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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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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21일 12시 28분 등록

살아야 할 인생은 바로 지금의 인생 (앵콜편지)

 

"덕이 높은 한 사람이 막 열반의 경지로 들어가려할 때, 갑자기 천둥 같은 굉음이 전세계에 일어났다. 이 위대한 존재는 그 소리가 모든 피조물들, 즉 우주 모든 곳의 바위와 돌들, 나무들, 벌레들, 신들, 짐승들, 정령과 인간들이, 그가 탄생의 왕국에서 떠나려는 것을 알고 내는 슬픔의 탄식소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결국 자비심으로 모든 존재들이 그 보다 앞서 들어갈 준비가 될 때 까지 자신을 위한 열반의 은총을 연기하였다. 선량한 양치기가 자신의 양떼들이 그 보다 먼저 문으로 지나가게 해주고야 자신도 들어가 문을 닫듯이"

 

이 아름다운 이야기가 보살 (깨달음을 구하는 자, bodhi-sattva)의 마음입니다. 그래서 자비심이 불가 최고 미덕입니다. 자비(慈悲)는 '함께 슬퍼한다'는 뜻입니다.

 

자기 경영은 삶의 슬픔과 고통에 기쁜 마음으로 기꺼이 참여하는 것입니다. 물러나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이 말썽 많은 세상을 사랑하면서 살아내는 것입니다. 그리스인 조르바가 아주 통쾌한 말을 하지요?

 

"말썽? 인생이란 것이 어차피 말썽 아닌가?" 라고 말입니다.

 

인생은 이대로도 굉장한 것입니다. 자기 경영은 이 굉장한 인생을 사랑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살아야할 인생은 바로 지금의 이 인생'이라는 긍정성 속으로 삶의 에너지가 파도처럼 몰려들어 오게 됩니다. 이때 돌연, 새로운 세계가 열리게 되니, 삶은 정말 굉장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2009.11.27.)

 

***

 

‘우리는 어제보다 더 아름다워지려는 사람들을 돕습니다.’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의 새로운 미래를 논의하는 연구원 전체 총회가 6.22~23일 개최됩니다.

선생님을 아끼고 사랑하셨던 마음으로, 변화경영연구소에 바라는 점이나 미래방향 관련 소중한 의견을 보태주실 분은 회신을 부탁드립니다. 주신 의견은 함께 공유하고 나눌 것입니다. 갑작스러운 선생님의 부재 이후, 선생님의 삶과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지혜를 모으는 연구원들에게 격려의 한마디를 보태주셔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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