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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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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0월 19일 14시 55분 등록
7월 15일 이후.. 3개월 동안의 나의 날들..
- 8월 중순..
7월말에서 8월초, 또 한번의 다이빙 원정을 무사히 마치고 왔다. 여전히 바다세계는.. 말할 수 없이 아름다웠다. 몇 백년 동안 잘 보존되어 온 테이블 산호 또한 그의 모습은 신비롭기 그지없었다. 이번 투어로 인해.. 난 어드밴스드 다이버가 될 것이다. 뿌듯하다.
장마와 태풍으로 회사는 고속도로 유지/보수 등으로 정신없이 바빴다. 재해재난sys. 가동으로 24시간 대기하는 직원들이 눈에 띄었고, 보고사항에만 연연해하지 않고 현장점검으로 뛰어다니는 임원들.. 어느새 여름 또한 막바지로 달리고 있다.
하지만 난 여전히 책과 함께 할 수 있다. 짬나는 시간을 다른 실무 직원들과는 달리 휴식시간을 독서로 떼우곤 한다. 건물밖에 나가 자유로이 거닐수 없는 직분이기에.. 하지만 책을 읽을 수 있다. 히^^
오빠와 부모님의 갈등 또한 여전하다.
가족들의 '화'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 틱 낫한의 '화‘에 집중하고 있다.
나의 마음 곳곳에 접혀있는 부분도 발견된다.
모르겠다. 아직..

9월 중순..
숙제를 마칠 수 있었다.
7월 중순부터 줄곧 내 공간엔 숙제를 위해 끄적였던 메모장이 항상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퇴근 후엔 내 가방에 옮겨졌고 내 방에, 내 머리맡에 옮겨졌다.
부산에서의 몽우 모임, 바다와의 접촉, 맨발로 모래사장에서 숙소까지 걸어오며 올려다본 맑고 드높은 밤하늘, 서대원 선생님과의 만남.. 부산에서의 짧은 시간들이 숙제의 매듭을 할수 있도록 만들어 줬다.
요즘 내가 읽고 있는 책의 주제는‘행복’. 그의 의미를 찾기 위해 헤매고 있다. 나에게 맞는 행복의 의미 말이다. 책에서 말하는 행복에 대한 얘기들을 나의 삶, 인생, 꿈 등에 그리기 위해서 난 나의 가족들에게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 나에게 맞는 ‘행복’의 의미가 필요하다. 아직 난, 나의 가족들을 이해하기 힘들구나..
오빠와 부모님의 갈등.. 여전하다.
세 사람 모두 내 가슴엔 멍으로 존재한다.

10월 중순..
2005년 11월 ‘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에서 형님을 처음 만났더랬다. 사실.. 올해 꿈벗프로그램을 알기전까지는 형님이 여성작가인줄만 알았다. 책에서 느껴지는 느낌이, 문체가, 그리 착각케 했다. ㅎㅎ
형님의 책들을 읽고 있다. 당분간은 계속될듯 싶다.
최근 읽은 책들은,, ‘익숙한 것과의 결별’과 ‘낯선 곳에서의 아침’ 이다.
이론적인 부분은 정확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 무엇보다 사실적이고 딱딱하고 어렵다. 하지만.. 그의 견해로, 시각으로 바라보면 나 또한 어느새 그가 되어버린다. 책이란 참 신비로운 마술 도구인 듯 싶다.
어제 오늘은, 가와니시 시게루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행동법칙’을 읽었다. 승완이가 준 세권의 책 중 한권.. 그냥 식상한 내용이거니 싶었는데.. 155p 분량에 본인의 생각이나 느낌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그래서.. 부드럽게 읽어나갈수 있었다. 무엇보다.. 그가 가진 가정에 대한 소중함이 일의 밑바탕이 되었다는것에 미소 지을 수 있었다.
추석연휴 후부터 일주일에 두 번(월,목) 요가를 배운다. 성남체육관에서 8시부터 9시까지 한시간동안 진행되지만 나에겐 무척 힘들게 다가온다. 게다가 두 번째 강습 다음날엔 몸살까지 앓았다. 오한이 날 정도로..
나에게 무리가 되는 운동인지 아니면 내 몸속 기의 흐름이 제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건지.. 당분간 자세히 살펴봐야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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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5일-17일 꽃대울에서 일상으로 복귀한 난.. 일주일 후 숙제를 올리라셨던 형님의 말씀을 머릿속에 기억하면서도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2박 3일동안 그렇게 쓰고 지우기를 되풀이하며 정리됐던 내용들이 그야말로 각각의 글자들로 무심하게도 떠돌아다니기만 했다. 그러니 모니터에선 커서만 깜빡거리고.. 내 손은 키보드 주위만을 맴돌았다.
그 때 이후로 계속내리는 폭우로 회사는 상황보고, 복구와 지원책 등을 위해 수없이 다녀가는 직원들로 인해 복잡하기만 했다. 그 때문인지.. 내 머릿속도 장난 아니게 멈칫멈칫 했다. 에궁... 휴가 다녀와서 정리해야지 다짐하면서 벌써 숙제를 마친 연미, 광곤, 은진이만 부러울 뿐이었다. 그런데.. 휴가는 갈수 있을까? --,
7월 29일부터 8월 6일까지의 일정으로 스쿠버다이빙 투어를 다녀왔다.훗.

그 후, 또다시 시작된 숙제와의 싸움.. 후..
부산에서 9월 2일 있을 몽우 모임을 한주 앞두고.. 버티기 작전에 돌입했다. 백사장에서 겪게 될 형님의 맴매가 걱정되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어떠한 맴매를 주실까 은근히 궁금하기도 하고..훗.
일을 해도, 책을 읽어도, 산책을 해도,, 숙제는 내 머릿속에 떡~하니 자리잡고는 일어날 생각을 안했다. 빚쟁이 독촉받는 느낌이 이럴까? 훗..
그래서.. 무심코 끄적이다가 적어내려간 것은 다음과 같다.
내가 어릴적부터 지금껏 하고 싶었던 게 뭐가 있었지?
유치원교사, 성우, 컬러리스트, 초콜릿공장사장, 아이스크림가게, 매니저, 시간관리/여가컨설턴트, 포토그래퍼, 화가, 서점, 찻집주인, 아프리카선교, 몽골말타기, 세계10대 다이빙포인트 원정, 식당아줌마, 떡만드는 사람, 등등등..
점차 숙제가 진행됐다. 아니..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의 다리가 되어줄 믿음직한 돌맹이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꽤 걸릴 것임을 잊지 않는다. 아주 촘촘하고 튼튼한 징검다리가 되기 위해서는 말이다.


Ⅰ. 나의 직업관/선택기준
o 직업관 : 평소에 호기심을 갖고 혹은 나의 경험들을 통해 내가 끌리는 무엇인가에 집중하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내 삶의 여유 까지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내가 이미 얻은 성취감들이 내가 느끼고 있는, 또는 과거 느꼈던 부족함, 어려움 등을 동일하게 겪고 있는 누군가에게 딛고 일어설 수 있는 지팡이가 되어주길 바란다.
o 선택기준 : 내가 미소지을 수 있는 일을 한다. 그것은 바꿔 말하면 남을 미소지을 수 있어야 한다. 나만을 사랑할 수가 없다. 그래서 때론 너무 지치고 화도 난다. 하지만, 내 마음을 버릴수가 없다. 내게 부여된 사랑 인자가 남에게 더 많이 치중되도록 프로그램되어 있나보다. 하나님께서 날 그리 주관하고 계심을 느낀다.. 그래서 난 남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선택하련다. 안그러면 끊임없이 난 방황할것이다. 근데..과연 그게 뭘까? ^^

Ⅱ. 나의 기질/재능/경험
1. 기질
MBTI Form-G : ISTP(내향적 사고형) - Artisan(ENFJ 또는 ESFJ와 반대)
주기능>사고, 부기능>감각, 3차기능>직관, 열등기능>감정
1) 특징들 중 ‘맞아.. 내가 그래..’ 했던 사항들.
o 조용하고 침착하고 말이 없으며 인생을 관찰하는 형임. 즉 전반적인 태도는 관조형.
=> 혼자 길을 걷다가 찻집에 들어가서는 통유리 밖으로 사람들을 살핀다. 어떤 표정으로 살고 있는지, 혹은 무슨 얘길 나누고 있는지, 왜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지, 왜 땅만 바라보고 걷는지.. 등등.. 그러다간 책속에 빠져든다. 집에서 조용히 책을 읽기 보단.. 볕 잘드는 카페 유리창가에서 커피한잔과 달콤한 케잌 한조각과 함께 책과 데이트하는 내가 좋다. 그럴수 있다는게 행복하다.
o 독립적이고 자제력이 강하고 냉담한 면을 보이는 완벽한 실용주의자.
=> 어쩌다 가끔 나의 냉정함에 놀라곤 한다. 완벽한 실용주의자? 훗.. 현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위해 노력할 뿐인데..
o 스스로 알아서 행동하는 사람이며 혼자 또는 능력 있는 사람과 일하기를 좋아하며 외부나 내부의 도움 없이 혼자 힘으로 문제해결을 즐김.
=> 주위 사람들이 단순해지란다. 하지만, 단순함을 갖기 위해선 복잡함이 어느 정도의 사고를 통해 냉각되어지는 결과물이 아닐까? 이 또한 복잡함을 추구하는 부작용일까?
o 논의나 사전 계획을 생략한 채 일을 시작하는 경향이 있지만 그래도 자연스럽게 제기되는 문제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능력을 갖고 있음.
=> 받아들일 뿐이다. 순응. 하지만, 어느 순간 이게 아니다 싶으면 뒤엎을 수도 있다. 난 좀 괴팍한 성질도 갖고 있는 듯 하다.
o 일단 관심을 거두어들인 일은 뒤도 돌아보지 않으며 남의 평가에 대해서도 신경쓰지 않음.
=> 점차 얼굴이 두꺼워지는 느낌이다. 맺고 끊임이 확실해 보일수도 있지만 한편으론 회피하는것이라 생각되어진다. 이것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일까?
o ISTP들은 다소 조용하고 과묵하지만 자기가 가진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나 흥미를 가진 분야라면 놀랄 만큼 말하기를 좋아함.
=> 때때로 나의 수다에 내 자신이 놀랄때가 있다. 속으로 얘기한다. '지금의 모습도 은아니?' 노래가사처럼 내속에 내가 너무도 많다.훗.
o 솔직하고 정직하며 현실적이기 때문에 융통성이 부족하며 따라서 허세를 부리거나 그럴듯해 보이려는 사람을 달가워하지 않음.
=> 남에겐 융통성이 충분하지만 내 자신에게 융통성이 부족할때가 많은것 같다. 글구.. 허세는.. 응..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웃음소리일지라도..
o 일상생활에 있어서도 기본적인 원칙이 침해되지 않는 한 잘 적응해 나감. 그러나 원칙에 위배될 때는 적응하지 못함.
=> 기본을 어긴적도 꽤 된다. 하지만.. 그후에 내 몸과 마음이 너무 힘들다는걸 알기에 지키도록 고려한다. 결코 지키기위해 노력하려고 얽매이진 않는다.훗..
o 사고의 논리적인 접근방법에 지나치게 의존하기 때문에 자신이 중하게 여기고 또 상대방이 중히 여기는 측면을 간과하기 쉬움.
=> 사실이다. 등잔밑이 너무 어둡다.
o ISTP들이 사고에만 항상 의존하고 감정의 가치를 깨닫지 못하면 압박감이 쌓이고 부적절한 방법으로 표현하기 쉬움.
=> 감정을 존중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하지만 결국엔 사고에 의해 결정을 내리곤 한다. 그래서 마음이 불쌍할때가 많다. 이젠 솔직함이 필요할때인것 같다. 훗..
o 결정을 미루거나 일을 마무리 짓지 못하는 때가 많음.
=> 사실이다. 그래서 10대풍광이 어렵게 다가왔다. 그림의 떡으로만 남겨지는게 아닐까.. 싶은 우려가 내 마음을 가득 메웠더랬다. 하지만,, 인생은 공짜가 아니라는것을 알기에 나 자신을 많이 얼르고 달래보련다.
o 노력은 적게 하고 많은 효과를 얻으려고 하여 잔머리 굴린다는 소리도 들음. 이런 점은 어느 정도의 노력이 필요한지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면 큰 장점이 될 수 있음. 왜냐하면 요구되는 일을 법석대지 않고 처리해낼 수 있기 때문임. 그러나 적절한 판단을 하지 못하거나 정확하게 판단하려 노력하지 않으면 중요한 일을 해내지 못하게 됨.
=> 훗..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2) 내가 공감하는 나의 개발할 점
o 계획을 세우고 바라던 결과 성취에 필요한 노력을 경주하며 인내심을 함양할 필요가 있음.
o 결정하기 전에 모든 측면을 숙고하고 고려할 시간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음.
o 지나치게 편의적이며, 노력을 절약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열성과 적극성을 키워야 함.
o 느낌이나 감정, 타인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기 어려워 할 때가 많음. 그러므로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느낌이나 생각, 정보, 계획을 개방하고 타인과 나누는 노력이 필요함.
o 경험․이론적: 자신에게 중요한 것을 설명해주는 이론에 흥미를 느끼면서도 철저하고 심오하게 이론을 파고드는 것을 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o 이성․감성적: 상황의 논리성 뿐 아니라 타인에 대한 배려에 기초하여 결정합니다. 따라서 객관적 기준을 사용하는 것이 그들에게 중요한 사람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다면 의사결정시에 동요됩니다.
o 협응지향적: 사람간의 문제에 앞서 ‘객관적인 진실’이 존재한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결국 그것도 각자의 개별적인 상황과 형편, 각각의 입장에 대한 고려를 우선한 뒤의 일이라 생각합니다. ‘동의’나 ‘조화’를 이끌어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요소며 밀접한 관계에서의 불일치는 고통스러운 것이므로 차라리 의문을 제기하지 않고 내버려둠으로써 그러한 불일치와 대결을 피하려고 합니다.
o 자발성: 매일 같은 틀을 따라야 한다는 생각만으로도 갑갑함을 느끼며, 반면 일상적인 일에서 다양성을 추구하는 것을 통하여 활력을 얻습니다.

3) 내 Polarity Index는 40.
성격의 발달과 분화가 너무 미약하며 정체성도 확고하게 정립되지 못했다. 하지만 유관웅선생님의 말씀대로 내 자신의 능력과 자질에 대해 과소평가하지 않는 훈련을 하고 있다. 내 스스로를 믿으며 노력할 것이다. 선생님 말씀대로 마음을 광장화 시키고, 내 자신을 칭찬하며 선물하고, 내 주위 사람들의 문제들을 위해 혼자해결하려고만 하는 습관을 버리고, 가정을 가진 ideal model을 찾겠다. 가능하겠지~!

2. 재능
o 나에게서 미소를 선물로 받는 사람들이 많단다. 어떤이는 미소가 아름다운 고은아란다..믿거나 말거나..^^
o 나의 생활을 바라보며 동기부여를 받는 사람들이 있단다. 변함없이 뭔가에 열중한다. 중독될 정도로 난 미치곤 한다.
o 무인도에 간다면 책과 함께 하고 싶다. 성경을 필두로 이 세상 존재하는 모든 책들을 읽고싶다. 졸립고 두꺼운 책은 내 베개도 되어줄수 있으니까..z
o 나에게 서면 마음 속 깊은 얘기들을 털어놓을 수 있을 것 같다고들 한다. 그래서 결국엔 그들은 털어놓곤 한다. 그리고는 웃으며 일어선다. 박카스-D를 마시고 난 다음의 피로회복된 얼굴로.. 혹은 목욕 후 빨아들이는 바나나우유의 달콤함에 상쾌해하는 얼굴로.. 그렇듯 내 방은 임원실이지만 참새방앗간 같다.
o 사람들이 좋다. 이성에 대한 호기심을 떠나.. 사람들이 좋다. 하지만 홀로 지내는 시간도 즐긴다. 사람들의 모습을 살펴보며 내 삶을 수정할 수 있으니까.. 난 혼자 있어도 절대 혼자가 아니다. 당신들이 있기에.

3. 경험
o 좋다고 생각되어지는 참여프로그램이 있으면 ‘낯선분위기 때문에~’라는 핑계를 저멀리 떨쳐버리고 질러(?)버리곤 한다. 직장내에서 받는 훈련은 너무도 식상하니까.. 대부분의 직원들이 착출되었다는 느낌으로 참여했다가 꼭 졸기 일수다. 난 그보단, 내 사비를 털어 질 좋은 교육기회를 직접 선택하고, 게다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나와 다른 견해를 살펴볼 수 있는 시간들을 즐긴다. 나도 참 독특한 사람임에 분명하다.
o 지방에 있는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새벽 일찍 차에 오르곤 한다. 오고 가는 시간동안 난 일상생활에서 지친 몸과 마음의 피로를 회복한다. 내 에너지 충전방법을 제대로 알고 있다.
o 책을 통해 얻은 다양한 감성이 다른 사람들과 수다를 떨 때 절대 놓칠수 없는 상대방과의 교감을 이루는 다리가 되어준다. 장르는 가리지 않는다. 읽어가는 순간순간 글쓴이의 생각에 도취된다. 내가 곧 그들이다.
o 사회 초년, 첫 직장으로 대학을 돌아다니며 테잎 판매를 해봤다. 훗. 대부분이 강매였다. 하지만, 잠시 나누는 대화를 통해 상대방과의 공감대 형성.. 즐거웠다.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평소에 갖고 있던 극히 소극적인 인간관계 탈피에 큰 도움이 되었다. 또한 평생 친구 세명을 얻었다. 이들은 나에게 소중한 친구이다. 언제까지나.
o 현 직장 지사, 본부, 연구소, 본사, 그리고 지금 비서실 등 업무의 다양한 보직을 통해 사업별 업무흐름을 조금씩 맛보았으며 직원으로서나 회사경영인으로서의 시각을 얻었다.
o 교회 중보기도 훈련과정 수료 이후 다른 이, 그들의 가정을 위한 기도를 하고 있다. 이 세상에서 나만 힘들고 어렵다구? 그건 아니다. 모두들 속앓이를 하고 있지만 아픔을 감추고 있을 뿐이다. 위로받기 위해선, 그리고 힘을 얻기 위해선 털어놔야 한다는걸 알아두자.
o 또 다른 경험들.. 그들 중엔 죽음도 포함되어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게 새롭고 가능성이 있고 뭐든 할수 있다~! 라는 각오가 하늘을 찌를정도로 높지만은 않다. 단지, 쉽게 물러설수 없다.. 라는 의지가 남들보단 업글된듯 하다. 그리고.. 더욱더 하늘에 애착이 생겼다. 아침이면 아파트 현관문을 나서며 하루를 시작함과 동시에 올려다보는 하늘, 점심식사후 산책길에 직장동료와 대화중에도 힐끔힐끔 올려다보는 하늘, 우연히 황혼무렵에 퇴근하는 기회를 얻게 되면 석양의 아름다움을 찾아보며 올려다보는 하늘, 어둑어둑해진 밤길 친구삼아 대화하며 귀가하는 길에 올려다보는 하늘.. 목은 좀 아프기로서니 하늘바라기는 주욱~ 이어질게다.ㅋ
o 스킨스쿠버다이빙을 함으로써 ‘난 할 수 없어’라는 것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조금은 탈피했다. 나도 할 수 있다. 할 수 없다면, 단지 시도를 해보지 않기 때문이다. 왜? 1%의 불가능에 연연해하는 소심함과 그에 어떻게 해서든 합체해보고자 하는 귀차니즘과 게으름들로 인해 눈앞엔 긍정보단 부정의 힘이 크게 내려앉아 꿈쩍 않는 마음을 알면서도 외면할 뿐 일게다. 나만 그런가?
바다는 하늘 다음으로 내게 평안한 휴식처가 되어준다. 무거운 장비를 끌고 다니기 정말 힘들지만,, 그 장비를 몸에 착용하고 바다에 뛰어드는 순간 그 무게는 물속에서 사라진다. 그와 동시에 바다의 포근함과 또 하나의 아름다운 세상이 날 감싸 안아준다. 엄마뱃속에서의 느낌이 이런 것일까.. 월을 따라 펼쳐져있는 바다생물들에게서 잠시 눈을 떼고 살며시 돌아누워 햇살이 비춰지고 있는 바다위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야말로 태속 아이같은 느낌이다. 훗.
난 행복한 사람임에 틀림없구나.. 싶다. 포기하지말자. 시작하지도 않고 ‘난 못해~!’하고 내빼지 말자.

Ⅲ. 내가 하고 싶은 일, 하지 않으면 후회 할 만한 일
: 아직 세가지의 직업과 그의 공통선상에 나타내어질 내 직업의 윤곽이 바로잡히지 않았다. 그래서 나름대로의 방법을 써봤는데.. 바로 이것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일, 하지 않으면 후회할 만한 일..여기서 조만간 내 직업이 탄생될듯 싶다.

1. 초콜릿을 만들고 싶다. 또한 쿠키도 굽고 싶다
o 학창시절 말괄량이 친구들과 공부에 질릴 때쯤이면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들을 얘기하곤 했다. 그중에서 내가 고른 것은 초콜릿과 아이스크림을 손꼽곤 했다. 훗. 그 이후.. 초콜릿은 여전히 나의 에너지가 되어주고 있고, 아이스크림은 깡 마른 나의 몸에 살을 붙여 줬다..
나를 찾아오는 이들에게 자신들의 얘기를 들어주는 귀가 되어주며 맛있는 차와 쿠키, 초콜릿을 나누고 싶다. 그러한.. 삶의 여유로운 공기가 되어주고 싶다. 나무등걸처럼 편안한 의자가 되어주고 싶다.

2. 혼자만의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
o 집에서 책을 읽을수도 있지만, 길을 걷다가 아무 까페나 들러 차를 마시면서 창밖을 한없이 내다보다가도 가방안에 있는 책을 꺼내 갈급하듯이 책을 읽곤 한다. 하지만, 테이블은 2인 이상이다. 양지바른 곳에 1인의 공간을 편안하고 안락하게 만들고 싶다.

3. 산중턱 혹은 바닷가에 작은 오두막을 갖고 싶다.
o 세파에 지친 이들을 위해 쉼을 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주고 싶다. 자연에서 진정한 쉼을 얻고 자신이 갖고 있는 능력을 재발견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날 수 있도록 그들을 도와주고 싶다. 바다가 보이는 언덕이면 더 좋겠다..훗.

4. 하고싶은 공부가 생겼다.
o 다이브 강사가 되고 싶다. 지금은 단순히 취미로 즐기고 있지만, 제대로 배워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가르쳐 주고 싶다. 그들과 함께 아름다운 바닷속 세계를 얘기하고 싶다. 나이트다이빙후 출수하여 배에 오르기 전 바다위에 누워 머리위로 펼쳐진 달무리와 함께 어우러진 별들을 몸과 맘속 가득히 품고 싶다.
o 해양생물학을 공부해보고 싶다.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관심을 져버리진 않을것이다. 날라리라도 좋다. 맘속에 품고 기회를 노려보겠다.
o 어린이 도서지도를 해보고 싶다. 아직은 교육비가 만만치 않은걸로 알고 있다. 공인자격이 아닌 민간자격으로 분류가 되어 그런듯하다. 자료수집해서 언제쯤 시작할지 구체적으로 계획을 잡아보고 싶다.
o 가족들의 아픔을 여전히 혼자 고민하려 했었다. 하지만, 꿈벗이 된 이후 형제들과 나누려한다. 아직 자신없지만, 유관웅선생님 말씀으로는 독립하라 말씀하셨지만, 가족이라 마음을 냉정히 먹기 어렵다. 또한 곁에 있는 사람들의 어려움도 외면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제대로 그들을 이해하고 싶다. 상담이나 심리쪽 교육을 받아보고 싶다. 어렵겠지만..

5. 악기를 다루고 싶다.
o 어머닌 항상 말씀하셨다. ‘악기 하나정도는 다뤄야 마음이 힘들고 어려울 때 혼자 있어도 달랠수 있을거야.’처음 피아노를 배울적엔 집에 피아노가 없어서.. 종이건반으로 연습하곤 했었다. 3년 후 피아노가 생기고.. 훗.. 방학때 연습안하고 뒹굴거리고 있으면 어머니의 성화가 장난아니셨다. 지금생각해보면 어려운 생활 꾸려가시면서 힘드셨던 마음을 실력안되는 피아노 연습소리에 조금은 풀리셨었나보다. 시간이 되는 주말에 집에 가면 잠시나마 피아노앞에 앉는다. 어느새 굳어버린 손가락.. 그래도 어머닌 좋아하신다. 하지만, 잠시후 그 자리를 낚아채버리는 큰조카가 있다. 어느새 후울쩍 자라난 큰조카 경진, 그녀석이 이젠 나의 실력을 껑충 뛰어넘었다. 세월은 정말 빠르다. 하늘에 떠있는 구름처럼.. 서서히 움직이는 듯 하지만 사실은 순식간이다. 훗.. 철없던 어린시절 잠시 배우고 내려놓은 피아노와 기타를 다시 시작하여 내 손에 익숙해진 악기를 내 광장에 두고 싶다. 이 생각을 하게 된 계기는, 올해 두 번이나 다녀온 필리핀 카빌라오섬에 위치한 에스트렐라 리조트의 여사장 에스트렐라를 통해서이다. 그녀는 50이 넘었는데도, 손님들에게 다가서며 그와의 공감대를 찾고 그들에게 기타와 피아노를 연주하며 노래를 불러준다. 음악으로써 우린 그녀의 열정적인 모습, 긍정적인 마음, 또한 그녀의 역동적인 삶이 나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그녀는 나의 대모가 되어주었다. 그녀의 중국계아버지 성이 Go 란다. 그래서 내가 부탁했다. 나의 대모가 되어달라고.. 기꺼이 그녀는 나의 대모가 되어주었다. 메일을 받아보면 글머리는 항상, Hi, dear Cat~ my Godchild~ 이다. 훗.. 좋은 인연이다. 난 참 행복한 사람이다.

6. 전통 한정식과 떡 만드는 사람이 되보고 싶다.
o 전통 한정식집에서 부엌데기가 되어보고 싶다. 내 손에 요리의 힘을 불어넣어주고 싶다. 설걷이부터 시작해도 좋다. 부엌데기가 되어 한정식 한 상을 차릴 수 있는 손을 만들어주고 싶다. 더 나이 먹기 전에 막내 부엌데기가 되어야 할텐데.. 서둘러야 겠다. 그리고 떡 만드는 법을 배워 언젠가 외국 어디든지 잠시라도 머무를 수 있다면 노천까페를 열어 떡을 서비스로 나눠주고 싶다. 아니 팔아보고 싶다. 외국브랜드 먹거리가 우리나라 곳곳에 퍼져 있듯이 난 우리나라의 이쁘고 맛난 떡을 그들에게 선보이고 싶다.
머리가 희끗희끗해 질때라도 그 꿈을 잃지 않길 바란다. 훗.


Ⅳ. 10년 후에 바라본 나의 모습들(야옹이의 10대 풍광)
- 진정한 쉼을 통해 다시 발견되는 나, 너, 우리


o 2016년 7월 (10년 후)
어느새 내 나이도 40대(곧 42세다)에 들어섰다. 방황 가득하던 시절들이 당시엔 힘들었지만 많은 고민을 하며 나름대로 발버둥친게 나에겐 꼭 필요한 시간들이었음을 어느새 인정하고 있다. 나에게 찾아온 40대의 삶. 어느때 보다도 더욱 힘차고 아름답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 이런 나의 여유로운 모습에 부러워하고 있는듯 하다.
내 일을 갖기 위해 노력한 시간들.. 물론 10년이 넘게 걸렸지만, 그러한 준비기간을 통해 나의 생각과 같이하는 동료들도 생겼다. 처음엔 희미한 밑그림에 불과한 것들이 지금은 존재한다는 것이 행복한 기쁨이다. 나에게 진정한 미소가 머금어진다. 다른 이들에게도.
10년 전에 마셨던 아침 공기가.. 지금처럼 상쾌했을까? 내 작은 마당에서 마시는 커피 또한 어느 때 보다도 달콤하다. 시작하지 얼마 안 된 마당은 작은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어느새 나와 친해진 친구들이 이 곳을 잊지 않고 찾아온다. 혼자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차와 함께 그들은 양지바른 곳에 앉아 독서 삼매경에 빠지거나.. 창밖에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조용한 미소를 담고 있다. 내가 만든 쿠키와 혹은 초콜릿을 맛있게 오물거리며..
나 또한.. 조만간 떠나게 될 백두산 등반 일정을 위해 짐을 꾸리고 있다. 몽우들과 함께 할 생각에 즐거워하며 준비물 목록을 두세번씩 짚어가며 말이다. 훗..

o 2015년 즈음 .. (9년 후)
나의 오두막이 위치할 곳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나의 40대 중반쯤부터 도심을 떠나 내 몸과 마음을 거할 곳.. 산중턱이 좋을까 바닷가가 좋을까.. 많이 고민하면서 여기저기 수소문하며 돌아다녀보고 있다. 물론.. 찾기 힘들고 가격도 만만치 않지만, 욕심을 버릴 수가 없다. 시간이 걸릴지라도 내 꿈의 일부이기에.. 그리고.. 그곳에서 난 아직도 많이 남은 내 인생을 설계하고 싶다.
지금껏 나 자신을 사랑하고 믿고 신뢰할 수 있음에 이 세상이 아름답다. 앞으로도 땅, 하늘, 바다에서 또 다른 삶의 여유를 얻고 재충전하며, 열심히 살아가고 싶다. 나 또한 자연의 일부이기에 다른 이들에게도 자연의 포근함을 언제까지나 전해주고 싶다. 훗.

o 2014년 즈음 .. (8년 후)
어느덧 40세가 되었다.. 40년 동안 잘 살아왔다고 내 자신을 꼬옥~ 안아주면서.. 나에게 특별 보너스를 줬다. 몽골 말타기 기행을 떠났다. 나에게서 말은.. 예전 필리핀의 화산섬을 여자 마부가 이끄는 말을 탄 이후 처음이다. 그때도 물론 혼자 여행사를 통해 떠났지만 함께한 사람들과 많은 얘길 나눴더랬다. 그땐 20대 중반이었고, 지금은 40의 나이에 홀로 떠나왔다. 몽골 말타기는 30대 초, 고도원선생님의 아침편지를 통해 알게 되었는데.. 이제사 체험하게 됐다. 하지만, 늦었다는 생각은 안한다. 나에겐 지금이 가장 적당한 때임이 틀림없다.
너무 좋다. 이렇게 떠나올 수 있는 나의 삶이 사랑스럽다. 정말 세상은 내가 다가서면 설수록 그 끝을 알수 없이 광대하다. 좀처럼 쉽게 잡히지 않는 위대함.. 그렇기에 나는 더 멀리 바라보는게 즐겁다.
뭘하든..어디에 있든.. 나에게 최적의 타이밍을 붙잡고 싶다. 지금이 그때임을 확신한다. 훗.

o 2013년 즈음 .. (7년 후)
30대의 마지막이다. 어느새 세월이 이리 흘렀을까.. 싶다.. 하지만, 20대 말에서 30대 초, 꿈벗이 되기 전처럼,, ‘그때 그랬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후회와 변함없는 삶의 연속은 더 이상 없었다. 난 지난 7년 동안 정말 열심히, 내 꿈을 향하여 내게 주어진 시간들을 알차고 다부지게 보내왔다. 그래서 난, 30대의 마무리를 너무도 가슴 벅차게 하고 있다. 몽우들의 격려와 형님의 가르침으로 더욱 안정된 생활을 누리고 있다. 너무 기쁘다. 아쉬움과 걱정으로 맞이하는 40대가 아닌, 희망찬 내일일 뿐이다. 여전히 형님이 이끄는 줄을 부여잡고 있는 몽우를 포함해 함께 나아가고 있는 꿈벗들이 내겐 큰 재산이다. 사라지지 않고 계속해서 넘쳐나는 아주 귀한 보석들이다. 그들이 있기에 오늘도, 내일도, 광란의 하루를 보내고 있다. 날은 빛나고 인생은 좋은 기대로 가득하다.. 2006년 가을이 찾아드는 9월의 초입.. 형님이 보내준 핸드폰 문자처럼.. 훗.

o 2012년 즈음 .. (6년 후)
내가 미소지을 수 있는 일을 한다는 게 이렇게 남들에게는 도움이 되는 일이라는 것에 가슴 뿌듯하고 즐거울 줄 몰랐다. 오히려 나에게 고마워하는 분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상담과 심리에 대한 이론을 아직 흉내만 내고 있지만, 예전처럼 내 마음을 잃어버릴 정도로 흔들리진 않는다. 그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 있는게 행복할 뿐이다.
또한 아이들에게 좋은 책을 선정해 읽히고 그들에게 그들의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게 기쁘다. 10년 후 쯤,, 내 마당에서 그 아이들을 초청하여 도서 낭독회를 열어보고 싶다. 외국에서는 한 까페에 모여 한 작가의 저서를 작가 본인이 직접 낭독하는 시간이 있다고도 한다. 나의 마당 또한 그런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 악기연주는 나와 같은 늦깎이 연습생들이 하면 좋겠다. 미숙하지만 나름의 멋스러움이 있을 것 같다. 아마추어의 촌스러움이.. 싱그러운 분위기를 자아낼듯 싶다. 내 마당에서 열리는 작은 음악회가 될 것이다. 생각만 해도 미소가 가득해진다. 나의 얼굴에..훗.

o 2011년 즈음 .. (5년 후)
세계 10대 다이빙포인트 중 하나인 케인즈다. 5년 동안 모은 돈이 그래도 여유있게 다녀올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역쉬, 저축의 힘이 팍팍 느껴진다.^^ 여전히 바다의 신비로움이 내 몸과 마음을 송두리째 적셔버린다. 햇볕이 바다와 함께하여 신비로운 빛을 온곳에 흩뿌리고 있는 바닷 속 세계에 넋을 잃고 있다가 어느새 내 곁을 스쳐 지나가는 나폴레옹피쉬에 놀라 마우스피스를 잠시 놓쳐 바닷물을 삼켜버렸다. 큭.. 바닷물은 여전히 짜다. 훗.. 짜슥. 반겨주는 것도 무뚝뚝하네.. 생긴것처럼 말야..^^ 버디는 내가 강사님의 교육보조를 해준 녀석이다. 뿌듯하다. 내가 사랑하는 것을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가르쳐주고 함께 할수 있어서.. 그리고 그들과 함깨 공유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그들과 난 바다를 통해 하나가 되었다. 훗.

o 2010년 즈음 .. (4년 후)
아프리카 선교를 떠나왔다. 서른이 되기 전 오고 싶었는데.. 준비가 안됐다는 핑계로 계속해서 미뤄오기만 했다. 그전엔 다른 선후배, 동기들의 기도편지를 받고는 내가 가야하는데.. 라는 생각에 밤잠 못 이루곤 했기에.. 더욱더 뜻 깊은 시간이다. 내가 받은 은총을 그들에게 나눠줄 수 있어 행복하다. 또한 주님사랑을 더욱 깊게 받을 수 있어 가슴 벅차다.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찬양과 워십, 그리고 함께한 친구들이 땀 흘려 준비한 태권도와 연극 또한 그들의 마음을 감동케 했다. 모든 것에서 주님의 인도하심이 느껴졌다. 훗.

o 2009년 즈음 .. (3년 후)
하늘은 나에게 항상 긴장감으로 다가온다. 올려다 보는것 만으로도.. 하늘을 날았다. 패러글라이딩을 하며 하늘과 교감하며 희망을 얻고 있다. 바다에 이어 하늘 또한 나의 손을 잡아 주었다. 일중견두(一中見斗).. 남이 보지 못하는 부분을 살피는 나.. 아직도 열심히 노력중이지만, 아마도 바다와 하늘에서 얻은 넓고 깊은 눈과 마음 때문인 듯싶다. 그래서 나의 삶은 항상 긴장되고 설레이곤 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훗.
전통 한정식집에서 부엌데기 아르바이트 시작.. 일주일에 하루 이틀 정도지만.. 가르침을 받는 대신 일당은 없다. 하지만.. 재밌다.^^ 어서 빨리 내 손에게 특별한 능력 한가지를 더해주고 싶다. 떡만드는 법도 배워야 하는데..훗.

o 2008년 즈음 .. (2년 후)
아직 내 삶에 특별한 변화는 없다. 단지 과정의 한 부분을 걷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이 순간 예전의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답답함은 걷혀버리고 있다. 10대 풍광의 밑그림이 조금씩이지만, 흐릿하지만, 조금씩 눈에 띄고 있다. 나의 바램일까? 아니다. 분명히 그럴 걸? ^^
작년에 이사한 집에서 작은 오븐을 장만하여 쿠키 굽는 법을 익히고 있다. 글구 초콜릿두..
나만의 것을 만들고 싶기에.. 노력중이다. 10년 후 쯤 내 마당에 마련한 작은 찻집을 찾는 이들에게 손보일 것이니 만큼.. 맛이 있어야 한다. 정성이 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행복을 줄수 있어야 한다..훗.
오늘은 오빠와.. 산에 다녀왔다. 나 또한 힘들었을 때 혼자 올라 뿌듯함과 위로를 느꼈던 북한산.. 오르면서 말은 그닥 많이 안했지만 오빠가 혼자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음을 믿는다. 위문에서 바라본 파아란 가을 하늘은 너무도 맑고 깨끗했다. 여전히~
내려오는 길은 도산사 쪽으로 단풍을 즐기며 즐거운 마음으로 내려왔다. 몸은 피곤하지만 발걸음은 가볍다.

o 2007년 즈음 .. (1년 후)
하고 싶던 공부를 시작하니 몸과 마음이 무척 바빴다.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낯설기만 했다. 하지만, 배우면서 나의 마음이 조금씩 정리가 된 듯하다. 일찍 시작하지 못한 게 아쉬울 뿐이다. 바보.. 훗.
뚜벅이었던 나에게도 작은 자동차가 생겼다. 그동안 정비작업도 간간이 배워 익혔다. 확실히.. 모든 일은 행동하기 나름인 듯 싶다. 망설임 끝에 장만한 것이지만, 그 망설임을 왜그리 오래했는지 싶다. 물론.. 유지비가 장난 아니지만..훗.
그래도 신발만 타고 다녔던 나에게.. 공간이동의 벽이 조금은 낮아졌다. 아직은 미숙하지만, 나도 이제 우리나라의 곳곳을 마음껏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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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
2006.09.08 18:43:04 *.56.151.106
형님.. 로드맵이 빠졌습니다. 조만간 업글하겠나이닷! 그래도 확인도장 찍어주실거죠? 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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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자식
2006.09.08 21:23:04 *.145.125.146
와..멋지다...
그리고 저도 쿠키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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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꿈꿰
2006.09.08 21:33:05 *.35.191.194
짝짝짝!!! 마치 영화 한편 본 느낌입니다요... 욕심이 장난이 아닙니다요, 옴니버스 영화 한편을 본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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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그녀
2006.09.09 02:04:48 *.239.80.137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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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
2006.09.09 06:34:54 *.118.67.80
잘 그려진 수묵화 애니메이션 같아요.
글을 생각처럼 맛깔나게 그릴 수 있는 능력이 있는것 같아.
세상을 살아가는 아주 소중한 무기이자 친구가 될 거에요.
근데,
몽우댁들은 남정네나 새댁들이나
아디로는 이름과 얼굴을 매치시키질 못하겠어.
누구가 사진과 이름과 아디를 알려주면 어떠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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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깽이
2006.09.09 07:59:32 *.116.34.155
아우야, 잘했다. 특히 자신의 특성에 대한 객관적 설명을 자신의 언어로 풀어 해석한 작업이 눈에 띈다. 참 좋은 시도다.

돌아간 후 다 잊은 줄 알았는데, 그래도 고민의 줄을 잘 잡고 있었구나. 10 대풍광은 매우 아름다워서 그 속 어딘가에 나도 끼어 있고 싶구나. 터 잘 잡으면 겨울 햇빛이 잘 드는 1인 자리에 앉아 쿠키도 먹고 책도 보고 낮잠도 살살 즐기고 싶구나.

참 잘했어요. ***** (별 다섯) 도장 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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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아리아
2006.09.09 08:22:25 *.154.143.223
언니,,, 이렇게 잘 하실꺼면서 그동안 미뤄두셨어요!!!
박수 짝짝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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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벗(송경남)
2006.09.09 11:04:34 *.219.76.88
은아야.. 멋지다..
이런 옥동자가 탄생할려구 30여년간 방황을 했구나..
부디 한 장, 한 장, 네 꿈의 페이지를 차분히 채워가렴..
네 글을 읽으니까 카타르시스가 느껴진다..
오라버니가 힘이 솟는다.. 나두 빨리 숙제 해야겠다..
야옹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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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그녀
2006.09.09 17:05:09 *.235.100.5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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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貴
2006.09.10 19:05:23 *.147.17.55
쵸코렛, 아이스크림, 쿠키, 바다속... 누나와 참 잘 어울린다.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려는 시도, 시작을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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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
2006.09.11 09:11:35 *.56.151.106
숙제를 마무리하느라 긴장했던 탓인지.. 토욜, 일욜 집밖을 나가지 못했습니다.. 이게 바로 시작이겠지요. 여러분들의 격려,, 감사합니닷~!형님이주신 별 다섯개~ 훗훗.. 하늘에 띄워 수놓도록 하겠나이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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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안
2006.09.11 18:19:01 *.218.253.253
역시 싱하형.. 아니 은아형... 쿠쿠, 잘 다듬을 줄 알았어요.
그리고 앞으로도 해나갈거라고 믿어요.
찬찬히 다시 또 다시 읽고, 얘기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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好瀞
2006.09.15 02:23:51 *.142.241.195
언니가 어떤 사람인지.. 수면으로 주욱 올라오고 있어....
십대 풍광은... 그림이 따로 없다. 멋지고 아름다워.
옆에서 많이 응원해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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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
2006.09.15 09:47:26 *.56.151.106
호정이. 돌아왔니? 출장은 힘들지 않았구? 몽우에 니가 함께해서 좋다. 니가 응원해준다니 나도 널 응원해야지? 그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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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賢
2006.10.20 15:44:24 *.239.80.137
언니~^^ 요가 많이 힘들어요? 전 하루를 마치면서 요가를 하면 맘과 머리속이 정리가 되듯이 차분해져서 참 좋던데...끝까지 화이팅이예요...멋쟁이 울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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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자로
2006.11.01 14:40:49 *.152.82.31
이제는 그림이 명확해졌다.
다시 시간이 나면 차근히 읽어봐야겠다.
한정식 부엌데기는 우리집에 오면 시켜줄께.
사람이 많이 부족하거든 ㅋㅋㅋ
성남에 사나?
나도 처가가 성남인데.
조만간 번개 함 더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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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
2006.11.27 17:36:01 *.56.151.105
ㅎㅎ제가 부엌데기로 나설때 쯤이면.. 형네 식당은 ISO sys.이 제대로 자리잡아 더욱 탄탄한 면모가 잡혀있겠네요.. 후일에.. 잘 부탁드려요 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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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나무
2007.01.22 17:56:47 *.56.151.105
멋지네요.
꼭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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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
2007.02.22 14:25:03 *.56.151.105
고맙습니다. 꿈나무님~ 저또한 꿈나무님의 삶이 빛이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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