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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2월 6일 03시 26분 등록
부활! (Rebirth)

찰나! 그 짧고도 영원한 시간 속에서...

내 안에는 시원(始原)을 알 수 없는 불길이
이글거리며 타고 있다.

천길 낭떨어지를 뛰어내려 벼랑위로 검 끝을 흘리며
틈새를 찾으며 시퍼런 안광을 내 뿜고 있다.

백지장 같은 틈새가 눈앞으로
커다랗게 밀려와 열리고 있다.

검을 꽂아 넣으며 피가 역류하고
모든 신경이 휘청하는 칼자루를 향해 달려들고 있다.

삶의 언덕과 죽음의 나락사이에서
지옥으로부터 하늘을 항해 튀어오를 수 있는
단 한 번의 휘청임이 있다.

검의 손잡이가 시뻘겋게 달아올라 녹아 흐를 만큼이나
꽉 움켜 쥔 손에서
반전의 전율이 뇌리 속으로 퍼지고 있다.

솟아오르는 탄력의 반동 끝나기 직전
검과 벼랑 틈의 작은 공간이 메워지기 전에
검을 뽑아 올리고 있다.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벼랑위로
정확한 포물선을 그리며 솟아오르고 있다.

솟아오르며 무심하게 열리는 시야 속에
차갑고 냉랭한 검 끝은 목표를 향해 준비하며
기억 속 억겁의 책갈피를 파노라마처럼 넘기고 있다.

‘ ... ’

찰나! 그 짧고도 영원한 시간
모든 것, 모든 순간이 시공을 넘어서 있다.

허공속의 여신의 미소가
내 눈 속의 파란 불 꽃 속으로 흘러 들어오고 있다.

소리 없는 말이 들려왔다.

나는 그냥 그렇게 거기에, 오랫동안 서 있었다.


먼곳에서 아스라하게 함성소리가 들려온다...


150밀리세컨의 동작시간,
1/30초-1/35초의 시간차,
15/10000 초의 접촉시간

찰나! 그 짧고도 영원한 시간 속에서 나의 운명은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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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이 텅 비어 버렸다.
어떤 말, 어떤 글, 어떤 형상도 그것을 대신하기엔 적절하지가 않다.

돌아오는 길 위에서 보고 있던 홀로그램처럼
생생한 그 순간들의 파노라마들이 나를 움켜쥐고
토해 내고 싶은 나를 옴짝달싹 못하게 하고 있다.

일상을 사는 사람들이 생각만 해도
몸서리치듯 전율하는 나의 세계는 삶과 죽음처럼
생존과 도태라는 것이 한 데 엉켜 붙어 있었다.

피보다 더 진한 땀으로 얼룩져
갈채와 비난사이의 타버린 찰나만이 있는
그런 다른 시간 다른 공간 속에서 나는 살았다.

그렇게 지옥문 박차고 돌아오는 나를 기다리는 것은
‘외로움’과 ‘또 다른 불가능’ 이었고
마치 영혼이라도 팔고 죽음이라도 거절하지 않겠다는
광기어린 눈빛과 소름끼치는 외침소리와 함께
피보다 더 진한 땀으로 나는 무장하곤 했다.

그런 나의 정신을 갈기갈기 찢어 놓은 것은
철갑을 두른 내 앞의 골리앗이 아니었다.
내가 지키고자 했던 우리 속의 ‘나의 사명감’
믿고 의지했던 내가 속한 ‘우리’ 속에 있던 사람들,
그리고 내게 희망이었던 내안의 ‘그들’이었다.

피를 부르는 권좌 앞에서
허기진 삶을 위해 칼을 뽑는 나의모습은
잔인함과 비정함으로 일그러져 가는 악귀의 모습이었다.

언제부터인가 내 안에 타고 있는 불길은
그것의 시원(始原)을 알 수는 없지만
그 천년 같은 순간들 속에서 한과 분노로 불타고 있다.

훈장 하나로 나를 길거리에 팽개쳤던 조국에 대한 사명감도
권력에 물들어 최소한의 양심마저 사라진 남용과 부패로 타락한 자들도
벼랑 끝에 내어 몰리면서도 지키려 했던 신 앞의 맹세도
끝이 아득한 벼랑으로 몸을 솟구치며 모두 태워버렸다.

오랫동안 나는 내게 묻고 또 물었다. ‘그러는 너는 옳은 사람인가?’
지나온 모든 시간의 옳은 수단과 방법은 무너져 내렸지 않은가?
옳은 수단과 방법이 나를 옳게 할 수 없다면 무엇이 나를 옳은 사람으로
만들어줄 수 있는가?

울컥 울컥 토해 내는 피 묻은 외마디 절규가 번쩍이며 사라져간다.
불꽃처럼 번쩍이며 그렇게 사랑했던 모든 것들이
사라져 가고 있다.

그렇게 원한과 분노로 타들어간 몽롱한 의식 속에서 나는
마치 한없이 슬프고 깊은 납빛 고요한 바다처럼 느껴지는 세계를 보았다.

어느 순간 그 속에서 번쩍하더니 머릿속이 훤해 지고
빛의 파문이 너울처럼 나를 향해 퍼져 왔다.

그리고 나는 나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그래, 아무것도 아니야, 그래서 그것은 모든 것이 되는 거야!‘

갑자기 나는 자유로움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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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기분! 내 안에서 분명하게 묶여있는 하나,
그러나 토막 토막 토해 낼 수 밖에 없는 그런 기분
거기엔 시간도 공간도 없다. 그냥 마음이 있을뿐이다.
환영처럼 스쳐가는 장면들, 소리들, 몸짓들, 몇 개의 글 귀를 줍는다.

不生不滅 無來無去 (낳고 멸함도 없으며 오고감도 없다.)

一沙一世界,(모래 한 알속의 우주)

一切唯心造 ( 모든 것은 유일한 마음이 만든 것)

모든 사람, 당신 생애의 모든 사건들은
당신이 그것들을 거기에 끌어다 놓았기 때문에 거기에 있는 것이다.
당신이 선택하는 것과 그것들의 관계는
당신에게 달려있다.
리하르트 바흐




나의 직업관 (가치관)
* 남자는 스스로 일어서서 강자가 되고
자기 자신과 남을 위해 무언가 할 수 있어야 한다.

배울 것은 사랑, 익힐 것은 기본, 지킬 것은 태도

기질
주기능 : 사고
부기능 : 감각
3 차 : 직감
열등 : 감정



재능

1.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 (집중)
2. 지루해 하지 않는다. (인내)
3. 누구하고도 잘 지내고 아무하고도 친하지 못하다. (공정한 바보)
4. 망설이지 않는다. (결단)


기술지식

1. 말이나 설명 없이도 가르칠 수 있다.


CEO
심리치료
변화경영
core : 부활 (Rebirth)

1. 학문과 현장을 동시에 아우르는 일
2. 동양적인 것을 서양적인 것으로 표현하는 작업



나의 10대 풍광

1. 나의 사랑 재홍(載鴻)과 재린(載璘)

삶의 고난 속에서 난 일상을 그들과 함께 하는 아빠가 아니었다.
나는 맹세했었다. 보통의 아버지가 줄 수 있는 사랑 대신에
보통의 아버지가 줄 수 없는 사랑을 주겠다고.....
우리는 스위스의 융프라우 산장에서 시간을 보냈다. 재홍이가
스위스의 친구집에 와서 공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홍이는 내가 붙여준 ‘천년의 꿈’이라는 이름 그대로 사나이답게
자랐다. 재린 내 사랑하는 예쁜 딸, 기품 있고 재능 있는 너무 너무
사랑하는 나의 딸 그래서 나는 재린 즉 ‘천년의 빛’이라고 지었었다.
나와 함께 요리하기를 좋아하는 재홍이가 만든 음식을 먹으며
예쁜 재린이와 함께 컴퓨터 게임을 했다.
저녁 나절 석양을 바라보면 우리는 기공체조와 명상을 했다.
그리고 앞으로의 시간들 봉사와 연구에 관한 이야기도 나누었다.
아이들의 엄마는 멀리 있지만 행복한 우리를 보면 행복할 것이다.


2. 나의 리뷰 논문 “하나한” (일사일세계 : 모래 한 알 속의 우주)

나는 인간행동에 대한 동양적인 방식의 접근 아니 한국적인 방식으로
접근하여 통일적인 원리를 고찰하였다.
이것은 내가 30년 계획을 세우고 진행하는 프로젝트의 일 단계이다.
인간 정신과 행동의 분석을 통합적으로 접근하는 방법론이다.
일상을 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인간과 인간사를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자기규범을 만들 수 있는 원리를 정립하였다.
노벨 상 전부문에 걸쳐 수상할 만한 ....
스티븐 호킹 그는 우리가 우주의 통일장의 법칙을 발견한다고 하더라도
너무 복잡하여 유용하지 못할 거라고 했지만 나는 그에게 말해주고 싶다.
‘ 그것은 별로 어렵거나 복잡한 거 아닙니다.! 신이나 위대한 우주의
법칙이 강 건너에 있다면 그래서 우리의 삶과 일상에 무의미하다면
그러한 연구가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
나의 질문은 단순하다. 만약에 우주를 만든 창조주가 있다면,
정말로 이렇게 우주가 우리가 이해하고 발견한 복잡하고 수없이
많은 법칙들로 만들었을까? 라는 것입니다.
내가 만든 답은 간단하다.
단 하나의 원리 그것은 '하나이면서 동시에 전부다.'


3. 무적의 팀 ‘하나한’

우리가 만든 위대한 제국과 그것의 선과 악은 우리의 마음속 매일의
삶 속에 있다.
나는 세계 최강이 아닌 공전절후(空前絶後) (이전에도 없고 이후에도 없는)
의 팀을 만들었다. 훈련에 관한 내용은 우리들만의 비밀 아닌 비밀이다.
우리는 4년간 시합에 출전하여 불패의 신화를 만들고 검을 놓을 것이다.
나는 그들을 통해 ‘그것이 검이든, 힘이든, 권력이든 그것이 타인을
공격하고 해치기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과 자신이 사랑하는
것들을 지키기 위해서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었고 그들은 그것을 증명해
주었다. 나는 사랑하는 나의 아들에게 한 약속을 지켰다.

4. 부활을 꿈꾸는 삶을 위하여

자신의 구원은 메시아가 와서 해 주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스스로 말미암는다.
신과 공개된 인터넷 세계 앞에서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진실 하나 뿐이며
그것에 대한 믿음뿐이다. 그동안 임상심리과정과 실습을 모두 마쳤고
공인된 심신치유센터를 열었다. 상처받고 고통스러운 삶을 재건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부활’을 통해 마음의 문을 열어주는 그런 곳이다.
사랑과 일과 진실을 묶어 하나의 믿음을 통해 부활할 수 있는 그래서
삶과 생에 대한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풍요로운 생활을 재건하여
다시 세상으로 나가는 곳이다.

5. 세계적인 연구단체 한국 코칭 능력 개발원

훌륭한 선수 뒤에는 항상 훌륭한 코치가 있다. 한국의 선수들에게는 탁월한
감각과 끈질긴 생명력이 있다. 그래서 그들은 상상을 초월한 힘을 발휘하여
사람들과 세상을 놀라게 한다. 유능한 코치는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준다.
그러한 코치들의 능력을 합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립하여 시간과 노력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세계속의 스포츠 한국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미 7년 동안 진행되어 왔고 기초적인 기반을 완성하였다.
나는 사무총장으로써 원장님과 뜻을 합하여 세계적인 코칭 능력
개발센터를 만들었다.
글로벌한 사회에서 가장 한국적인 것을 가장 세계적인 것으로 만들었다.
건강과 활력을 꿈꾸는 웰빙의 삶을 위해, 노력하는 자에게 희망을,
재능이 있는 자에게 기회를, 선수들에게는 신화를 창조할 수 있는 지원을,
연구자들에게는 그것들이 결코 요행이나 우연히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증거를 합리적으로 증명할 수 있도록 연구를 위한 지원을 하였다.
그들은 계속해서 나아가 올림픽의 금메달과 노벨상을 수여받을 것이며
인류를 위해 봉사할 수 있을 것이다.

6. 선생님과 세상 여행을 다녀왔다.

나는 구본형 선생님을 좋아한다. 그것은 존경이라는 단어의 의미와는
좀 다른 것이다. 왜 그러냐고 묻는다면 솔직히 합당한 이유를 논리적으로
정확하게 말할 수 없다. 굳이 이야기 하라면 그렇다.
경쟁이 극한 실전을 많이 경험한 사람들을 만나보면 뭔가가 있다.
외모, 말투, 표정, 목소리, 몸짓 속에서 풍겨 나오는 딱 꼬집어서 말하기는
곤란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각각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묘한
느낌이 있다. 그것들은 자주 모순 된 감정을 수반하지만 잘 조화되고 균형
잡힌 전체성(constitution)이 있다.
선생님의 글 속엔 그런 게 있다. 특별히 어려운 것이 없으며 톡별 하게
제한되어 있지 않고 막히지도 않은 그런 글을 쓰신다. 그러나 분명히
개별적이고 체계가 있으며 선을 긋고 있다. 너무 막연한 소리 같지만....
또 오래전 함께 지낸 사흘 동안 항상 주의를 열고 있고 일관된 감정을
유지하고 항상 지켜보고 계셨다.
내 방식으로 말하자면 무인 같은 선비시다. 그래서 내가 선생님께 배운
것은 선비 같은 무인이다.
선생님과 나의 여행은 평범할 것이다. 그러나 마음이 끌리는 사람과
함께 여행을 한다는 것은 기쁘고 신나는 일이다. 더구나 스승이라면 ....
나의 여행은 참 좋았다.
스승이신 선생님과 나는 다른 방식으로 같은 것을 보겠지만 고개를 돌려
눈이 마주칠 때는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난 무인이고 선생님은 선비시다.
흠~~~ 나는 선생님이 좋다.

7. 느낌 속에 흐르는 시간

좋은 일을 하려면 노력이나 재능 그리고 열정도 필요하겠지만 돈도
필요하다. 나는 오랫동안 재능 있고 노력하는 선수나 코치들을 보아 왔다.
그런 가능성을 지닌 그들이 선택받지 못하거나 기회를 갖지 못하고 이름
없이 사라져가는 것을 많이 보았다.
그것은 개인에게도 안타까운 일이지만 우리 사회에도 커다란 손실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글을 써서 돈을 모아 그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 그것이 느낌 속에 흐르는 시간이란 글을 쓰게 된 이유다.
다른 한편 사람들이 재미있어 하고 ‘흠! 그럴 수도 있지,’ "맞아 내게도
그런 순간이 있었어!‘ ’와아~! ‘ 라고 할만한 글을 써야한다. 목적과 수단은
조화를 이루어야만 한다. 그렇지 않다면 사람들에게 기부금을 강요하는
것이나 같다.

사람들은 일생을 살면서 자기만의 세계를 자기만의 시간으로 산다.
보통은 잘 느끼지 못하고 살지만 질곡 같은(?!) 세월의 풍상을 겪고 나면
느끼게 된다. 그것은 뉴톤이 말하는 절대시간이나 절대공간이 아니다.
절대 시간은 일 초 앞의 일 초 일 초 뒤의 일 초가 같은 것과 같다.
절대공간이란 누가 재어 봐도 똑 같은 미터법으로 측정되어지는 동일한
공간이다. 보다 더 많은 일상을 반복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대개 그렇게
생각한다.
주관적 시공을 느끼는 것은 자주 접하는 일은 아니다. 그렇지만 분명
존재하고 경험할 수 있는 세계임은 분명하다. 물론 아인슈타인이나
하이젠베르그가 설명하고 있는 것처럼 그렇게 어렵고 복잡한 이야기가
아니다.
농구경기 시작 1분과 종료 1분이 같을 수 있을까? 어렸을 때 다녔던
초등학교 운동장을 커서 가보면 왜 그렇게 작아 보일까?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월드컵 4강전을 치루던 그 날 하루가 일상의 하루와 같다고
말하지는 않을 것이다. 마지막 한 발에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양궁 올림픽
결승을 보는 순간의 시간들은 일상의 시간과 다르다. 때때로 삶이 우리
모두의 것이면서 나만의 것이 될 수 있는 순간들이 있다. 삶의 위대함은
특별한 몇몇의 업적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아주 평범한
사람들의 지극히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창조되어지는 불가사의 같은
것이다.
지극히 평범한 내가 세상을 돌아다니며 보고 느끼던 이야기들은
그런 것들이다. 도표도 있고 이야기도 있고 합당한 설명도 있다.
확 당기는 맛은 없어도 두고 두고 여운이 남을 수 있는 이야기도 썼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스포츠의 경쟁이 어떤 것이라는 것을 새롭게 알려주고
운동하는 사람이 그렇게 머리 나쁘지 않다는 것도 합당하게 이야기해 볼
것이다. 그런 이야기를 통해 웰빙을 위한 신체활동의 가치도 이야기해
두었다.

때때로 스스로 자신의 삶과 운명을 저당 잡힌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에게 의식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어쩌면 과학이라는 또 다른 신에 대한 맹목적 숭배로 편견과
아집에 빠져 진실을 외면하고 불행해져 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사람들이 놀이와 스포츠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래서이지 않을까?
놀이가 문화의 창조물이 아니라 인간의 본능적 활동이듯이 스포츠나
신체활동이 일상과 구조와 틀에 갇힌 삶 속에서 숨 막힌 자의 영혼을
일깨워주는 도구일지도 모른다.
인간의 삶은 과학이 아니다. 인간의 삶은 위대한 자연과 인간의 의지가
만들고 있는 예술이다.

8. 멋진 춤을 추듯 검을 다루고 싶다.

일본인들은 무도(武道)라 하여 무(武)를 통해 깨달음의 도(道)를 구하고
중국인들은 무술(武術)이라 하여 무(武)를 통해 술(術)을 얻어 생존의
방편으로 삼았다.
우리 조상은 무예(武藝)라 하여 무(武)를 예(藝)로 취급한다.
참 독특하고 깊은 발상이다.
무가 예술이 될 수 있을까? 도란 인간의 영역 밖에 있고 술이란 지나치게
도구화되어 있다. 그러나 예(藝)란 도(道)도 아니고 술(術)도 아니다.
그 둘이 합쳐진 것이다. 그것은 산술적인 중간이 아니다. 통합된 한 차원
높은 술이고 한 차원 낮은 인간적인 도다.
그래서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이다.
달리 말하면 지극히 개별적인 것이지만 누구나 공감하는 보편적인 것이다.
며칠 전에 고인이 된 백남준 씨처럼 어느 쪽에서도 공감하는 그러나 어느
쪽도 아닌....
스포츠는 그렇게 자신의 신체를 이용한 기술적인 행위 예술이다.
전쟁과 사랑을 동시에 간직한 모순 된 인간의 실상이 적나라하게
숨쉬는 곳이다. 그래서 나는 형식이 있지만 자유로운 춤을 추듯 체계가
있지만 자유로이 검을 다루고 싶다. 그렇게 신바람 난 춤을 추듯 열정과
일념으로 검을 다루고 싶다.
나는 그것을 사랑이라고 말하곤 한다.

9. 자발적 빈곤

‘학문을 닦으면 나날이 지식이 늘고, 도를 닦으면 나날이 지식이 준다.‘
깨달음이란 지식의 양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
사람들이 많이 소유하려고 하는 것은 그것이 그들을 행복하게 해 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나는 오랫동안 많이 가진 사람들과 함께
지내거나 곁에서 바라보며 살았다.
권력, 능력, 재능, 지식 ... 그런 것들을 많이 가진 그들을 바라보면서
또 일부는 그들을 통해서 들었지만, 내가 느낀 것은
그들이 결코 행복하지만은 않았다는 것이다.
사람들이란 자신이 가질 수 있거나 가지고 있는 모든 것보다 가질 수
없는 하나에 더 집착한다. 나도 그렇지만 나는 방법을 좀 바꿨다.
많이 가지고 있어도 자신에게 행복과 만족을 주는 꼭 필요한 것을 할 수
없는 사람이 있고 적게 가지고 있어도 베풀고 함께 할 수 있는, 그래서
자기 행복을 위해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 대부분 많이 가지면
가질수록 나누기 어렵다.
그래서 나는 단 하나를 통해 모든 것을 소유하여 행복해지려한다.
나로서는 그것이 훨씬 더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는 생각 때문이다.
검을 다루기 위한 훈련을 하는 것은 기술의 양을 늘려가는 것이 아니다.
무엇이 그 순간에 가장 적합한 하나인가를 깨닫기 위한 것이다.
곧은 한 가지를 위해 잔가지를 모두 쳐내는 것과 이리저리 꺾이고
부러져서 남은 한 가지와는 같지만 완전히 다르다.
이것저것 욕심내며 살다가 삶의 벼랑 끝에 몰려 어쩔 수 없이 밀려
떨어지는 자와 신념을 지키기 위해 일념과 열정을 가지고 불가능한
목표를 향해 뛰어내린 자는 다르다.
요즈음 사람들이 보기엔 나의 이런 생각이 멍청한 짓이지만 ....
나만 이렇게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 어떠한 길도 하나의 길에 불과한 것이며,
너의 마음이 원치 않는다면 그 길을 버리는 것은
너에게나 다른 이에게 무례한 일이 아니다.....
모든 길을 가까이, 세밀하게 보아라.
네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몇 번이고 해보아라,
그리고 오직 너 자신에게만 한 가지를 물어 보아라.
이 길이 마음을 담았느냐? 그렇다면 그 길은 좋은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그 길은 소용없는 것이다.

-- 카를로스 카스타네다(Carlos Castaneda).((돈환(Don Juan)의 가르침))


10. 더불어 사는 것...

나의 유일한 꿈은 사람들이 갖는 것을 나도 따라 갖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가질 수 없는 것을 갖고 그들과 조화롭게 사는 것이다.
“나도 한 번 봐 줄 테니까 너도 한 번 봐 줘! ” 라고 다들 그렇게 하니까 나도
그렇게 하면서 사는 것이 아니라 “ 나는 이 것 아주 잘 할 수 있어! 너는
그 것 아주 잘 하니까 우리 같이 열심히 해서 멋진 일을 한 번 해보자‘ 라고
말할 수 있는 삶을 사는 것이다.
그것이 내가 코리아니티 경영을 보고
내게 대답한 ‘옳은 사람이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대답이다.

꿈 두레 친구가 말했다.

“ 여기서는 혼자 꾸다가 함께 같은 꿈을 꾼다
밤에도 꾸지만 이렇게 낮에도 꿈을 꾼다
눈감고 꾸지만 이렇게 눈 뜨고도 꿈을 꾼다 ”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한다. 꿈을 꾸고 있는 그 순간에는 모든 것이 현실처럼
아프고 기쁘다. 그러다 깨어나면 모든 것은 환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삶도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곤 한다.
나의 하루는 늘 슬프고 기쁘다. 그렇지만 그것도 언젠가는 꿈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나는 한 길에 마음을 담았다.





IP *.75.16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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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렬
2006.02.05 19:43:06 *.75.166.78
<꿈두레>친구님들 ! 한 참 꿈을 꾸다보니
시간을 잊어버렸습니다.
서둘러 꿈 속에서 꿈아닌 꿈을 꾸었습니다.
오늘 저녁엔 <꿈두레> 친구님들의 꿈 속에서
나비가 될렴니다.
병곤 회장님! 용서해 주세용... 늦었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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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훈
2006.02.06 15:33:08 *.99.84.60
1등...ㅎㅎ
풍광 그려내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많은 고민과 다듬은 흔적이
많이 보이네요...저는 그냥 일단 올려놓고 봤는데,,,^^
지난번 말씀중에 꿈이란 것이 없었다..라는 말을 들은 것 같은디,
이제 그 말씀을 버려도 될 것 같습니다.
칼처럼 정확하고 예리한 풍광,,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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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깽이
2006.02.06 18:33:18 *.116.34.194
아주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자신과의 싸움을 끝내는 사람은 이미 도에 이른 사람이거나 잘 살기를 포기한 사람일 것입니다. 삶은 끊임없는 자신과의 싸움인지 몰라요. 검객에게는 더욱 그런 표현이 맞겠지요. 명예와 자족, 돈과 자발적 빈곤, 힘과 절제... 자신과의 싸움을 할 수 있고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 만이 다른 사람&#46315;을 이해하고 깊어질 수 있을 겁니다. 모순을 견디고 모순과 싸우고 모순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 그들이 바로 괜찮은 사람들이지요. 사람같은 사람들이지요. 그들이 바로 시처럼 인생을 산 사람들이 겁니다. 이 풍광 속에서 나는 시 한편을 읽고 있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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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렬
2006.02.07 14:42:14 *.75.166.78
스승님께서 주신 깨달음과 격려는
의미를 상실한 심혼이 힘을 얻는 축복입니다.
이제 제가 품고 있는 'Just do it' 이라는 말 속의 의미가
해야만 될 일에서 하고 싶은 일이 됐습니다.
악몽이 희망이 된거죠.... 일 순간에....
깨달음과 축복을 주신 스승님께 감사드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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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導 혁재
2006.02.07 16:48:10 *.108.26.5
한 편의 무협지를 본 듯한 느낌입니다. 저도 열심히 내공을 쌓아 강호를 꿈두레와 함께 유람하고 싶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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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경우
2006.02.09 14:56:10 *.51.26.151
지나온 삶에 대한 철저한 성찰속에서 건져 올린 하나의 진실이 성렬님에게 자유를 주는 것 같습니다. 마치 절대선을 추구하는 구도자의 자세를 님에게서 느낍니다. 눈과 영혼, 마음이 맑은 성렬님이 있어서 참 좋습니다. 10대 풍광이루신 것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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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사랑
2006.02.10 20:13:03 *.118.67.206
꿈 벗들의 이야기 중에서 해몽이 가장 어려운 미래였습니다.
누구나 자신의 짐을 지고 삶을 살아 간다고 합니다.
벗은 각자의 짐을 가지고 함께 가는 것이 아닐까요?
그래서 우리들을 꿈 벗이라고 부른답니다.
연구소 최고의 검객, 이렇게 부르고 싶군요.
꿈 두레 회장님과 함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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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렬
2006.02.13 22:56:49 *.75.166.115
감사합니다.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회장님과 기회가 되면 약속해서 뵙지요...
벙개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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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곤
2006.02.19 22:39:52 *.51.78.94
진작 읽었지만 답글이 늦었습니다.
새벽까지 포장마차에서 이야기 하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순간이 영원처럼 느껴졌습니다.
무인이지만 소년같은 느낌.
앞으로의 미래는 칼처럼 선명하면서도 부드러움이 느껴집니다.
여행갈 때 저도 끼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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