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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5천만의

여러분의

  • 송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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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15일 23시 39분 등록
프로그램 참가이후 처음으로 맞는 주말이었습니다.
이번 주말은 그 동안 잘 만나지 못했던 친구도 보고, 맘에 드는 미술학원도 찾게 되고, 청소부 밥 아저씨의 가르침도 받게 되서(?) 제 나름대로 뿌뜻한 주말이었습니다^^

할 일은 많은데 막상 한 것은 몇 가지 안되다보니, 시간이 흐른다는 것이 무섭고, 두려웠는데.. 이제는 한 가지, 한 가지에 의미를 부여하며, 그 순간을 즐기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ㅎㅎ 게으름에 변명 한가지가 생겼다고나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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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 • 나의 10대 풍광


◈ 나는 어떤 사람일까?
①재능: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들어줄 수 있음, 상상력 풍부, 실용적 창의력이 좋음(=잔머리에여..ㅎㅎ), 결과를 보고 과정을 추리하는 능력, 처음 만나는 사람과의 친화력, 외유내강(내 안에 헐크 있다~~)
②기질: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잘 읽을 수 있음. 인간을 이해하고 그들을 기쁨에 공헌하는 일이 관심이 많음.
③경험: 카피작성. 생각을 화면에 담아내는 일에 익숙함. 컴퓨터 그래픽 툴 운영 가능


◈ 내가 하고 싶은 건 뭐지?
‘삽화가’ + ‘마음을 찾아주는 사람’ + ‘카피라이터’ = “1인 1행복 삽화가”

①“1인 1행복 삽화가”의 VISION
-당신의 행복주문을 그려드립니다.

②“행복 삽화”란?
-과거에 행복했던 기억이나 미래에 펼쳐질 행복의 순간의 한 장면을 그림으로 그린 것입니다. 자신이 힘들거나 지칠 때면 이 그림을 보면서 자신에게 행복주문을 걸어보세요! 어느새 당신에게 이 시련을 해쳐 갈 수 있는 힘과 능력이 솟아날 겁니다.


◈ 내가 꿈꾸는 나의 모습은?

①2008년 12월 24일.
드디어 재호, 호순, 수민이의 행복 그림을 완성했다. 이들은 나의 15년지기 친구이자 행복삽화의 첫번째 고객이다. 난 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완성된 그림을 선물하기로 했었는데, 그 약속을 오늘 지키게 된 것이다. 행복삽화를 받아 든 이들의 얼굴에서 환한 미소가 피어나기 시작했다. 기대와 염려로 긴장했던 나의 얼굴에도 이제서야 미소가 번지기 시작했다. 우리는 앞으로도 변함없는 우정과 서로의 행복을 빌며 와인잔을 부딪혔다.

②2009년 1월 4일
몰디브의 한 무인도 섬. 정신 없던 결혼식이 끝나고 우리는 13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서 우리만의 세상에 도착했다. 몇 분이나 잤을까? 낮잠에서 깬 나는 시간을 확인하고, 바로 해변가 그늘 아래 누워 책을 읽고 있는 한 남자에게 시선이 멈춘다. 태양이 너무 눈부셨던 것일까? 잠깐 눈에 눈물이 고였다. 난 침대에서 일어나 머리를 매만지고는 힘차게 손을 흔들며 그 남자의 향해 말했다. “자기야~~ 배고프다~ 밥 먹으러 가자!”

③2010년 2월 25일
난 한달에 한명씩 블로그를 통해 행복삽화를 신청한 회원에게 무료로 그림을 그려준다. 벌써 14번째의 회원에게 이메일에 짤막한 인사와 함께 완성된 그림을 첨부해서 보냈다. 내 그림을 맘에 들어할까? 약간 긴장이 됐다. 며칠 후 난 14번째 회원에게서 손수 적어 보낸 긴 편지를 받았다.

④2011년 3월 1일
행복삽화 온라인 샵을 열었다. 그 동안은 무료로 그림을 그려주곤 했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돈을 받고 그림을 그려준다니, 부담감이 느껴진다. 첫 손님의 주문이 들어왔다. 난 떨리는 마음으로 그의 사연을 읽어 내려가고 있다.

⑤2012년 4월 5일
엄마, 아빠 라는 말도 제대로 발음 안되던 우리 꼬맹이가 제법 자신의 생각을 말하기 시작했다. 남편과 나는 이 아이에게 특별한 추억 한가지를 만들어주고자 행복의 숲을 향했다. 행복의 숲에서 우린 각자의 꿈을 한가지씩 적어 나무와 함께 심었다. 꼬맹이도 우리 몰래 한가지를 적어 넣었다. 우리는 어떤 꿈을 적었을까 궁금했지만 서로 물어보지 않기로 했다.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안고 우리는 집으로 향했다.

⑥2013년 5월 15일
나만의 화실을 마련했다. 10평의 조그마한 공간이지만 곳곳에는 나를 사랑해주는 이들의 마음이 담겨 있다. 어설프게 붙여진 벽지는 남편의 작품이다. 한쪽 벽에 있는 낙서는 우리 꼬맹이의 축하 메시지이다. 보는 것만으로도 푸근해지는 저 소파는 나의 친구들의 마음이다. 가끔 블로그를 보고 찾아오는 회원이 생겼다. 나는 그들에게 직접 자신의 행복삽화를 그려보길 권했다. 매주 수요일에는 행복삽화 그리기 수업을 열기로 했다.

⑦2014년 6월 28일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은 고아원에 봉사활동을 간다. 벌써 6년째 해오는 일이다. 처음에는아이들과 친해지기가 힘들어 고생을 했지만, 지금은 원래 이곳에 있었던 사람인 듯 편안하게 대해 준다. 이곳의 아이들에게도 행복삽화를 그려주리라 마음 먹은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백 여명의 아이들에게 행복그림을 그려주었다. 아이들의 간식을 동안 나의 첫 행복삽화의 주인공 아이는 벌써 어른이 되어 지금 내 옆에서 남자친구 얘기를 몇 분째 쉬지 않고 들려주고 있다.

⑧2015년 7월 1일
행복삽화 오프라인 매장을 갖게 되었다. 500여편 정도의 그림이 주인을 찾아갔다. 지하철에서 우연히 내가 그린 그림의 열쇠고리를 가진 학생을 보았다. 나는 다가가 말을 붙이고 싶었지만, 참기로 했다.

⑨2016년 9월 8일
블로그에 올려진 나의 이야기와 그 동안의 그림들을 모아 한 권의 책을 냈다. 교보문고 신간서적 코너에 올려진 나의 책을 보며 쑥쓰럽기만 하다. 얼른 다른 코너로 자리를 옮기려고 할 때 누군가 내 책을 들고 계산대로 걸어가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⑩2017년 10월 3일
행복그리기 수업 참가자들과 함께 행복의 숲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전시회 이름은 “보물찾기”로 정했다. 숲에 자신의 보물인 행복그림을 숨겨 놓고, 각자 찾아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각자의 보물을 찾아 숲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는 이들의 모습이 모두 즐거워 보였다.



◈ 꿈을 이루기 위해 무엇부터 해야하지?
①자신감 찾기
-자신감 회복을 위해 유관웅 선생님이 주셨던 숙제입니다. 하루 일과 시작전 계획 세우기/하루 3번이상 자신 칭찬하기/일기쓰기 등 몇 가지 숙제가 있어요~^^
②미술공부
-그림실력이 한참 부족하므로 일단 소묘부터 다시 시작해서 차근차근 절차를 밟아갈 생각입니다.
③행복에 관한 책 10권 읽기
④미술 전시회 10번 가기
⑤블로그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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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깽이
2007.07.16 12:58:44 *.128.229.230

올해 미술공부를 좀 더 적극적으로 해 보면좋겠네.
on/off 모두에서 기본적인 기량이 닦아 질 수 있도록 연습하고,
조금 더 적극적으로 비전 삽화가로서의 준비를 해보면 어떨까 해요.
비슷한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 중에 '한정화' <all4jh@naver.com>씨도 있으니 함께 의견을 교환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온라인으로 주문을 받아 컴퓨터 메인 화면에 뜰 수 있도록 해 주면 좋을까 ?

훨씬 잘 다듬어져 있어 보기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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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LC030
2007.07.16 13:50:25 *.94.42.67
2011년3월1일 제1호 유료행복삽화 주인공이 되고싶네요!
비즈니스는 고객의 욕구를 파악하고 충족시키는 어찌보면 아주 아주 쉽고 간단한 일인데 행복삽화는 그런 면에서 굉장히 독특하고 기분좋은 발상입니다. 좋은 비즈니스에는 금새 경쟁자들이 몰려들게 마련이지요. 그러자면 기선제압이 무지 무지 중요합니다. 국내최초 아니 세계최초 행복삽화가가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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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is
2007.07.16 14:49:09 *.54.31.135
와우, 정민씨 멋지다. 그대의 꿈을 눈으로 쫓아가는 것 만으로도 가슴이 훈훈해집니다. 정민씨 행복삽화 내 컴퓨터 화면에도 띄울 수 있게 해줄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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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한
2007.07.19 23:10:10 *.73.23.235
정민, 멋진 풍광 꼭 이룰 수도 있도록 길게 호흡하고 나아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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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2007.07.20 16:25:56 *.72.153.12
안녕하세요? 송정민님.
저는 '꿈을 그리는 사람' 이 되고픈 한정화입니다.

011-8493-1803
all4jh@naver.com

저는 지금 그림 열심히 안그려서 좀 챙피하네요.
전시회 같이 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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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용
2007.09.28 17:26:13 *.51.145.193
잠깐 뵌 바로 정민씨는 상당한 외유내강이었습니다. 이런 분은 꼭 한가닥씩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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