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형선
- 조회 수 3031
- 댓글 수 2
- 추천 수 0
<살아남는 자의 노래>
죽은 자여 떠나라
내 가슴 속 불타는 이 모든 것 다 가지고
나를 떠나라
네가 죽으매
난 자유를 얻으리라
나의 생명을 위해
죽은 자여
죽어라
이번에는 네가 나를 위해 죽고
다음에는 내가 너를 위해 죽을 것이니
제발 이제 끝내자
죽어라
죽어서 내 곁을 떠나
네 길을 가라
나에게 안식을 달라
내 새로운 삶을 위해
내 영원한 생명을 위해
너는 죽어라
영원히 사라져라
<죽는 자의 노래>
어이하여 나는 이렇게 죽는가
그럴 수 없다.
나는 이렇게 죽을 수 없다.
너의 칼날에 찢기고
너의 군화발에 밝히라고
내가 살아왔는가
내가 살아온 이유가 고작 이것이었던가
이것으로 끝나는가
이 밝은 빛을 보는 것도
이 푸른 하늘을 보는 것도
이것으로 마지막인가
너를 위해 죽는 것이
나의 마지막일 수 없기에
나는 너를 만나기 이전부터
너는 정녕 모르는 그 곳에서
내 삶을
내 자유를 누렸기에
나는 네가 아닌 나로서 존재하기에
이렇게 죽는 것이 끝일 수 없다
너에게 죽는 것이 끝일 수 없다
기어코 다시 태어날 것이다.
정녕 다시 태어나
너에게 짓밟히기 이전
순결한 내 영혼은
다시 피어날 것이다
다시 탄생할 것이다
그곳이 이곳인지
그곳이 저곳인지
알 수 없지만
나는
너로 인해
다시 태어날 것이다
댓글
2 건
댓글 닫기
댓글 보기
VR Left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5212 |
[33] 시련(11) 자장면 한 그릇의 기억 | 앤 | 2009.01.12 | 205 |
| 5211 |
[36] 시련12. 잘못 꿴 인연 | 지희 | 2009.01.20 | 209 |
| 5210 |
[38] 시련 14. 당신이 사랑을 고백하는 그 사람. | 지희 | 2009.02.10 | 258 |
| 5209 |
[32] 시련 10. 용맹한 투사 같은 당신 | 앤 | 2008.12.29 | 283 |
| 5208 |
[37] 시련. 13. 다시 만날 이름 아빠 | 앤 | 2009.01.27 | 283 |
| 5207 |
[28] 시련(7)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 지희 | 2008.11.17 | 330 |
| 5206 |
#20 가묘유허에서_정수일 | 정수일 | 2014.09.08 | 2320 |
| 5205 | 라뽀(rapport) 55 - 다르다는 것 | 書元 | 2011.06.12 | 2326 |
| 5204 | Climbing - 10. Ordinary Miracle [1] | 書元 | 2013.06.02 | 2326 |
| 5203 | [26] 시련극복 5. 아버지로부터 온 편지 [5] | 앤 | 2008.10.27 | 2327 |
| 5202 |
28. 준비만 하는 삶을 살고 있진 않나요? | 미선 | 2011.11.06 | 2327 |
| 5201 | P를 생각하며 | 제이와이 | 2014.03.03 | 2327 |
| 5200 | 서 [2] | 에움길~ | 2014.11.24 | 2327 |
| 5199 | 단상 in Mongol [3] | 차칸양 | 2013.08.20 | 2328 |
| 5198 | 칼럼. 울타리를 벗어난 아이들 [3] | 연주 | 2011.05.24 | 2329 |
| 5197 | #22. 표준인재 '안이다' [2] | 땟쑤나무 | 2013.11.04 | 2330 |
| 5196 | 비교의 경제학 [1] | 정산...^^ | 2014.06.03 | 2330 |
| 5195 | Climbing - 8. Via Dolorosa [3] | 書元 | 2013.05.19 | 2331 |
| 5194 | J에게 : 그림엽서 그 사소함에 대하여 [3] | 한정화 | 2013.08.13 | 2331 |
| 5193 | #16. 김기덕과 그림자 [4] | 땟쑤나무 | 2013.09.02 | 233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