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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5천만의

여러분의

  • 진동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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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22일 10시 23분 등록
거창하게 프로젝트라고 붙였지만, 이것은 내가 원래의 나를 찾아가는 여행이 될 것이다. 평소 내 여행 스타일 대로 때로는 흥분하고 때로는 지루하고 때로는 뜻밖의 이벤트를 집어넣고서 혼자서 즐거워 할 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지금 출발하지 않으면 여행은 없다는 생각을 갖자. 10년 간의 여행이 즐겁지만은 않고 좌절도 많겠지만, 그래도 지금 출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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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을 나서며 ]

그대로 있으면 어느 순간 나도 선배들처럼 되리란 걸 깨달은 건 내가 모시던 상사가 팽을 당했을 때였다. 지금 그냥 있으면 나의 선배들처럼 쫓기듯 옷을 벗으리란 걸 나는 눈으로 생생히 목격했다. 그리고 불안한 마음으로 결심했다. 나는 그렇게 쫓기듯 나가지 않으리라. 나가서 원하지 않는 던킨 도너츠나 하며 살지는 않으리라. 얼굴에 웃음 한 가득 지으며 유유자적 나가리라 마음먹었다. 정말 그렇고 싶다. 이제 나를 절실함으로 무장해야겠다.

변하는 것들 사이에서 변하지 않는다는 것은 ‘상태 유지’가 아니라 ‘퇴보’를 의미한다.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와 직장 속에서 난 변하지 않을 수 없다. 기질 상 전통, 원칙, 경험을 중시하는 나에게 변화란 쉽지 않은 일이다. 나에게 변화란 그냥 있지 않음을 뜻한다. 그냥 있지 않고 준비함을 말한다. 내가 원하는 것을 하면서 나의 시대를 준비하는 것이다.

이제 나는 나에 대한 폭넓은 관찰을 통해 정말 내가 재미있게 할 수 있고 남은 인생 2기를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는 나만의 주제를 찾을 것이다. 우선은 ‘IT미래학자’가 나의 화두다. 그것이 나의 길인지 아직은 확신할 수 없고 더 구체적으로 다듬어야 하지만, 일단은 괜찮아 보인다는 선생님 말씀에 힘을 얻는다. 선생님 말씀처럼 일단 출발해서 가다 보면 골목길이 보일 것이고 거기에서 내가 원하는 길로 들어설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줄곧 나를 단련하고 끊임없는 열정으로 재미를 느끼면서 살아 보자.


1. 나의 직업관
- 내가 재미있어야 한다.
- 내가 잘 할 수 있어야 한다.
- 내가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
- 독립적으로 일할 수 있어야 한다.
- 남을 도움으로써 기쁨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 최소한의 생계 유지가 가능해야 한다.



2. 나의 기질

[ 스스로 생각하는 나의 기질 ]

- 뭐든 읽는 것을 좋아한다.
- 일을 하기 전에는 꼭 계획을 세워야 마음이 편안해 진다.
-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기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 조용하다, 진지하다, 성실하다.
- 맡은 일에 대한 사명감이 높다.
- 나에게 지나가는 말로라도 한 약속이란 꼭 지켜야 하는 것이다.
- 사람들과 어울리기보다 혼자 있음으로 에너지를 얻는다.
- 지적인 작업을 통해 정신적 반응들이 상호작용하는 데서 즐거움을 느낀다.
- 탐구심이 높다. 특히 분석하고 트렌드 파악하는 것을 좋아한다.


[ 애니어그램을 통해 본 나의 기질 : 5번 지식탐구형 ]

인간의 성격 유형을 9가지로 분류한 애니어그램에 따르면, 나의 성격 유형은 5번 지식탐구형이다. 정확하게는 6번 날개를 가진 5번 형으로 ‘문제해결자’라는 이미지가 있다.
지식, 정보에 대한 관심이 높다. 난 일을 시작할 때 먼저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모을 수 있는 정보를 통해 대상을 다각적으로 파악한 후 일에 임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보다는 정보를 모을 수 있는 채널, 소스를 조금은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난 집중해서 일할 수 있는 공간을 선호한다. 남들과 함께 일하기보다는 혼자서 읽고 생각하고 그 안에서 관통하는 이론, 지혜를 찾아내서 마침내 유레카! 외치며 달려나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다. 난 날카로운 분석, 명쾌한 판단을 선호한다. 애니어그램 책에 따르면, 5번 유형은 최상의 경우 훌륭한 분석가, 진상 조사자, 박식한 학자가 될 수 있다고 한다.
현재 교육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데, 5번 유형인 내가 어떻게든 내 생각, 정보를 표출해야 하는 교육 업무에 있는 것은 다행인 것인가 하는 질문을 해보기도 한다.

[ MBTI를 통해 본 나의 기질 : ISTJ ]
I : 내향 – 수동성, 보유적, 밀접한 관계, 반추적, 정적
S : 감각 – 구체적
T : 사고 – 논리적, 이성적
J : 판단 – 체계성, 목표지향적, 조기착수, 계획성, 방법적



3 나의 재능

[ 스스로 생각하는 나의 재능 ]

- 흩어져 있는 정보를 찾아내고 조합해서 남들이 모르는 것을 발견해 낼 수 있다.
- 일을 할 때 계획을 잘 세운다.
- 일을 하면서도 일하는 방법, 프로세스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프로세스를 그린다.
- 스스로 동기부여를 잘 한다.
- 어떤 영역을 정해서 일정 기간 관련 책이나 자료들을 읽고 조사하고 정리할 수 있다.


[ StrengthFinder를 통해 찾아낸 나의 5가지 재능 ]

1) Input/탐구심

난 내가 모르는 것에 대해 조사하고 찾아보고 정리하고 싶어한다. 무언가 하나 주제를 정해서 연구해 보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 어지럽게 널린 정보를 내 나름대로 체계화하고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 불쑥불쑥 솟는다. 난 상대방이 어떤 단서만을 가지고 좀더 조사해서 알려달라고 나에게 부탁했을 때 가벼운 흥분을 느낀다.
관심 가는 주제 토픽은 특정 영역이 아니다. 어떤 때는, 미래 회사에서 영성이 중요해진다는 것을 보고 이에 대해 정리해야겠다는 생각도 들다가 어떤 때는 SOA(Service-Oriented Architecture) 교육하면서 SOA ROI 도출 방법을 정리해서 논문으로 낼까도 생각한다. 그렇지만, 나랑 관련이 없다고 느껴지거나 관심이 없는 것들에 대해서는 아예 나의 마음을 끌지 못한다.
정보의 선점 욕구가 강하다. 그렇지만 선점해서 독차지하는 게 아니라 남에게 알려줌으로써 기쁨을 느낀다.
탐구심 재능을 강점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업무와 연계하여 조직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제를 내가 앞장서 조사하는 것이다. 팀의 R&D 역할을 해서 팀 사람들이 모르는 것을 내가 먼저 조사하고 정리해서 알려주는 것이다. 예를 들면, HPT(Human Performance Technology)나 교육 비즈니스의 미래와 같은 것들이다. 팀에서 내가 관심있고 업무 관련 영역을 중심으로 스터디 조직을 만들어 이끌 수도 있겠다. 이것도 아니면, 아예 부서를 바꿔서 조사 리서치를 하는 부서에서 더 즐겁게 일할 수도 있을 것이다.
탐구심 재능은 대표적인 지원 재능으로 다른 재능과의 조합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나의 다른 재능들-조화, 질서, 맥락, 사고-와 연결지어 생각해 보아야 한다.

2) Harmony/조화

난 갈등, 충돌을 싫어한다. TV를 보다가도 갈등 장면이 나오면 다른 채널로 돌려버린다. 회의를 하면서도 대체로 상대방 의견에 동의하는 편이다. 단, 나의 기본 관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서. 난 논쟁을 위한 논쟁은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회의를 하더라도 뭔가 명확히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실용적인 결론이 나도록 노력한다.

3) Discipline/질서

난 계획을 세우는 것을 좋아한다. 매일 아침 해야 할 to-do 리스트를 적는다. 일과를 정하고 스케줄과 일을 마쳐야 하는 날짜를 확인하고 일이 진행되는 것을 확인해야 마음이 편안해 진다. 그리고 계획에서 벗어난 일이 일어나게 되면 작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난 일하는 방법을 먼저 생각한다. 일하면서 하는 방식, 프로세스를 그리려 한다. 여기에 개선이라는 후속 작업이 들어가면 더할 나위 없겠다.
내가 대학생 때부터 시간관리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시간관리에 대한 책을 그렇게 많이 사서 본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다
질서 재능을 강점으로 만들려면 팀에서 계획을 세우거나 일의 체계를 세우는 일을 앞장서 할 수 있다. 우리 팀의 업무 프로세스를 정리해 보고 개선할 부분을 찾아내는 역할로 기여할 수 있겠다.

4) Context/전후관계(맥락)

난 어떤 일의 전후 관계를 알아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왜 이 일이 일어났을까, 이전에는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를 알아야 한다. 일을 맡을 때도 내가 맡기 전에는 어떻게 시작되었고 진행되어 왔는지부터 파악한다.
탐구심을 가지고 뭔가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 정리할 때는 먼저 관련된 모든 자료를 모은다. 난 관련된 모든 자료를 모아야만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맥락 이해에 대한 나의 욕구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맥락 재능은 사례 연구에 강점을 보일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사례 연구와 관련된 학습 모임을 이끌 수 있겠다. 또는 복귀PM Lessons Learned 워크샵에 좀더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나의 재능을 강점화하는 실험을 해볼 수 있겠다.
또한 미래 전망에 관심이 있는데, 이 맥락 재능을 잘 활용할 수 있겠다. 맥락 재능을 가진사람들은 과거를 조사하고 이해해서 미래를 더 잘 내다볼 수 있는 재능이 있다고 한다. 현재는 과거의 축적이고 결과이므로 어떤 사람이 말을 하거나 행동을 했을 때 왜 그렇게 했을까는 그 사람의 과거의 이력을 보면 된다고 생각한다.

5) Intellection/사고

난 생각하기를 좋아한다. 평소 대화에서도 ‘생각’, ‘고민’ 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생각의 대상은 내가 하고 있는 일, 관심 있는 주제들, 특히 나 자신에 대해서다. 명상이나 영성 같은 것에 끌리는 것도 이런 나의 성향과 관련 있을 것이다. 말보다는 쓰여진 글에서 더 쉽게 정보를 얻는 이유는 쓰여진 글을 뚫어지게 바라보면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사고 재능이 있는 사람에게는 책, 기사, 기획안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라고 한다. 활자로 된 것이라면 무엇이든 읽고 쓰고 싶어하기 때문이라는데, 예전에 잡지 읽기 중독증에 걸린 적이 생각난다. 잡지만 보면 읽지 않고는 궁금하고 뭔가 안 한 것 같던 적이 있었다. 회사에서 발행하는 사외보에 Book Review를 쓰는 것으로 나의 사고 재능을 강점화시킬 수 있었을텐데, 그 때 더 열심히 할 걸 그랬다.

<강점 혁명>에 따르면, 각각의 테마를 하나하나 살펴보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고 한다. 다섯 가지 테마가 합쳐졌을 때 어떤 효과가 날지를 생각하면, 그 안에 진정한 자아를 발견할 수 있는 비밀이 숨겨져 있다.


[ 주변 사람들이 바라본 나의 재능 ]
- IT산업 및 기술에 대한 이해 및 적용능력이 탁월하다.
- 해당 강의 영역에서의 내용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지적 습득 능력을 갖고
있다.
- 기획이나 문제해결 역량 쪽과 연결하면 강점이 될 것 같다.
- 몰입이 강하고 스스로 동기부여를 잘 한다.
- 분석하고 트렌드 파악하는 것을 좋아한다.



4. 나의 경험

[ 고등학교 시절, 일기를 시작하다. ]

시골 고등학교에서 기숙사 생활을 했던 나는 집을 떠나 공부하는 외로움, 공부의 어려움 등을 일기에 적기 시작했다. 매일은 아니지만, 계속 쓰려고 노력하였다. 어떤 때는 읽은 책에 대한 소감을 적기도 하고, 어떤 때는 간밤에 꾼 꿈을 기록하기도 했다.
고 3 때, 과학독후감을 내야 한다는 과제가 있었다. 대부분의 고3 수험생들은 무시했지만, 난 남극 빙하에 대한 과학책을 읽고 독후감을 냈다. 이것이 시(市)에서 뽑히고, 도에서 뽑히더니, 결국에는 문교부 장관상까지 받게 되었다. 덩달아 과학선생님은 우수 과학교사상까지 받게 되었다.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내가 쓴 독후감이 그대로 올라가진 않았고 교정을 봤다고는 하지만, 내가 쓴 글을 통해 남들로부터 인정받은 첫 번째 사건이었다.

[ 대학교 시절, 별을 보다 ]

천문학과를 희망했던 나는 합격했던 의대까지 포기하면서 재수를 하였지만 결국 좌절하고 말았다. 산업공학이란 전공은 가장 공대 같지 않을 것 같아 선택했고 큰 재미나 좌절 없이 다닐 수 있었다.
대학교 1, 2학년 때는 별을 보는 동아리에 가입하여 활발한 활동을 하였다. 우린 망원경을 매고 서울 근교를 다녔다. 성도를 보면서 하나하나 은하와 성운, 쌍성을 찾는 재미를 누렸다. 어느 날은 인천 앞바다 백사장에 누워 쏟아지는 별똥별을 헤아렸다. 그 날은 특히 유성우가 떨어지는 날이었고 난 하룻밤 만에 100개가 넘는 별똥별을 봤다. 그렇지만, 군대 후 복학하여 취업 준비한다고 동아리 활동을 멀리 한 것이 아쉽다. 지금은 그 아름답던 별 이름도 다 까먹었다..쩝..

[ 어학연수, 영어 대신 와이프를 만나다 ]

3학년을 마치고 6개월 간 호주 어학연수를 다녀왔다. 90년대 중반이 되기 전에는 어학연수가 지금처럼 많이 퍼져 있지 않았고 특히나 공대에서 어학연수를 가는 사람은 흔치 않았다. 난 아르바이트로 6개월간 돈을 모았고 혼자서 준비하여 과감하게 실행에 옮겼다. 지금은 가정과 직장에 얽매어 있다는 생각으로 인해 대학교 시절 어학연수는 나에게 더욱더 부러운 나의 과거가 된다. 그렇지만, 꿈은 있다. 랭귀지 센터에서 만난 와이프와 함께 다시 한번 우리가 데이트했던 그 공원을 가보는 것이다, 배낭매고.

[ SI기업에서 프로그래머로 시작하다. ]

대학 졸업 후 SI기업에 입사했다. 지금까지 계속 다니고 있으니 만 10년 6개월을 한 직장에서 다니고 있는 셈이다. 입사 전에는 성적 우수자로 관리되어 4학년 2학기 때 적지 않은 돈을 받아 부모님을 모시고 동남아 여행을 다녀오는 효도를 할 수 있었다.
첫 업무는 시스템 엔지니어로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유지보수하는 일이었다. 2년 반 동안 난 차분히 앉아 프로그램 로직을 생각하고 잘못된 부분을 집요하게 생각해서 완벽하게 해내는 것에 성취감을 느꼈다. 내가 개발한 시스템을 심기 위해 인도네시아로 1달간 출장가기도 하였다.

[ SI기업에서의 R&D 경험 ]

두 번째 업무는 회사의 미래를 책임지는 연구개발센터에서 기술동향을 파악하고 기술전략을 수립하는 일이었다. 트렌드를 파악해서 정리하는 일은 나의 적성에 맞았다.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자료, 책, 잡지 등을 봐야 했고 난 글을 통해서 빠르게 습득할 수 있는 재능이 있다고 생각했기에. 또한 미래에 벌어질 일을 예측하고 남이 모르는 트렌드를 정리해서 알려주는 일은 내가 좋아하는 일이기도 했다. 난 기질적으로 남이 모르는 것을 먼저 발견하고 알려주는 것에 재미를 느끼고 나에게 그런 도움을 요청할 때 신난다. 이때의 경험을 살려 IT트렌드를 찾는 방법에 대한 책을 써볼 계획이다.

[ SI기업에서의 교육 업무 ]

세 번째 업무는 지금 하고 있는 교육 업무이다. 과정을 개발하고 개편하고 운영하고 일정 부분은 강의를 수행한다. 교육부서에 온 것은 자의반 타의반이었다. 조직의 움직임이 있었고 난 새로운 일을 원했다. 지금 하고 있는 교육 업무를 조각조각 활동 단위로 쪼개어 그 중 어떤 것에 내가 재미있어 하는지 찾아보고 있는 중이다. 잠정적인 결론으로는 교육체계 수립을 쉽게 할 수 있으며, 지식을 전달하는 강의를 잘 할 수 있고 성취감을 느낀다. 난 남이 모르는 것을 알려주는 것에 재미를 느낀다. 그렇지만 남의 마인드나 태도를 바꾸는 리더십 교육, 커뮤니케이션 교육 등은 나에게 부담스럽고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주제들을 놓고 남 앞에서 서는 것에 부담을 느낀다. 남의 마인드나 태도를 바꾸는 것은 정말 어렵다는 나의 가치관에 기인할 것이다. 그렇지만,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강의하는 경험은 나를 차별화시켜 줄 것이다.

[ 정보처리기술사에 합격하다. ]

2년 가량 준비하여 정보처리기술사에 합격하였다. 아직은 면접 발표가 남아 있지만. 2년 가량 가정을 포기하고 평일은 물론이고 주말마다 혼자서 공부했다. 때론 스터디를 했었지만 난 혼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나에게 맞는 공부법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1년 간은 혼자 공부해서 기술사 1차 합격을 이루어냈다. 기술사 보기 전 1주일 간은 정말 밥먹고 씻고 자는 것 빼고 하루에 17시간씩 집중해서 공부했다. 난 공부를 하면서 IT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고 경영자적 시각과 비즈니스적 관점을 조금이나마 키울 수 있었다. 아직 면접이 남아 있지만 정식 정보관리기술사가 된다면, 어떻게 이것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좀더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 글쓰는 연습을 시작하다. ]

사내 홍보팀에 내가 먼저 제안했다. 고객에게 배포하는 사외보에 내가 Book Review를 쓰겠다고. 필자를 구하는 데 애를 먹고 있던 홍보팀에서는 흔쾌히 승낙했고 난 1년 가량 사외보에 Book Review를 썼다. 다음 해에는 IT시사용어를 써 달라는 요청을 받고 또 1년 간을 썼다. 한 페이지 분량의 짧은 코너였지만 매달 발행하는 사외보에 내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매번 마감일에 쫓겨 허둥지둥 쓰느라 정작 글쓰기 실력은 별로 늘지 않아 좀더 실력을 쌓고 다시 시도할 요량으로 올해부터는 쓰지 않고 있지만, 내가 용기내어 시도한 첫 번째 글쓰기 코너였다.

[ 아쉬움 1: 일을 통한 성장이 더디다. ]

직장 생활 10년 간 경험한 나의 업무와 생각, 판단, 노하우 등을 기록하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다. 물론 업무일지는 작성하고 있다. 기록하는 것에 관심이 있었기에 난 98년도부터 매일 업무일지를 작성하고 있다. 예를 들어 99년 10월 24일 오전 10시에 무슨 일을 하고 있었는지 지금이라도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 그만큼 난 기록을 중시한다. 그렇지만, 거기에서 멈춘 것이 아쉽다. 단순한 정보에 대한 기록과 더불어 내가 배운 것, 업무를 하면서 익힌 것들을 정리하고 축적해 왔어야 하는데, 그렇게 노력하지 못했다. 일을 통한 성장이 크지 않았던 것, 이것이 내가 가장 후회하는 일이다.

[ 아쉬움 2: 별을 놓다. ]

대학교 시절 시작한 별보기를 나의 평생 취미로 이어가지 못한 것이 아쉽다. 얼마 전 책 쓰는 직장인을 소개하는 신문 기사에서 대학 연합동아리에서 같이 활동하던 사람을 봤다. 그는 직장에 들어간 다음에도 계속 활동을 하고 글도 써서 이미 몇 권의 별에 대한 책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지금부터 다시 시작해서 그런 사람과 경쟁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렇더라도 내가 어렸을 적부터 꿈꾸고 동경하던 별을 찾는 것을 이제 나의 아이들과 함께 해 보고 싶다.

[ 아쉬움 3: 공부에 대한 계속되는 미련 ]

시골에서 농사짓고 계시던 부모님을 기쁘게 해 드리기 위해 난 학부 졸업 후 바로 취업했다. 대학원 진학은 추가적인 학비와 생활비가 필요한 반면 회사 생활은 매달 꼬박꼬박 월급이 나왔다. 어머니, 아버지께서는 막내까지 번듯한 직장에 들어갔다고 이제 다 끝났다고 좋아하셨다. 그렇지만, 난 천성적으로 공부가 좋다. 공부를 계속하고 싶었다. 몇 차례 유학, 야간 경영대학원 등 공부를 계속하기 위한 시도를 하였고 일부는 성공하였으나 번번이 난 후일을 약속하고 말았다. 이제는 꼭 석사, 박사 학위를 할 생각은 크지 않으나 내가 익히고 배우는 것들에 대해서 좀더 체계적이고 학문적인 연구를 하고 싶은 마음은 여전하다.



5. 나의 미래 직업

[ 내 마음을 끄는 단어들 ]
. 별, 우주
. 미래, 트렌드, 전망
. 규칙, 원칙
. 공부, 책(읽기/쓰기)
. 연구, 학자
. 음모론
. 명상, 영성, 마음
. 집중, 몰입

[ <미래 생활 사전>을 통해 바라본 나의 관심영역 ]
. 목차 중에서 : 인구통계학, 교육, 새로운 행동양식, 신종 직업, 새로운 구조와 연구, 종교, 영성, 우주
. 전체 용어 중에서 : 자원봉사 휴가, 유연한 전문기술, 지식 장벽, 세미나 로열티, 밤하늘 보호지구, 미래 충격 흡수자, 양서류인, 아이디어 요리, 호흡 산책, 정보 미식가, 책 치료 요법, 사이버 사서, 분류학자, 복잡성 분석가, 이메일 코치, 온라인 학습 전문가, 개인 기록 보관인, 지식막
. 신종 직업 중에서
: Chief Seed Officer(유망 사업발굴 중역) : 지금 하고 있는 사업발굴 영역 워크샵 교육, 마케팅에 대한 관심, 트렌드에 대한 관심에서 연결될 수 있지 않을까?


[ 나의 관심 직업 ]
- IT기술자
- 저술가
- 교수(가르치는 사람)
- 미래학자
- 아이디어
- 트렌드

[ 위의 관심 직업을 선택한 이유 ]
- IT기술자 :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기술사를 획득했다.(거의)
- 교수 : 남을 가르칠 수 있다는 것, 남에게 알려주는데 기쁨을 느낀다.
-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
- 저술가 : 글로서 나를 알릴 수 있고 말보다는 글을 통한 의사소통이 편하다.

[ 2017 나의 꿈의 명함 : IT미래학자 ]
Work Vision : “IT의 미래와 당신의 미래를 연결시켜 드립니다”

[ 나의 미래 직업에 대한 묘사 ]
IT는 항상 변한다. IT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은 항상 변한다. 변한다는 것만 알려주게 되면 사람들은 나도 알아! 한다. 나는 여기에서 한 발 더 나갈 것이다. IT가 변하는 모습을 알려줄 뿐만 아니라 당신은 이걸 준비해야 한다는 식으로 개인에게 의미하는 바를 알려준다. (조금 더 다듬자..)

[ 선생님 comment ]
- 뭘 가르칠 것인가 컨텐츠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 일단 해봐, 재미있을 것 같다.
- 그리고, 수요도 꽤 있을 것이다.
- 나중에는 인사 쪽과도 연결지어 일할 수 있을 것이다.

‘IT미래학자’를 시작으로 파고들 것이다. 당분간은 이 길로 조금 멀리 가볼 생각이다. 선생님 말씀처럼, 그러다 보면 나만의 골목길이 나올 것이다. 그 골목길에서 내가 가고 싶던 길을 만날 수 있으리라. 그 동안 얼마나 많은 호기심으로 여기 집적 저기 집적거리다가 말았는가. 덤불 속에서 난 어느 방향이든 한 발짝도 나서지 못한 꼴이 되었다. 어느 방향이든 힘이 집중해 몇 발짝만 나섰더라면 난 또다른 길을 발견했을 것이다.

나의 앞으로의 10년은 한 마디로 Strengthen & Prepare 이다. 강화하고 준비해서 나갈 채비를 하는 10년이 될 것이다. 나갈 준비를 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6. 2017년 10대 풍광
2017년 봄, 내 나이 48살, IT미래학자가 되어 나를 돌아보다!


# 1. IT전문가로 인정받다

2007년 6월 꿈 프로그램, 연구원들이 함께 어울려 꿈을 이야기하고 돌아왔다. 밤 12시. 난 떨리는 마음으로 마우스를 클릭했다. 진동철, 합격! 합격이라는 단어를 보고 난 혜정이와 얼싸안았다. 드디어 기술사다. 난 정식 정보처리기술사가 된 것이다. 이후 기술지도사, 감리사 등 나의 능력을 인정받기 위해 2개의 자격증을 더 획득하였다. 그러나 자격증은 단지 최소한의 자격요건임을 알고 있는 나는 자격증 획득 이후에도 꾸준히 배우고 연구했다. 오병곤 선배님의 책을 비롯해서 IT현장에 대한 책은 나의 감각과 지식을 낡지 않게 만들었다. 난 중소기업 IT를 조언해 주는 자문역할을 시도했고 점점 시장에서 인정받고 불려 다니는 IT전문가가 되었다.


# 2. IT미래학자가 되다

2007년 꿈 프로그램에서 나는 길을 찾았다. IT미래학자. 나의 work vision은 ‘IT의 미래와 당신의 미래를 연결시켜 드립니다’ 이다. 나는 IT의 미래를 전망하고 IT업계에 있는 사람들에게 그들이 준비해야 할 것을 알려 주었다. 난 강연, 기고를 통해 사람들을 도와주었고 사람들은 자신의 미래직업을 준비할 수 있어 고맙다는 메일을 보내왔다. 사람을 돕는다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난 가슴이 뜨거워졌다.


# 3. 짝퉁 교수가 되다

기술사협회에서 연락이 왔다. 야간 산업대학원에 ‘IT 메가트렌드와 직업의 선택’이라는 주제로 한 학기 강의해 달라는 전화다. 난 순간 망설였지만, 과감히 앞에 섰다. 누군가 질문한다. ‘교수님, 그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나를 교수라 부른다. 그래, 드디어 난 교수가 되었다. 짝퉁 교수..?! 교육부서에서 강의했던 경험이 나를 차별화시켜 주었다.


# 4. 내 이름이 찍힌 책을 내다

저자 진동철, 제목 “IT트렌드 와칭”. 이 책은 미래를 궁금해하고 알아보고 싶은 이에게 꼭 간직하고 싶은 책으로 뽑혔다. 난 물고기를 잡아주기보다 물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었다. 우리는 얼마나 방법을 몰라 헤매었던가! 두 번째 책으로는 “미래 IT 사전”을 냈다.
난 책을 낼 수 있는 글짱이 되기 위해 매일 조금씩 읽고 소감과 나의 생각을 쓰는 작업을 즐겁게 반복했다. 나는 블로그(dailydream.tistory.com)를 개설하고 여기에 나의 칼럼, 독후감 등을 등록하고 외부에 알렸다.
나는 또한 책은 그냥 나오지 않음을 알고 있었다. 나만의 컨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조사하고 연구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 5. 호주로 다시 가다

우리는 호주 멜번의 라트로브 대학 푸른 잔디구장을 거닌다. 혜정이와 내가 처음 만났던 곳, 우리는 손을 잡고 마냥 걸었다. 처음 데이트하던 날이 새롭다. 우린 이 곳에서 어학연수 하면서 처음 만났다. 이렇게 아리따운 부산 아가씨를 낯선 호주 땅에서 만난 건 나에게 횡재 그 자체였다. 결혼하면서 10주년에 다시 찾기로 했던 호주는 조금 늦어져 결혼 15주년을 맞아 두 아이들과 함께 올 수 있었다. 저만치서 하연이와 수연이가 깔깔거리며 뛰어간다. 둘이 처음 만났던 곳에서 넷이 한가로운 휴가를 즐긴다.
혜정이는 내가 다녀온 이듬해 꿈 프로그램을 다녀왔다. 내가 꿈 프로그램을 마치고 돌아오는 날, ‘좋은 시간 보냈나요? 꿈은 찾았나요? 조심해서 와요’ 라는 혜정이의 메시지. 너무나 고마웠다. 남편이 꿈을 찾는데 도와준 고마운 아내가 꿈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도록 난 2박 3일간 두 아이와 함께 지냈다.
난 삶에 포인트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 성환, 부산 부모님, 가족들을 잊지 않고 자주 만나려고 했다.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가족과 함께 야외나들이를 했다. 때때로 뜻밖의 선물로 가족들을 놀래키고 싶었다. 가끔씩 출근하면서 우체통에 넣어둔 편지는 혜정이와 아이들을 즐겁게 했다. 하연이와 수연이의 장점을 찾아내고 자립심과 건강을 주었다.


# 6. 휴먼 네트워크를 찾다

대면보다는 서면이 좋은 내가 10년 동안 꾸준히 참석한 모임이 2개 생겼다. 꿈 프로그램 동지들과 기술사 동기 모임이다. 우리는 자주 연락하고 만남을 가졌다. 서로의 꿈이 이루어진 것을 축하하는 자리가 많아 점점 모이는 횟수도 많아졌다. 기술사 모임을 통해서는 나를 알리고 다른 전문가의 의견을 통해 시장 상황과 다른 기업들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 7. 별에게 돌아오다

다시 별을 찾았다. 고향처럼 푸근하다. 한 때는 대학에서 전공하기 위해 재수까지 했던 천문학. 대학 시절 망원경 들고 다니던 열정을 다시 느끼고 싶었다. 난 망원경을 사고 별 이야기 책을 사보기 시작했다. 아이들과 함께 주말에는 망원경을 들고 통나무집을 찾았다. 아이들과 난 랜턴에만 의지한 채 성도를 보면서 망원경으로 별을 찾았다. 안드로메다 은하, 플레이아데스 성단, M1 등등. 아이들은 어릴 적 나처럼 별을 동경하기 시작했다.


# 8. 썬데이 크리스찬에서 벗어나다

교회 다니지 않으면 우리 딸 안 준다는 장인어른 말씀에 다니기 시작한 교회. 한동안은 그냥 다녔다. 몸만 다닌 썬데이 크리스찬에서 벗어나지 못했었다. 그러나, 마흔이 넘어 난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인생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영성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가족을 위해 기도했고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기도했다. 범사에 기뻐하라는 말씀을 몸으로 느끼려 했다. 아이들은 구김없는 하나님의 아이들로 자라주었다.


# 9. 배움

그 동안 노력했으나 쉽게 습관으로 붙지 않았던 새벽 2시간이 나의 근육에 착 달라붙었다. 5시면 난 어김없이 눈을 뜨고 내가 하고 싶은 일로 하루를 시작하게 됨을 감사함으로 시작했다. 하루에 2시간은 나의 전문성을 위해 투자하는 R&D 시간이 되었다. 나는 끊임없이 실험하고 학습하였다.
그 동안 부족하다고 느꼈던 인문학적 소양도 키울 수 있었다. 공대 출신이라고만 한탄하던 나는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기 위해 자발적 노력을 하였다. 인문학 서적을 읽고 머리를 쥐어짜면서 난 하루하루 내 머리가 커져감을 느꼈다. 전문성을 위한 책들, 인문학 서적들을 함께 대학교 때부터 읽은 책들은 어느덧 1,000권을 넘게 되었다.
짝퉁 교수로서의 한계를 벗어나고자 난 대학원에도 진학하였다.


# 10. 건강

모든 것은 건강함이 기본임을 알기에 난 꾸준히 내 몸과 마음을 가꾸려고 노력하였다. 굳어진 몸을 좀더 유연하게 하기 위해 회사에서 진행하는 요가반에 가입하여 1주일에 적어도 두 번은 참가했다. 1년을 그렇게 하고 나니 조금 알 것 같았다. 요가와 더불어 진행한 것은 달리기였다. 달리기도 1주일에 두 번은 파리공원을 달렸다. 가끔은 한강변으로 나가 달리기도 했다. 그렇게 조금씩 달리는 거리를 늘려나가 마침내 그렇게 하고 싶던 마라톤 완주도 하게 되었다. 내가 마라톤을 완주한 것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고입 체력검사에서 난 남들이 운동장 다섯 바퀴 돌 때 네 바퀴를 돌고도 제일 늦게 들어온 적이 있다. 그만큼 겉보기와 달리 운동과는 큰 인연이 없었다. 그런 나에게 이제 마라톤은 runner’s high를 안겨 주었다.
몸 뿐만 아니라 마음을 가꾸기 위해 난 매일 기도와 QT를 시작했다. 명상하는 법을 익히고 하루에 5분씩은 명상을 하면서 나를 다스렸다.



7. 2007년 연말까지 해야 할 일
- 10대 풍광 다듬기(6월말, 12월말) : 특히 미래직업, 10대 풍광.
- IT트렌드 서적 읽고 이해하고 내 글로 다시 정리하기 : 총 10권 선정
- 삶에 포인트 주기 : 주말 가족 여행, 편지 쓰기 등
- 매달 이력서 업데이트 : 선생님께서 가르쳐 준 방식대로.



8. 하루가 모여 나의 10년이 된다.
- 11시 자서 5시 기상. 5시에는 아무 생각없이 벌떡 일어날 수 있는 습관을 기른다.
- 새벽 2시간 동안 할 일 : 좋은 칼럼 따라쓰기, IT트렌드 서적 읽고 정리하기
- 매일 아침 8시에 출근하여 일기를 쓴다.
- 하루 10분은 업무 내외 지인, 가족들에게 메일, 전화, 기도하는데 투자한다.
- 자기 전 나의 기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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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박
2007.05.22 11:48:53 *.218.202.58
진동철님. 누구보다도 절실하게 내면을 들여다보는 모습에 힘이 있습니다. 'IT 미래학자'라. 와 좋군요. ISTJ라면 트렌드를 분석하고 예측하는데 좋은 기질인 것 같은데요. 아직 구체적이진 않을꺼에요. 구체성을 가지려면 매일 들여다보고, 생각하고, 써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저도 그게 참 잘 안되네요. ㅎㅎ
그나저나 병곤이형이랑 잘 아시는 분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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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05.22 12:12:42 *.75.15.205
올해에 따실 자격증은 다 따신 거에요? 공부할 때 여기 들어오면 시간 많이 빼겨요.^^ 하실 일이 아주 많으시네요. 가장으로서 또 꿈을 가진 한 사나이로서.. 현실과 이상(꿈)의 조화가 쉬운 길은 아니지만 어느 고비만 넘기면 우리가 재테크나 숙제할 때 처럼 시작이 반이지요. 어느 정도 밑천만 준비하면 이끌어 나갈 수 있게 되니까. 이곳 변.경의 꿈은 이상이 아니라 현실 속에 상존하면서 더불어 내일을 확장시켜나가는 꿈이기에 시작만 하면 즐기며 할 수 있는 메리트가 있는 것 같아요. 오래 숙고하시고 누구보다 비장함으로 참여하신 것 같아요. 그만큼 더 생산적일 수 있겠어요.

아주 잘 어울리실 것 같아요. 전문 기술직에 종사하신 것 바탕으로 학자로서의 길을 가는 것이 이즘의 트렌드 중 가장 바람직한 현상이지요.
자연계에 전공자들은 인문학적 감수성면에서 약간 부족하게 생각할 수 있는데 별을 탐구했던 지난 시간이 굉장한 보탬이 될 거에요.

하루 17시간씩 공부하기에 이즘에 우리가 꼭 숙지해야 할 사항 건강이란 것 절대 간과하지 마시고 운동과 함께 병행하시길 바래요. 부인께 다음 번 꿈 벗에 참가 권하시는 것은 아주 현명하고 탁월한 선택인 것 같아요. 함께 하면 그리고 적극적인 가족의 지원이야 말로 가장 든든한 빽(힘)이지요. 멋지네요. 그 가족의 꿈을 사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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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 민정
2007.05.22 13:07:26 *.58.85.55
역시...꿈벗 과정 참여하실 때 여러가지 자료를 많이 가져오셔서 놀랬는데.. 이런 성과로 나타나네요.

저도 조금 더 깊숙하게 저를 들여다보는 작업을 해야 할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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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권
2007.05.22 14:45:58 *.244.221.2
진 선배님..잘 봤습니다..
푸근한 감성으로 사람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마력을 가지고 계시는
선배님... 9일날에도 그런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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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2007.05.22 18:39:44 *.187.230.25
오호...좋습니다!
스스로를 여러 각도로 바라보고 (주관&객관)
실체를 찾으려는 노력이 곳곳에서 보입니다.
제 맘에 딱 드는 10대 풍광이네요.
지금 초안 작성중인데...이렇게까지 다듬으려면
저도 시간 좀 걸리겠는데요!
좋은 모델 보여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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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깽이
2007.05.22 21:13:40 *.128.229.119
오. 좋아요. 모처럼 숙제 잘한 학상이 있네요.

" 새벽 두시간이 내 군육에 착 달라 붙었다" 이 말이 참 중요하지요.
엄청난 힘이지요. 꼭 그대의 유산으로 만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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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수
2007.05.22 22:53:34 *.143.3.76
동철이 행님!
자신을 돌아보는 과정과 내용이 좋습니다.

저도 10대 풍광을 써놓고 한국심리검사연구소의 '나의모습나의얼굴'이란 책을 읽고 있습니다.
행님처럼 주변의 평가도 여쭙겠습니다.

좋은 풍광보여주시고, 풍광을 찾는 체계적인 방법도 제시해 주신 것 같습니다.

6월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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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철
2007.05.24 10:55:29 *.86.104.87
옹박님, 말씀 감사합니다. 오병곤 님과는 얼굴 뵌 적은 없고 제가 그 분 책을 애독하고 두세번 메일드렸던 독자이지요. ^^

써니님, 모든분들에게 댓글을 다는 것에서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김지혜님, 특히 StrengthFinder를 통한 재능 정리 부분이 길지요? 이기찬 단장님의 가이드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

부지깽이님, 새벽 두 시간을 '군'육에 착 달라 붙게 만드는 착한 학'상'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ㅋㅋ

다른 꿈벗 동기들은 조만간 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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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brador
2007.05.30 16:19:23 *.94.42.67
동철님! 우리 같이 얘기했지요? 동철님과 저를 합하면 완벽한 하모니라고...ISTJ+ENFP... 그래서 저는 앞으로 동철님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야합니다. 같이 꿈과 별을 향하여 화이팅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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