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배정훈
- 조회 수 4200
- 댓글 수 0
- 추천 수 0
제가 뇌를 다쳐서 기억상실증이라서요. 게시판에 글이 쓰여 있더라구요.
젊은 날을 뒤돌아 보면 수 없는 방황과 눈물이라네. 꿈은 많고 이룬 것은 없고 게으른 몸 때문에 되는 것 하나 없는 어두운 길들을 깊은 한 숨으로 걷기도 했다네.
친구들과 술잔을 기울이다 위로를 받기도 하고, 혹은 더 쓰라려 지기도 하며, 때때로 끝도 없는 반복에 질식하여 무기력하고 무감각하게 지내기도 했다네. 그러나 간혹 알 수 없는 기쁨들이 생겨 나기도 했는 데, 그건 순전히 생활 속에서 일어 나는 경이로움들이었다네. 아주 작은 것들.. 푸른 하늘, 어떤 노래, 아직 아린 봄철 꽃 한송이, 고독한 새, 차거워 진 날씨 때문에 잘 움직이지 못하는 여치, 작은 생일 잔치, 내 말을 들어 주는 친구, 그녀의 눈빛, 파도 같은 웃음... 이런 모든 것들이 귀찮은 삶의 모서리 마다 나를 기다려 주었다네.
어느날 생각지도 않게, 나는 터널을 나와 햇빛 쏟아지는 거리를 눈부셔 걷고 있었다네. 그대 정훈이도 언젠가 나이가 들면 쓰리지 않은 젊음을 미워할 것이네.
IP *.115.196.248
젊은 날을 뒤돌아 보면 수 없는 방황과 눈물이라네. 꿈은 많고 이룬 것은 없고 게으른 몸 때문에 되는 것 하나 없는 어두운 길들을 깊은 한 숨으로 걷기도 했다네.
친구들과 술잔을 기울이다 위로를 받기도 하고, 혹은 더 쓰라려 지기도 하며, 때때로 끝도 없는 반복에 질식하여 무기력하고 무감각하게 지내기도 했다네. 그러나 간혹 알 수 없는 기쁨들이 생겨 나기도 했는 데, 그건 순전히 생활 속에서 일어 나는 경이로움들이었다네. 아주 작은 것들.. 푸른 하늘, 어떤 노래, 아직 아린 봄철 꽃 한송이, 고독한 새, 차거워 진 날씨 때문에 잘 움직이지 못하는 여치, 작은 생일 잔치, 내 말을 들어 주는 친구, 그녀의 눈빛, 파도 같은 웃음... 이런 모든 것들이 귀찮은 삶의 모서리 마다 나를 기다려 주었다네.
어느날 생각지도 않게, 나는 터널을 나와 햇빛 쏟아지는 거리를 눈부셔 걷고 있었다네. 그대 정훈이도 언젠가 나이가 들면 쓰리지 않은 젊음을 미워할 것이네.
VR Left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653 |
문의드립니다 | 심통 | 2008.10.08 | 7 |
| 1652 |
조직관리 | 개살구 | 2008.10.27 | 11 |
| 1651 | 보건소는 왜 있을까 | 김치왕 | 2025.07.01 | 598 |
| 1650 | 어제보다 오늘 더 빛납니다. | 빛나요 | 2025.07.01 | 707 |
| 1649 | 투데이, 그리고 오늘의 명언... | 김성태 | 2024.10.11 | 990 |
| 1648 | -->[re]연결하여 틈새를 찾으세요 | 구본형 | 2004.12.11 | 2162 |
| 1647 | -->[re]끝을 내는 것이 좋겠군요 | 구본형 | 2005.03.13 | 2167 |
| 1646 | -->[re]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 구본형 | 2004.11.28 | 2178 |
| 1645 | 사막에 홀로 있습니다.구해주세요~ [1] | 선이 | 2005.09.10 | 2178 |
| 1644 | 안녕하세요.. 서른의 알바생입니다 | 정훈 | 2004.06.22 | 2179 |
| 1643 | 고민 ^^ | 쟝 | 2004.07.06 | 2180 |
| 1642 | 헤드헌트 | 양진기 | 2004.09.24 | 2181 |
| 1641 | -->[re]난 잘 모르겠군요 | 구본형 | 2004.04.11 | 2182 |
| 1640 | 4년만에 다시 인사드립니다. | 팬 | 2005.04.09 | 2182 |
| 1639 | -->[re]답은 고민 속에 | 구본형 | 2005.04.25 | 2182 |
| 1638 | -->[re]아버지를 그리며... | 빛과소리 | 2004.06.18 | 2183 |
| 1637 | 그냥 푸념좀 하고 싶네요.. | 사막한가운데있는나 | 2004.03.31 | 2184 |
| 1636 | -->[re]갈등은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 구본형 | 2005.06.06 | 2184 |
| 1635 | 단식에 관하여 질문드립니다. [1] | 김수환 | 2004.12.30 | 2185 |
| 1634 | 꿈이 너무 자주 바뀝니다. [3] | 박안나 | 2005.01.20 | 218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