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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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는
‘나는 누구인가’ ‘어디로 가야 하는가’에 대한 답이라고 봅니다. 내가 사주 명리학을 공부하기도 한
이유도 그것 때문인데요. 삶을 살면서 큰 ‘아웃라인(윤곽)’이 있는데, 사주는 디테일한 건 알 수 없지만 큰 사이클은 알 수
있다고 봐요. 말하자면 자기탐구의 일환으로 시작했어요. 자기
사주는 자기가 봐야 해요. 자기 자신에 대한 공부거든요.”
- 동양학자 조 용헌, 예스24와의
인터뷰 중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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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상담을
오시는 분 중에 점집과 상담기관을 혼동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한번은 한 여성이 첫 상담시간에 대뜸 지금
만나는 남자와 결혼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묻는 것이었습니다. 이
남자와 자기가 결혼하면 행복할지 불행할지를 나에게 맞춰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에게 잘 해주는 것을
보면 이 사람만한 사람이 없다고 싶다가도, 남자의 직장이 마음에 차지 않아 계속 마음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과연 그녀의 생각처럼 결혼여부를 선택하는 순간에 그녀의 행복과 불행은 운명처럼 결정되는 것일까요? 아니면 선택을 하고 난후라도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일까요?
‘선사판 후이판先事判
後理判’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먼저 사판事判을 하고, 그
다음에 이판理判을 하라는 말인데 사판은 분석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말한다면, 이판은 직관적이고 영적인
판단을 말합니다. 즉, 먼저 현실에 입각하여 잘 분석하고
판단을 내린 다음에서야 사주와 같은 이판을 참조하라는 것입니다. 상담기관에서 하는 심리검사의 결과도
마찬가지입니다. 검사결과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알려주지만 그것은 자기를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자료일 뿐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에 대한 이해와 인생경험을
통해 성찰한 자기이해가 핵심입니다. 다른 사람이
봐주는 사주나 심리검사는 직관이나 통계는 들어있을 지 몰라도, 고민과
경험이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칼 융은 ‘무의식을
의식화하지 않으면 무의식이 우리 삶의 방향을 결정하게 되는데, 우리는 바로 이런 것을 두고 운명이라고
부른다.’라고 한 바 있습니다. 정신분석을 통해서 바라보면
유년시절의 체험이 내면의 틀이 되어 한 사람의 인생을 지배하게 되는 경우가 드물지 않게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스스로 무의식을 의식화 해나가게 되면 그 반복적 패턴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물론 운명의
사슬을 깨뜨릴 수 있는 힘은 분석가의 해석이 아니라 스스로 깨달아가는 자각에서 비롯됩니다.
자기 사주는
자기가 봐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를 통해 자기를 이해하고 과거에 지배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 2013. 6. 5. 당신의 마음을 깨우는 '문요한 에너지 플러스' 6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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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1. 6월 11일 <마음청진기> 출간기념 강연회
'문요한의 마음청진기' 출간기념 강연회및 사인회가 6월 11일 저녁 서울 여성플라자에서 열립니다.'직장인을 위한 셀프-힐링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열리며 자세한 내용과 신청은 안내글(클릭!)을 읽어보시면 되겠습니다.
2. 정신경영아카데미 6월 주말워크샵 <실행력
강화훈련> 안내
정신경영 아카데미에서는 6월 15일, 16일 양일동안 실행력과 자기통제력 강화를 위한 심리훈련
워크샵을 진행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카데미 공지사항 글(클릭!)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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