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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15일 08시 33분 등록

<열정과 기질, Creating Minds >

하워드 가드너(Howard Gardner)지음. 문용린 감역. 임재서 옮김

 

 

1.     저자에 대하여

 

1)연보

 

- 1938,가드너 부모, 나찌 독일 피해 뉘른베르그 (Nuremberg)를 떠나 미국으로 이민

펜실바니아의 작은 탄광도시인 Scranton에 정착

- 1942, 가드너 형(Eric, 당시 7), 어머니 눈앞에서 썰매사고로 사망

- 1943, 가드너 출생

 

(*훗날 가드너 부모는 형 사망 당시, 가드너를 임신하지 않았었다면, 자살을 했었을 거라고 얘기함.  부모는 죽은 형의 사진을 오랫동안 집에 진열해 놓았는데 가드너가 누구냐고 물어보면 어릴때 이웃집 아이라고만 말을 했다고 함)

 

- 1946년 여 동생 출생

- 1961년 하바드대 입학

 

l  유년시절

태어날 때부터 사시 斜視,색맹, 그리고 근시. 나쁜 시력으로 고생. (아마도 임신 중일 때 형의 죽음으로 어머니가 충격을 받아 태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추측)

어릴 때부터 독서를 좋아하고 음악적 재능이 있어 피아노을 즐겨 연주함. 형의 사고로 부모는 가드너가 외부에 나가 격한 운동을 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고 함.

 

사시, 색맹을 극복하고 사회 과학(교육) 부문 업적을 성취한 한 인간의 승리가 돋보인다.

 

l  학창시절 하바드대 입학 전으로 역사, 문학, 예술에 재능이 있었으나 화학, 물리 등 과학에는 재능 없음을 확인  

 

하바드에 입학하면서 그의 사고와 지식은 확장된다. 배움의 욕구를 충족시켜 나간다

 

l  가족관계

 

첫 번째 결혼에서 세 자녀를, 두 번째 결혼에서 1 명의 아이, 그리고 2명의 손자를 두고 있다.

 

2)

 

일반 아동과 영재아동의 인지발달과 뇌 손상후 인지능력 파괴, 창조성, 리더쉽 등의 분야에 45년 넘게 조사한 연구심리학자이며 교육학자이다.

 

하바드 교육대학원 교수, 하바드 심리학 부교수, 보스톤 의과대 신경학 부교수, 하바드 프로젝트 제로 (Harvard Project Zero) 수석이사 (Senior Director), 1995년부터 GoodWork Project의 공동 감독자로 일하고 있다. 1983년에 출간된 <마음의 틀; 다중지능이론 Frames of Mind; The Theory of Multipul Intelligence>로 유명하다.

 

가드너의 다중지능 이론은 인간의 잠재적 능력과 그것의 발달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고, 사고 전체를 이끄는 한 가지 형태의 인지는 없으며, 적어도 8가지의 지능이 있고 이들은 서로 독립적으로 작용한다고 주장한다.

 

Jean Piaget의 이론에 영감을 받아 발달 심리학에 심취하였으며 신경심리학에 관심을 가졌다.

심리언어학자인 Roger Brown, 그리고 유명한 정신 분석학자인 Erik Erikson과 연구를 함께 하기도 했다. 1965년 하바드대에서 미국의 은퇴주거단지” ( The retirement community)라는 논문 명으로 학사학위를 받았으며,1965년부터 1966년까지 1년간 런던대의 경제학부에서 철학과 사회학을 공부했다. 1971년 하바드대에서 사회 발달 심리학부문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  20여권이 전 세계 30 여 개 언어로 번역되어 출간

 

-A Blessing of Influence (2006), Chinese Clues to the Dilemma of America ( 1989), Making learning visible (2011), “Howard Gardner” in fifty modern thinkers in Education( 2001), Frames of Mind in 50 Psychology Classics( 2007), The encyclopedia of human development (2006), Truth,beauty, and goodness reframed ; Education for the virtues in the 21st century

그 외: The Disciplined Mind, Intelligence Reframed, and Good Work: When Excellence and Ethics Meet

 

업적 및 수상내역

 

가드너는 창조성 과 사회과학 분야에서 수많은 상과 연구기금을 받았는데 그 내역을 보면 다음과같다.

 

1981, 처음 제정된 MacArthur Prize Fellowship 수상. 이 상은 과거의 업적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각 분야의 미래가 있는 창조적 작업을 수행하는 잠재적 역량이 있는 사람한테 수여하는 상이라 의미가 있다. 매년 미국 전역에서 20명에서 40여명이 선발된다. 

 

1990, 미국인으로서 처음으로 Louisville 대에서 교육부문 ‘ Grawemeyer 상 수상. 이 상은 세계질서를 개선시키는 데 기여한 음악작곡, 사상, 종교, 교육, 심리 등의 부문에 수여되는데 교육은 1989년 추가 되었다.

 

2000, Guggenheim Memorial Foundation로부터 연구기금 받음. 이 재단은 자연과학, 사회과학, 인문학, 창조예술부문에서 뛰어난 업적을 보인 사람한테 수여하는 상이다.

이후, 중국 East China Normal Universtiy의 명예교수로 임명되며 2005년과 2008년에는 외교정책 전망 관련 잡지에서 세계의 영향력 있는 지성인 100인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2011년 스페인의 the prince of Asturias Foundation에서 다중지능 이론 개발로 사화과학부문 상을 수상.

 

2013 4Alverno College에서 교육이론가로 가드너의 탁월한 업적을 평가하여 Sister Joel Read Outstanding Educator Award를 수상

 

또한 한국, 이태리, 그리스, 캐나다 등 전 세계 29개의 대학교에서 명예학위를 받았다.

 

수상한 내역을 보면 가드너는 1981년부터 2000년까지 10년을 주기로 창조성 및 사화과학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그는 <열정과 기질, Creating Minds> 이란 책에서 사례로 든 20세기 역사의 창조적 인물들의 공통점의 하나로 ‘10년을 주기로 혁신적인 작품과 새로운 방향 전환을 이룬 작품을 창조한다는 법칙을 얘기했다. 가드너 또한 쉼없이 새로운 주제를 연구하고 그 창조적 산물을 냈다.

 

교육 개혁

 

그는 성인의 뇌 손상을 다루는 일과 일반 아동들과 영재의 역량을 이용하여 인지와 상징을 다루는 것을 합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과정에서 다중지능이론을 개발하고 도입했다. 15년 동안 Good Work Project에 매진하고 있다.

 

가드너는 1980년대 이후 미국의 학교 개혁 위해 깊이 관여를 해왔다. 그의 다중지능 이론은 학술 심리학계 내에서 쉽게 받아들여 지지 않았다. 그에 따르면 미국의 교육 체계에서 사용하는 표준화된 테스트로는 개인마다 다양하고 사람마다 가장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는 방법을 결정하는 다중지능을 측정할 수 없다고 했다.

 

가드너는 1972년부터 2000년까지 Harvard Project Zero (HPZ) Senior Director로 일해왔는데 HPZ 1967년 예술을 통한 교육을 개선하고 연구하는 것을 목표로 Nelson Goodman 교수에 의해 시작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가드너는 지속적으로 이 HPZ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HPZ는 예술 분야뿐만 아니라 사회과학 및 자연과학 영역에서 개인과 교육기관 차원에서 학습, 사고, 창의성 등을 이해하고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참고:http://en.wikipedia.org

http:// www.howardgardner.com

<열정과 기질 ; Creating minds >

 

 

2.     마음을 무찌른 문구 유첨

 

3.     저자 라면

 

내가 받은 영향

 

대학교육을 포함한 학창시절 내내 그리고 회사생활을 하면서 항상 그 조직이 원하는 바람직한 인간형은 창조적 인물이었다. 물론, 어느 창조성의 정확한 의미를 설명하지 않았다. 막연히 과거에 해왔던 방식을 답습하지 않고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방식을 이용하여 상황을 인지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이해를 했다. 그리고 창조적 인물은 항상 지능과 순발력, 그리고 기획력이 뛰어난 소수의 인재를 지칭하는 말로 동일하게 간주했었다.   

 

그런데 하워드 가드너는 이 책을 통해 내가 알고 있는 창조성의 의미를 다르게 정의했다. 먼저,  창조성을 하나의 연구분야로 심층적으로 조사를 했다. 그리고 그 연구를 뒷받침하기 위해 20세기의 예술 분야(간디는 제외하더라도)에서 한 획을 그은 창조적 거장들을 사례로 들어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저자가 10여 년 넘게 공부하고 관심을 가져온 심리학, 교육학, 역사, 사회학, 음악에 대한 지식을 총동원하여 창조성을 규명하였다. 

 

창조성을 연구하고 규명하는 데 저자의 주장 몇 가지가 내게 의미 심장하게 다가왔다. 첫째, 저자가 주장하는 다중지능이론과 같이 모든 분야가 아니라 어떤 특정한 분야에서만 창조적일 수 있다는 것, 둘째, 거장이 되어서도 남아있는 어린이의 특성에 주목한 점, 셋째, 개인의 창조적 행위도 그것을 받아줄 수 있는 문화와 사회적 지원, 즉 하나의 장()이 필요하다는 것, 마지막으로 창조적 인물에도 지속적으로 자신과 작품을 혁신하는 10년의 법칙이 적용된다는 것이다.

 

창조적 인물이 어린이다운 순수성과 호기심을 유지하고 끝없는 의문과 질문을 갖게 될 때 새로운 세계를 끊임없이 창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술분야에 국한 된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어떤 일에 종사하든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상기와 같은 방법으로 일 또는 작품에 접근한다면 종전 보다 개선되고 발전된 결과가 나올 것임에 틀림이 없다.

 

또한 개인의 창조적 역량이 아무리 뛰어나도 그 분야의 전문적인 식견이 있는 사람으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하면 창조성을 발휘하기 힘들 다는 것에 공감한다. 그 분야의 전문가로부터 외면 당하는 데 식견이 낮은 대중이 수용하기는 힘들 것이고 더 나아가 문화의 장에서 우호적인 평가를 받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십 년의 법칙이다. 창조적 인물은 한 작품에서 성공을 거두더라도 그것에 안주하지 않는다.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에 모든 역량을 쏟아, 보다 진보되고 보다 혁신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창조적 인물이 이러할 진데, 나 같은 평범한 사람이 편안히 안주할 수 없게 만든다.

 

창조성은 IQ 높은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점, 너무 늦게 알았다. 자신에게 맞는 분야를 찾아 그것을 깊게 파고 들어가면 새로운 문이 열릴 것이라는 가능성과 희망이 있음에 마음 깊은 저편에 떨림이 느껴왔다.

 

보완점

 

몇 가지 아쉬운 점을 지적하고 싶다.

 

첫째, 7인의 창조적 거물을 유럽에서 (간디 또한 유럽의 영향을 받았음) 가져왔다는 것이다.

저자로부터 동양 역사까지 전문적인 지식을 바라는 것이 무리일는지 모른다. 하지만 창조성이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창조적 인물이면 나타나는 보편성을 설명하기 위해서 동양 역사 속의 한 인물 정도는 선택했으면 더 설득력이 있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둘째, 예술 분야의 거장의 이론이나 작품관련 독자의 무지 또는 무관심을 감안하지 않은 것 같다.아인슈타인 상대성 이론, 화가 피카소 와 음악가 스트라빈스키의 작품 소개에 전문 용어를 쓰면서 너무 많은 분량을 할애한 것이 아닌가 한다. 물리학, 큐비즘, 그리고 클래식에 문외한인 일반 독자가 많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독자 또한 취미나 특기도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물리 이론이나 미술작품 논평에 이해가 안 가는 사람이 많다. 나 또한 과학에는 재능이 없어 저자가 아무리 자세히 설명해 주어도 이해를 할 수 없었다. 간단히 언급하고 모두가 관심있는 인물의 개인사에 대해 더 언급했으면 좋았을 듯 했다.

 

셋째, 거장들의 인간됨됨이에 거부감이 들었다.

 

 거장들은 주로 남들과 어울리는 것보다는 혼자서 작품을 구상하고 몰입했다. 하지만 안하무인의 오만 방자함, 가족을 무시하고 남을 학대하고 가혹하게 다루는 것은 아무리 그 분야의 일가를 이룬 역사적 인물이라 해도 좀 받아 들이기가 힘들었다.  피카소의 젊은 여자에 대한 끝없는 섹스욕구와 다혈질 적이고 예측할 수 없는 감정, 겉으로는 도덕군자처럼 보이지만 늙어서도 젊은 여자를 향한 욕정을 숨기지 않았던 간디의 위선은 좀 부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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