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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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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8월 26일 22시 32분 등록
여행을 다녀온 지 벌써 한달 반이나 지나 글을 올리려고 하니, 여행 당시와는 또 다른 생각과 느낌이 들어 많이 망설여집니다. 가능한 그 때의 느낌을 다시 불러오고 싶은 생각에 여행 당시 기록했던 노트와 구본형 선생님의 책을 읽었습니다. 우연히 선생님의 ‘일상의 황홀’이라는 책을 다시 읽었습니다. 예전에는 무심코 지나쳤었는데 한동안 다음 장을 넘기지 못하게 하는 글이 있었습니다.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어떻게 규정하는가에 따라 그 일의 주인이 되고 그 일의 종이 되기도 합니다. 무슨 일을 하든 그 내용보다는 대하는 방식에 따라 일은 그 모습을 달리 합니다.’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나는 주인으로서 하루하루를 구성하고 있는지 그 반대인지, 선뜻 대답하기가 곤란해집니다.
타인의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내도록 하는 조력자로서의 코치는, 이렇게 짧은 글로도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사람의 가슴에 첫사랑의 기억처럼 한동안 남아 살아가는 내내 힘이 되는 그런 말들,글들, 충분히 코치로서의 자격이 있습니다.

3일간의 여행 중 발견한 꿈은 1. 경영자문 커피숍 CEO 2. HR Consultant 3.좋은 글 수집가 였습니다. 훌륭한 컨설턴트로서의 꿈은 현재의 직업과도 관련되어 있으므로 납득이 가는 꿈인데 1번과 3번을 꿈으로써 설정을 했다는 점은 지금 되돌아 보면 그 근거가 미약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수정을 요하는 부분입니다.

10대 풍광

하나. 옮긴이 장 세진
일본어는 자신이 있었다. 재능이라고 하기는 뭐하지만 그래도 일본서적을 국내에 소개하는 데 일조했다는 생각에 자신감이 솟는다. 사실 이번 번역한 책을 국내에 내기까지 일본모회사 설득작업이 만만치 않았다. 일상업무에의 지장이 없는 충실한 업무수행과 번역작업의 동시병행을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 보여야만 했고 그렇지 못 했을 경우 나 자신에 대한 실망감으로 상당한 고통이 뒤따를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이번 책은 특별하다. 외국어의 기본은 모국어라 했던가. 아직도 일본식의 문장들이 마음에 걸린다.

둘. 덤벼라! 현실들아
몇 년 전에 읽었던 차 동엽 신부님의 글이 생각난다. ‘복된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 바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과거의 상처,부정적 이미지 등을 버리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은 우리를 절망의 상태에 붙잡아 둔다. 우리가 마음을 가라앉히고 잠시 침묵 속에 머무르다 보면 어렸을 때 들은 격한 말들이 아직도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고통스러운 경험으로부터 도출된 이 건강하지 못한 결론들은 우리의 행위를 제어하고 우리로 하여금 비합리적으로 행동하도록 영향을 끼친다.’ 어렸을 때의 아버지와의 기억을 씻어내려 많은 시도를 가졌었다. 결국 아버지와의 대화 속에서 과거로부터의 고리를 끊어내려 했던 무수한 노력들은 스스로 해결해야만 하는 상황으로 전개가 되어 또 다른 짐으로 다가왔으나 난 무난히 과거의 생채기기억들을 떠나 보낼 수 있었다. 항상 옆에서 든든한 아군이 되어준 나의 와이프와 13기 꿈벗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리라.

나머지 풍광 8장면을 실감나게 쓰기 위해서는 제 꿈의 윤곽을 먼저 확실히 그려나가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저의 기질과 재능 등을 다시 한번 숙고해야만 하겠습니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상에서 벗어나 지금은 아주 멀리 있는 것 같지만 어렴풋이 보이는 저의 꿈을 매일처럼 떠올릴 수 있게끔 해준 꿈 여행, 구 본형 선생님, 13기 꿈벗님들, 변경연 여러분들께 감사합니다.
IP *.98.186.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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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08.26 22:57:29 *.70.72.121
아나운서 이름 같아요. 그렇게 매끈한 분일까요? 궁금...

저희도 만나서 반갑습니다. 10기랍니다. 으헴~ ㅎㅎㅎ 후배님들이 너무 훌륭해서 선배들이 기죽어요. 살살 오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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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깽이
2007.08.26 23:24:29 *.128.229.230
10 년은 현실에 갇히기에는 아주 긴 기회의 시간입니다. 그려 둔 2개의 풍광을 더 밝고 힘차게 가져 가세요. 10년 동안 만들어 낼 수 있는 일을 많아요. 10개 중 서로 의지하는 서너개의 중심 꿈이 아주 중요합니다. 느슨하게 놓아두면 다시 그려 내기 어려워요. 꿈은 사라지는 것입니다. 현실에 녹고 실천하지 않고 놓아둔 잘못 속에 녹고 게음름에 녹고 이내 다시 꿈꾸려 하지 않게 됩니다. 이번이 가장 중요한 자리라고 여기세요. 다 그려서 보완해 놓고 다시 그리고 또 고치도록 하세요. 꿈은 매일 그 꿈을 만지고 손질하는 하는 사람의 일상입니다. 그게 일상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늘 가깝게 챙겨두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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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양수
2007.08.27 15:03:17 *.77.135.211
한걸음 나아가셨군요.
세진씨는 천천히 잘 채우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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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용
2007.09.28 17:12:40 *.51.145.193
저와 똑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것 같아 무지 반갑습니다. 이런 걸 반가워 하면 안되는데^^ 행님은 나선처럼 천천히 둘러가며 결국 꼭대기에 오르실거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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