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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5천만의

여러분의

  • 신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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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7월 25일 23시 45분 등록
* 직업관 *

- 내가 지닌 재능을 바탕으로 조직의 발전에 보탬이 되어야 한다.

- 나의 가치관과 조직의 가치관이 충돌하지 않고 잘 조화되어야 한다.

- 일을 통하여 자아실현을 이룰 수 있어야 한다.



* 기질 *

- 논리적이며 냉철함(수학적 사고)

- 타인과 정서적으로 공감이 가능하다.

- 물질적 욕구보다는 정신적인 만족을 추구하는 편이다.


* 경험 *

- 한번 호기심을 가지면 그 대상에 깊게 빠져드는 편이다(컴퓨터, MBTI 등).

- 어린 아이들 + xx들이 잘 따른다.

- 온라인, 오프라인 양쪽 공간 모두에서 컴퓨터 지식에 관한 설명을 친절하게 잘 한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 직업 *

꿈을 전파하는 컴퓨터 엔지니어(좀 어색하네요 ㅎㅎ)


* 슬로건 *

당신에게 맞는 컴퓨터 학습을 통하여 당신의 자아실현을 돕습니다.



* 열가지 풍광 *

1. '시온이(조카)를 위해 쓴 컴퓨터 교재'가 출간되었다. 시온이 나이 올해로 11살. 10년전 시온이가 태어나던 해에 처음 기획했던 일인데 다행스럽게 그 약속을 지켜냈다. 그동안 잠깐잠깐 가르쳐 주면서 녀석이 알아두면 좋을만한 부분을 더욱 상세하게 설명하려 애썼다. 혼자서 잘 따라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평소에 하던 대로 삼촌이 조카에게 알기 쉽게 설명해주던 말투를 그대로 책에서도 사용했으니 시온이 또래의 아이들도 별 거부감 없이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런데 왜 자기 아이가 아니고 조카냐고? 처음 기획할 당시에 상황이 그러했기에.... ^^;;

2. 컴퓨터 학습 사이트 오픈!!
기존의 학습 사이트와 차별화 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수강생들은 이미 만들어져 있는 강의를 듣는 것이 아니라 일단 수강을 원하며 상담을 거쳐 수강생의 능력이나 수강목적을 파악한 후, 그에 맞는 강의를 따로 제작하는 방식이다. 때문에 강의는 일대일 형식을 취한다. 일방적인 지식 전달이 아니라 그들의 업무나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술만 선별적으로 뽑아 가르친다. 맞춤교육이기에 수강료는 다소 높게 책정되었다. 그에 맞는 양질의 강의를 제공하기 위해 힘쓸 것이다.

3. '선생님' 나에게 붙여지는 여러 호칭 중 들을 때 가장 친근감이 느껴지는 호칭이다. 처음 대안학교라는 곳에 올 때만 해도 기대반, 두려움 반이었지만 이제 이곳은 커다란 에너지의 원천이다.
가르치는 것은 컴퓨터와 관련된 여러 지식이지만 그것은 하나의 수단일 뿐, 그것을 잘 활용함으로써 저마다 지닌 장점을 극대화 시키는 것이 교육의 주목적이다.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한 일환으로 요즘에는 교육심리학을 공부하고 있다. 그 외에도 교육과 관련하여 필요하다면 무엇이든 학습할 계획이다.

4. 전통찻집 open!!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어릴 적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사시던 곳. 방학 때마다 찾아갔고 그때만 되면 친척들 얼굴을 그곳에서 보곤 했었다. 찐 옥수수와 감자 등을 원없이 먹었던 곳. 집 앞 마당에 텐트를 쳐 놓고 밤새 고스톱을 쳤던 곳.
하지만 두분께서 돌아가시고 또래 사촌들도 저마다 바빠서 자주 들러볼 수 없었던 곳. 사람이 살지 않다보니 집안은 날로 볼쌍사나워졌다.
그래서 실내 인테리어를 확 바꿨다. 당장 수익보다는 가끔씩 쉬러오는 공간이라 생각하려 한다. 더불어 근처를 지나 북쪽으로 관광을 다녀가는 사람들에게도 인상적인 쉽터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

5. 오늘 아침밥이 유난히 맛났다. 5시반에 일어나 동네를 한 바퀴 돌고 나니 다른 날보다 더 허기가 지는 느낌이었다. 집에 돌아와 냉장고에 있는 야채를 꺼내 썰고, 계란을 풀고 참치 통조름 하나를 싸서 밥과 함께 복아 댔다. 아직 잠자고 있는 식구들 몫까지 넉넉히 볶았다. 내 몫 따로 접시에 담아 먹는데 왜 그리 밥맛이 좋은지.... 결국 식구들 몫으로 따로 남겨둔 것을 조금 더 덜어내고야 말았다(절대 비밀!!).
아침 시간을 활용하니 생활에 한결 여유가 생기면서 예전에 없던 활기도 생겨난다. 매일 잠자리에 들 때면 그날 하루를 보람있게 보낸 것 같아 뿌듯하다.

6. 지난 10년간 가족, 친척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해 오는 중이다. 지난 추석에 여느 해와 다름없이 친척들이 집으로 모였고 그간 찍어뒀던 사진들을 CD에 담아 하나씩 전해 드렸다. 10년 전부터 지금까지의 모습을 주욱 보여드리니 작은아버님, 작은어머님들께서는 감회가 새로우신 듯 잔잔한 미소들을 짓고 계셨다. 더불어 조카들의 - 그분들에게는 손주 -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의 모습을 보니 그간 별탈 없이 건강하게 잘 커오고 있다는 것이 새삼 느껴졌다.
나에게는 작은 정성이지만,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선물'이어서 그런지 다들 고맙다고 한 마디씩 하신다.
다음 주에는 친구들에게 지난 10년간 그들과 그들의 처, 그들의 아이들 모습을 찍은 사진을 CD에 담아 전해줄 예정이다.

7. 굳이 자서전이라 이름 붙이고 싶지는 않은데.. 다른 단어가 안떠오르니 그냥 그렇게 부르련다. 평범한 한 인간의 개인사. 그동안 나와 함께 동고동락했던 이들에게 드리는 작은 선물이다. 오늘날 나의 모습이 만들어지기까지 거쳐왔던 과정들. 누구나 겪을 수 있고, 누구나 고민했을만한 일들을 가감없이 담았다. 주변 사람들의 축하 한 마디, 격려 한 마디, 한 마디가 가슴 속 깊은 곳까지 전해져 온다.

8. 그간 온라인 문화에 관해 수십 권의 책을 읽고 정리한 자료가 정말 엄청나게 쌓여 있다. 더불어 그와 관련하여 스크랩해 둔 기사의 양도 만만치 않다. 그리고 한국의 특성, 사람들의 심리에 대한 연구도 꾸준히 해왔다. 이 자료들을 바탕으로 새로운 책을 쓰기 시작할 시점이다. 자료 하나하나는 단순한 텍스트에 불과하지만 이렇게 모아 놓고 보니 일관된 흐름이 막연하게나마 느껴진다. 재미있는 요소가 조금씩 보인다. 이렇게 얘기하기에 이른 감이 없지 않지만 그래도 꽤 괜찮은 결과물이 나올 것 같다. 오랜 시간 꾸준히 자료를 모으고, 연구하고 그에 관한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자 했던 꿈. 이제 그 꿈이 머지 않아 실제로 실현된다.

9. '보험설계사를 위한 엑셀 활용법'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요 몇년간 유난히 설계사들과 만날 기회가 많았는데 그 분들 요구를 다 받아줄 수는 없고 대신에 내가 가진 재능으로 그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도움을 주고자 했던 것이 계기가 되어 만들어진 책이다. 일단 주변 반응은 괜찮은 편이다. 후에 여건만 된다면 보험 설계사들을 모아 놓고 그들이 가져야 할 IT 마인드에 대해 강연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떠오른다.

10. 이제 독립이다. 이제는 사람들에게 프리랜서라고 말한다. 당분간은 사이트 제작과 강의를 주로 할 예정이다. 수입보다는 여유시간 확보가 주 목적이다. 앞으로 내가 가고 싶은 곳. 그곳에 가기 위해 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할 것이다.


* 1년간 계획 *

1주 - 열가지 풍광 그리기.

한달 - 컴퓨터 학습 관련 커뮤니티 개설

6개월 - 커뮤니티를 활용하여 간단한 강좌 지속적으로 업로드

1년 - 그동안 올린 강좌를 다듬어 책의 형태로 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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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기원
2005.07.26 04:25:58 *.190.84.24
재동님 넘 멋져요. 원하시는 모든 일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그책 컴을가르치는 책 빨리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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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깽이 l
2005.07.26 09:00:00 *.229.146.78
매주 쓰는 주일 컬럼이 촛점을 가지게 될 것 같네. 1년 동안은 모든 것의 중심에 '하나의 주제'를 놓고 공략하도록 하시게. 아주 즐거운 공성전이 될 것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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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이>송창용
2005.07.26 09:48:03 *.99.120.184
이제야 <몽실이> 가족의 풍광이 모두 그려졌네요. 요즈음처럼 더운 날 흐트러지기 쉬운 마음을 10년후 풍광을 보면서 다시 가다듬곤 합니다. 오늘도 신재동씨 덕분에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를 보낼 수 있겠네요. 모두 좋은 하루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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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수
2005.07.27 18:07:31 *.46.233.115
보기 좋은 모습들이 많습니다. 형을 만난 지 꽤 시간이 지나서인지 형의 말투가 가물가물하네요.. 삼청동에서 만나면 다시는 잊지 않게 되겠죠..? 같이 침대에 누워서 1시간이 넘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때가 생각이 나네요.. 개인적으로는 낮시간보다 형 이야기를 훨씬 많이 들었던 때인거 같아요.. 요즘 신대방동에 계시겠네요? 더운데 일은 잘 되시는지 모르겠어요? 저도 항상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데 저에겐 꽤 갑갑한 느낌을 줍니다. 역시 아날로그라서 그런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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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진
2005.08.01 12:51:11 *.247.50.133
지금 그대로가 정말 좋아 보입니다.
하루의 흐름이 차가 되고 자료가 되어 10년을 만드는 모습이 멋져 보입니다.
참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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