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나를

5천만의

여러분의

  • 이병일
  • 조회 수 7884
  • 댓글 수 8
  • 추천 수 0
2008년 7월 9일 12시 45분 등록
10대 풍광

MBTI유형: ESTJ 외향적 사고형 (사업가형)

재능
-그룹생활을 잘함, 여러 사람과의 프로젝트 기획, 추진력.
-갈등의 조정, 코디네이터. 타인의장점과 잠재력 발견에 강함
-무엇을 모으고, 탐구심 강한편, 수많은 사례에서 시사점 발견에 능한 편.
-내용을 공유하길 즐김, 교육(강의)선호, 글쓰기와 언변을 즐김.

기질
-세심하고 자상한 편
-원칙주의. 규칙을 준수하길 좋아함. 정직하고 솔직한 편.
-꿈뜸. 단, 장기적 프로젝트에는 강함
-전통 고전문화를 선호하며 보수성이 있음

경험
-SK그룹, 브랜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담당 10년(OK캐쉬백.네이트닷컴,싸이월드,네이트온)
-헬스케어 광고홍보대행사 근무(현재)

희망 직업군: 의료경영마케터 / 교수 / 한옥건축가

꿈: 한옥 체인 병원 마케터

슬로건: "한국형 의료경영을 선도하는 한의사의 파트너가 되겠습니다”

세온이가 벌써 10살이되었다. 멋진 아빠가 되겠다며 10년전 돌잔치 무렵 인생플랜을 짜러 떠났던 꿈벗여행, 돌아보면 그 선택이 세온이보다 나를 먼저 새로 태어나게 해줬던 것 같다.
”Let it go”내 심성 내 재능 내 기질과 같이 흐르는 대로 살 것이란 다짐 속엔 내 삶에 대한 사랑이 무엇보다 전제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귀하고, 내 가족들도 귀하고, 내 친구들도 귀하고, 그들과 함께하는 삶이 무엇보다 귀하다.

#1 한옥집에서 <가족 사진전>을 열다 (2018.7.7)

드디어 한옥집이 완성되었다. 어머니는 오픈하우스때 대접할 담은술을 점검하시느라 새벽부터 부산하시다. 오늘은 우리의 한옥집이 완성되고 대문이 열리는 날, 우리가족의 10년을 회고하는 <가족사진전>이 소박하게 전시되는 날이다. 10여년 전 세운 <10대풍광>의 대미를 장식하는 아내는 디스플레이에 꽤 신경이 쓰이는 모양이다. 큐레이팅을 전공한 아내의 첫 기획이 된 이번 전시, 정작 한옥집이 전시에는 어려운 구조라고 푸념을 한다. 해마다 한점씩 가족사의 의미를 담아 사모았던 미술작품들과, 지난 10년간 가족이 함께 떠난 한옥건축 답사여행 사진을 엮어 준비한 <가족사진전>. 그동안 하나씩 꿈을 생각하며 걸어온 과정과 사연을 떠올리니 가슴이 뭉클해진다. <가족사진전>은 오는 가을 <꿈벗 소풍> 때 사례발표를 하기로 되어있어 의미가 더욱 깊다. 그분들과 함께한 10년이 참 행복했다. 10여년전 10대 풍광을 발표하던 때처럼 또 새로운 10년의 10대 풍광을 그릴 때가 되다니, 세월이 별똥별 같다. 그때보다 체중이 20킬로나 줄었건만 여전히 나는 배가 고프다.

#2. 상량식에서 아들 세온이와 대금연주를 하다(2018.4)

내일이면 드디어 우리가족의 오랜 꿈이었던 한옥집의 상량식이 있는 날이다. "Let It Go"의 메시지를 담은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주제곡 모짜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연주를 지인에게 부탁했다. 상량문은 <초아>선생님께 부탁드렸고, 구본형 선생님도 참석하신다고 해서 설랜다. 상량식때 조촐한 기념으로 아들녀석과 함께 대금으로 연주하기로 한 곡은 패티김의 <그대 없이는 못살아>이다. 내 아버지가 생전에 좋아했던 곡이고 돌아가신 아버지와 마음의 화해를 한지도 벌써 10년이 지났다. 회사일을 마치고 아들녀석과 저녁에 국악그룹 <바람곶>의 대금주자 이아무개님 집으로 가기로 했다. 아들과의 리허설을 살펴봐 주겠단다. 1년전 이곳 한옥집 터를 구하고서 시작한 아빠의 대금 연습을 보고 따라온 녀석이 나보다 더 대금을 잘 부니 음감은 지 엄마를 닮았나 보다. 여튼 그동안 답사여행을 하며 봐둔 구조와, 짬짬히 건축서적을 일독하며 쌓은 안목으로 미숙하나마 이집의 기본설계는 내가 했기에 그 보람이 크다. 지하에 오디오를 마음껏 틀 수 있는 리스닝룸을 뒀으니, 집이 완성되면 마음껏 크게 음악도 듣고 대금도 연주해야겠다.

#3. 병산서원 만대루에서 진행한 전국 <한옥체인 한의원> 한의사 세미나(2017.7)

네트워크 병원 회원인 한의사와 함께 여름세미나로 안동 병산서원에 왔다. 만대루에서 지난 1년간의 성과를 정리하는 자리 겸, 하회마을 관광객 및 지역주민대상 하계 한방의료봉사를 나선 길이기도 하다. 뜻있는 일부 회원 의사들이 보람이 컸던지, 향후에 한의학 의료봉사를 재단화 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좀더 지속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계획해 봐야겠다.

#4. <한옥체인 한의원> 네트워크를 창립하다.(2016.7)

어제 성공적으로 끝낸 한의원 가맹모집 행사 뒷풀이 때 조금 술이 과했던 것 같다. 마케팅팀장은 가맹점 문의접수가 20건쯤 된다고 하니. 4분의1 수준인 5건만 계약이 채결된다면 1차 목표달성이다. 그런데 대부분 도심 빌딩내 한옥인테리어 한의원(A타입)프로그램에만 문의가 몰리고 교외 웰빙 한옥 한의원 모델(B타입)은 문의가 적어 아쉬움이 든다. 보급형 한옥모델하우스를 정성껏 디자인해 주신 한옥건축가 황아무개씨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지방 한옥한의원프로그램은 아무래도 지자체 및 지역관광지원사업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제공해야겠다. 그래도 한의원 체인사업에 대해 투자문의도 추가로 들어온다니 뿌듯하다. 국내 병원 마케팅 1세대로서 활동하며, 병원 네트워크 마케팅 전문 회사로 7년간 자리잡은 신뢰와 그동안 쌓은 한의사 인맥이 큰 힘을 발하는 것 같다. 천천히 바로 가자.

#5. 스페인 도보여행을 떠나다.(2015)

아내가 공부를 마친 기념으로 가족 모두 스페인의 순례자의 길, 도보여행에 떠났다. 프랑스 생 장 피에 드 포르에서 스페인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까지 이어지는 ‘순례자의 길’,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 한 명이자 첫 순교자인 야곱을 기리며 순례자들이 걷는 길은 총 800킬로. 어림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리를 왕복하는 거리인 셈이었다. 한 달 동안 하루 평군 6-7시간씩 25-35km를 걸은 아내는 공부보다 더 힘들었다고 말하지만 여행이 끝나고 함께한 포옹 뒤엔 뿌듯한 눈물이 흘렀다. 순례 확인서를 받은 후, 가우디가 설계한 산티아고 성당에서 예배를 함께 드렸다. 이젠 더 힘든 삶의 여정도 더욱 용기를 주며 함께할 자신이 생긴다.

#6. <아들과 함께 떠나는 전통건축 답사여행>출간과 사업모델 검토(2014.7.7)

아내와 세온이와 함께 온 영국생활은 세온이와 내가 더없는 추억을 쌓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영국으로 오기전 한국의 출판사와 그동안 한옥여행을 다녀온 사진과 글을 모아 <아들과 함께 떠나는 전통건축 답사여행>책을 내기로 출판계약을 했다. 한국에 돌아갈 즈음에는 책이 나올 예정이다. 여기서 원고도 정리하고, 짬짬히 모아온 세온이의 느낌글을 함께 엮으니 재미가 있다. 또 영어도 익히고, 유럽건축들도 구경하러 다니는 생활이 행복하다. 내일은 영국에서 건축사로 일하는 친구를 만나 한옥병원 부동산 디벨로핑과 해외수출 관련 비즈니스 모델 얘기를 나눠봐야겠다.

#7. 런던으로의 연수 (2013)

아들놈이 벌써 학교갈 나이가 되었다. 아직도 한국의 교육사정은 경쟁 그자체다. 와이프가 영어유치원에 다녀야한다고 했을 때 반대했는데, 내가 졌다. 세온이가 영어를 좀 따라하는 것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지만 안스럽기도 했다.
아내는 중단한 미술공부를 이어 영국에서 <크리스티 인스티튜트>미술경매 MA코스를 1년 다녀오겠다고 했다. 결혼 후 육아와 남편뒷바라지로 희생한 와이프에게 미안함이 밀려온다. 창업을 위한 시간도 필요하고, 가족간의 시간도 가질 겸, 회사를 대표에게 일임하고 전가족이 1년간 영국으로 떠나기로 한다.

#8. 의료경영 마케팅 서적을 출간하다. (2011)

의료경영 마케팅책 <네트워크병원의 마케팅>을 출간했다. 현장경험에 근거한 이야기가 아쉬웠던지 생각보다 호응이 컸다. 간간히 이메일로 오는 독자 문의를 답하다보면 내게도 <네트워크 병원사업>의 추진에 앞서 일선의사들의 의견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했다. 특히 양방의원보다 경영이 어려워진 개원한의사들의 네트워크병원을 통한 체계적인 한의원 경영니드가 절실했다.

#9. 한양대 글로벌 의료경영 MBA과정을 마치다.(2010.9)

입학의 순간도 잠시, 돌아보면 정신없는 2년이었다. 셀프 커리큘럼 과정이라기에 덜컥 주간과정을 지원했는데, 회사생활을 병행하면서 매주 수요일 오후와 토요일 학교를 찾아가기란 그리 쉽지 않았다. 만족스런 성적은 아니지만, 그래도 최선은 다했다. 어제는 졸업을 앞두고 가진 마지막 프리젠테이션이 있었다. 지난 2년간 마케팅대행을 맡아 고생을 함께한 클라이언트 <로덴 네트워크 치과>와 <미형한방네트워크>의 체인사업과 관련한 케이스발표를 했다. 클라이언트 사례에서 직접 뽑아본 <네트워크 병원의 가맹 프로그램 성공요인>케이스 발표가 최근의 의료상황과 맞물려 인상적이었나 보다. 교수님이 오늘 발표를 다듬어 가을에 있을 의료포럼에 사례발표하길 권하신다. 기쁘다.

#10. 아내, 아들과 한옥 건축답사여행을 떠나다 (2009.8.15)

매월 첫째주말 떠나기로 한 한옥답사여행이 이제 10회에 이르렀다. 기름값 부담도 있지만, 후회는 없다. 이번 답사지는 연애시절 아내와 남도여행때 들렀던 땅끝마을 해남에서 시작된다. 결혼 후에 다시 오자던 보길도를 찾기까지 5년의 세월이 걸리다니... 넉넉히 남도여행을 떠나려 1주일의 여름휴가를 잡았다. 보길도 윤선도 녹우당을 찾는길에 먹은 소주한잔과 바다회 맛이 기막히다. 녹우당은 <아들과 함께 떠나는 전통건축 답사여행>책에 실릴 후보고택이라 사진촬영에 신경을 특히 썼다. 여름휴가 삼아 떠난 여정, 돌아가는 길에 모범적 한옥건축의 전형인 함양 <아름지기>한옥도 둘러보고, <함양 상림숲>에도 들려 산림욕을 해야겠다.

IP *.208.165.184

프로필 이미지
박상현
2008.07.09 13:13:08 *.236.3.241
패기와 실전경험이 풍부한 병일 아우. 꿈을 꾸지만 균형잡힌 좌표 설정과 구체적인 방법론을 잊지 않는 병일이를 보고 많이 배웠다.

멋진 사업가이자 마케터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지만,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멋진 아빠로 각인되기를 기원한다.

나도 멋진 아빠가 되고 싶다~~
프로필 이미지
이수
2008.07.09 13:45:14 *.75.127.219
멋집니다.병일아우!
우리 꿈벗동기도 동기지만 와이프와 아들 세온이한테 한
약속이 깨지면 낭패입니다.거픔을 많이 뺏것같아 한층
현실감이 있어보입니다.
한의학은 미주나 서구에서는 하나의 의학으로 안보는 것 아시죠.
확실한 차별화나 경쟁력을 구축해 놓지 않으면 설자리
지키기가 쉽지 않을 것 입니다.
그부분에서 병일아우의 손이 일정부분 필요하겠다하는
생각이 듭니다.화이팅빕니다.
프로필 이미지
짱구
2008.07.09 17:48:09 *.132.197.114
병일이형 너무 잘썼습니다. 역시 사고형이라 계획적이네요 ^^
살아온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는 참으로 헐렁하게 살았다는 생각이 들고, 부끄럽더군요~
찬란한 10대 풍광을 꼭 이루시고~
마지막 11대 풍광도 이루시길 바랍니다. 자신을 다독이면서 소식을 하시기 바랍니다. 사회생활을 왕성하게하는 터라 어려움이 많을 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꼭! 8월에 만날 때 달라진 모습을 봤으면 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이관로
2008.07.11 15:51:18 *.243.13.131
계획만 세워도 행복 할 때가 있지.
그라나 우리가 2박3일 동안 함께하며 세운 풍광은 언제나 서로가 빛이 되어 줄 수 있어 더 큰 기쁨을 만들거야.

병일 아우의 溫故知新의 아이템은 훌륭한 차별적 가치가 있을 거라 생가하네, 구체적인 계획이 행동을 만든다는 것을 잊지 않겠지.

그리고 단순 마케터가 아니라 전문성을 가진 훌륭한 생각 좋아
힘들겠지만 꼭 MBA과정을 이수하여 꿈을 이루는 다리를 만들길...

건강이 의료마케터의 50%는 먹고 들어 간다는 것도 잊지말고.
그럼 멋진 모습을 기대하네.
프로필 이미지
세정 윤태희
2008.07.11 17:03:18 *.150.135.101
병일, 그대의 멋진 풍광속으로 나도 들어가고 싶네...
상량식에 이 누이도 초대를 해 주겠나.
아들 세온이와의 대금연주 무척 기대가 되네...

관로오라버니 말씀처럼 건강이 제일이니, 밝은 모습으로 8월에 봐~~
프로필 이미지
이지미
2008.08.28 15:04:16 *.213.44.2
우와....순례자의 길을 계획하네...
저도 계획하고 있는데....꿈이 무척 구체적이예요..
아내와 아들에 대한 사랑이 가득하네요...참 보기 좋네요..^^
프로필 이미지
유건재
2008.09.25 05:53:37 *.84.218.19
형을 알고 벌써 15년이 훌쩍 넘었다. ^^
친구 중에는 나와 비슷해서 좋은 사람이 있고, 나와 달라서 좋은 사람이 있어.
형은 후자야.....형은 늘 나에게 새로움이야 ^^
우리 같이 잘 늙어가자. ^^
프로필 이미지
이병일
2008.10.04 02:32:44 *.5.214.252
건재야, 먼곳에서 남긴글에 기분이 짠하다. 소중한 꿈 오래 키워가면서, 또 보 자.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