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나를

5천만의

여러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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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9일 23시 58분 등록
꿈 같은 주말 꿈벗 프로그램을 마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 왔습니다. 오늘은 정말 기운나고,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벌렁벌렁 17기! 아자! 아자! ^^
구체적인 액션플랜은 나중에 올리겠습니다.

1. 나의 가치관, 신념
- 인생은 오로지 한 번이다. 연습을 할 수도 없다. 누가 대신 살아줄 수도 없다. 그 인생을 갈고 닦는 것은 나 자신이다. 내 삶의 주인공은 바로 나다.
- 나의 행복, 가족의 행복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아내는 서로 선택해서 결혼했지만 그 인연은 말로 표현 못할 만큼 정말로 소중하다. 아내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아내가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연애 할 때보다, 또 어제보다 아내가 더 행복했으면 한다. 아들은 나를 선택한 것도 아닌데 나의 자식으로 태어났다. 나는 아들이 자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돌봐주고 격려해 줘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나는 아들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되어 주고 싶다.
- 지금의 나는 한 순간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A를 거쳐서 B가, B를 거쳐서 C가 되었다. 미래의 불행은 지금 막아야 한다. 아니면 손을 쓸 도리가 없다. 하루를 잘 보내야 한다. 지금의 게으름과 나태는 나를 쓰러트릴 것이다. 성실할 필요가 있다. 좋은 습관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 깨어 있는 시간에 열심히 살아야한다. 편한 것만 찾아선 안 되지 싶다. 특히 미루는 습관은 독이다. 대강대강, 대충대충...내 사전에서 지워야 할 단어다.
* 수민이가 성장하는 과정을 보면서 나는 반복, 성실, 우직함이 아기로 하여금 발전하는 것을 보았다. 걷고, 말하고, 뛰고... 조금씩 자연스러운 사람의 모습으로 커가는 모습을 지켜 보면서... 지금의 나는 너무 한계를 정해 놓고 사는 것은 아닌지... 선택하지 않는 것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평범한 노력은 노력이 아니다. 부지런히 움직여야 더 좋은 세상과 조우할 수 있다.
- 나는 더 성장할 수 있다. 세상에서 더 많이 배울 수 있고, 새로운 것들을 찾고 싶다. 자타가 공인하는 전문가가 되고 싶다.
- 내가 변화하지 않으면 남이, 조직이 나를 변화시킬 것이다. 조직은 나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 조직은 직원이 나가지 않을 만큼만 돌봐준다. 나도 조직에 기대하지 않는다. 나 자신을 믿을 뿐이다.
- 일과 삶의 균형, 내가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신념이다. 일 또한 나의 큰 부분이다. 일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일이 나를 이끌어서는 안 된다. 내가 일을 리드하고 이끌어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일,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 일에서 보람을 찾을 수 있어야 하고, 어느 정도의 자유로움이 보장되어야 한다. 흥미를 느끼면 더욱 좋다. 최고의 일이라고 느낄 수 있어야 한다.


2. 성취경험
- 대학원 합격
도서관에서 하루 세끼를 먹어가면서 공부를 했다. 운도 따랐지만 그 때만큼 열심히 공부했던 적은 없는 것 같다. 살면서 가장 열심히 살았던 시기였던 것 같다. 합격해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3. 실패경험
- 고3시절
정말 중요한 시절인데, 열심히 공부하지 않아서 재수, 삼수를 하게 되었다. 그 시절을 왜 그렇게 소비해야 했는지...


4. 살면서 느끼는 고마움
- 부모님, 할머니, 아내, 세살된 아들


5. 지금의 나, 나라는 사람
- 지금의 나는 껍데기 뿐 인 것 같다
- MBTI 결과: ISTJ형(내향적 감각형)
- 스트렝스 파인더: 조화(Harmony), 최상주의자(Maximizer), 책임(Responsibility), 개발자(Developer), 학습자(Learner)


6. 나만의 강점
- 나하고 궁합이 맞는 목표나 일일 경우 꾸준하게, 성실하게 대하는 태도
- 타인에 대한 배려, 친화력
- 새로운 것을 배우기를 좋아함, 새로운 것에 대한 갈망


7. 나의 약점
- 지금으로서는 안주하는 모습이 나의 가장 큰 약점인 것 같다.
- 실패를 두려워하는 모습
* 내 안의 열정을 찾아라!!



<2008년과 2018년, 나에게 주어진 10년의 세월>


1.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
- 2008년을 마무리하면서 나는 새로운 사람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 지난 6월초 구본형 선생님과 17기 동기들과 함께 한 꿈 프로그램은 나에게 많은 힘과 새로운 열정을 불어 넣어줬다. 그동안 일주일에 책을 한권씩 읽고 정리하고 있으며, 아내와 함께 공유하는 취미도 많아졌다. 아직은 아기가 어린 편이라 함께 볼 수 있는 것,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다니고 있다(가족뮤지컬 등). 무엇보다도 새로운 직장에서 새로운 일을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이제 하는 일에도 흥미가 있어 아침에 일어나서 회사에 가는 것이 즐겁기만 하다.


2. 국제회의에서 발표하다
- 2010년(38세) 겨울 나는 국제회의(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영어로 한국 산업계의 기후변화 대응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이 총회가 지원을 하면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자리이기는 하지만 내가 다양한 국적의 수많은 사람들 앞에 서게 된 것은 내 분야에서, 또 언어에서 내가 어느 정도 전문가 수준에 올라섰다는 얘기다. 그 동안 나는 이 발표를 준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1년 반 넘게 매일 영어공부를 했으며, 기후변화 공부 또한 게을리 하지 않았다. 전철 출퇴근 시간을 이용하여 시작한 영어는 이제 전문가와 대화할 수준으로 올라섰다. 발표자료를 만드는 과정에서 정부는 물론 각계의 전문가, 해외 전문가와도 많은 교류가 있었다. 특히 우리나라가 기후변화 국제협상에서 어떠한 스탠스를 취해야 하는지 불명확한 상황에서 우리의 입장을 언급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아마 내년에는 Carbon Expo에서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


3. 새로운 가족
- 2010년(38세) 또 하나의 새로운 가족이 생겼다. 2006년 아들에 이어 아주 예쁜 딸을 얻게 되었다. 이제 갓 태어난 딸은 나와 아내를 힘들게 하기도 했지만, 우리는 기쁨에 겨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아들 녀석도 아기를 좋아해서 같이 잘 놀아주곤 한다. 육아가 걱정되기는 하지만, 아들과 딸이 서로 좋은 친구가 되어줄 것 같아서 마음이 놓인다.


4. 전문가로서 자리를 잡아 가다
- P연구소에서 연구를 새로운 업으로 시작한 이후 2011년(41세)에는 몇몇 저널에 내 이름 석자가 표기된 논문을 실었다. 운 좋게 신문기사에도 몇 번 나왔고, 세미나 발표자로 나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 졌다. 이제 ‘환경경영’이라는 분야에서 제법 알려진 전문가가 되었다. 찾아오는 기업도 많고, 기업에게 다양한 전략을 세워주는 것도 기분이 좋다. 아, 어느새 교보문고에서 팔리는 내 책도 3권이나 가지게 되었다. 한 권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교양서에 가까운 서
적, 한 권은 기업을 위한 서적을 저술했고, 한 권은 번역서이다.


5. 철인 3종 경기 도전!
- 2012년, 내 나이 마흔에 드디어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했다. 못했던 수영을 배우느라 고생을 많이 했다. 약했던 체력을 끌어올리느라 무던히도 애를 썼다(스프린트코스: 수영 0.75km, 사이클 20km, 달리기 5km). 그 동안 검도, 등산, 스쿼시, 헬스, 마라톤 등 다양한 운동을 시작해서 조금씩 익혀나가는 재미가 매우 컸다. 초급 수준이던 스키도 수준급에 이르게 되었다. 아내도 같이 운동을 했고, 어느새 어린이가 된 수민이도 운동에 열심이다. 가족과 함께 운동하는 것이 참 행복하다.
또 새로운 취미로 사진찍기와 작은 악기를 다루게 되었다. 콘서트와 뮤지컬도 열심히 감상하고 있다. 또 아내와는 한 두달에 한 번씩 전국 방방곡곡의 맛집을 찾아다니고 있다.


6. 책과 친구하기
- 이제 1년에 50권의 책을 읽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니다. 일주일에 한권, 해마다 50권씩의 책을 읽고 정리하고 있다. 이전에는 책을 읽다가 중간에 그만두는 경우도 많았는데, 이제는 책을 읽고 정리하는 것이 습관으로 자리 잡았다. 읽는 책 분야도 문,사,철은 물론 경제·경영, 자연과학, 예술 등 다방면을 읽고 있다. 책을 읽고 정리하지 않으면 바람이라고 하는 말은 들은 적이 있는데, 확실히 한번 정리된 책은 내 머릿속에, 가슴속에 잘 남아있는 것 같다. 또한 책과 책 사이에서 공통점을 찾아내고 새 분야를 알게 되는 일 또한 쏠쏠한 재미다.


7. 새로운 무엇, 동화책 쓰기
- 2017년 어느날 새로운 무언가를 찾던 중 아이들을 위한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사실은 내 아이들을 위해서 쓴 책인데, 주위 반응이 좋아 출판도 고려중이다. 아이들과 교감하는 것이 좋다. 이야기를 나누고, 같이 놀아주고...가능하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아이들과 만나려 한다.


8. 연구직으로 잔뼈가 굵다
- 2018년(46세) 이제 연구직도 10년이 다 되어 간다. 연구소 생활을 하면서 박사학위도 받았다. 힘들지만 또 하나의 고비를 넘으면서 내가 한 계단 더 성장했다는 생각에 정말 기분이 좋았다. 지금은 두 학교에서 강의도 하고 있고, 얼마 전에는 EU의 한 회사에서 스카웃 제의가 들어오고 있다. 새로운 견문도 익히고 2, 3년 외국 연구소 생활을 경험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에 계속 조건을 맞춰보고 있다. 기업 연구소에 있으면서 이론 보다는 실제적인 면에 더 강점을 가지게 되었고, 근래에는 학교에서도 이런 강의를 더 선호한다. 학생들과 함께 호흡하는 것도 좋다.


9. 가족과 전세계 돌아다니기
- 나는 그동안 해마다 가족과 1~2개국을 돌아다녔다. 가능하면 한번 가본 국가는 가지 않고, 새로운 곳을 찾아 다녔다. 그래서 그 동안 15개국 넘게 다닐 수가 있었다. 그 곳에서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그들의 삶을 살고 있는지 피상적이나마 보고 들을 수 있었다. 또 새로운 문화와 세상에 대한 체험은 나를 둘러볼 수 있는 계기를 주었고,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느끼게 해 줬다.
영국에 가서는 아내와는 뮤지컬을, 아들과는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보고 왔다. 2015년(43세)에는 뉴질랜드(?)로 보름간의 트레킹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코타키나발루), 싱가포르, 태국, 호주, 뉴질랜드, 터키, 프랑스, 영국, 스위스, 체코, 캐나다......


10. 나와 상대에게 기(氣)를...
- 그동안 나는 사람들에게 많은 기와 활력을 불어 넣어 줬다. 나는 만나면 기운이 넘치고 상대방에게 좋은 기운을 불어 넣어주는 사람을 부러워했다. 나 또한 그런 사람이 되리라 마음먹었고, 상대방에게 호감과 기를 주기 위해 노력을 했다. 연락이 끊겼던 초등학교, 중학교 친구들도 나를 만나고 싶어 한다. 나는 깊은 만남을 선호하는 편이라, 이렇게 만들어진 관계를 계속 발전시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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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원
2008.06.10 11:55:21 *.128.155.174
Green Researcher라는 말이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몽셀(아깝게 탈락하긴 했지만)이란 멋진 이름도 금새 만들어 주셨었네요. 계획도 저와 달리 정말 꼼꼼하시고, 무엇보다 풍광 하나하나가 참 평화로운 느낌입니다.^____^ 반드시 이루실 수 있을 거라고 믿어 마지않습니다. 다시 한번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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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큼이
2008.06.10 18:51:10 *.63.237.105
운전하시는 차를 타고 가면서...
꾸벅 꾸벅 졸았던...
같은 방을 쓰면서...
코숨 소리에 놀라시지는 않으셨는지...

잘 보고 갑니다. 연락처가 주어 지지 않은 채,
헤어져서 이곳이 마치 연락을 주고 받고 하는 곳 같아요...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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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큼이
2008.07.11 15:26:37 *.63.237.105
지난 모임에 못 오셔서 서운함이 있었는데, 꿈을 이루셨다는 말씀으로 굉장히 흥분했었답니다. 8번 풍광이 시작되었다는 거지요?
우와~

많이 덥습니다. 조만간에 뵐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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