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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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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3월 22일 18시 59분 등록
지난주부터 또 하나의 꿈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한 해에 한 꼴통 만나기> 뭐 그런 꿈입니다. 취지는 제 경험을 들추어 가장 보람되었던 순간을 되새김질 하자입니다. '대학은 무지하게 가고 싶으나, 성적은 바닥인 자타공인 꼴통 한 놈'을 가르치는 일입니다.

아이를 처음 만나 꿈을 물었습니다. 주저없는 대답에 '왜냐?'는 우문을 또 던집니다. 쭈뼛대며 몸을 틀다가 '그냥 하고 싶다' 합니다. 아이에 대한 면접을 끝내고 숙제를 던졌습니다. '네 꿈에 대해 구체적으로 적어 보아라. 10대 풍광도 함께' 아이의 10대 풍광을 올립니다.

하루 하루 물만 주어도 쑥쑥 크는 한 낮의 옥수수대 같은 아이를 보며 제 10대 풍광 업그레이드를 얼른 마무리 해 올리겠다 결심해 봅니다. 또 부끄럽습니다.


------------------------<나의 직업>----------------------------------

나의 꿈은 사회복지사이다. 내가 사회복지사라는 꿈을 가진 것은 엄마의 영향이 크다. 엄마는 내가 어렸을 때부터 어린이집을 하셨고 사회복지에 관한 공부를 끊임없이 해오시고 또 나한테 많은 말씀도 해주셨다. 일단 내가 사회복지사가 되겠다고 확정한 것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첫 번째 조건이 전망 이었다. 아무래도 고령화 사회이다 보니 전망이 점점 더 밝아지는 것이 사실인 것 같다.

또 두 번째로는 적성검사이다. 적성검사를 2~3번 정도 해봤는데 그때마다 어울리는 직업에 사회복지사가 있었다. 사실 생각해보면 내가 정말 해보고 싶어서 결정한 직업이 아니다. 오로지 전망과 적성검사를 믿고있을 뿐이다. 물론 그 직업에 대한 반심도 없다. 또 고아원이나 장애인 시설, 요양원 같은곳에서 봉사활동을 해본적도 있는데 거부심도 없었고 재미있게 했었다.

우선 내 꿈이 사회복지사라고 단정을 짓고 직업을 조금 더 세분화 해보자면 첫 번째는 노인체육사 이고 두 번째는 청소년 상담사 이다. 노인체육은 체육쪽에 관심이 많은 나와 노인 쪽이 전망이 밝은 현실을 생각한 직업이고 청소년 상담사는 내가 중,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조금은 철이 들은 후에 주위 친구들을 지켜보면서 한 생각이다.

주위에 방황하는 친구들을 보면 집안문제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 대다수 이며 또 그중 대부분이 관심을 받고 싶어하고 자신들이 주목받길 원하는 친구들이 많다. 또 그친구들은 조금만 챙겨주고 관심을 가져주면 그 친구들 역시 부드러워지고 급속도로 변한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렇게 선생님들은 열정적이지 못했다. 그 친구들을 문제아라고만 생각하고 또 관심이 필요한 아이란 것을 알면서도 자신의 일이 바쁘고 자기의 생활이 급급해서 열정적으로 관심을 가져준 선생님들이 별로 없었다. 또한 나는 잘 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친구들의 빛이 닫혀져 있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고 생각해서 내가 커서 이런 친구들과 대화를 하고 상담을 하면서 열정적으로 해보고 싶다. 그런 친구들이 나를 통해서 조금 더 빛을 볼 수 있게 되고 꿈과 희망을 갖게 된다면 그것보다 더 만족스러울 수는 없을 것 같다.

나는 내 꿈을 이루기 위해서 중앙대라는 목표를 세웠다. 중앙대 사회복지과에 들어가서 공부하면서 1학년이나 2학년을 마치고 스웨덴이나 덴마크, 호주등 과 같은 복지시설이 잘 되어있는 나라로 유학을 다녀오고 싶다. 그곳에는 시설이 어떻게 되어있고 어떤 정책이 있는지를 살펴보면서 우리나라가 조금 더 발전된 복지 국가가 될 수 있도록 한 몫 하고싶다.

유학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와서 졸업을 한뒤 1년 정도 공부를 해서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을 따고 한국 사회복지 재단이나 청소년 상담 센터에 취업을 하는것이 목표이다. 물론 그곳에서 많은것을 배우고 얻어 내 것으로 만든 뒤에 나만의 상담소를 차리는 것이 목표이다. 만약 내가 그때도 공부할 수 있는 머리가 된다면 더 많이 공부해서 사회복지학 박사가 되고 싶고 그렇게 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배풀고 한편으로는 인정도 받으면서 당당하게 명함 내밀 수 있는 직업을 가지고 살 고 싶다.


2030년 3월
나는 벌써 40살이 되었고 많은 사람들한테 존경을 받으면서 살고 있다.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산다는게 너무너무 행복하고 뜻깊고 보람있다. 나는 현재 청소년 상담학 박사이며 한국 청소년 상담센터장을 겸하고있다.

2020년 3월
나는 청소년 상담센터장이 되고 한국에 더 많은 상담센터를 만들기 위해 혼신을 다한다. 물론 나는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에서 인정받는 인재이다. 많은곳에서 나를 스카웃 하길 원하지만 나는 나만의 꿈을 펼치기 위해 바쁘다.

2015년 2월
나는 오늘 중앙대학교를 졸업했지만 고시원에 들어가서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 시험공부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열심히해서 1급 자격증을 꼭 따야지. 물론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고시원에 들어온다는게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이왕 결정한거 최선을 다하기로 굳게 다짐한다.

2013년 3월
호주로 유학을 간다. 호주에는 복지정책이 어떻게 되어있는지 우리와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우리가 고쳐야할 점은 없는지 많은것에 대해 알아보고 조사하면서 꼼꼼히 따진다.

2011년 3월
오늘은 중앙대학교 입학식이다. 나는 내가 그토록 원하던 사회복지과에 들어와 지금은 푸른 잔디밭에서 아름다운 대학생활을 꿈꾸고 있다.

2010년 3월
나는 고3이 되었다. 이제 진짜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았다. 나에게 주어진 1년도 안되는 시간을 값지게 보내기로 마음을 먹고 작년보다 더 열심히 더 속도감 있고 집중력 높혀서 공부를 시작한다. 나는 내가 중앙대에 들어갈 수 있을거라고 믿는다.

2009년 7월
나는 이제 생활영어는 물론이고 어려운 영어까지 탐내면서 한국으로 돌아왔다. 많은 친구들과 홈스테이 가족들을 생각하면 눈물도 나지만 하루빨리 한국에 적응해서 수능공부를 시작해야 겠다.

2009년 2월
나는 어느정도 말문이 트여서 생활하는데는 지장이 없다. 듣는것은 잘 되지만 말하고 쓰기가 조금 버벅된다. 물이 100도에서 끓는것처럼 나도 100도가 되면 또 점프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내가 지금 98도라는 생각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는다. 나는 할 수 있다.

2008년 8월
나는 내일 미국으로 떠난다. 꿈과 희망과 환상을 가지고.......
미국에 가서 영어 말문이 트이고 꿈을 영어로 꿀 수 있을때 까지 더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마음은 벌써 미국에 있지만 미국으로 향하는 마음과 발걸음이 가볍지 많은 않다. 타지에서 타인과 부듯치며 지내야 한다는게 두렵기도 하지만 모험이라고 생각하고 즐겨야 겠다.

2008년 3월
나는 도서실에서 영어숙제를 하고있다. 처음이라 무지무지 어렵지만 나는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하고 있다.
IP *.156.147.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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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8.03.22 21:08:02 *.36.210.80
gina님은 좋은 일을 하는 멘토가 되고
아이도 이끌림과 함께 열심히 하게 되겠네요.

오늘도 내 아이가 걱정되었어요. 그냥 걱정만 되었지요. 인연이라는 것이 있는 것 같아요. 누구도 할 수 없는 그대여야만 하는 것이 인연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되요. 고마운 일이고 힘든 일이지요. 서로가 잘 어울리려면 서로가 노력해야 하는.

아이와 gina님의 공통점을 느껴요. 서로 답답하고 부족하다고 생각한 부분에 대해 도와주고 싶고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다는 것이지요.

좋은 시간이 되길 빌어요. 참 좋은 일을 시작하셨네요. 감사함을 느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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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희 근
2008.03.23 20:00:55 *.167.200.161
샬롬!
gina님의 멋진 풍광을 잘 감상했습니다.
8월말이면 2급 사회복지사가 되는 사람이랍니다.
현재 하고 있는 일도 관계된 일이구요.
부정적인 측면에서 보면 면허증 다음으로 많은 것이 사회복지사 자격증이라는 말이 있답니다.
너무 흔한 자격증이 되어 버렸으며, 각 대학들이 돈벌이의 수단으로 학과를 개설했지요.
긍정적인 측면에서 보면 쓸만한 사회복지사가 별로 없다는 것이지요.
사명감을 가지고 일에 임하겠다는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지요. 월급이 좀 많이 작아서인 것이 이유일 수 있지만...
하지만 수요가 분명히 많은 것이 사실이기에 풍광에서 나타난 과정들을 성실히 잘 수행하면 멋진 인물이 될 것임에 확실한 한표를 보낼 수 있습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대한민국 사회복지학계의, 청소년 상담분야의 최고인물이 되시길 빕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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