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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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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8월 13일 20시 00분 등록
꿈 동기들 궁금합니다.
신장개업파 잘 지내세요?
강원도 정선장에 같이 다녀왔던
색깔 같은 분들 다 건강하신지요?

캐나다에 학생들 데리고 3주 캠프 다녀 왔어요.

함께 나누었던 꿈 페이지들 중 한 장면을 보여드립니다.

그림같은 호수에서 카누를 탔지요.
교실에서 수업하는데 믿어 지지 않게 사슴이 와서 들여다 보았어요.

3 주동안 아이들과 완전히 동일한 조건에서 김치 안 먹고 지내보고
캐나다인 집 홈스테이도 하고, 점심으로 샌드위치 먹고 지냈습니다.

10년을 캠프 주관한 캐나다 측에서 자기들이 10년 동안 한 번도 직접 해보지는 않았다는 아슬아슬한 워터 슬라이드까지 눈 질끈 감고 죽을 각오하고 다 타 보았습니다. 바이킹 한번 타보고 이런 거 세상에 왜 있냐는 저인데...

호수는 그림 같은데 그 곳에서 수영하면 물 느낌과 온도는 어떤지, 바닥은 어떤지 같이 들어 가 보아야 알지요. 바람이 솔솔 부니까 꽤 춥더군요.


엄청나게 배웠습니다. 같이 해 보지 않고는 절대 모를 것들을요.

더 큰 꿈이 있고 할 일이 있으니
지금 다 겪어 보아야 했거든요. 나이 불문.


돌아 오는 길, 바꿔 탄 비행기에 아이들이 엄청 좋아하는 강타, 신해성이 우연히 같이 탔더군요. 그런데

공항에서 제가 더 큰 환호를 받았답니다. 와우.

옥색 모시 한복 아래 위로 빼 입은 할머니, 할아버지에 이르기까지 전 가족들이 엄청나게 나와 있더군요. 저를 만난 것이 자기 자식 일생의 행운이라고까지 하는데
이런 민망할데가...

한국 엄마 아빠들 자식을 향한 이 사랑와 열정, 몸바침
이 에너지 방향 바로 잡아 주는 것이 제 할 일 입니다.


그리고 일주일 간
완전히 뻗어 있습니다.
내 그림자 속에 숨어버리고 싶은 순간들을
입술 깨물며 버팅깁니다.
밤에 잠이 깨면 심호흡을 하면서 자신을 달랠 정도로...

너무 많은 에너지를 방출했나 봅니다.
지금은 그냥 버텨 봅니다. 다음 주일이 되면 훨씬 나아질 것입니다.


겉으로 화려함이 더 할 수록 음영이 더 짙어 집니다.
인생이 이렇게 오묘하여 인간은 겸손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일
이것을 찾아 내는 과정이 거의 일생이 걸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다음에 더 멋진 장면으로 찾아 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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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빈
2005.08.16 13:26:48 *.217.147.199
원장님 안녕하세요^^ 코리아 하우스의 꿈을 향해 계속 나아가는 중이시군요. 멋집니다! 얼굴 한번 뵈어야 하는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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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옥균
2005.08.17 06:52:52 *.62.200.85
강원도 횡성에서 같이 지샌 포항의 오옥균 입니다.
가녀린 모습과 차분한 말씀, 그런 생각만으로 선생님을 판단하면 정말 오산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꿈의 장면을 실천해 나는 선생님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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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진
2005.08.25 16:13:22 *.247.50.120
와~ 너무 멋져 보입니다.
기회 되면 저희 아이들을 보내고 싶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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