체력으로는 그 직장에서 버티지 못할 겁니다. 머리가 아니라, 몸으로 사세요.
이렇게 정리가 되겠네요. 미친듯이 책이 아니라, 미친듯이 일.
구직에는, 여의도에 있는 '노사재취업센터'가 도움이 될겁니다. 건승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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