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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27일 07시 45분 등록


 

풍광 1: 부지런함으로 인생을 물들이다. (일찍 일어나기)

새벽 4시 30분이다. 이제는 이 시간대에 일어나는 것에 몸이 적응을 한 것 같다. 마치 몸이 시간을 느끼는 것처럼 눈이 번쩍 떠진다. 알람시계조차 필요 없다. 조금씩 더 일찍 일어나고 있기는 하지만 대체적으로 이때부터 나의 일과가 시작된다.

예전의 나였다면 생각조차 하지 못했을 일이었다. 가장 이른 학교 수업이 있어야 일곱 시 즈음에, 그것도 무거운 몸을 이불 속에서 간신히 일으키는 정도였던 내가, 4시 경에 눈을 뜬다는 것은 참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일처럼, 이른 기상 시간도 일단 시작하고 나면 멈출 수 없었다. 태양과 함께 시작되었다가 저무는 하루만큼 몸이 가벼운 하루가 없다. 2008년에 지리산에서 보냈던 단식의 시간들을 계기로 마음도 몸도 모두 자연과 조금 더 가까워졌다.



풍광 2: 아침에 일어나면, 쓴다

눈을 뜨자마자 책상에 앉아서 무언가를 쓰고 있다. 아직 해가 뜨기 전이다. 조금 있으면 날이 밝아 온다. 일출로 붉게 물든 하늘만큼 신선한 시작은 없다. 해돋이를 보는 것은 매일 나에게 줄 수 있는 작은 선물이다. 이 행복한 시간에 나는 내가 가장 쓰고 싶은 것들을 쓴다. 20대 초반에는 주로 일상에서 생각했던 사건이나 여행의 기록, 혹은 책을 읽고 난 칼럼을 썼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노트북에 담긴 내용이 많아질수록 생각은 점점 커진다. 요즘 쓰고 있는 것은 내 책이다.


풍광 3: 산에 가기

아침을 먹기 전, 옷을 갈아입고 산뜻한 등산화를 신는다. 9시 수업이 없는 날은 부모님과 함께 아침 등산을 나간다. 집 뒤에 있는 북한산 귀퉁이를 지그시 밟으며 오늘을 즐겁게 시작한 것에 감사하고, 오늘 하루 일과를 정리한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더 즐겁게 보낼 수 있을 지에 대해 깊게 명상한다. 아침에 하는 운동은 좋은 습관이다. 그리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는 못하지만 내 건강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자 의무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제는 꽤 흰머리가 지긋하신 부모님과 정답게 시간을 보내는 좋은 방법이 되어주기도 한다.

바쁜 첫 일과이지만, 시간이 여의치 않을 때에는 일어나는 시간을 4시로 앞당겨 꼭 지키려고 노력한다. 나의 10대풍광은 꿈을 찾아가는 여행을 현실에 붙들어 매어줄 부지런함이라는 고리에서부터 시작했다.



풍광 4: 뉘앙스를 이해하다. (언어 배우기)

아직도 연락하고 지내는 다른 나라의 친구들을 만날 때마다 아쉬운 것은 나의 어학이었다. 기껏해야 영어와 일본어를 몇 마디 더듬거리며 말하는 것이 전부였던 때에 만난 친구들이었어도 확실한 우정으로 서로 의지하고 있는데, 만약 내가 그녀, 혹은 그들의 말을 할 수 있다면 좀 더 다가가는 게 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2008년 상반기에 영국에서 봉사활동을 했던 것을 계기로 영어 공부에 박차를 가했다. 학교 수업 중 영어로 진행되는 강의도 별로 개의치 않았다. 영어를 해야만 하는 환경을 자신에게 만들어주려고 끊임없이 노력했다. 덕분에 2010년즈음부터는 영어도 쉬워졌다.

그 다음으로 배운 언어들의 순서는, 일어, 독어, 스페인어, 프랑스어였다. 무슨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제 2 외국어 가짓수를 늘어놓은 것 같이 되어버렸지만, 모두 친구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답답함과 그 나라의 언어로 만들어진 영화, 음반, 책들을 통역 없이는 이해하지 못하는 스스로에 대한 연민에서부터 이런 순위가 만들어졌다. 내가 속해있지 않은 다른 문화권의 정수를 전수받는다는 것이 이렇게 흥미로운 줄은 몰랐다. 물론 모든 언어가 그렇듯이 암기에 암기를 거듭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일단 이루고 나면 이만큼의 성취감과 실용성을 가져다주는 것은 역시 언어뿐이다.



풍광 5: 눈부신 인생을 수혈 받다. (독서, 칼럼)

훌륭한 책에 담긴 사람의 일생은 아름답고 강하다. 읽는 사람을 움직이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에 책에 담겨 있던 훌륭한 인생의 DNA는 새로운 사람의 인생으로 이어져 영원히 죽지 않고 흐른다. 이와 같이 독서는 아름다운 인생을 수혈 받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책읽기를 게을리 할 수가 없었다.

이름만 들어도 가슴을 설레게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었다. 훌륭한 이론, 생각을 담고 있는 책들도 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연구원들이 칼럼을 쓰는 틀 안에 채워 넣었다. 하나하나 컨텐츠가 노트북 안에 쌓일 때마다 부쩍부쩍 마음이 커가는 것이 느껴졌다. 좋은 글이 나오려면 많이 읽어야 한다. 새로운 책들을 접할 때마다 내 책에 대한 구상을 새로이 했고 무척 마음에 드는 책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필사를 몇 번이나 했다.

좀 더 어렸을 때에는 독서를 지루한 것이라 생각했다. 대강대강 페이지를 넘기며 재빨리 이 종이뭉치를 다 읽어버리는 것이 독서의 목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안에 담겨있는 광맥을 읽을 수 있게 되자 새로운 세상이 펼쳐졌다. 나는 그렇게 책을 통해 몇 번이나 인생을 다시 살았다. 그리고 내 인생은 더더욱 새로워졌다.

2018년까지 매주 한권씩 책을 읽고 정리했다.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주를 빼도 일년에 50권은 읽은 셈이다. 그렇게 10년, 지금 나의 데이터베이스는 500권 분량의 책이 빼곡히 들어 차있다. 재미있는 일이다. 나는 앞으로도 이렇게 살 것이다.

 

풍광 6: 언젠가 알게 될 것을 지금 알기 위한 만남 (지금~2011)

대학교에서 삼년 째 되는 학기를 열심히 다니고 있던 어느 날 ‘문득 삶의 문턱에 와 있던 나의 변화처럼, 다른 사람들에게도 변화의 순간들이 있지 않았을까? 그들의 이야기는 어떨까?’란 의문이 들었다. 난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만약 누군가가 나에게 자신의 새로운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다면 앞으로의 나에게 아주 좋은 선물이 되어줄 것 같았다. 그러자 ‘누구에게 물어볼 것인가?’가 아주 큰 이슈로 나에게 다가왔다. 아버지께서 좋은 아이디어를 주셨다. ‘지금 조직 내에서 어느정도 성공을 거둔 여성 임원들을 인터뷰 해보는 것은 어떨까?’ 나는 그것이 괜찮은 생각이라고 판단했고, 중간고사가 끝난 뒤 질문지를 작성했다.

우선 임원들을 평가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았다.

1. Dreaming
그들이 지니고 있는 꿈의 구체적인 내용과 이를 이루기 위한 그들의 역사가 조화로운가?

2. The stomach
내가 그 사람과 만날 수 있는가? 충분한 시간을 확보 할 수 있을까?

3. The hands ‘How can it be done?’
개별성을 유지하면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인터뷰 질문들은 무엇이 있을까?

나는 특히 3번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의 강의를 찾아다녔다. 사람들이 스스로에 대해 어느 정도로 이야기 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서였다. 여러 곳에서 가슴을 울리는 강의도 만났고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강의도 만났다. 이는 강의가 문제였다기 보다 사람마다 말과 글의 선호도와 편향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리라. 이 또한 좋은 경험이었다.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를 듣는 것은 다시금 나에게 힘을 불어넣어 준다. 계속 꿈을 짚고 나아갈 수 있게 만들어준다. 나는 그래서 이를 포기할 수 없었다.

여성 임원들의 인터뷰는 나의 수양 어머니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분은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려주셨고, 나의 질문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도록 몇 가지 충고도 해주셨다. 우리는 이를 통해 더욱 가까워 질 수 있었다.



풍광 7: 졸업 이후에 책을 내다. (2011)

1) 3년 뒤, 내가 실행했던 인터뷰들은 책으로 출간 되었다. 무척이나 기쁘고 자랑스러웠다. 이 책은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어 주리라.

2) 책을 쓰다. 이것은 내가 대학에 입학 했을 때부터 변하지 않고 간직하고 있던 꿈이었다. 두 학기를 휴학 했으니 내 졸업연도는 2010년이다. 혹은 2011년이 될지도 모르겠다. 책의 내용을 처음 잡을 때에는 함께 인생을 살아나가야 하는 가까운 친구들에게 편지를 쓰는 형식을 생각해보고 있었다. 구체적인 실체는 없는 책이었지만 이 책을 보여주고 싶은 독자는 정해져있었다. 내 친구들이었다. 이것은 사실 그들 각자의 이야기이기도 했다. 모두가 삶의 모델들이었다. 나는 그 현장을 책에 담고 싶었다. 그들의 꿈과 희망을 격려해주고 다독이며 더 좋은 삶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내 책을 통해 제공하고 싶었다.

고흐가 세 명의 여자 재봉사가 있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90명의 재봉사를 그렸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나도 그런 자세로 글쓰기에 임했다. 나 혼자서 쓴 글에서 여러 명의 등장인물들이 각자의 소리를 내려면 그들의 이야기를 무엇보다 잘 알아야 한다. 그 과정에서 조급하게 시도했던 글들은 한 사람이 혼자서 연기하는 일인극 같았다.




풍광 8: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는 일을 시작하다. (2012~)
(사람들이 미래에 되어야 하는 모습을 보고, 스스로를 가꾸는 일을 돕다.)

2008년에, 내가 아직 대학교 3학년이던 시절에 시작한 칼럼쓰기 중 두 번째 책이었던 빅터 프랭클의 『심리의 열쇠』의 한 부분이 아직도 기억난다.

‘그 사람만의 고유하고 유일한 본질을 알아보는 것, 즉 그 사람일 수밖에 없는 존재를 보는 것일 뿐 아니라 그 사람이 될 수 있는 것, 되어야 하는 것까지 함께 봅니다. 그 사람의 현재 있는 그대로의 모습뿐만 아니라 미래의 어떤 모습까지도요.’

빅터 프랭클의 책은 이 챕터에서 존재적인 사랑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이 부분을 읽는 순간, ‘이것이야말로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란 생각이 들었다.

나는 내가 일생을 통해 추구해야할 삶으로 ‘다른 사람들이 지니고 태어난 미래의 어떤 모습을 알아보고 그들이 그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가꾸어주는 삶’을 정했다. 그렇게 살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았다. 아침에 더욱 즐거운 마음으로 눈 뜰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그렇게 했다.

우선 나는 졸업 후 기업에 취업해 인사부서에서 착실히 커리어를 쌓아나가다. 내가 보기에 지금까지의 조직은 개인의 개별성을 완전히 없애버리는 역할을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사람들이 왜 조직 안에서 괴로워하는지, 그리고 그 원인을 조직 속에서 해결할 수는 없는지 이런저런 연구와 실험을 해보았다.

기업이, 개인의 자아실현을 이루어주는 공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이 질문에 대한 긍정적 대답이 내가 계속해서 생각해 나아가야 할 문제이다.




풍광 9: 주체적 삶의 자세를 공유한다. (커뮤니티 설립) (2016)

시작은 나의 블로그였다. 다음 티스토리에 만든 나의 작은 블로그는 나날이 새롭게 새로운 카테고리를 늘리고 많은 글로 가득 찼다. 찾아오는 사람들도 점차 많아졌다. 자신의 현실적 고민, 두려움, 좌절을 극복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나는 꿈벗들을 생각했다. 만약 내가 알고 있는 것을 한데 모아 우리가 알고 있는 것으로 만든다면, 훨씬 더 긍정적인 삶의 자세들을 유지할 수 있을지 몰랐다. 그리고 그 결과는 각자의 꿈의 성공을 만들어 낼지도 몰랐다.

나에게 구체적으로 이 아이디어를 준 것은 롤프 옌센의 꿈과 감성을 파는 사회, 드림 소사이어티였다. 아주 소규모 공동체의 드림 소사이어티를 구상해 낸다면, 좋은 사람들과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었다.

나는 엄중한 심사를 통해 사람을 뽑고, 다양한 활동들을 함께 했다. 철거될 건물에 페인트로 우리의 꿈을 가로막는 장애물들을 형상화해 그림을 그리고, 자신의 꿈을 이름붙인 나무를 기르는 식물원을 만들고, 벽마다 꿈에 대한 낙서로 가득한 방을 만들었다. 자신의 인생에 관한 이슈를 정하면 3주 동안 이에 대해 생각해서 글을 쓰고, 한 달에 한번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시간도 주어졌다.




풍광 10: 사회적 기업, 기업과 NGO의 협력에 대해 조사하다. (2009년)

이것도 하나의 대세가 아닐까? 그러나 이전부터 나의 관심사이긴 했다. 단지 그전까지는 도대체 이런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는 곳이 몇 군데 없었을 뿐이었다.

1년 전부터 한겨레경영연구소, 소시지 팩토리 등을 부지런히 쫓아다니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들어놓았던 것이 아주 큰 도움이 되었다. 사회적 이익과 기업의 사익을 조화롭게 추구할 수 있다는 괜찮은 아이디어가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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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정 은주
2008.10.27 08:32:09 *.234.76.203
얼굴이 예쁜 사람은 마음도 예쁘다더니, 그 말을 입증시키며 일치시킨 혜언님의 글과 얼굴을
주말과 오늘 아침 다 접 할 수 있었네요.

이른 나이에 아버님 덕분으로 이런 좋은 인생의 설계를 남 보다 일찍해나갈 수 있음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세월이 좀 더 지나야 더 실감 할 수 있을거예요.

행사에 해 온 천연염색스카프를 다시 헹궈 널면서 본 밖의 날씨가 마음이 들뜨게하네.
이틀간의 행사와 새로운 만남 ......약각은 어색함도 있었지만 살갑게 다가온 그대의 친밀하고
다정한 그대의 성격에 반하고 말았지용.ㅎㅎ

우리들의 세숫간대의 추억은 가지고 있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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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언
2008.10.27 10:53:03 *.239.150.94
ㅎㅎ 저는 처음에는 낯을 많이 가리는 편입니다.(많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말이여요) 그래서 먼저 다가와주지 않으면 잘 모르고 지나치기도 하지요. 세숫간에서 우리가 만났던 것은 그런의미에서 참 좋은 기회였습니다. 어쩌면 운명이라고 부르는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이번 꿈벗모임은 다른 꿈벗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또다른 응원하고 싶은 꿈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은주님도 그 안에 분명 계십니다!ㅎㅎ

좋은 인연으로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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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석
2008.10.27 12:11:48 *.254.36.175
짧고 분명한 문체에서 푸르고 싱그러운 기운이 뻗쳐 나오네요.
세대를 넘어 비슷한 기질의 종족을 발견한 기쁨과 신기함을 느껴요.
본인은 거부하고 싶을지도 모르지만
소장님의 '말투'가 묘하게 겹쳐 선 것도 재미있구요. ^^
제대 4개월을 남겨둔 아들애 싸이에 해언씨의 위 글을 링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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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화
2008.10.27 13:40:03 *.126.48.50
해언이 풍광 읽고 나니 갑자기 보고 싶네^^
첫 만남에서 참 예쁘구나, 참 친절하구나 그랬었는데
쓴 글 보니 아주 똑똑해!!

어제 꿈벗 소풍에서 참으로 감사한 만남들이 있었지.
그 중 해언이는 특히 고마운 사람이야.
너는 그날을 즐겁게 아름답게 그리게 해주었어.

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들이 네 나이를 의심케 하는구나.
멋지다! 그리고 좋다!
네 발전에 나도 진심으로 기뻐하는 사람이 되련다.
내 맘 알지?!

겨울에 울산 가면 무지 재밌겠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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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정 윤태희
2008.10.27 17:37:22 *.152.11.20
해언, 수줍은듯 맑은 미소가 아직도 눈에 아른거린다.
학생끼리 통한다고 문화와 나, 해언 셋이서 좋았어.

나 역시 쉽게 남들에게 다가가는 성격이 되지 못하는데
이번 소풍에서 너의 따스한 미소에 내가 녹아 버렸지 뭐야.
오늘 문득 창밖을 보며 우리의 모습을 그려보았지^^

이쁜 모습 그대로 풍광 또한 멋지다!!

겨울 울산에서 신나게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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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언
2008.10.27 21:33:56 *.160.33.149
한명석// 앗, 오랜만이어요! 한명석 선생님!>ㅆ< 반갑습니다. ^^
참 신기한 일이어요. 나 혼자 생각하고 있던 것을 정리하거나
글로 써서 올리면, 어디선가 공감을 느낀 분들이 답글을 남기십니다.
그리고 이 문제가 나만의 것이 아니었다는 데에서 용기를 얻고
힘을 얻게 됩니다. 즐거운 일이지요.
저는 여기 적은대로 살게 될 겁니다. 물론 꿈도 점점 깊어질 것이여요.
자신의 꿈이 그린 길을 찾아 나아가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이문화// 오늘 오전 공강시간에 언니의 10대 풍광을 읽어보았어요.
(답글도 하나 남겼지요. 호호)
앤님 뿐만 아니라 보라빛 스카프 저도 한명 추가요!!
마음이 잘 맞는 사람을 만나서 저도 꿈벗 모임이 아주 즐거웠답니다.^^
참, 그리고 저 기말고사 12/20일날 12시에 끝이더군요!
겨울 울산, 생각만 해도 가슴이 떨립니다 아우~>ㅆ<


세정 윤태희//
중간고사 치르고 간신히 온 사람은 저 하나일줄 알았는데,
간밤에 노랗게 물든 논두렁에서 문화언니, 태희언니와 함께
동병상련을 외쳤습니다. 크크

오늘 태희언니의 한글 파일로 예쁘게 단장한 10대 풍광도 읽었습니다.
꿈벗 발표때도 잠깐 들었지만, 인간미가 물씬 느껴지는 꿈입니다.
정말, 진작에 읽어보았다면 훨씬 더 좋았을 것을..
아쉬움은 겨울 울산으로 조심스레 미뤄보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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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화
2008.10.29 14:06:13 *.126.48.50
해언아~
잘 지내고 있지?
난 12월 19일 1시에 기말고사 끝나더라
너보다 하루 먼저 자유네. 크크
설레는 울산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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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6 14:24:38 *.46.158.175

대학생때 이런 풍광을 그려볼 수 있었다는 건 구 선생님을 아버지로 둔 특권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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