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우
- 조회 수 3150
- 댓글 수 1
- 추천 수 0
편지가 늦었습니다.
"침묵하고 싶지만 꼭 말을 해야 한다면 이런 걸세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 산다는 것. 곧 생명을 주고 새롭게 하고 회복하고 보존하는 것. 불꽃처럼 일하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선하게 쓸모 있게, 무언가에 도움이 되는 것. 예컨데 불을 피우거나, 아이에게 빵 한 조각과 버터를 주거나, 고통 받는 사람에게 물 한 잔을 건네주는 것이라네."
하느님의 구두/ 클리프 에즈워드 중에서
이 구절은 지난 토요일, 어떤 기념식과 한 단계의 매듭을 짓는 수료식, 출간 기념회가 있던
자리에서 제가 내내 떠올린 말이었습니다.
초감정이고 성취지향이던 제가 그걸 알게 된 아름다운 이들과 천천히 함께성장하고 있습니다.
이 편지를 읽는 그대, 그대가 지금 어떤 상태이든 누군가에게 빵 한 조각, 물 한 잔을 건네 줄 수 있는 순간,
불꽃처럼 오래 달릴 에너지들이 모인다는 거. 그게 선한 기쁨이 된다는 거,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마침내 떠나지 않으면 안 될만큼 숨이 턱에 찼을 때 떠나온 이곳은 푸르고 뜨거운 여름 날씨의 전형입니다.
바다를 오래 바라보며 숨고르기 중인 예서.
치유와 코칭 백일쓰기 13기 모집 공지 링크
http://cafe.naver.com/east47/18645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 예서/ 선한 기쁨 [1] | 효우 | 2013.07.11 | 3150 |
355 | 다시 시작할까요? [12] | 김미영 | 2013.07.11 | 3160 |
354 |
삶의 힘은 크다 -아베코보, <모래의 여자> ![]() | 정재엽 | 2013.07.16 | 6270 |
353 | 예서/ 월급이 꼬박꼬박 들어와서 | 효우 | 2013.07.17 | 5640 |
352 | 흑심은 아냐 [2] | 김미영 | 2013.07.18 | 3055 |
351 | 어떤 인연 [2] | 희산 | 2013.07.20 | 3077 |
350 | 예서/ 장소적 제약과 상관 없는 자연스러운얼굴 [2] | 효우 | 2013.07.24 | 3034 |
349 | 선형에게 [9] | 김미영 | 2013.07.25 | 3050 |
348 | 토크 No.17 - S대 출신이면 성공한다고? [2] | 재키제동 | 2013.07.26 | 4040 |
347 | 예서/첫인상 | 효우 | 2013.07.31 | 3248 |
346 | 휴가 [4] | 김미영 | 2013.08.01 | 3027 |
345 | 아버지 전상서 [4] | 재키제동 | 2013.08.05 | 3640 |
344 |
예서/ 그대가 쓰는 이름의 힘 ![]() | 효우 | 2013.08.07 | 3869 |
343 | 시간 [4] | 김미영 | 2013.08.08 | 3023 |
342 | 성장이 멈추는 시간 | 효우 | 2013.08.14 | 3197 |
341 | 욕망 [2] | 김미영 | 2013.08.15 | 3159 |
340 | 그대를 돕는 조력자 | 효우 | 2013.08.21 | 3635 |
339 | 전단지 [2] | 김미영 | 2013.08.22 | 3308 |
338 |
새로운 세계의 문을 여는 방법 ![]() | 재키제동 | 2013.08.26 | 3403 |
337 | 평화주의자의 위경련 [1] | 효우 | 2013.08.28 | 36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