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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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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19일 17시 20분 등록

 

 

 

 

 

 

 

요즘 제품 광고에서  ‘무결점’이라는 문구를 자주 보게 됩니다.  무결점 LCD모니터, 무결점 자동차, 무결점 테스트. 이문구를 처음 접했을 때 저는 어쩐지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이문구에 담긴 내용을 역설적으로 뒤집어 보면, 완벽한 제품을 생산한 기업은 더 이상 신제품 출시를 위한 연구도, 제품 생산도 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말처럼 여겨졌습니다.  소비자가 그렇게 바라는 무결점 제품 생산을 했으니 더 이상 다른 상품은 구매할 필요가 없다는 말처럼 들린 것이지요.


 한 예로 질의서를 돌려 타자가 보는 자신을 돌아보는 작업을 했습니다. 10장의 질의서를 통해 자신의 자화상과 타자가 생각하는 타화상이 어떤 간극이 있는지를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수업은 짧았지만 고도의 집중 속에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마다의 발표를 들으며, 저는 우리가 관계를 맺은 모두에게 완벽하고 싶어 하는 심리가 기저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습니다.


  들여다보면 누구에게나 칭찬 받고,인정받고  싶은 심리와 맞닿아 있는 것입니다.  나와 관계된 모든 대상에 우리가 완벽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흔히들  말하길 삶이 전쟁터라지만 정말로 결점 없이 완벽하게 지내려고 매일매일을 전쟁터에 나가는 것처럼 갑옷과 투구를 쓴 채 보낸다면, 내 관계안의 그들은 나와 행복할 수 있을까요?

여러 장소에서 다양하게 보여 지는 인물을 입체적이라 하고, 어디서나 일관성이 있는 모습을 평면적 인물이라고 한다면  입체적 인물은 때로 설명이 필요한 결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나쁘지 않습니다. 언젠가 여건이 되어 소통이 되면 더 좋은 모습, 관계를 보여 줄 수 있는 이유입니다.  


우리는 매일매일 새로운 ‘나’라는 제품을 연구해 신상품을 출시해야 합니다.  아마도 무결점을 선언한 기업에서도 이미 그 보다 더 나은 제품을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겟지요.  그러니 무결점이란 말은 과대광고에 불과합니다.  인간사에서 모든 것에서 완벽하다는 말 또한 과대평가일 수 있지요. 선택한 곳에서 열심히 하는 , 도전하고 보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결점이 있는 당신,어느쪽이 더 당신답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조금 부족한 점이 있는 우리. 좋은 관계맺기를 위해 너무 애쓰지 말고 관계의 우선순위를 정하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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