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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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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27일 22시 14분 등록


10년 후의 그림

<2008 ~ 2018년 12월 27일>


하나.

내년이면 어느덧 2019년 42세가 된다.
10년전 이 때 갈급한 마음으로 꿈벗 모임에 참석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10년이 지난 것이다.
그 동안 내 삶에 많은 변화들이 있었다.
그 중 하나는 하나님께서 내게 귀한 아내와 아이들을 선물로 주셨다는 것이다.
함께 하나님을 바라보며 인생길을 갈 수 있는 참으로 지혜롭고 내가 존경하는 사람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어떻게 이런 사람을 만날 수 있었을까 생각하니 하나님의 탁월하심에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결혼은 교회에서 소박하게 치루었고(그러나 경건하고 감동적이었다.)
신혼여행도 소박하게 국내의 한 산골로 다녀왔다.(나는 그 곳을 호빗마을이라 부른다.)
처음 시작을 소박하게 우리가 가진 능력 안에서 단칸방으로 시작하였으나
이제는 제법 방 두 개가 있는 전세집에서 살고 있다.
비록 커다란 집은 아니더라도 가족이 평안하고 행복하니 그저 감사할 뿐이다.


둘.

내가 하는 일은 유한킴벌리의 생활용품 영업사원이다. 얼마 전 과장에 진급하게 되었다.
방통대 경영학과를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하였고, 영어도 일정수준 이상을 구사할 수 있다. 중국어도 이제 간단한 대화 정도는 할 수 있다.
그 동안 노력해 온 내 삶의 모습을 미쁘게 봐 주었는지 유한킴벌리에 기적처럼 입사하게 된 것이다.
고객들의 문제를 해결해 준다는 자부심과 기쁨으로 이 일을 하고 있다.
근무시간 외 시간활용을 자유롭게 할 수 있어 직장에서는 열심히 일하고, 일과 후에는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과 시간을 보낸다.
집에서는 TV보다는 주로 책을 읽는데 아이들도 옆에서 책을 본다고 따라하는 모습을 보면 흐뭇해지곤 한다.
회사에서는 그 동안 내가 배우고 싶었던 교육도 시켜주고 있다.
잘 배워서 내 자신을 향상시키고, 훗날 아이들에게 나누어주고 싶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꼬마 친구들을 만나러 가고 있다.


셋.

그 동안 외국도 몇 군데 다녀왔다.
미국에 가서는 브라이언 트레이시를 만나 강연도 듣고, 악수도 하고, 싸인도 받았다.
영업에 대해 다른 관점으로 볼 수 있도록 해 준 내게 있어서 하나의 모델이기도 하다.
더 놀라운 사실~ 중국에 가서는 이연걸과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어찌나 가슴이 뛰고 기쁘던지 내 평생의 가보 중 하나가 될 것 같다.
일본에 가서는 아이기도 창시자인 우에시바 모리헤이 선생님의 생가도 다녀오고, 일본의 아이기도 수련하시는 고수분들과 함께 수련도 하였다.
인도에 가서는 마더테레사 수녀님이 세우신 켈커타에 가서 함께 돕기도 했다. 연약한 한 인간이 어떻게 이러한 것을 만들어 낼 수 있었는지 그 분의 뜻 앞에 고개가 숙여진다.
쉐퍼 목사님이 세우신 말로만 듣던 라브리에도 다녀왔다.
하나님을 의지하며 지금도 살아계시는 하나님을 보여주기 위한 그분들의 삶의 모습을 보며 너무나 콩알만한 나의 작은 믿음을 새삼 깨닫게 된다.
스위스 제네바 한인교회에도 다녀왔다. 참 아름답고 살기 좋은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기억에 남았던 것은 이스라엘의 광야에서였다.
성경의 많은 인물들이 바로 이 곳 광야에서 하나님을 만났는데 아무것도 없이 끝없이 펼쳐진 광야 앞에서 너무나 작고 보잘 것 없는 한 인간을 보며 그 작고 보잘 것 없는 자를 먼저 사랑해 주신 그 분의 사랑 앞에서 할 말을 잃고 말았다.


넷.

교회에서는 초등부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니 내가 먼저 가르친 대로 살아야겠다는 마음과 책임감이 더 크게 든다.
말씀 안에서 아이들의 밝고 맑고 행복한 모습을 볼 때마다 내 마음에도 기쁨이 가득하다.
이 아이들이 잘 자라서 하나님 앞에서 이 사회에 유익한 사람으로 자라나길 기도한다.


다섯.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면 힘들때도 많았지만 하나님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내 자신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을까를 생각하니 그저 감사할 뿐이다.
참, 여동생도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
하나님은 아버지와 어머니를 데려 가셨지만, 그 분께서 친히 우리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되어 주시어 우리를 돌보아 주시니 참 감사하다.
동생도 이제는 남편과 함께 교회를 다니고 있는데 그 동안 나름 힘들었을 동생의 마음이 남편과 하나님의 사랑을 듬뿍 받는 가운데 위로를 얻고 행복한 삶을 꾸려가기를 기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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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8 09:50:23 *.233.20.235
양연님~ 올리셨군요!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우리 모두의 기대와 신의 계시도 잊지말고 한번 생각해보시지요 ㅎㅎ
양연님은 하나님께서 늘 함께 하시는 굳은 믿음 속에서 생활하니까 다 잘될거에요.
정말 좋은 배우자 만나셔서 따듯한 가정 이루시기 저도 소망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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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연
2008.12.30 17:51:32 *.131.191.99
수희향님 감사합니다.
삶의 숙제를 풀려고 꿈벗에 참석했는데
숙제가 하나 더 생긴 것 같아요. 신의 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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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9 08:50:50 *.243.5.20
양연님, 신과 함께 하시는 생활이네요.
위 5개 그림 중에서도 4개는 하나님의 이야기라는..
뒤에 이어지는 풍경 5개로 그정도 비율이지 않을까 싶네요.
이런... 분석적인 성향이 또 드러나네요. 함께 해서 즐거웠구요, 맑은 웃음처럼 늘 행복한 생활되시길.
2월이 기다려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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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은
2008.12.29 22:43:45 *.102.104.217
21기는 어째 막내들이 제일 어른스러운것 같네요.
양연님도 그렇고 영실님도 그렇고...
새해에는 양연님의 소망이 모두 이루어지길 바랄께요.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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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인
2008.12.30 09:11:33 *.231.169.240
평화로운 그 자태(?) 덕분에 제마음이 많이 고요해졌답니다.
지금처럼 차분하고 성실하게 양연님의 꿈 이루시기 바래요.
그래도 제 바램은 그 꿈이 아님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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