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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5천만의

여러분의

2006년 10월 16일 15시 54분 등록
好瀞의 꿈 페이지(version 1.1)

- 2006.10.16



들어가며

나는 이 글을 쓰기 전에 다음을 다짐했다.

다른 사람에게 보이기 위해 쓰지 않는다.
아프더라도 자신을 최대한 솔직히 대한다.
시간에 쫓겨 내용이 부실해지지 않도록 한다.

본래 프로그램의 의도라면 7월 중에 이 작업을 끝냈어야 하지만,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손을 놓기가 여러 번이었다. 나에게는 장시간 집중해서 해야 했던 작업이었지만, 그럴 시간들은 좀처럼 주어지지 않았다. 결국 며칠의 휴가를 더 보태 추석 연휴를 이용하게 되었다. 그러고 보니 10기 여러분과 같이 올릴 것 같다. 뭐 그래도 상관은 없다.

지난 10여 년 간 나의 미래에 대해 무던히도 심각했었다. 방황과 고민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그런데 그 얽히고 설킨 실타래를 이렇게 글로 풀려니, 참으로 쉽지 않다. 그러나 나는 해야 하고, 기꺼이 할 것이다.

그간 나는 세상의 기준과 잣대에 맞추어, 나 자신의 모습과 반하는 말과 행동을 많이 했었다. 그때 마다 불편함을 느꼈다. 가끔은 무엇이 진실인지 헷갈릴 때도 있었다. 나는 모든 외부의 조건에서 벗어나, 내가 현재 가지고 있는 것을 따로 떼어 놓고 나를 바로 볼 필요가 있었다.


1. 직업

1) 직업이란 무엇인가.

- 직업은 나를 실현시키는 장소이다
내가 궁극적으로 희망하는 것, 되고 싶은 것을 직업을 통해 이룬다.
- 직업은 나를 온전히 나답게 만드는 활동의 집합이다.
직업의 수많은 활동들을 통해 부딪치고 깨지며 배우며 성장한다. 그러는 가운데 점점 나다운 내가 된다.
- 직업은 나와 세상의 소통이다.
직업을 통해 이 사회의 일원이 된다. 세상에 내가 있음을 알리고 교류한다.
- 직업은 지속성을 지닌 생계의 수단이다.
나는 이 부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취미나 과외활동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점이다. 그러나 오로지 생계만을 위해 직업을 가진다는 것은 무척 괴로운 일이다. 직업이 돈을 따라오게 하는 것이 좋겠다.


2) 직업 선정의 기준

① 하고 싶은 것, 원하는 것.
② 좋아하는 것
③ 잘 하는 것
너무나도 당연한 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마다 바라는 것이 다르고, 선호하는 것이 다르며, 각기 다른 개성들이 있다. 장단점이 다 있다. 그에 따라 하는 일도 달라지 게 될 것이다. 문제는 이것을 얼마나 제대로 알고 어떻게 살리고 키울 수 있느냐이다. 하지만 난관은 만만치 않을 것이다. 이 세상은 바라는 것을 다 할 수 있게 호락호락하지 않은 것 같다.

위의 세 가지는 완전히 떨어지지는 않는다. 그래도 세 가지 중 순위를 따지자면, 하고 싶은 것을 맨 위에 두고 싶다. 보통 잘 하는 것을 좋아하고 좋아하는 것을 하고 싶어 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을텐 데, 원하는 것을 우선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④ 가치의 창출
나는 어디에 가치의 비중을 두고 있는가. 대상이 타인이던 조직이던, 그 대상이 발전적인 모습으로 변화하도록 이끌며, 그것을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다. 좀 막연하다. 사실 대상이 어떤 것인지, 그 발전적인 모습이 어떤 것인지 좀 더 구체적으로 나와야 하겠는데, 아직 서술이 안 된다.

⑤ 사람
나에게는 누구와 함께 일을 하고 있느냐도 중요하다. 그들과 서로 상생관계가 되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하지만 나와 극히 맞지 않는 사람들과의 관계 때문에 에너지를 소모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사실 같이 일하는 사람을 내 마음대로 택할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다. 타인과의 관계는 마음먹기 나름으로 포용범위를 넓이면 소소한 것들은 갈등이 되지 않을 수 있다. 그래도 나와 맞지 않는 사람들은 있다.


2. 나의 자산


1) 기질

* MBTI FROM K - ISTJ 형
이 중 행동 양식을 나타내는 마지막 지표인 J/P는 점수가 1점으로 경계에 있다. 좀 더 시간을 가지고 편안해 하는 곳을 보라는 말씀을 들었다. 나머지는 분화가 잘 되었다고 하였다. 나는 ISTP 형일 수 있다. 이럴 경우 주기능, 부기능, 3차기능, 열등기능이 바뀌게 되므로, 이 부분에 대한 상담을 하지 못하였다. MBTI 프로파일에 있는 설명 중 나에게 맞는다는 생각되는 것 중심으로 다시 서술하였다.

① 주의의 초점 : 내향 (I)
- 새로운 관계를 만들기보다 원래 알던 사람과 대화하는 것을 더 편해한다. 그러나 내가 잘 알고 있고 남들과 공유하고 싶은 흥미로운 주제와 연관되어 있으면 긴 대화를 즐길 수 있다.
- 나의 어떤 면을 누구와 공유할 것인지에 대해 선별적이다. 누구와는 어느 정도까지의 이야기를 할 것인가가 정해져있는 편이다. 물론 그것은 대화 과정에 바뀔 수 있다.
- 생각을 함부로 말하지 않으며, 편안함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 개인적 이력을 말하려 하지 않는다. 그래서 남들이 나를 알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 생각하고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편이나, 말하면서 생각하거나 일단 저지르고 보는 경우도 가끔 있다.
- 토론 시 주제를 심층적으로 고찰하고 연상하는 관점으로 이야기하므로, 토론이 상이한 의견으로 빠르게 진행될 때 자신의 의사 표현 기회를 종종 놓친다.
- 직접 접하면서 새로운 정보를 배우는 것을 좋아하면서, 독서 등의 간접경험으로 정보를 얻고 반추하는 것도 선호한다.

② 정보의 수집 : 감각형 (S)
-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상이나 정보를 좋아한다. 판타지 영화나 소설에는 끌리지 않는다.
- 기억하는 방식도 있는 그대로를 기억하는 편이다. 무엇을 암기해야 할 때는 스캔하듯 통째로 머리에 넣는다. 세부적인 기억을 잘 한다.
- 행간의 숨은 의미를 파악하거나 전체를 아우르며 보는 시각은 부족하다.
- 지식이나 정보를 대할 때 혹 일하는 방식을 정할 때 우선적인 기준은 실용적인가 현실적인가이다.
-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용해 뜻밖의 결과를 얻는 데에 즐거움을 느낀다. 좋은 아이디어란 생각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③ 의사 결정 : 사고형 (T)
-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의사 결정 과정을 선호한다.
- 질문지향적이다. 타인의 의견이나 관념상 차이가 날 때, 문제 해결을 위해, 나와 타인이 같이 갈 수 있는 이해의 공통적인 토대를 발견하려는 노력으로 질문한다.
- 기꺼이 비평적인 생각과 행동을 하지만,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다.
- 결점을 찾아내고, 그 상황에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명확히 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그것을 어떻게 나타내느냐 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 타협적인 것을 선호하기는 하나, 필요시 강인한 태도를 보인다.

④ 행동 양식 : 판단형 (J) OR 인식형 (P)
- 다소 우발적인 상황이 포함된 일반적인 계획을 좋아한다. 아무 계획이 없는 상태에서 방해받는 것을 싫어하지 않지만, 일단 무엇을 할 때에는 방해를 싫어한다.
- 어떤 일을 할 때 시작을 쉽게 하지 못하고, 마감에 임박해 착수한다. 그러나 시간에 쫓기는 상황이 오거나 그래서 결과를 철저히 확인해보지 못하는 경우를 불안하게 생각한다.
- 최선의 결과를 얻을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하는 상황을 싫어한다.
- 적정량의 일상적인 반복행동은 받아들인다.
- 일정표는 필요할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다.


2) 강점

* Strength finder by Gallup

① 분석가 (analytical)
가치 중립적인 자료를 좋아하며, 이 자료에 근거하여 일정한 경향이나 연관을 발견하려 한다. 특히 경향들이 서로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고 싶어 한다. 그리고 이것들이 어떻게 결합되는지, 그리고 그 결과는 어떤지, 결과는 제시된 이론과 맞는지 상황과 대립되는지 등의 질문을 한다. 근본 원인이 드러날 때 까지 층들을 한 겹씩 벗겨낸다.

나는 눈 가는 곳, 생각 가는 곳에 있는 것은 무엇이든 파헤치려 하는 경향이 있다. 이것도 그런 맥락인가.... 전부터 이런 면에 강하다고 어렴풋이 느끼고 있다. 이것이 정말 나의 강점인가 ?

② 신중함 (deliberative)
무언가를 결정하기 전에 오만가지를 다 따지려고 든다. 생각할 수 있는 것을 다 생각하려 한다. 나도 내가 그렇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그러한 면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중요하지 않은 것에 필요이상의 에너지를 쏟아 부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여러 일이 동시에 닥치면 시간과 에너지의 배분에 주의한다.

③ 복구자 (restorative)
문제 해결하는 것을 좋아한다. 증상을 분석하고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하고 해결책을 찾는 일에 기쁨을 느낀다. 잘못되어 있는 것을 바로 잡고, 어긋나 잇는 위치에서 제자리를 찾아주는 것을 즐긴다. 전에 교사나 의사가 되고 싶었던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듯 싶다.

④ 중요성 (significance)
다른 사람들에게 중요하게 보이고 싶어 한다. 특히 자신의 독특한 특징인 여러 가지 고유한 강점을 사람들이 알고 인정해주기를 바란다.

일이 직업이라기보다는 일종의 생활 방식이기를 원한다. 구속받지 않고 스스로 원하는 방식으로 하고 싶어 한다. 자신의 열망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것을 실현하려고 노력한다. 생활은 ‘소망하는 것’, ‘열망하는 것’, ‘무척 좋아하는 것’으로 가득 차있다.
인정.

⑤ 조화 (harmony)
갈등 관계를 싫어하여 피하려 한다. 조화의 추구.
내가 그런가? 이건 좀 의외다.


* 다중 지능(multiple intelligence) 프로필
강점 지능 - 논리수학지능, 음악지능, 자기성찰지능
중간 - 공간지능, 언어지능, 인간친화 지능
약점 지능 - 자연친화지능, 신체지능


3) 경험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경험이라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꿈 프로그램 진행 중 ‘경험’은 ‘세 가지 직업’과 관련된 것과 국한되어 생각했었다. 나는 세 가지 구체적인 직업을 끌어내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그다지 할 만 말도 없었다. 생각을 좀 더 확대해야 하겠다.

꿈 프로그램 사전 과제 중 성취 경험과 실패 경험을 묻는 부분이 있었다. 당시 나는 성취 경험은 단 한 가지도 써내지 못했다. 작은 것 하나라도 정말 없는 것일까. 나는 다시 생각해보았다. 그런데 어쩌면 이리도 없는 것일까. 나는 아래 무척이나 소소하다고 여기는 몇 가지를 쓸까 말까를 한참 망설였다. 이걸 성취경험이라 부를 수 있는지 모르겠다.

① 성취 경험

- 나는 고3을 끝내고 바로 대학에 입학하지 못했다. 재수를 해야 했다. 모 유명 입시학원에 원서를 내고 시험을 보았다. 그 때는 추가 모집식이어서 선발 인원이 적었었는데 응시자 수가 무척 많아 기대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합격하였다. 나는 훗날 대학이나 입사 합격자 발표 때보다 이 때 더 기뻐했다. 당시 나는 심한 자괴감에 빠져 있었는데, 그것은 내가 그렇게 못나지 않았다는, 작은 위안이 되었던 것 같다.

- 대학 때 1년 휴학하고 어학연수를 다녀온 일이 있다. 당시 다니던 학교에는 장학금 제도가 있었는데, 유학생들에게는 적지 않은 금액이었다. 일정 기간의 성취도를 묻는 평가로 수혜자를 선발하였다. 나는 그 장학금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에 꽤 열심히 노력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사실 실력이 눈에 띄게 는 건 아니었는데, 아무튼 나는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다. 운이 좋았던 아니던, 나는 뿌듯했다. 잘난 체 한 것 같다. 아니지, 남의 눈 의식 안하기로 했지.

- 나는 산을 잘 타지 못한다. 특히 어느 곳 정복 등의 무슨 목적으로 산을 탄다는 것은 나에게 엄청난 부담을 안겨준다. 신입사원 연수 과정 중 하루 종일 산을 타는 과정이 있었다. 팀을 짜서 같이 움직였다. 예상대로 너무나 힘이 들었고 우리 팀 사람들은 나를 몹시도 걱정하였다. 하지만 나는 어떻게든 끝을 내고 싶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오기로 다녔던 것으로 기억된다. 지금도, 여태까지 살아온 날 중 그 날이 제일 힘든 날이었다. 결국 그리고 다행히 나는 일정을 다 끝마쳤다. 내가 있던 팀이 나로 인해 순위에서는 밀렸지만, 우리 팀원들과 나는 서로 고마워했음을 알 수 있었다.

- 회사 일이 영업이다 보니 가격 협상을 해야 할 때가 있다. 내가 준비한 자료를 바탕으로 설득하여 목적한 만큼 가격 인상하였을 때, 그리고 그 밖의 여러 건에서 목적한 것을 이루었을 때 순간 뿌듯함을 느낀다. 그러나 과정이 즐겁지는 않다.

② 실패 경험

- 전공과 진로
내 전공은 어느 외국어이다. 그러나 그 전에 마치 자석이 끌어당기 듯 날 끄는 것은 따로 있었고, 그것은 지금의 전공과는 무관하다. (또다시 그것이 무엇인지는 입에 올리고 싶지 않아졌다) 그저 성적에 맞추어 대학을 쉽게 가려다 보니 지금의 전공을 하게 되었다. 고등학교 시절, 나는 성적으로 인해 많은 좌절을 겪었다. 하고 싶은 것이 있었으나 엄두조차 내지 못했었다. 혼자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성격인 나는 내부 에너지가 고갈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외부로 어떤 도움도 요청하지 못했다. 당시 나에게는 에너지원이 없었다. 이 부분은 MBTI 상담 시 듣게 된 해석이다. 이런 경우 부모 특히 아버지가 끌어 주었으면 좋았는데, 나의 부모님은 강요하지 않고 지켜보시는 분들이었다. 어쨌든 나는 잘못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에너지가 없던 나는 상황이 흐르는 대로 자신을 맡겨 버리고 말았다. 그 때 좀 더 힘을 내서 자리를 박차지 못했다.

일부러 길게 쓰지 않았다. 이때의 실패 경험은 너무나도 강력한 것이라, 다른 소소한 실패 경험은 모두 묻혀 버릴 정도였으며,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이 시절을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떠올릴 수 없었다. 그리고 그 이후의 시간들에도 계속적으로 큰 영향을 주었다. 마치 첫 단추를 잘못 끼운 것처럼.

- 대학시절
합격자 발표가 난 날에도 나는 기쁘지 않았다. 내가 진실로 하고 싶어서 해야 되겠다는 결심이 서는 다른 것이 있으면 그것을 위해 바로 나아가리라고 다짐했다. 그러나 나는 그것을 찾는 노력을 게을리했다. 가끔가다 몇 번 반짝했을 뿐 지속적이지 못했다. 물론 쉽지 않은 작업이었을 것이다. 어쨌든 난 제대로 하지 않았다. 나의 대학시절은 전공을 비롯해서 그 무엇에도 빠져들지 못했던, 열정이 결여된 시간들이었다.

- 직장
대학을 졸업하고 마땅히 무엇을 해야 할 지 몰랐다. 취직을 해야겠다. 공부를 해야겠다. 아니면 다른 무엇을 해야겠다. 뚜렷한 방향을 잡을 수 없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미래를 치열하게 고민하고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훗날을 위해 금전적인 여유가 있어야겠다는 생각에, 사회경험을 쌓아야겠다는 생각에 취직을 하기로 했다. 그러나 내가 보여 줄 만한 것은 전공뿐이었다. 당연했다. 그나마 한 것은 그것뿐이었으므로. 그래서 나는 모 회사 해외영업 일을 하게 되었다. 취업 당시에도 내가 갈 길을 다시 찾으면 그것을 하리라고 마음먹었었다. 하지만 시간보내기는 대학시절과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 나는 그저 회사 일만 하고 5년이란 시간을 보낸 것 같다. 미래에 대한 생각은 그저 생각뿐이었다. 오히려 대학 때보다 더 무기력했다.

- 직무
지금 하는 일에 만족을 느낀다면 그나마 다행이겠으나, 불행히도 그렇지 못하다. 이 일을 시작할 때 쯤 지금 일과 비슷한 일을 하고 있었던 절친한 친구 중 하나가 충고하였다. ‘너는 원칙과 진실에 기대는 것을 편해하기 때문에, 이 일이 힘들 것이다’라고. 내가 하는 일도 원칙과 진실은 있으나 무척 상대적이다. 멀티 태스킹, 순간 판단력과 결정력, 현상의 이면을 읽고 앞을 내다보는 눈, 사람과의 관계를 만들어 내고 설득하고 협상해야 하는 능력은 필수다. 물론 나에게 이런 면이 부족하기 때문에 더 큰 것으로 느껴질 수 있다. 그리고 나의 강점 중에 하나가 분석이라면, 이것을 지금의 일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의 일에서 이런 면이 주로 요구되는 것이 아니다...지금 하는 일은 내가 약한 부분을 강점으로 가지라고 하는 듯 하다. 지금 하는 일에 만족하고 최선을 다해보라는 종류의 말도 여러 차례 들었으나 억지 의미 찾기는 더 이상 하고 싶지 않다. 다만, 회사 일이라는 것이 어느 한 가지만 하는 것이 아니므로, 일단 업무 하나하나를 들여다보며, 이것이 어떤 특질들을 필요로 하는지, 그것들이 나의 기질들과 어떤 식으로 맞는지를 좀 자세히 들여다 볼 계획이다.


* 쓰고 나서
쓰고 나서 보니 우울해진다. 고등학교 때부터 주된 생활은 여태까지 실패인가. 그리고 성취경험은 짜내려고 해도 안 나오고, 실패경험은 오히려 줄여야 했다.

나의 전공과 현재 일과는 원수지간 같은 분위기가 느껴지는데, 백퍼센트 반감만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전공은 적어도 싫어하는 것은 아니었으며, 십 여 년을 끼고 있으면서 쌓인 정은 있다. 하지만 지금의 일에 대해서는 쉽사리 정이 들지 않는다. 이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일에 빠져들 수 없고 당연히 아웃풋도 신통치 않다. 악순환이다. 억지로 좋아해보려도 하였으나, 잘 되지 않는다.

꿈 프로그램 진행 중에는 위와 같은 나의 이야기들을 말로 풀어야 했다. 난 속으로 계속 울고 있었다. 과거를 구체화시키는 작업은 여전히 괴로운 일이었으며, 지금의 상황은 답답했고, 앞은 보이지 않았었다. 그리고 내가 여태 이러고 있다는 사실에 다시 화가 났다. MBTI 상담 때는 눈물이 터져 상담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사실 난 아직도 덜 운 것 같다. 속에서 무언가를 더 끌어내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했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이제 적어도 옛 일을 떠올리며 속상해 하며 후회하고 있지는 않을 것 같다. 더 이상 그럴 수 없다.

과거와 화해하라고 하였다. 과거가 더 이상 현재를 침범하게 하지 말라고 했다. 그것은 무슨 상태인가. 머리에 있는 과거는 없어지지 않는다. 과거를 떠올렸을 때 그것이 비록 미련과 후회와 실패라도 덤덤하게 넘어갈 수 있는 상태를 말하는 것인가, 그 때는 그랬으나 다시 그걸 이렇게 했다 식의 극복성 스토리가 나오는 상태를 말하는가. 과거가 현재에 아무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하는 것을 말하는가. 그럴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과거를 왜 보는가. 영향을 어떤 식으로 어떻게 받느냐가 문제겠다.

나는 정말로 과거에 메어 있는가. 현재가 풀리지 않을 때면 과거에 하지 못했던 그것에 집착하는가. 과거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놓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 완전히는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이번을 계기로 최소한 과거를 아쉬움과 회한으로 뒤돌아보기만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거의 확신한다. 나는 앞을 보기에도 바쁘다.

여기까지, 나는 내가 쓴 글이 어두워 보여, 무슨 내용이 없어 보여, 이것을 올릴까 말까를 잠시 망설였다가, 다시 그냥 올리기로 했다.


3. 나의 직업

1) 세 가지 직업
2) 직업명
3) 직업을 표현하는 한 문장

여태 본 나의 기질과 강점으로 보건데, 개선해야 할 것 찾아 주고 원인 분석해주고 해결책 제시해주고 등의 일이면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든다. 그러나 불행히도 꿈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나는 이 세 가지 직업을 찾지 못했다. 분야를 정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컨설턴트나 카운슬러 정도로는 물론 부족하다. 나에게 꿈 프로그램을 재수하라는 말씀이 있었다.

나는 지금 무엇에 관심과 흥미를 느끼고 있는지? 십 여 년 전부터 나를 자석 끌듯이 끌었다는 그것이 아직도 나를 그렇게 강하게 흡인하고 있는지. 아니면 무엇 다른 것이 있는지. 지금은 다 아니다. 지난 몇 년의 시간 동안 나의 생활은 회사가 거의 다였다. 그러는 동안 모든 것이 무기력해지고 시큰둥해졌다. 직장생활을 하니 수중에 돈이 있어 궁핍하지 않았고, 회사 일이 만만한 것이 아니라 머리를 놀릴 새도 별로 없었다. 그러다 무료하면 가족과 친구들과 지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되었다. 당장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절박한 무엇은 없었다. 하지만 계속 이렇게 살 수 없다는, 내 길을 찾아 떠나야 한다는, 그 곳에서 열정을 가지고 혼을 다하고 싶다는 생각에, 계속 답답해하면서도 어쩌지를 않았다. 시간은 계속 흘러갔다.

나는 지금 도대체 무엇을 좋아하고 하고 싶어 하는가. MBTI 상담 때는 자신을 다양한 상황에 적극 개입시켜보라고 하였다. 전에 나도 그런 생각 못한 바 아니었다. 그런데 그건 어떻게 하는 거지? 머리만 굴리다 다시 바쁜 일상으로 돌아가곤 했다. 실행이 없었던 것이 문제였다. 알고 있다. 꿈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것은 이런 악순환을 끊어보기 위함도 한 이유였다. 어제와 같은 오늘로 시간이 흘러가게 둘 수 없었다. 그런데 지금,,, 꿈 프로그램 참여한 지 두 달이 더 지났는데 뭘 했지? 부끄럽다.


4. 10대 풍광

꿈 프로그램 재수를 해야 하는 만큼 정해진 것이 없으므로, 10년이 아닌, 죽음을 맞게 되었을 때를 기준 시점으로 작성해보라는 말씀이 있었다. 그래도 잘 되지 않았다.

세상을 떠나기 전에 나를 돌아보았을 때, 나는 어떤 사람이었는가, 나는 무엇을 하였는가, 나는 어떤 곳에 있었는가. 내 주위에는 어떤 사람이 있었는가. 나는 그들과 어땠는가. 나에게 무슨 사건이 있었는가. 나는 어떤 풍광 속에 놓여 있었는가.

1) 0000년 00월 어느 날, 나는 이제 곧 눈을 감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내 주위에 있던 아무렇지도 않게 보이던 작은 것들이 새로워 보인다. 그리고 점점 멀어지고 있다. 나는 이제 곧 혼자가 된다. 소중한 사람들의 얼굴 하나하나가 떠올라 내 눈에 박혔다. 내 가족들... 남편, 아이들, 부모님, 형제들... 그리고 수 십 년 지기 친구들과 고마웠던 지인들. 이제 이들과 멀어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내가 나를 보았다. 나의 삶은 어땠는지? 내 주위의 사람들, 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산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나는 이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나는 이들과 즐거웠고 기뻤고 이들에게 감동하고 감사했다. 나는 인복이 있는 사람이었다.

나의 일, 내가 내 일에 마음을 정착한 건 30대 초반의 어느 때부터이다. 비록 그 전의 대부분의 시간을 고민과 방황으로 지냈어도, 나는 이제 이것을 이만큼 하였음이 기쁘고 뿌듯하다. 내가 한 일에 대해서는 이젠 더 이상 후회가 없다. 내 아이들에게도 떳떳할 수 있었다.

쓰고 보니, 세상을 떠나는 순간에 풀어 놓을 말들은 이렇게 몇 줄로 간단히 끝날 것이 아니다.

2) 50대의 어느 날, 나는 자칭 전문가의 반열에 나를 올렸다. 나는 나의 분야에서만큼은 누구와 이야기하여도 그 내용을 커버할 수 있었다. 지금은 현재 존재하는 무엇을 넘어 나만의 독창적인 세계를 구축해보고자 한다. 30대를 갓 넘겼을 때만 해도 나의 머리속에는 무엇이 있는 지 알 수 없었다. 모든 것은 그저 떠다니는 편린들이었으며, 무엇보다도 갈피를 못 잡았다. 그런데 막상 방향을 잡고 나니, 그 뒤로 비록 힘이 들고 지치기도 하였으나, 무작정 막연하지는 않았다. 이미 아득한 과거지만 아직도 뚜렷이 기억나는 순간들이다.

3) 50대의 어느 날, 나의 아이들도 대학생이 되더니 제법 어른 된 행세를 한다. 이제 그 아이들을 놓아주기에 속도를 더해야겠다. 나는 나의 배우자와 오랜만에 장기 여행을 떠난다. 여정이 한 달을 넘는다. 이번에 갈 곳은 북유럽과 동유럽이다. 이곳 저곳을 바삐 돌아다니기보다 한 두 곳이라도 여유 있게 있을 계획이다. 오랜만에 가져 보는 둘만의 시간이다. 그곳에서 남은 인생을 그려보려 한다.

나의 젊은 날은 방황과 고민으로 점철된 시간들이었다. 그는 내가 나의 길을 잘 잡고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옆에서 지지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일생을 두고 고마운 사람이다. 그에게는 난 어떤 사람일까.

4) 40대의 어느 날, 이사하는 날이다. 드디어 내가 원하는 곳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 전에는 그저 교통 편하고 생활하기 편한, 사람 많은 장소에만 있었지만, 언제부터인가 그 곳에서 벗어나고 싶어졌다. 새로 온 이곳은 평화롭고 여유롭다. 시간이 안 느껴지는 곳이다. 이곳에 있으면 이런저런 걱정거리가 날 어쩌지 못하는 느낌이다. 창문을 열고 보면 아무 것도 거칠 것이 없다. 탁 트인 공간이 시원하다. 상쾌한 공기가 시원하다.

5) 40대의 어느 날, 막내 동생이 결혼함으로써 나의 다섯 형제들은 모두 분가하게 되었다. 이제 그 북적거리고 사람소리 많던 집에는 부모님 두 분만 계신다. 적지도 않는 자식들, 다들 제각각인 자식들 제대로 키우시려고 최선을 다한 분들이시다. 우리 형제들 크면서 그간 참 많은 일들이 있었구나, 고생 많으셨던 부모님 오늘 기분이 어떠실까. 이제 두 분만의 아름다운 인생을 사시기를 바란다. 갑자기 두 분의 뒷모습이 쓸쓸해 보인다. 앞으로 더 자주 찾아뵈어야겠다.

6) 30대의 어느 날, 틈틈이 우리나라 곳곳을 찾아가 보리라 마음 먹은 후, 첫 번째 여행이다. 그간 내가 밟고 있는 이 땅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는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무심했었다. 이것들을 느껴보고 싶었다. 때로는 기차를 타고, 때로는 버스를 타고, 때로는 차를 몰고, 곳곳을 갈 것이다. 이를 위해 나는 잠자고 있던 면허증을 꺼내어 작년부터 실제로 운전을 하기 시작했다.

7) 30대의 어느 날, 나만의 공간 찾기 탐방이 시작되었다. 나는 나만의 공간이 필요한 사람이다. 그 공간은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내 시간을 마음껏 즐기고 파고들 수 있는 시간이 허락된 곳이다. 일단 쓰고 있던 방 안에 변화를 주었다. 책상 위치를 바꾸고, 차가운 유리 위에 따뜻한 느낌의 천을 깔았다. 책상 위 등과 블라인드도 바꾸었다. 책장에 꽂혀 있던 책들도 다시 정리하였다. 필요 없었던, 쓰지 않는 것들은 모두 없앴다. 이제 차분히 몰입이 된다.

나는 집 밖에서도 나의 공간을 찾는다. 집 근처의 노천 까페, 나무가 많아 보이는 어느 벤치, 종종 가는 어느 서점의 어느 자리... 계속 찾는다.

8) 30대의 어느 날, 나는 다시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하였다. 안 친지 십 여 년이 흘렀다. 그간 좋아하는 피아노 곡을 들으면 나도 치고 싶었었다. 그리고 그런 나의 모습을 상상해보곤 했다. 너무 오랜만인지라 아직 약간 생소한 감이 있지만 이내 즐기고 있다. 이것은 나의 또 다른 에너지 소스가 되었다. 피아노가 손에 더 익게 되면, 다른 악기도 배워보려 한다.


5. ROAD MAP

1) 당장 시작할 것들

* 분야 탐구
- 독서
(관심 분야에 따라 도서 목록 만들기, 도서 선정)
독서 후 독서 일기 쓰고 올리기.
- 강연회 등 다른 방법 찾기.
- 분야 탐구가 얼마나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주기적으로 살피기.

* 현재 일에 대한 재정리
업무의 세분화, 각각 필요한 기질들과 나의 기질들 살펴보기.
나는 지금의 일에서 무엇을 얻었는지, 얻을 수 있는 지 살펴보기.
정리하여 올리기.

* 에너지원 찾기
취미생활

* 운동
몸과 마음을 가뿐하게 할 것으로, 꾸준하게 할 것으로.


* ROAD MAP 부분이 빈약합니다만, 차차 보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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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
2006.10.16 16:38:57 *.56.151.105
울 이쁜이~ 고생많았네.. 그래도 좋지? 맘이 가볍지? 훗.. 너와 나의 눈물이 넘쳐서 우리가 함께했던 꽃대울의 그방에 밤새 빗물이 샜나보다. 축하한다~! 조만간 맛있는 밥 쏠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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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現
2006.10.16 17:40:52 *.210.42.3
고민한 흔적의 향이 진하네요... 언니 보고싶다...맘이 좀 홀가분해졌어요?^^ 참 잘했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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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안
2006.10.16 17:48:41 *.218.253.253
호정. 한발 내딛어 보았으니, 우리 이제 다음발도 힘차게 딛어보세.
호정이 올린 것을 보니, 나도 다시 정리하고 마음을 되짚어봐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들어. 제때 제때 물주고 관심으로 보살지자. 우리들의 꿈을.
호호호호호호호~ 정~ , 참 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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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깽이
2006.10.16 23:21:57 *.116.34.181
road map 은 실천이다. 그건 계획이 아니다. 그러므로 자신에 대한 투자가 가장 중요한 것이다. 투자 중 최우선은 시간의 배분이야. 시간을 얻으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잇다. 매일 조금씩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만큰 자신에게 쓸 것. 이 좋은 습관이 모든 것을 바꿔 놓을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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好瀞
2006.10.17 01:14:19 *.142.242.188
명심하겠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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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꿰 NO6
2006.10.17 09:12:25 *.35.191.194
고민이 절절히 묻어나는군요... 호정이 호정의 삶을 다른 이의 눈으로 보면 뭐라고 해주고 싶어요? 그사람이 어떻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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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벗 3기 경빈
2006.10.17 11:20:34 *.217.147.199
한 획을 그으심을 축하드립니다.
이 곳에 한획을 긋는 것은, 곧 새로운 출발을 의미합니다.
아무쪼록 자신에게로 떠나는 하루하루가 즐거우시길 바라겠습니다.
긴 여정이 될 것이니 너무 조급해 하지는 마시구요^^
사부님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셔요. 매일 쓸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낼 수 있으면, 머지않아 이 곳에 또 한 획을 그으실 수 있을겁니다.
화.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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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貴
2006.10.17 13:33:26 *.147.17.59
그대가 얼마나 힘들게 썼는지 안다. 만족할 수 없겠지만, 스스로를 칭찬해줘라. 불만족스러운 부분은 그대로 인정하되, 솔직하고 치열하게 자신을 돌아본 스스로는 칭찬 받아 마땅하다. 그래야 다음에도 고치고 또 고치며 다듬어 나갈 수 있다.

그대를 처음 봤을 때 느낀 것은 '밝음'이었다. 만나면서 느낀 것은 '맑고 밝음'이었다. 그대는 맑다. 맑음은 그대 고유의 색인 것 같다. 밝음은, 아직 피지 못한 꽃인 듯 하다. 그대의 잠재력이 활찍 피면 그대 밝음 역시 구체적인 얼굴을 갖게 될 것이다.

그대는 맑고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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好瀞
2006.10.18 01:09:17 *.142.242.188
꿈꿰no6 누구신지 알아요...^^
제 삶을 다른 이의 눈으로 본다면 간단히 이렇게 말해주겠네요.
' 앞으로 살 날이 많다. 너를 찾아 너의 삶을 살아라.
쉽지만은 않은 과정이겠지만, 최대한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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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아리아
2006.10.18 14:40:48 *.154.143.226
호정언니 드디어 올리셨네요..
시험으로 부산에 어제 와서 이제야 글을 올립니다..
한 구절마다 고민했던 흔적을 느낍니다..
진짜 언니가 원하는 것을 하나씩 찾고, 이루어갔으면 합니다..
함께 이루어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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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10.11 12:22:40 *.75.15.205
묘한 일이야... 우리들의 과제 그리고 그 날 네가 내 옆에 앉은 것.

그저 그대와 닮은 점이 있다는 것을 알았고 혹시 그대는 그렇지 않게 생각하려나 했는데 오늘 이 글을 보고 어찌나 웃으면서 동질감을 느끼게 되었는지... 너로 인해 나를 표현하고 너를 위해 나를 기도하는 이심전심의 생각이 들게 하는구나. 예쁘게 필 것이다. 우리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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