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

3단계,

세

  • 병진
  • 조회 수 2518
  • 댓글 수 3
  • 추천 수 0
2013년 6월 18일 12시 41분 등록

새벽은 찬란한 어둠입니다. 막 경매가 이루어진 어시장의
고기들처럼 작은 물통이 비좁아 온몸으로 물을 튀겨내는 필
사적인 몸짓이기도 합니다. 새벽은 내 정신이 울타리와 한 동
이의 물을 거부하고 감미로운 방황과 유유한 유영을 즐기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어둠이 걷혀 가고 아이들 휴대전화 속의 닭울음 소리가 일
어날 시간을 알리게 될 때, 나는 펼쳐 놓은 작업들을 서서히
마무리하기 시작합니다. 마치 새벽 내내 쳐놓은 그물을 잡아
당기는 어부의 마음으로 말입니다. 나에게 새벽은 최근 7년
동안의 작업장이었고, 탈출이었고, 모색이었고, 즐거움이었
습니다. 아마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은 거의 전부 새벽 덕이 아
닌가 합니다.
 새벽이 없었다면 나는 아직 직장인이었을 것입니다. 새벽
이 없었다면 나는 감히 우리를 양떼처럼 한곳에 모아 놓은 그
울타리를 넘어 어둡고 춥고 무서운 동굴 같은 어둠 속을 향해
발을 내딛지 못했을 것입니다.

 

일상의 황홀 P90 - 구본형

300_4.jpg

 

 

IP *.242.47.105

프로필 이미지
2013.06.18 13:37:30 *.52.53.115

아직 영웅이 가능하군요 ㅎㅎㅎㅎ

프로필 이미지
hye
2013.06.18 19:54:05 *.112.96.17

나도?

프로필 이미지
2013.06.19 17:21:30 *.242.47.105

모두 할 수 있어요. 홧팅^^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56 단군8기_단군부족_47일차(7/5) 금요일 [6] 순호 2013.07.04 2585
955 단군8기_단군부족_46일차(7/4)_목요일 [7] 순호 2013.07.03 2613
954 단군8기_단군부족_출석부] 6주차 file 병진 2013.07.03 2450
953 단군8기_단군부족_45일차(7/3)_수요일 [6] 순호 2013.07.02 2604
952 단군8기_단군부족_44일차(7월2일)_화요일 [7] 순호 2013.07.01 1628
951 단군8기_단군부족_43일차(7월1일) [7] 순호 2013.06.30 2598
950 단군8기-단군부족-6.30 일요일-42일차 [6] AINA 2013.06.30 2415
949 단군8기-단군부족 6/29 토요일 41차 [7] AINA 2013.06.29 2477
948 단군8기_단군부족_06.28 금요일 40일차 [6] AINA 2013.06.27 4958
947 단군8기_단군부족_06.27 목요일 39일차 [5] AINA 2013.06.26 8067
946 단군8기-단군부족-06.26 수 38일차 [7] AINA 2013.06.25 3441
945 [단군8기_단군부족_출석부] 5주차 file 병진 2013.06.25 3464
944 단군8기-단군부족-2013.06.25 화 - 37일차 [8] AINA 2013.06.24 2436
943 단국8기_단국부족_6/23 월 36일차 [8] AINA 2013.06.23 2446
942 [단군8기_단군부족_6/23(일) 35일차 [6] 곰팅이 2013.06.23 2460
941 [단군8기_단군부족_6/22(토) 34일차 [6] JerryGoRound 2013.06.21 2547
940 [단군8기_단군부족_6/21(금) 33일차 [7] JerryGoRound 2013.06.20 2452
939 단군8기_단군부족_32일차(6/20) [6] 순호 2013.06.20 2199
938 [단군8기_단군부족_6월19일 31일차 [6] JerryGoRound 2013.06.18 2454
» [단군8기_단군부족_출석부] 4주차 - 새벽은...... file [3] 병진 2013.06.18 2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