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나를

5천만의

여러분의

2007년 11월 6일 14시 29분 등록
꿈벗 13기 비몽사몽 신세웅 : 출사표를 던지다.

*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더이상은 저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습니다.
꿈도 없고 바라는 것도 없이 그냥 그저그런 인생을 살다 어느덧 40살에
이르게 된 나의 모습을 또다른 1년을 맞으면서 자학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 한 줄도 쓸 수 없었습니다.
썼다 지우고 썼다 지우기를 여러번 반복하며 내가 지금 쓰고 있는 것이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인지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으로 내 머리속이 혼란
스러웠습니다.

* 그러나 써야만 했습니다. 아버지와의 화해와 죽음, 오늘을 살아가는
불만투성이의 내 모습과의 결별, 그리고 내 아이들과 아내.. 이들을
생각하며 처음으로 포장되지 않은 나를 진지하게 바라볼 수 있었던
지난 3개월 이었습니다.


* 10대 풍광은 그런 의미에서 저를 다시 태어나게 할 지독한 고통의 산물
이어야 했습니다. 그 2박 3일의 정신적 경험을 잊지 않고 오로지 나만을 위해
가꾸어보리라 생각하면서 이제 조심스레 제 계획을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 선생님 약속을 못지켜 죄송합니다.

* 앞으로 많이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 내 경험 & 재능 >

1. 그리 평탄치만은 않았던 삶 속에서 생활의 지혜를 얻다.
- 담배를 아예 배우지 못한 일과 함께 내인생 최고의 자랑거리가
아닌가 생각됨.

2. 남들의 방식과 살아온 대로가 아닌 내 스스로가 일구어서 성공했던
일들이 참 많다.
- 어린시절의 고학, 대학생활, 군생활, 결혼, 직장, 살이......
- 그래도 여기까지 참 잘도 살아왔다는 생각에 때로는 대견한
생각마저 듬

3. 그래서 알게 모르게 내 내면을 장악하고 있는 나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
대체로 긍정적이며, 어려운 상황으로 오래동안 힘들게 되어도
쉽게 절망하지는 않는다.

4. 천성적으로 사람을 좋아하고 붙임성이 많다.
자연히 남의 말을 잘 들어주고 배려하는 편이라서 주위에 사람들이 많다
사람들과 이야기 하기를 좋아하고, 이를 통해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많이 갖는다.

5. 눈치를 많이 보고 나에 대해 평가하는 것에 민감하지만 그리 오래 가지
않는다.

6.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기획하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많은 것을 실제로 해보지는 못했다.
늘 현실과의 타협을 통해 최선보다는 차선을 선택했다.

7. 사람, 관계, 내가 해야할 바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한다.

8. 사람들과 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하고 사람들을 앞에 두고 주제를 두고
이야기하는 것에도 익숙하다.

8. 낯선 곳& 여행에 대한 무한한 동경
- 낯선 도시에서의 아침을 맞는 느낌을 너무 좋아한다.
사람들과의 만남도 낯설지 않다.

9. 단기적인 목표와 계획 세우기 & 실행에는 강하다.
그러나, 내 인생 전체를 놓고 큰 틀을 짜고 이를 구체화하고 실행하는
치밀함은 떨어진다.

10. 아무래도 원래 계획했던 글쓰는 직업& 가르치는 직업을 갖지 못한 이후
막 살아온 것 같다. 내 생애에 100만원이 넘는 돈을 처음으로 내 스스로
안정적으로 벌어들이기 시작하면서 내 꿈은 부장, 실장이 되어버렸다.

아니 어쩌면 꿈꾸기 싫어했을지도 모른다.

11. 10년전 선생님의 책"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보고난 후 바로 사표를 써본
무모한 경험도 있다. 준비되지 않았지만, 내 내면에 가장 솔직했던
시절이었던 것 같다.

사표는 그로부터 4년뒤에 수리되었지만, 생활에 대한 심적 부담만
잔뜩 안은 채 6개월만에 같은 계열회사에 똑 같은 직무로 재 입사하게
되었다.

그 뒤로 월급은 조금씩 더 올랐지만, 내 심적 갈등은 본격적으로
심해지기 시작했으며, 잠재적 실업상태로 5년을 보내왔다.

난 더이상 행복하지 않았으며, 나를 규정하던 여유와 자신감도
사라진 채 하루하루가 흘러갔다. 이제는 한숨의 차원을 넘어서
자학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는 더이상 나를 괴롭히지 않아야 겠다는
굳은 생각에 꿈벗 13기가 되었고 그 후로 3개월이 흘렀다.


~~~~~~~~~~~~~~~~~~~~~~~~~~~~~~~~~~~~~~~~~~~

< 나의 10대 풍광 >

Ⅰ. 2007. 9. 5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10년간의 공백을 깨고 화해가 있은지 꼭 2달만의
일이다. 맏 상주로서 예를 갖추고 나를 다시금 바닥으로 끌어내리는
계기가 되었다.

내 기억속에 아버지는 젊고 패기 넘치고 고민보다 문제해결에 익숙한
유능하신 분이었다. 그러나 이미 병원에서는 누구나가 내 아버지를
할아버지라고 불렀다.

다시금 후회와 아쉬움이 밀려들어 한없는 눈물만을 흘릴 뿐 이었다.
난 왜 이렇게 밖에 살 수 없었던 것인가? 그러나 결국은 죽을텐데
무얼 바라는가, 다시 상을 마치고 돌아가면 과연 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게 될까?

여러분들이 도움을 주셨다. 마지막 까지 자리를 지켜준 친구가 나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다. "이제는 너로서 한번 살아보지 않을래?" 나를 잘
아는 친구였다.

이후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내가 원래 계획했던 1인기업의 꿈을
구체화하기 시작했고, 내가 바라는 이상적인 삶을 비로소 꿈꾸게 되었다.

현실 속에서 일어난 작은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Ⅱ. 2008년 3월

- New Vision Making 도우미 로서....

그동안 준비한 나만의 일을 시작한다.
아내도 이번만은 흔쾌히 나를 허락한다. 그동안 많이 힘들었을텐데도
남편이 가고자 하는 길을 묵묵히 지켜봐 주기로 했다.

사실 내가 내놓은 그림중에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내 재능과 내 경험에
제일 부합하는 것이라는 칭찬도 들었다.

아이들이 좋아한다. 사실 내가 계획했던 일을 하기로 마음 먹은 이후로
내 표정이 밝아졌고 마음이 후해졌다. 꿈을 꾸게 되면서 부터 난 어느덧
행복한 젊은이가 되어 있었다.

<가정, 건강, 일> 이 세가지가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는 이상적인
밑그림도 그렸고, 내가 만든 회사가 좋은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아름다운 비전도 그려내었다.

국내엔 이미 수많은 관련 전문 회사가 있다. 그러나 정작 돈벌이가
아닌 개인의 경력관리와 마음으로부터의 인생 상담을 겸한 그런 회사가
있다는 소리는 들어보지 못했다.

난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이런 부름과 작은 정성에 목말라 하는
직장인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으며 한명한명 다시금 시작하게 하는
계기로서 나를 기억하게 하고 싶다.

처음 의도대로 난 나의 길을 작지만 아름답게 시작할 것이며, 이를 통해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나의 조그마한 발걸음을 아주 힘차게 내딛게
될 것이다.

* 참고로 전 기업체에서 HR Management 직무 경험이 있으며 현재도
같은 일을 통해서 자연스레 사람과 사람이 살아가는 일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되었습니다.


Ⅲ. 2011. 3월

처음 회사를 설립한 후 3년..
많은 성장이 있었다.

그동안 나와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도 제법 늘어 주위를 가득 메우고 있고
"직장인" 그들만의 독특한 놀이터도 on-line 상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단순한 놀이터가 아니라 서로에게 충분한 계기를 만들어주고, 서로를
연결하면서 자가 발전을 해나가는 자기 계발의 장으로서 엄청난
폭발력을 지니고 있다.

회사를 통해 직장을 옮기거나 또 다른 길을 걷게 된 사람들 ...
난 그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지난 3년을 어우러져 왔다.
이제 그들은 내 인생의 일부가 되었고, 그들 역시 나를 통해
지난 어려움을 이기고 행복한 일상을 맞이할 수 있는 자신감으로
충만하게 되었다.

선생님의 그야말로 "일상의 꾸준한 황홀"이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굳은 신념을 난 비로소 확신하게 된 셈이다.

전 직장에서부터 꾸준히 써 왔던 칼럼이 어느새 200회가 넘어
내 주위에 알려지게 되었고, 선배가 운영하는 모 출판사를 통해
출판 할 준비를 하고 있다.

작지만 내 이름을 걸고 내놓은 첫번째 작품이 될 듯 하다.


Ⅳ. 2011. 12월

큰 아이가 중학교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 겨울방학이다.
그동안 매년 실행했던 가족 Theme 여행을 이번에는 해외로 가보기로
정하게 되었고 우리는 훌쩍 떠나 버렸다.. 그것도 회사에 1달간 휴가를
내고서...

이번 여행지는 호주다. 내 친구 호규가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그야말로 가방하나 달랑 메고 구석구석 돌아다 볼 계획이다.
작은 아이가 2학년이라 좀 걱정은 되지만 아빠를 닮아 체력과 새로운 것
에 대한 시도를 워낙 좋아하는 터라 그리 힘들지는 않을 듯 하다.

호주는 지금 뜨거운 여름이지만, 우리 나라처럼 후텁지근 하지는 않아
여행도 안성마춤이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술자리가 더욱 그립지만
아이들을 위해서 난 원래 계획대로 호주의 동과 서, 남과 북을 그리는
큰 십자가형 탐방을 통해 또하나의 문화를 이해하고 사람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물론 이번 여행은 철저히 경험과 아이들 체험 중심이다.

무엇하나라도 가슴으로부터 깊이 느끼게 되면 그만인 것이다.


Ⅴ. 2012. 3월

용규형님의 행복숲에서 갓 직장생활을 시작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작은 강좌가 열린다. 작지만 아름다운 회사에서 그동안의 경험과
인생을 이야기하는 나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힌다.

사투리에 어눌한 언변이지만, 내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터라 그들은
내 이야기에 공감했고, 그날 저녁의 조촐한 술자리에서 한껏 포부를
이야기 한다. 그들중 몇은 아주 구체적인 미래의 비전을 그려내면서
나름의 성공을 계획하고 있는 모양이다.

그렇게 나의 가르치고자 하는 바램이 조그맣게나마 이루어진 셈이다.
작지만 아주 의미있는 모습으로...


Ⅵ. 2012. 12월

내 일을 시작한지 5년이 되었다.
작고 큰 성공을 통해 나 자신이 무엇을 얻고 무엇을 향하고 있는지
다시한번 점검할 때가 된 것 같다.

가족은 행복했는지 일에서 만족하는지, 건강은....

그동안 잘 만나지 못했던 꿈벗 동기들과 망년회 겸 조촐한 만남을
가졌다. 그동안 다들 잘 살아온 듯하다. 한숙 누님이 지난번에
약속했던 Theme 여행 이번엔 어디로 할 것인지 아이디어를
내라고 재촉하신다.

3차례에 걸쳐 내놓은 아이디어와 기획 안 중에 인도 탐방이 어느정도
자리를 잡고 있는 터라 한숙누님은 어느정도 내심 기대하고 계신 듯
하지만, 아무래도 재용이와 주한이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것 같다.

이미 오지탐험과 여행작가로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두사람과 함께
난 또다른 기획안을 준비하고 있었고, 우리의 만남 5년은 그렇게
자축되고 있었다.


Ⅶ. 2014. 초

회사가 이름이 알려지게 되고, 나름의 성과도 얻게 되면서
난 인사(사람) & 재능 (열정 찾기) & 직업 (구직) 분야에서는
전문가가 되어 있다. 이미 3년전에는 2002년도 개인 사정으로
다 마치지 못했던 야간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바 있다.

14년간의 기업체 생활과, 현장에서의 창업경험 그리고 출판과 약간의
강연활동을 통해 현장감각이 뛰어난 사람으로 인정받아
지방의 모 대학으로부터 1년간 계약직 교수직을 제안 받게 된다.

아주 어릴 적, 꿈이었지만 한때 꿈이라고 조차 생각지도 않은
바램이 현실로 되어 학생들 앞에 당당하게 나선 것이다.

물론 교수가 되는 것이 꿈은 아니었다. 그러나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과
꿈을 이야기 하고 인생을 이야기 하고 앞으로 살아가는데 조그마한
바램을 같이 이야기 하는 선배로서.. 난 충분히 그 역할을 즐기고 있을
것이다. 일을 통해 즐기는 것 그것이 바로 내가 원했던 또 하나의
삶이었다.


Ⅷ. 2017. 3월

50이 되었다.

아내가 하고 싶어하는 북카페를 마포 동네에서 조그마하게 오픈한다.
사실 몇년동안 아내가 원했던 일이기도 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차일피일
미뤄오던 터였다. 언제나 그랬듯이 경영은 현명한 아내가 책임지고
고객들의 마음을 돌아보고 부족함을 메워주는 카페집사가 된다.

우리 부부의 제 2의 인생을 보다 더 값어치 있게 살기위한
터전으로서 남은 인생을 계획하게 되었다.

어차피 내가 원래 운영하던 회사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사업영역이
나뉘어져 있어, 나의 사표는 더이상 갑작스러운 것이 아니게 되었다.

오히려 그동안 미워왔던 책읽기와 가족에게로의 복귀가 더욱 나를
들뜨게 만들었으며, 그동안 인연이 되어 온 사람들과의 만남을
다른 모습으로 그것도 지속적으로 할 수 있게 해준 아내의 꿈 실현이
오히려 고마웠다.

Ⅸ. 그 이후...

큰 아이가 대학엘 들어가고, 작은 아이는 고등학생이 되었다.
우리 부부는 작은 아이가 대학생이 될 때까지는 마포의 이 집에서
같이 살기로 결심한다.

아내는 일상이 바삐 돌아가지만 행복해하는 우리들의 모습에 감사했고,
나는 그들과의 아름다운 하루가 건강하게 흘러가는 것에 감사했다.

작지만 알차게 운영되는 카페 주인장으로서,
사람들과 삶과 비전을 이야기하는 전문 강사로서,
Theme 여행 기획자로서..

이것이 내가 2007년 지금 바로 꿈꾸는 나의 작지만 힘있는 변화의
모습이다.

~~~~~~~~~~~~~~~~~~~~~~~~~~~~~~~~~~~~~~~~~

목표와 시점은 수정될 수 있습니다.
다만 내 하루하루가 이처럼 원하는 방향으로
알차게 흘러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늦었지만 제 마음을 담아
적어 올립니다.

쓰는 동안 행복했고, 작지만 아름다운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IP *.152.17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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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깽이
2007.10.29 08:55:38 *.128.229.81
나는 자신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존중한다. '그 사람이라는 책'을 펼치면 감동이 물결치는 그런 사람이 좋구나. 성공은 오직 결과일 뿐이다. 우리가 감동하는 것은 그 사람의 이야기다. 꿈꾸고 열광하지만 실수하고 얻지 못하는 과정없이 이야기가 꾸며 지겠느냐. 차라리 희망을 버리고 좌절하는 것이 더 쉽고 편한 순간이 없이 그 이야기가 우리를 울릴 수 있겠느냐. 이윽고 빛나는 성공이 물밀듯 몰려드는 감동없이 그 이야기가 재미있겠느냐. 나는 산다는 것이 그런 것 같구나. 나는 드라마가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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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10.30 20:31:53 *.70.72.121
신세웅? 신세움 ...

성함을 대하면서 느껴오는 풍경이에요. 새로운 세움으로 신나게 나아가리.

윗글 처음부터 벅찬 감동과 짠한 마음으로 읽었어요. 실례가 될지 모르겠지만 나와 같은 사람이란 느낌도 들었구요.^^- 사람들은 어느 한 부분 정도는 다 비슷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사람들과의 어울림을 많이 좋아한다는 것, 무언가 마음 깊숙히 복받친 설움이 있다는 것, 우야둔동 주도적이고 건강한 생활을 하고 싶어하는 성실한 의지 등...

성함이 많이 빛나요. 아마도 이제까지의 삶을 바탕으로 스스로가 납득하기조차 어려울 만큼의 놀라운 힘과 사명으로서 신세계, 신세상과도 같은 새로운 세움으로 훌륭한 인생을 펼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한번은 꼭 한번은 그렇게 살아봐야 하지 않겠어요? 우리 서로 격려하면서 말예요. 꼴지에게 갈채를...(저도 꼴지거든요.ㅋㅋ) 아자!아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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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숙
2007.10.31 02:06:35 *.18.196.61
세웅씨 드디어 글을 올렸네, 축하해요. 얼굴도 안보고 글로만 축하하니 왠지 허전하네. 아버님과의 결별을 마음아프게 겪고 더 성숙해진 모습이 보기 좋아. 돌아가신 아버지 몫까지, 세웅씨는 좋은 아버지가 될거야.
그대의 풍광에 나도 넣어주고... 잊지 않아서 고마워요. 테마 여행은 우리 어떤 모양으로든 협력하기로 했잖아. 사실 세웅씨의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사교성과, 사람에 대한 에너지가 내게도 필요해.'자기 자신'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그대의 갈망이 아름답게 충족되길 간절히 염원합니다. 풍광을 완성해가며 나도 몰랐던 내 안의 더 큰 나를 발견하고 날마다 행복해지길, 그 삶이 더 충일해지길 기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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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양수
2007.10.31 22:58:20 *.132.188.244
드디어 그리셨군요. 13기 회장님...
많은 고민을 한 그림입니다.
그래서 꼭 이루어질 겁니다.

세상의 모든 일들은 "내가 잘 되는 방향"으로 일어난다고 합니다.
세웅씨 주변에 일어난 많은 일들이 모두 세웅씨가 잘 되라는 뜻일 겁니다.

11월 초 꿈벗한마당에서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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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놈
2007.11.01 12:34:13 *.126.57.198
세웅씨, 조교 아름다운놈입니다.
나는 볼 때 마다 세웅씨의 담담함이 참 좋았습니다. 세웅씨는 늘 자신을 자기 밖에 놓고 물끄러미 관찰하듯 대할 줄 아는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마치 크고 작은 상채기를 옹이로 만들어 끌어안고도, 아무 일 없다는 듯이 하늘을 향해 줄기와 가지를 키워 올리는 한 그루 나무같다는 생각을 하곤 했지요.

나무의 나이테에는 상처와 영광이 고스란이 남아 있습니다. 제 명을 다하고 들보나 기둥, 석가래나 장작으로 쓰일 때 그 나무가 담고 있는 지난 흔적들은 담담한 아름다움으로 빛나곤 합니다. 특히 난로에 장작의 용도로 나무를 때보면 상처를 담고 있는 옹이 부분이 타들어갈 때 그 나무는 더욱 깊은 향과 밝은 빛을 발합니다.

우리 함께 꿈 여행을 하던 날까지도 응어리로 간직하고 있던 선친과의 불편을 화해로 끌어안고 담담하게 수용한 모습에 깊은 다행을 느끼며 박수를 보냅니다.
이제 새 가지를 피워내는 일에 몰두만 하시면 될 겁니다. 앞으로 10년을, 그리워하는 모습(그림) 대로 살겠다는 맹서와 함께 적절한 때에 마땅한 가지를 피워내며 그 훌륭한 강점인 담담함으로 살아내기만 하면 모두 이루어질 것입니다. 축하합니다. 그리고 2012년 이른 봄, 행복숲에도 연을 넣어주어 참 고맙습니다. 강의 후 뒷풀이용으로 좋은 술을 빚어놓아야 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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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웅
2007.11.01 22:33:41 *.152.172.207
부지깽이님, 써니님, 한숙이 누나, 양수형님, 용규형님....

격려와 배려의 말씀 모두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도 느슨해진 나를 다시금 정신 바짝 차리게 하고 스산한
바람이 깃들지 않게 해주신 그 따뜻한 말씀 한마디에도 내가 아직은 잘 살고 있구나 하는 확신이 듭니다.

첫만남의 설렘처럼 이번 주말의 적벽대전이 무척이나 기다려 집니다.. 한숙이 누님도 같이 오셨으면 더 좋았을텐데 많이 아쉽습니다.
다음번 만남을 기대하겠습니다.

소중한 만남 고이 간직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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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곤
2007.11.05 10:35:08 *.92.16.25
세웅님, 이번 꿈벗모임에서 만나서 반가웠어요. 함께 꿈의 지도를 만드면서 직감적으로 드는 생각이 참 친한 친구처럼 잘 지낼 수 있는 사람일꺼라는...저 만의 생각인가? 암튼 저랑 비슷하면서도 또 다른 매력이 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저와의 몇 가지 인연을 들으면서 깜짝놀랐습니다.

꾸신 꿈 좋습니다. 조금만 더 다듬고 구체화시킨다면 빛나는 실천력을 가지신 분이니 꼭 이루어지리라 믿습니다.

조만간 꼭 만나서 못다한 이야기 나눠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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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남
2007.11.08 14:11:47 *.36.235.182
세웅님.. 꿈벗 모임떠나기 전 10대 풍광을 읽고 모임에서 만난 후
오늘 다시 읽으니까.. 그 모습 그대로 눈에 선합니다.
서글서글하고 힘차고 멋진 모습.. 10대 풍광에도 그대로 그려져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세웅님과 같은 좋은 분과 이렇게 아름다운 인연이 돼서 너무 행복합니다. 꼭 꿈을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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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웅
2007.11.08 18:41:01 *.252.77.83
병곤님, 경남님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대략의 그림으로 올리기 조차 부끄러웠습니다마는 조금씩 조금씩 수정해나가면서 구체화하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저를 비롯하여 이번에 새롭게 참가하신 분들 모두 넉넉하고 여유로운 모습에 신규 참가자의 한사람으로서 뿌듯했구요, 다들 모두 멋진 인연으로 줄곧 같이 어우러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시간되시면 같이 만나서 이야기도 나눌겸 소주한잔 어떠실까요?

연락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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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브라도
2007.11.18 05:33:31 *.49.200.9
꿈벗 12기 회장 라브라도입니다.
반갑습니다!
세웅님도 저처럼 '나이 많은 죄'로 회장님 되신 것 아닌 지 모르겠네요.
세웅님의 꿈은 반드시 이뤄질 것입니다.
'중단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도달한다.' 는 말도 있듯이.
하루에 한 가지씩 꾸준히 계획을 세워 실행에 옮기시면 무슨 목표든 이룰 수 있습니다. 어떤 목표는 몇 달짜리부터 1년짜리, 2년짜리, 3년짜리, 5년짜리, 10년짜리 등등. 적금붓는 것과 똑같은 원리지요. 적금을 매월 붓다보면 어느새 만기가 되고 목돈이 되어있는 것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지요. 마찬가지입니다.
'목표는 계획이 있는 꿈' 이라는 말도 있지요.
계획을 쪼개면 하루의 시간표가 작성이되구요.
하루 하루 시간표대로 움직이면 결국 목표가 달성됩니다.
나중에 한 번 face to face 얼굴 뵐 날이 있을 것입니다.
그때까지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아자. 아자.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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