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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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6년 11개월 하고도 10일>
"민호는 커서 뭐가 될꺼야?"
"과학자, 발명가나 건축가가 될꺼야."
얼마 전 민호가 밝힌 장래 희망입니다.
작년엔 탐험가였는데 좀 다양해 졌습니다.
다음은 몇 일이 지나고 있었던 마주이야기(대화)입니다.
"아빠, 우리도 좋은 차 타면 좋겠다."
"민호가 회사 '사장' 되서 좋은 차 사줘라."
"치~ 왜 아빠 마음대로 할려구 그래?"
"난 탐험가 될꺼야."
민호는 예전의 장래희망이었던 탐험가를 다시 떠올렸습니다.
어쨌든 차에 대한 관심을 돌리는데 성공.
다음날이었습니다.
"이렇게 멋지게 그려봐~ 민호는 탐험대잖아. 도전!"
그림책을 보다가 멋진 그림이 나와 그냥 한 말입니다.
"그림 그리는데 무슨 탐험이야."
"이게 어디 떠나는거야? 난 아빠처럼 이상한 탐험대 안될꺼야."
"난 좋은 탐험대가 될꺼야."
"이상한 탐험대가 뭔데?"
억울해 하며 내가 물었습니다.
"아빤 이상해."
민호는 더이상 얘기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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