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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1월 23일 00시 34분 등록

1. 집 - 이리저리집
 산 좋고 물 맑은  강과  바람부는 날에는 거친 파도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위에 집을 지어 산다. 이 집의 특징은 바닷가에서 산기슭으로 이동할 수 있는 집이다. 날씨가 험악한 날엔 세찬 비바람과 파도를 구경할 수 있고, 폭풍을 피해 산 기슭으로 은둔할 수 있는 레일 위에 얹혀 있는 집이다. 볕이 좋은 날엔 알몸으로 선탠을 즐길 수도 있다. 사람들은 이집을 '이리저리집' 이라고 부른다.
아담한 집과 별도로 집만한 크기의 작업실이 하나, 그리고 차고도 따로 만들었다. 이곳에는 리모컨 학원이 있고, 조그만 지하실은 나의 아이디어를 실험하는 공간이다. 특별히 내가 좋아하는 자동차 정비를 할 수 있는 차고도 별도로 있다.

2. 진정한 꿈 - 리모컨 학원
  e-러닝 사업은 최초 아이디어로부터 20년 이라는 세월이 지나서야  출시되었다. 개발 당시에는 시뮬레이터라고 명했지만 이것의 작동 원리와 핵심 부품들은 원격제어 기술이다. 그래서 학원 명칭을 '리모컨 학원'이라고 한다.

기존의 대형장비를 이용하는 건설장비 학원의 약점을 전면적으로 개선한다. 물론, 교육효과 면에서 약간의 손실은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충분한 현실감을 살릴 수 있는 실물 크기의 장비를 e-러닝으로 학습할 수 있으므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많은 장점을 가진다.

이 꿈은 스승님을 만날 때 상상만 하던 사업이었지만, 꿈 프로그램 이수 후부터 실현하기 위한 실사 작업이 시작되었다.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가고싶은 나의 굼, 나의 인생 3막  위한 버킷 리스트 와 같은 것이다.

 

인생 1.0은 내가 태어나고 자라서, 배우고, 익혀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기초 수준의 인재로 성장하는 시기이다.
인생 2.0은 큰회사에 들어가 녹을 받아 나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며 가끔 내 자신을 더욱 성장시키기 위해 투자를 병행하는, 진정한 인재로 거듭나는 시기이다.
리모컨 학원은 인생 3.0을 위해 내가 발명한, 상상만 하던, 영화속 이야기를 현실로 만드는 기술을 사용하는 나의 진정한 꿈이다.

3. 발상의 전환
 정년 보장이 당연한 것으로 인식되는 우리나라의 대기업 문화는 그만큼 우수한 인재는 필요하지 않다. 맡은 업무만 성실하게 처리하는 조직원만 있으면 되니까. 나는 그러한 조직의 울타리 내에서 성장하며 나의 꿈을 훌륭하게 키워냈다. 그래서 조직에 감사한다. 처음엔 밥벌이 수단으로서의 경제활동을 해 보는 것이 좋다. 조직에서 하는 일이든, 개인의 사업이든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주경야독으로 지방의 대학과정을 이수하며 자기계발을 하였고, 업무에 필요한 자격증을 남들보다 한 발 앞서 취득하여 받은 수당으로 우리가족의 평범한 행복을 아무지게 다졌다.

4. 두 번째 사업
조직의 막대한 재산 중의 일부분을 종업원에게 나누어 주라는 국가 정책의 혜택으로 상당한 자사주를 받아 챙겨 아내 모르는 상당한 비자금을 굴릴 수 있게 되었다.  회사의 사주로 시작한 나의 투자 내공은 나이가 더할 수록 빛을 발한다, 하지만 나처럼 젊은 나이에 주식투자에 시간을 많이 쏟아 붓는 것은 인생에 있어 낭비와 마찬가지다. 투자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 하지 않기로 다짐 한다.

5. 인맥
‘꿈 벗’ 으로 시작된 나의 특별한 인연은 영남권 교류를 통해 더욱 발전하였고, 2개월 주기로 계속 만남을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모임은 혈연과 지연을 앞세운 반 의무적인 인간관계였지만, '꿈벗' 모임과 '영남권모임'은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고자 하는 내공을 가진 자들의 모임이라  '술만 권하는' 그 어느 모임들과는 차별화된 맛과 가치가 있다.

6. 책 만들기
 리모턴 학원을 만들때 틈틈이 기록해 둔 작업일지를 바탕으로 첫 책을 만들고 싶다. 독자를 이해시키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뒤 따르겠지만 나의 경험담을 후배에게 물려준다는 생각으로, 수지타산 걱정 하지 않는 책을 한 번 만들어보는 것도 괞찮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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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건강 챙기기
 건강이란 육신의 건강과 지적인 건강, 인간 관계의 건강, 그리고 영적인 건강 이렇게 4 종의 건강이 종합 세트가 되어야 균형잡힌 몸매처럼 제대로 된 건강이다.
육신의 건강을 위해서는 매일 30분의 조깅이 힐요하다. 헬스 자건거라도 좋다, 매일 30분 정도는 땀이 벨 정도로 움직여라. 그러나 학원을 만들기 위해 몰입하던 3년 동안은 달리기를 하지 않았다. 가벼운 산책 정도로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지적 건강을 위해선 주 1권의 독서와 매일 아침 대하는 신문이면 괜찮지 않을까? 그것은 과잉이다. 신문 볼 시간이 없어서 4년 전에 끊었고, 책은 꿈벗 모임에 나가는 날에만 조금씩 읽었다.
인간관계의 건강은 위의 두 건강이 기본기로 작용하여 유연해진 사고면 된다. 항상 마음을 비우고 자신을 낮추면 인간관계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영적인 건강은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렵다. 종교적인 또는 도덕적인 양심이 그러한 영역과 일맥상통 한다.

8. 살기 좋은 마을
 범죄가 없고 질서가 좋은 마을을 자율적으로 만들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자율방범대 활동은 계속한다.
아내와 함께, 더 나아가 아들과 딸 까지 참여한 우리가족의 봉사활동 아이템을 구상하고 있으나, 아직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

9. 여행
 나와 성격유형과 상반되는 -검사 자료 인용- 20년간 간호사 생활을 한 적 있는 아내와의 여행시간은 늘 부족하다.
크레인 학원사업이 잘 진행된다면 여행이 가능한 시간은 충분하다. 언제 어디서든지 교육이 가능한 원격 학원사업이니까, 여행을 떠나기 위해서는 마음의 여유를 찾지 못하여 쉽게 여행지를 결정하지 못하는 아내를 설득하는 것이 첫 관문이다. 하지만 아내와 함께라면 방콕 생활을 하는 것도 행복하다.

10. 기업가의 길
 많이 벌어 세금 많이 내어야 나라살림이 풍족해지고, 사회 간접자본의 투자도 활성화되어 살기 좋은 나라가 된다. 분식회계는 모든 장사치의 유혹이다. 하지만 나의 장사 철학에는 처음부터 탈세는 없었다.  대기업에서 자퇴하여 물러나던 그당시 연봉 수준의 사업수익만을 목표로 하였으며, 앞으로도 그 정도로 만족하며 살 것이다.
 
우주 속의 한 점인 내 인생이 나만의 빚과 향기를 발하며 사는 것이 중요하다..  -탑거인황성일-

IP *.180.2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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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놈
2005.09.23 15:18:22 *.206.250.9
황성일님 축하드립니다. 내년엔 이사를 하시겠군요. 그리고 그곳에서 앞으로의 40년 내외의 인생을 새롭게 준비하며 시작하시는 거군요. 함께 했던 합숙의 시간에도 느꼈었지요. 참 명민한 관찰력을 지니고 계시다고. 계획하시는 일, 잘 이루어가실 겁니다.
가족과 건강, 사회에 대한 공헌, 인간적 유대... 무엇 하나 빠짐 없이 동시적으로 컨트롤 하시려는 계획이 황성일님의 균형감 있는 인생을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다시 축하드리며 하나하나 이뤄가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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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기원
2005.09.23 21:00:57 *.190.172.149
황선생님 소중하고 아름다운꿈 꼭 이루워지리라 믿습니다. 언제나 신의 행운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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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깽이
2005.09.24 13:11:30 *.229.146.73
가정과 직업 그리고 봉사에 이르기 까지 10년 동안의 일들이 이미 꼭 그렇게 된 듯이 현실로 느껴집니다. 만났을 때의 단단함이 글에서도 잘 느껴집니다.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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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강(김영훈)
2005.11.10 13:20:06 *.94.1.23
님의 꿈이 꼭 이루지도록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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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중동
2006.01.07 14:55:46 *.147.227.58
황성일님은, 과묵함과 소탈함, 단단함과 부드러움을 겸비한 벗이라고 생각합니다. 황성일님처럼, 균형되고 내실있는 꿈, 차근차근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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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장
2008.09.06 03:21:06 *.180.231.76
아름다운동기님
아직 집을 짓지 않아 이사는 못했지만 작업실은 마련하였습니다. 세번 째 사업을 연구하는 장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숲기원님 님의 소박한 꿈에 비하면 보잘 것 없습니다.늘 궁금합니다. 어디에 터를 잡으실 건가요?

스승님
좋은 글과 함께 소중한 인연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에 대한 보답의 실마리를 어디서 찾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펀드짱님
펀드 꿈의 최종목표는 멀리 있지 않다는 것 아시죠? 바로 만족입니다.

학수동기님
그 실천력의 원동력이 넘 부럽습니다. 많은 가르침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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