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나를

5천만의

여러분의

2005년 12월 19일 18시 35분 등록
2005년 한해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2005년은 모두에게 그렇겠지만 내겐 아쉬움이 큰 해였다 오랫동안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었고 그만두면서 나에게 전적인 신뢰와 지지를 아끼지 않았던 동료들과 사장님께 미안함이 컸고 나를 그토록 아껴준것에 대한 감사가 컸다 그럼에도 더욱 훌륭한 직업인이 되지 못한점 회사에 더 많은 이윤을 창출시키지 못한점이 많이 아쉬웠다
2005년은 많은 아쉬움 속에서도 내겐 특별한 시간이었음에 틀림 없다 꿈프로그램에서의 계획대로 “직장인들을 위한 전문샵”을 내지는 못했지만 나를 독립시키는 해가 되었다. 어쩌면 독립이라는 표현은 맞지 않을지 모르겠다왜냐하면 직장인이었을때보다 시간적인 여유는 많아졌지만 많은 식구들이 생겼고 나는 적어도 그들에게 올바른 리더가 데기위해 노력해야 하고 그들에게 경제적인 자립을 주아야 하며 또 그들의 정신적 지평을 넓여 주어야 하는 조력자가 되어야하기에 보이지 않는 굴레들을 끌어안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이제 내일을 시작한지 3개월이 지나간다
아직은 기쁨보다는 눈물이 더 많다 자주 난 울었고 가끔은 나의 경솔함을 교만함을 자책하기도 했다

2005년을 보내면서 선생님의 말씀처럼 10대풍광을 조율코자 한다
첫째로 현재 하고있는 나의 일이 애초의 계획과는 벗어나 있으므로 지금 현재의 일을 기반으로 E.M브랜드를 내는것에 연계성을 갖고 조율해 나가야 함을 느꼈다
둘째로 나의 사고가 회사와 일에 치중됨에 따라 진정 소중한 가족, 남편과 아이가 내 10대풍광에서 빠져 있음을 알았다. 그들의 중요성을 모른다고야 하겠는가?! 그들의 소중함이 그 무엇과도 견줄수 없지만 다만 나의 집중도가 사회에 있었음이며,,각자 자신의 역할을 잘 소화해 내 주고 있기 때문이었으리라 이런 오류들을 바로 잡는 것을 둘째로 했다
셋째는 좀 더 세부적인 계획들을 세워서 기록하고 반성하고 그를 통한 성장하는 변곡점에 내자신을 두는것이다

#풍광1 내안에 데리고 놀 나 찾기
“심심하다는것은 자기속에 데리고 놀 자기가 없다는 뜻이다
그래서 늘 친구가 될 만한 것을 찾는다” 구본형의 ‘떠남과 만남’중
때때로 어릴적 해가지고 어둠이 스며드는 어스름 저녁 툇마루에 혼자 앚아있는듯한 아득한 슬픔을 만나곤 하는데 아마도 이런 감정들로부터 자유롭지 못함은 내안네 데리고 놀 내가 없기 때문임을 알았다
내안에 데리고 놀 나찾기 너무 멋지지 않은가
무엇을 통해 나를 찾을 수 있을것인가 이또한 진정 고통을 감내하는 수련의 과정들을 통해서만이 찾을 수 있으리라
부족하고 만나기 싫은 내 안의 부족한 나와 조용히 대면 할 수 있어야만이 가능하리라
나자신에게 진정 나와 만날 수 있는 시간들을 내어 주고 그때는 거짓없이 스스로를 만날수 있어야 하리라
구체적으로는 난 내게 일년에 2번은 내게 나만의시간을 선물 했다
부드러운 미풍이 불어오는 봄과 가을 즘에 짧게는 3일정도 길게는 한달 정도를 내안에 있는 나를 위해 할애해 주었다
나는 많이 걸을 걷이며 많은 것을 볼것이고 담기도 할 것이며 혼자의 시간이 미치도록 싫게 느껴질땐 내안의 나를 끄집어내어 그와 이야기를 했다
또한 나를 나의하루를 기록하고 하루의 삶을 그 날에 속한 나를 기록했다

#풍광2 가족여행
우리는 한달에 한번은 가족여행을 했다
그래서 인지 우리 진하는 여행의 맛과 멋을 아는 멋진 사내아이다
진하와 신랑과 나 이렇게 우리 세가족이 떠나는 여행은 늘 그렇듯이 흥미진진하다
남편은 자신답게 연신 렌즈를 통한 세상을 보고 담는다 아빠를 닮은 진하는 열심히 무언가를 찍고 기록하고 그것에 대해 서로 대화하고 나는 아주 객관적인 시각으로 그들의 작품에 대하여 얘기했다. 우리는 자연을 닮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
우리 가족은 산을 즐길 줄 알며 물의 흐름을 통해 세상을 알고 새의노래와 구름의 미술품 바람의 속삭임을 아는 가족이 되고자 했으며 그렇게 풍요로움의 의미를 알 수 있는 눈과 마음을 갖게 된것에 늘 감사한다
나는 신랑에게 자유로움을 줄 수 있는 멋진 아내가 되고자 했으며 아이에겐 지나치지 않은 엄마이고자 했다. 진하만의 특별함을 발산시킬 수 있는 엄마이고 싶어 노력했다

#풍광3 해피유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다
나의 첫 회사 해피유(happy you)는 잘 성장해 주었다
회사를 오픈하고 내가 세운계획에서 70%정도의 속도로 성장하는 회사를 보면서 마음 아팠던 때가 생각난다
나의 앞서간 열정은 현실에 부딪힐때마다 다치고 쓰린 자국을 남겼다
그럴때마나 그 현실을 인식하고 이겨 내는 방법을 알게 해주신 많은 스승들게 감사하다
해피유는 이제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직원들은 나와 상관없이 각자의 일을 잘 해 주었고 오히려 내가 그안에서 상주하고 있을때보다 더 많은 성장을 하고 있다
해피유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과와의 커뮤니케이션은 물론 사원간에도 왜곡되지 않는 의사소통을 하고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DB축적까지 이루어 지고 있다
해피유의 의미처럼 난 해피유를 통해 사원에게 고객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는것에서 나 또한 행복하다
누군가에게 행복의맛을 알게 한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다

#풍광4 나누면 더 커진다
난 우리가족과 고아원에 있다 . 우리진하와 신랑 그리고 우리 직원들 각자와 그의 가족들과 또 적극적으로 참여 해준 우리고객들과 함께 매 분기별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돈이 많다고 꼭 행복한 것은 아니다
그것을 나누어 줄 수 있어야만이 진정한 기쁨을 알게 된다
해피유의 송년회는 늘 봉사활동으로 하겠다던 애초 계획은 2005녀은 지켜지지 못했다
그러나 2006년부터 해마다 해피유의 송년회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보내고 있다
우리는 손수 김장을 해 주기도 하고 하루는 그들과 진정한 친구가 되어 멋드러지게 놀기도 했으며 그들과 함께 손에 손을 잡고 산행을 하기도 했다
이런 시간을 통해 진정 행복한자는 그들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임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풍광5 E.M브랜드를 내다
애초 계획했던대로 은미의이니셜을 딴 나만의 브랜드 E.M 드랜드를 내었다
많이 늦어졌다 이일은 내가 오랫동안 직장생황을 하면서 전문여성들에게 자기만의 맞춤옷을 만들어 유통시키겠다는 의지에서 출발한 것이었다
당초생각은 온라인을 통해샵을 내고 오프라인으로 유통경로를 다각화하고자 했으나
많이 늦어진 관계로 오프라인에서 전문 샵을 내고 전문디자이너들이 직접 맞춤옷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방식을 취하게 되었다
처음 계획보다는 단가가 저렴하지는 않지만 누구나 사란하는 EM을 만들고자했다
소박하지만 깊이있게 사람냄새 나는 그런 브랜드를 냈다

풍광6, 직원들의 독립을 도왔다
첫번째 회사 해피유와 EM에서 오랫동안 수고하고 노력한 직원들에게 자신의 회사 혹음 샵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왔다
그들에게 좋은 자리를 선별하고 훌륭한 직원을 뽑고 그들 회사를 안정화 시켜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왔다
모든 사물이 어느 한 사람의 소유물이 아니듯이 진정 자유롭고 기쁜 마음으로 그들을 독립시켰다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은 참으로 멋진 일이다. 그들을 도움으로 진정 난 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었다

풍광7 EM 잡지를 창간하다
나는 오랫동안 잡지를 만들고 싶었다
그곳엔 사람이 사는 다채롭고 풍요로운 이야기거리와 멋거리 맛거리 이 모든 것을 담을 수 있어 좋다
잡지야 말고 사람냄새가 물씬 묻어 있는 책이다
나는 먼저 우리 E.M 을 소개하고 우리의 가치와 우리가 꿈꾸는것들을 알렸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하는 일에 동참하게 하고 그들이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도울 수 있었다
해피유와 E.M 식구들 모두에게 칭찬의 시간을 주었고 그들의 이야기로 채우게 했다
우리의 이야기는 함박꽃처럼 활짝 피어났다
서로가 오며 가며 주고 받는 마음은 꽃보다 아름다운 사랑임에 틀림없다
무엇으로도 바꾸고 싶지 않은 행복이다

풍광8 첫번째 책 여행을 통한 행복,그리고 기록
나는 나만의 나를 찾기위해 여행을 내게 선물로 주었다
그때마다 보고 느끼고 품게 된 것을 기록하려고 노력했다
여행중에 혼자가 싫어서 돌아오고 싶을 때 눈물이 나도록 외롭게 느껴질 때 만나게 된 내자신과의 대화들을 써내려 갔다
이 작업은 나와 내자신이 친구가 되는 법을 알게 했으며 내가 나를 더 근사하게 만들어 주었다
또한 한달에 한번 우리 가족의 여행일기 이기도 하다
사랑하는 우리진하의 이야기와 존경하는 남편을 통해 성숙해 가는 나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풍광9 두번째책 ‘나이 일에 관한 이야기’
일(사업)을 하면서 참 힘들었다
어려운일이 많았다. 경영을 공부하지도 않았고 누가 보아도 매력이 넘치는 사람도 아니었다
때때로 포기하고 싶었다 사람들의 포기를 볼때마다 좌절하는 사람들에게 더 큰 용기가 되어 주지 못하는 내자신에 대해 혹은 나의 부덕을 탓하는 직원들을 만나기라도 하면 상처받는 것이 두려웠던 적이 많았다
그렇지만 처음부터 알고 있지 않았던가
좋은일에 촐랑거리고 일이 안되면 초라해지는 감정의기복으로부터 벗어나려면 의연한 일관성을 갖기위한 노력이 얼마나 필요한지 또한 이러한 흔들림에 대하여 파도타기는 필수 임을 그렇기에 견딜 수 있었다 이 과정들속에서의 이야기를 책으로 갖게 되었다

풍광10 가족과의 배낭여행 – 아프리카
우리 진하의 대학합격소식을 들었다
우리는 배낭을 챙겼다 아프리카로 날아갔다
진하가 만나게 될 세상은 무한하다 진하는 혼자서 혹은 여럿이 많은 배낭여행을 하게 될 것이다 나는 이제 대학에 들어가게 된 진하에게 아프리카 여행을 선물로 주고 싶었다
자연의 무한함을 위대함을 성인이 되게 될 그에게 안겨주었다
진하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으며 자연을 사랑하는 멋진청년이 될 것이다
사랑한다 아들아



**2006년도 계획
1. 하루 2시간 책읽고 쓰는일을 반드시 한다. 매일 매일 꾸준히 하여 습관화한다
2. 매일의 기록을 한다. 단 한줄이어도 좋고 그 날의 기록을 통해 하루의 삶에 의미를 부여해 준다 더욱 값있게 될 것이다
3. 한달에 한번 가족 여행을 반드시 실천에 옮긴다 가족간의 더욱 밀도 있는 대화를 통해 사랑을 가꾸고 자연을 통해 삶을 풍요롭게 한다
4. 2번의 홀로 여행을 선물한다 시간은 구애받지 않을것이다 짧아도 좋고 길어도 괜찮다 진정 내자신과 대화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훨씬 나아진 나를 만날 것이다
5. 해피유를 안정화시킨다 회사홈페이지 교육부서 마케팅부를 신설하고 정착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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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용
2005.12.19 19:53:52 *.99.120.184
드디어 조율을 끝내셨네요. 내안에 데리고 놀 나 찾기 참 좋습니다. 그리고 10대 풍광도 은미씨다운 모습들입니다. 22일 모임때 제대로 이야기 나누기로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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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2005.12.19 20:13:22 *.120.97.46
누나, 축하해요. 아주 좋네요.
근데, 송 교수님은 매시간 홈페이지에 접속하시는 듯 하네요.
그대를 이곳 최고의 놀이꾼으로 임명합니다.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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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진
2005.12.19 22:08:04 *.118.67.206
단 한줄이어도 좋다.
단 하루이어도 좋다.
단 한해이어도 좋다.
단 한 생이어도 좋다.
하루는 그대의 미래이니까.(난 지금 술먹은 모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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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희
2005.12.21 12:11:30 *.110.0.52
대표님 저 박실장입니다
대표님은 나의 사부인데,,,역시 멋있어요
우리 대표님 꿈 꼭 이루어지길 바랄께요
보고싶다 근데 우린 언제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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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05.12.21 12:18:26 *.110.0.52
박실장 왔다 갔구나 잘했다
많이 배우고 느꼈으면 좋겠다 그대도
연락해 한번보자
멀리서 지지해주는 그대가 고마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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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두
2005.12.28 12:20:57 *.244.221.2
좋은 내용을 copy해서 공유해도 될까요?
내년에는 마라톤 10회(유일한 혼자만의 시간) 정도 참석하고
영어공부하는 것이 전부여서 마음이 착잡했는데,
많은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저도 "꿈" 프로그램에 참여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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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진
2005.12.30 19:12:46 *.99.159.175
나도 풍광 조율하려고 들어왔다가 늦게사 올립니다. 미안..^^
회사를 운영하는 것이 필시 혼자 힘으로는 누구에게나 벅찬 일이겠지만 항상 밝고 활기 넘치는 모습과 자신감이 보기 좋습니다.
현재의 모든 일이 그토록 바라시는 좋은 날을 위한 과정일거라 생각합니다.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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