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나를

5천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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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구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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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2월 16일 22시 44분 등록
어려웠다. 어쩌면 내 3년을 지배해버릴지도 모르는 엄청난 계획을 며칠내에 뚝딱 만들어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결국 초안에서 별로 손도 보지 못하고 올리게 되었다. 얼마나 멋진 계획이 나오던지간에 당장 시작하여 현실과 부딪히며 겪을 경험에는 비할 수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이렇게 올리는 것이 벌써 조금 지쳐가는 나에게 새로운 힘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 줄탁동기의 따뜻한 격려에 더 큰 힘을 얻을 것이라 생각한다.

★ 직업관
하나, 직업은 내가 탁월함에 이르고 이를 표현하는 과정이다.
나에게 가장 큰 동기부여는 우월성 또는 탁월성이다. 내향적인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조직내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으려고 앞으로 나서는 모순적인 모습도 이런 탁월성 추구에 기인한다. 직업을 통해 나의 탁월성을 드러내고 인정받을 수 있도록 개인적인 성취가 인정될 수 있어야 하고 또한 끊임없는 성장이 수반 될 수 있어야 한다.

둘, 내 직업을 통해 나는 항상 배우고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
새로움은 일을 추진함에 있어 가장 근본적인 원동력이 된다. 새로움을 창조하기 위해 학습은 필수적으로 선행한다. 학습을 통한 새로운 것의 창조 그리고 또 그를 통한 학습. 직업은 이런 선순환을 통해 내 삶에 끊임없는 에너지를 제공한다.

셋, 내 직업은 경제적으로 자유로우며 조직으로부터 구속받지 않는다.
나는 내 삶의 온전한 주도권을 원한다. 직업은 이런 주도권을 얻기 위한 수단과 과정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직업은 부여받은 것이 아닌 내가 만든 것이어야 한다. 내 직업은 내가 정의하고 나의 타고난 기질에 가장 잘 부합하는 것이어야 한다. 또한 마땅한 경제적 보상을 물론 제공하여야 한다.


★ 직업 선택의 기준

1. 지식을 공유하고 전파하는 전도사의 임무를 띨 수 있는

2. 개인의 업무와 속한 조직에 끊임없이 변화를 가져오는 역동성을 가진

3. 끊임 없는 학습이 필요한

4. 삶의 주도성을 가질 수 있는 자유를 부여하는

5.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고 가장 즐겁게 할 수 있는

6. 충분한 시장 가치를 가지고 있는


★ My Three Strengths

기질
I – 내향 : 밀접한 관계(intimate), 반추적(Reflective)
N – 직관 : 창의적(Imaginative), 독창적(Original)
T – 사고 : 논리적(Logical)
P – 인식 : 유연성(Casual), 임박착수(Pressure prompted), 자발성(Spontaneous)
내 직업과 연결시킬 수 있는 나의 기질들

반추적 : 행동적 참여보다는 시각적이고 지적이며 정신적인 반응을 요구하는 오락을 찾고 즐김. 창조적, 예술적, 지적 혹은 문화적인 작업을 통하여 자신의 정신적 반응들이 상호작용하는데에서 즐거움을 느낌. 지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일을 할 때 보다 더 능숙함

창의적 : 가시적인 것들보다는 그것들이 제공하는 가능성들이 더 중요. 어떠한 아이디어가 새로운 것이라면 그것을 가지고 즐거운 정신적 여행을 시작할 수 있으므로 새로운 아이디어 그 자체에 대해 매우 매력적이라고 생각함. 사업적인 측면에서 새로운 시장과 서비스 및 제품의 도입, 기업의 미래에 대한 비젼 제시 등에서 역량을 발휘

독창적 : 무언가를 할 때 새로운 방법을 고안하는 것은 하는 일에 최대의 노력을 기울일 수 있도로 고무하는 수단이 되며, 누군가 했던 방식으로 일하는 것은 이들의 노력을 의미없고 죽은 것으로 만듬

주기능 – Ti 부기능 – Ne 3차 기능 – S 열등기능 – F

※ 나의 주기능은 사고적 기질인데 성장과정을 거치면서 감정적 특성인 허용적 기질이 상당히 발달되었다. 젊은 시절에는 주기능을 최대한 발달시켜 자신이 가진 재능과 기질을 충분히 발산해야 함을 배웠고 앞으로 그렇게 해보려한다. 솔직히 어떻게 해야할 지는 잘 모르겠지만…


재능

새로운 것에 대한 학습 및 이해 능력이 뛰어남
학창 시절과 졸업 이후 군 복무, 그리고 짧은 회사 근무 경력을 통해 알 수 있는 가장 큰 재능은 새로운 것에 대한 학습 및 이해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학교에 다닐 때에는 많은 노력 없이도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였고 군에서 경리 업무라는 생소한 분야를 접하였을 때에도 쉽게 적응하고 업무를 처리 할 수 있었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에 대한 도전 정신.
ROTC 장교 복무, 응원단장 도전, 내 꿈의 첫 페이지 참석, 군 복무 중 경리 업무 매뉴얼 작성, 그리스•터키•이집트 여행 등. 그 상황에서 가장 쉽고 최선의 방법으로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을 잘 택하지 않는다. 현재 상황에서는 비효율적이고 비경제적인 선택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 힘든 과정에서 얻게 되는 남모를 자신만의 성취를 즐긴다. 또한 그 과정에서 내 개인이 주체가 되고 나만의 역사가 만들어지는 그런 경험 자체를 즐긴다.

현상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발전하려는 의지와 그에 대한 자신감
나는 가진 것이 많다. 명문대를 졸업하였고 대기업에 취직하여 촉망받는 신입사원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사랑이 넘치는 가족들과 특별한 친구들이 있다. 하지만 난 아직 부족하다. 명문대를 졸업한 엘리트라고 하기에 지식과 의식의 깊이나 너무도 얕다. 대기업에 취직하였지만 개인적인 경쟁력과 브랜드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 사랑이 넘치는 가족과 특별한 친구들이 있지만 가끔은 이들과의 소통에서도 어려움을 겪는다. 이런 부족함에서 나오는 불만족은 내 마음을 매우 불편한 상태에 놓이게 하고 그 반발로 발전의 방법을 모색한다. 그리고 나는 그 발전을 이루고 궁극적으로 내가 멋진 인생을 가진 개인이 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경험

성취들

하나, 유럽 수학경시대회 2등
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외국에서의 생활은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 나의 가능성을 본 시기였다. 여러 크고 작은 성취가 있었는데 그 중 수학 경시대회에 출전하여 2등을 차지한 것은 결코 잊지 못할 멋진 성공이었다. 당시 나는 외국인 학교에 다니고 있었는데 매년 유럽의 외국인 학교 연합으로 개최하는 수학경시대회가 열렸다. 매년 그 대회에 참가했는데 첫 해와 둘째 해까지는 그렇게 신통한 결과를 낼 수 없었다. 다른 우수한 자원들도 있었지만 특히 터키의 과학고라고 볼 수 있는 영재 교육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참가하여 항상 상위권을 독식했다. 그래서 수학에는 꽤 자신이 있었던 나지만 입상권에서는 조금 멀었다. 세 번째 해에는 욕심이 났다. 나는 꼭 입상을 하고 싶었다. 매일 문제를 풀며 문제 유형을 익히고 풀이 시간을 단축시키며 새로운 방법들을 연구했다. 그리고 나는 2위라는 기대하지 않은 성과를 얻었다. 진실한 노력과 간절한 마음이 가져오는 성취를 맛보았다.

둘, 성공적인 전역
경리장교라는 엉뚱한 임무 부여. 그것은 어쩌면 내 성공을 위한 무대장치였는지도 모른다. 전공과 전혀 다르고 전문적인, 또한 부대 내 유일한 담당자라는 위치는 부담스러운 것이었으나 나는 2년간 여단내 회계 업무 유일 전문가로서 성장했다. 무너진 업무 체계를 세우고 대대를 지도하면서 여러 검열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마지막 전역 즈음 아침 상황 보고 시간에 당시 지휘관으로부터 공식적인 칭찬을 받은 일은 두고 두고 잊을 수 없는 일이다. 그리고 매년 발간한 업무 메뉴얼, 특히 전역전 발간한 업무 메뉴얼은 나의 2년간의 노하우와 노력의 결실이었고 그 것을 기록으로 남긴 것이었다. 나는 군복무를 시작하며 내가 바랬던 모습으로 전역했다.

셋, 내한 설계 온도 결정 LOGIC 개발
신입사원 OJT 교육 과정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교육 프로젝트. 선박의 초기 설계 및 견적, 그리고 선주 미팅 등 프로젝트 진행을 신입사원들이 자신의 분야의 담당자가 되어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고 평가 받는 과정이다. 신입 사원 교육과정인 만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기술적 능력은 기본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통한 기술적 발전, 또는 원가 개선이 성공의 포인트였다. 실제 노련한 실무 담당자들이 해놓은 바탕에서 뭔가 개선을 해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전체적인 완성도보다는 발상의 전환을 가져올 수 있는 신선한 한 가지에 집중하기로 했다. 우리가 맡은 Project는 Ice class 유조선을 개발하는 것이었고 나는 선박 장비 및 의장 분야를 맡았다. 선박은 보통 Rule에 의해 지어진다고들 한다. 해상에서의 사고는 인명, 경제적, 환경적으로 큰 피해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규제들이 배의 디자인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Ice class 유조선은 바다가 얼 수 있는 추운 지역을 다니는 선박이기 때문에 선박의 장비는 추위를 견딜 수 있는 내한 설계를 해야하는데 이상하게도 그 설계 기준 온도를 어디서도 규정하고 있지 않았다. 그래서 명확한 논리가 없이 선주의 경험을 따라 그들이 원하는 온도대로 설계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만약 우리가 논리적인 방법으로 기준 온도를 결정하고 이를 설득시킬 수 있다면 선주와 조선소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길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어떻게? 이렇게 질문을 던지고 그 것을 풀기 위한 연구와 시행착오를 거쳤다. 결국 통계적으로 기상을 분석하여 내한 설계 비용과 내한 설계를 적용치 않았을 때 발생할 수 있는 피해액의 기대값을 비교하여 이 두 비용이 만나는 점에서 기준 온도를 결정했다. 통계 분석이나 피해액의 분석이 아주 정확하고 세련되게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논리 자체는 누구나 수긍했고 그 시도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 해답을 찾는 과정 자체도 아무도 해보지 않은 시도라는 점에서 나홀로 매료되어 정말 열심히 할 수 있었고 수준급의 결과를 만들었다. 결과 발표 이후 팀장은 때때로 다른 사람에게 훈계를 하면서 내 사례를 들곤 한다.


실패

하나, 전공 선택
고3. 나는 누구보다 행복한 수험 생활을 했다. 고등학교 3학년 여름 방학에 3년간의 외국 생활을 마치고 귀국하였다. 미래를 결정할 수도 있는 대학 진학에 있어 결정적인 시기여서 모두들 간절했던 시기였다. 나는 다행히도 특별 서류전형으로 10월에 KAIST에 합격을 하였다. 당시 내 꿈은 Rocket scientist였다. KAIST에 들어가 그 꿈을 맘껏 펼치고 싶었다. 8월경 수능 모의고사를 보았다. 생각지 않게도 높은 점수가 나왔다. 서울대 웬만한 전공에 지원할 수 있는 점수였다. 외국에서 모국어에 대한 그리움으로 계속 해왔던 독서의 힘이었다. 하지만 그 이상은 아니었다. 점수는 처음 나온 점수대에서 별로 오르지도 떨어지지도 않았고 실전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나는 서울대를 갈 수 있는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원하는 전공은 아니었다. 그냥 상징적인 의미로 지원을 했다. 그리고 합격했다. 나는 정말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 당시만해도 난 KAIST에 간다는 마음을 먹고 있었다. 하지만 어른들의 생각은 달랐다. 그들에게는 당연히 서울대를 가는 것이 옳바른 선택이었다. 나는 결국 그들의 생각을 따랐다. 나는 우주공학이 아닌 조선해양공학을 전공하게 되었다. 나는 대학교에 입학한 이후 학업의 흥미를 잃어버렸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도 내 전공이 아닌 다른 길을 찾고 있다. 그리고 계속 흔들리고 있다.


★ 나의 직업
아직 탐색중…엔지니어 혹은 경영자?
여러 가능성 중 하나는 선박개발전문가

★ Vision (Slogan)
Shifting world!
사람과 화물의 운송은 효율적인 시장 경제를 가능케 하고 세계를 이어주는 고리가 된다. 운송 수단인 선박을 건조하는 일은 그 고리의 중요한 한 축이다. 세계를 움직이는 힘이다. 나의 직업은 이런 조선업에서 새로운 선박을 개발하고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여 더욱 효율적인 화물 운송이 가능케 하는 것이다. 이는 조선업의 변화와 더 나아가 수송의 Paradigm을 바꿀 수도 있다. 나의 직업은 세상을 바꿀 수 있다.


★ 3년간의 모색

내 꿈의 첫 페이지를 거치기는 했지만 아직도 내 꿈의 직업을 찾지는 못했다. 성급한 결론보다 오히려 조금 더 모색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나는 내 평생 직업을 모색하기 위해 다음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잃어버린 나의 Engineer상
경영에 대한 이해와 내가 가진 가능성
나의 참모습의 이해


다음은 그 구체적인 활동들이다.

하나, 나는 매월 1건 이상 업무와 관련된 기술 Report를 작성하겠다. 이 Report를 통하여 새로 배운 기술들을 정리하고 기록으로 남기며 주변에 나의 지식을 전파할 것이다. 매년 말 이를 책으로 묶어 지인들에게 배포하겠다. 그들은 나의 열의와 기술적 성장에 찬사를 보내고 또 자극 받을 것이다.

둘, 나는 조선 기술과 관련된 최고의 전문가 10명의 네트워크를 만들겠다. 처음에는 부서내, 회사내에서 찾기 시작하여 확보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사외 연구소 및 타회사로 네트워크를 확장하겠다. 나는 그들과 정기적으로 메일을 주고 받으며 기술 지식을 교류하고 직접 만남으로써 개인적인 친분을 쌓겠다. 그들은 나를 조선 기술자로서 인정하고 차세대 대표 주자로서 키워주고 싶어할 것이다.

셋, 나는 Engineer의 기본 소양을 쌓을 것이다. 그리고 잠시 잃어버린 내 Engineer로서의 자질을 소생시킬 것이다. 먼저 수학 공부를 해보려 한다. 그리고 열역학, 유체역학, 고체역학 등 기본 역학들에 대해서도 공부하겠다. 기본 과목들을 공부하면서 나는 중고등학교를 거쳐 느꼈던 공부의 즐거움을 다시 느껴볼 것이며 수학의 재미에 푹 빠지기도 할 것이다. 수학은 내 취미 중 하나가 될 지도 모르겠다.

넷, 주변에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모아 미래 제안 그룹을 만들겠다. 우리는 불학실한 미래에 대한 공동 위기의식을 가지고 이를 돌파하기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는 비젼을 공유한다. 이를 토대로 매월 기술, 자기 경영 등에 대한 Seminar를 열고 열띠게 토론한다. 우리는 비젼의 공유를 위해 가장 먼저 구본형 선생님의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읽고 거기서 찾아낸 의미를 나눌 것이다.

다섯, 나는 3년간 경영에 대한 소질, 관심, 열정을 본격적으로 탐색하겠다. 그 시작은 경영 관련 도서를 통해 시작하겠다. 이 서적들은 유행에 부합한 실용서들이 아니라 세월을 뛰어넘고 근본적인 지혜가 담긴 명저들이 될 것이다. 이런 명저를 매주 한 권씩 읽고 그 내용과 감상을 정리하고 기록하겠다. 이런 기록을 우리 줄탁동기들과 나누고 의견을 듣겠다. 이런 독서를 통해 나는 경영이 과연 나의 길인가에 대한 결론을 잠정적으로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나의 길이 아니라 해도 이 분야의 해박한 지식과 미래를 보는 혜안을 얻을 것이다.

여섯, 매년 2번씩은 나를 찾아가는 여행을 떠나겠다. 2박 3일 주말을 이용해 조용하고 낯선 곳으로 혼자 떠나 6개월간의 모색을 돌이켜보고 반성하겠다. 그리고 내 내면에서 나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 진정으로 원하는 나의 모습을 찾아보겠다. 여행을 거쳐 나는 지난 6개월간 힘든 모색을 하며 지친 심신을 달래고 마치 내 꿈의 첫페이지을 마치고 나온 그 날처럼 마음속에 희망의 샘을 안고 돌아올 것이다.

일곱, 세계를 보는 눈을 키우기 위해 지역 전문가로서 1년간 생활하고 돌아오겠다. 내 의지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제반 여건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지역은 중국을 택하겠다. 미래의 최대 시장인 중국의 언어를 배우고 문화와 사람들을 이해할 것이다. 1년간 일을 떠나 이문화 체험과 현지화를 배움으로써 내 정체성을 더욱 명확히 세울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의 조선 산업에 대해서도 몸소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그들로부터 우리의 과거를 찾고 그들과 우리의 미래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여덟, 나는 내 기질 중 주기능인 사고 기능을 최대한 발달 시키겠다. 사람들과의 갈등을 피하기 위해 내면의 불합리를 허용하지 않겠다. 갈등을 직접적으로 표면화 시키지 않더라도 덮어두지 않고 해결하는 나만의 방법을 찾아보겠다.

아홉, 또한 내 본 모습인 내향적인 모습을 바꾸려는 노력은 이제 그만하겠다. 단점은 강점을 상쇄시키지 않을 정도면 충분하다. 나의 내향적인 모습을 통해 내 에너지를 더 효과적으로 분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려 한다. 글쓰기는 그 중 아주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매일 일기를 쓰겠다. 변화를 위해서는 매일 절대 거르지 않고 할 수 있는 좋은 습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 첫 번째 습관은 일기가 될 것이다.

열, 3년 후 나는 내 꿈을 찾을 것이다. 나는 3년 후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알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을 것이다. 그 직업은 나의 기질과 재능, 그리고 경험의 조합으로 탄생한 나만의 직업이다. 내가 계속 발전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는 이상 그 직업에서 나보다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 직업은 또한 세상에 태어나 살아가는 의미를 더해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그 직업을 통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다른 사람의 삶을 더욱 살만한 것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 직업은 시장 가치도 높아서 내게 경제적 자유를 약속해 줄 수 있을 것이다. 3년 후 그런 직업을 찾으면 내 꿈의 두 번째 페이지가 시작된다. 그 3년 후를 그려보는 것으로만 가슴이 뛴다.

★ Action Plan : The first steps in the first year

첫 주내 : 내 꿈의 첫페이지를 완성하고 이를 가장 가까운 지인들에게 선포.
경영 관련 독서 목록을 작성

15일내 : 첫 경영 독서 감상문을 작성한다.
매일 아침 6시 기상과 일기쓰기를 체득화한다.

한 달내 : 기술 Report를 작성하고 관련 발표회를 가짐
회사내 가장 가깝고 믿을만한 지인들을 모아 미래제안그룹을 만듬

석 달내 : 사내에 나의 업무 분야와 관련된 최고 전문가 5명과 인연을 만듬.

여섯 달내 : 지리산을 오르며 6개월간 치열했던 꿈의 시작을 돌이켜 봄.

일 년내 : 첫 번째 기술 Report 모음집 “내 기술의 첫 페이지”를 발간.
꿈의 모색의 첫 번째 해를 정리하고 내 꿈의 두 번째 페이지를 구상하
기 위한 여행을 모처의 조용한 곳으로 다녀옴.
두 번째 페이지가 시작됨.
IP *.249.2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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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차탁마
2005.02.17 11:06:03 *.237.200.93
올바른 방향에서 나오는 안정성이 느껴져 좋습니다. 숙제 잘하셨네요. 구섭님이 '내 꿈의 첫페이지' 프로그램에 참석한 건 참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20대에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의 꿈을 생각해보고 글로 표현하는 것, 무척 값지고 좋은 기회일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구섭님은 현명한 사람입니다. 뜻한 바 모두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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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비셰프
2005.02.17 13:53:48 *.247.50.145
짝짝짝!!! 숙제를 참 잘 했어요.(선생님은 이럴때 동그라미 5개 그림) 대단히 자기 생각이 확실하군요. 의미있는 자기만의 3년 여행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역시 줄탁동기는 이래서 행복합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 26일 청주에서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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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강
2005.02.17 15:47:57 *.94.1.23
절차탁마님께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잘 정리해서 표현했습니다. 구섭님이 프로그램 참석한 것은 구섭님 뿐만 아니라 저희에게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도 좋은 관계 지속적으로 유지되었으면 합니다. 숙제 제출 다시 한번 추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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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
2005.02.18 00:55:54 *.38.164.14
냉정과 열정사이. 구섭님의 글을 이 한마디로 표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직에 속해 있으면서 그것과는 별개로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아 그것을 향해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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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사나이
2005.02.24 23:41:32 *.125.103.121
거제의 바다바람은 차지요? 모든 일이 마찬가지지만 엔지니어의 길이 쉽지 않다는것 저도 잘알고 있습니다. 성공한 엔지니어의 모습,최고의 조선회사에서 최고경영자로 커가는 모습을 보고싶습니다.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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