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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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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17일 22시 01분 등록
시간이 좀 지나니 그림이 조금씩 바뀌고 구체화되고 그럽니다.

가족에 대한 그림은 정말 환상인데, 이게 될지 모르겠군요.
하긴 그러고 보니 나머지도 지금은 다 환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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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광 1> 2018년 언덕위의 하얀 집, 그리고 서울의 사무실

서울 인근의 산아래 햇볕이 잘 드는 작은 전원주택에서 생활하고 있다. 집 주변에는 나즈막한 산이 있고, 조금만 나가면 강이 있어서 산책 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지금은 겨울이라 헐벗은 나무들로 매말라 보이지만, 한여름에는 창을 타고 올라오는 작은 청개구리가 벌레를 잡아먹는 모습을 웃으면서 바라볼 수 있는 깨끗하고 한적한 곳이다. 넓은 통유리창이 있고 여섯사람은 넉넉히 앉을 수 있는 원목탁자와 좋은 소리를 들려주는 오디오가 있는 거실과 또 햇빛이 잘 들어오는 창을 가진 서재(서재에는 평소에는 약간 도톰한 커튼을 쳐놓는데 햇볕이 너무 좋아서 책들이 바래기 때문이다.), 넓은 식당, 그리고 침실이 있다. 2층은 아이들의 공간인데 다락방 분위기가 나도록 천장이 비스듬하다.

지금은 오후 2시 남편은 출근을 했고, 아이들을 기다리면서 부엌에서 과자를 굽고 있다. 늦은 결혼이라 아이들이 어려서 아직까지는 직접 무엇인가를 만들어서 먹이고 싶어서다. 지금은 겨울이라 터밭에 비닐도 덮어둔 쌈채소도 저녁거리로 준비했다.온 집안에는 내가 좋아하는 드보르작의 몰다우가 흐르고 있다. 강연이나 미팅이 없을 때에는 거의 집에서 일을 (일이라고 해봤자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온라인 상담을 해주는 것등) 하는 경우가 많아서 온 집안에 스피커 설치를 했다. 집안 어디에 있든 음악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작은 잔에는 카모마일 차가 있다.

시골의 전원주택 이외에 서울시내의 교통이 좋은 곳에 사무실이 있다. 개인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사무실은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마련한 곳인데, 요즘은 부쩍 사람 만나는 일이 많아서 일주일에 사흘은 서울로 나가야 한다. 서울로 나가는 길은 너무 아름다운데, 가끔은 눈이 내려 운전을 하고 나가는데 애를 먹기도 한다. 내가 하는 일은 사람들을 만나고 글을 쓰고 가끔은 강의한다. 사람들에게 변화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그 변화를 돕는 일이다. 가끔은 회사전체나 한 부서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팀빌딩을 진행하기도 하고, 전체 조직을 대상으로 OD프로젝트를 하기도 한다. 많은 일을 하고, 또 그에 따른 보람도 많다. 예전 직장생활보다는 매우 느리고 시간이 많아서 무엇이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 사실은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일로 느껴지지도 않는다.

<풍광 2> : 2010년 박사학위 받다.

2010년 회사와 학교를 병행하면서 다녔던 고생도 2010년에 끝났다. 2007년에 입학해서 2008년 까지 4학기 만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다들 미친짓이라고 했다. 하지만 난 해냈고 그만큼 절박했었기에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2009년은 정말 회사일도 정신없었는데, 어찌되었든 논문을 마쳤다. 사람들을 찾아다니고, 늦게 퇴근해서 책을 찾고, 논문을 정리하고, 주제를 잡고, 사람들의 조언을 구하고, 교수님과 논의하고.. 정말 지금 돌이켜 생각해봐도 태어나서 그때만큼 공부를 한 적이 없던 것 같다. 하지만, 그렇게 미친 듯이 진행했기 때문에 과정 입학후 3년 만에 박사학위를 받을 수 있었고, 아울러 직장인의 성장에 관한 나의 대표 책이 출간될 수 있었겠지. 솔직히 말하면 그 책은 나를 위해 쓴 것이다. 내가 그만큼 힘들고 무언가 탈출구를 찾아야 했기 때문이었다. 절박함, 그것이 가끔은 에너지가 된다는 것을 그때 알았다.

박사논문과 책을 한꺼번에 작업해 낸 나를 보고 사람들은 혀를 내둘렀다. 얼마나 독하면 그렇게 하냐고 말이다. 하지만 난 그때 작업을 하면서 참 즐거웠다. 몸은 힘들지만 정신적으로는 무엇인가가 채워져가는 모습에 희열까지 느껴가면서 말이다. 어쨌든 그때의 단련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으니까.

<풍광 3> 2011년 직장생활을 마감하다.

회사를 퇴직한 것은 2011년이다. 회사를 떠나는 것은 정말 시원섭섭한 기분이었다. 만 20년을 근무하고 떠나는, 나의 청춘을 다 바친 직장생활인데, 종지부를 찍는 마당이 되니 후회가 되는 일도 많았다. 하지만 더욱 내 마음에 깊이 들어오는 것은 나 자신이 나에게 “정말 수고했다.”는 한마디였다. 무슨 다른 말을 하겠는가. 마지막 송별회에서는 정말 펑펑 울었다. 지금까지 마음고생했던 것, 내가 했던 많은 일들, 회사에서 만난 사람들, 처음 입사때 이불보따리를 들고 창원공장앞에 택시를 내렸을 때부터 서울로 발령받아 부산역에서 커다란 가방을 들고 기차를 탔던 것, 그리고 IMF와 2008년의 경제위기.. 모든 것이 주마등처럼 눈앞을 스치고 지나갔다.

지금까지 수고했다고 축하인사를 전해주는 사람들, 회사에 더 다니지 뭐하러 퇴직하느냐고 만류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하지만 그들에게 내가 무엇을 하고 싶어하고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는지를 말했을 때 그들의 눈빛에서 아주 진한 부러움을 보았다. 난 새로운 내 인생을 위해 지금껏 준비했던 것을 가지고 날개를 펴고 날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다. 더 넓은 세상으로, 나를 필요로 하는 세상으로 날개를 펴는 것이었다.

<풍광 4> 2012년 처음으로 대규모 강연을 하다.

처음으로 대강당에서 강연을 한 기억이 난다. 커다란 강당에 2-300명이 들어올 정도의 강당이었다. 하얀색의 벽과 창틀에서는 커튼이 있고, 휴양지였는데 그런 곳에서도 강연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았다. 그 강연을 위해 얼마나 많은 준비를 했는지 모른다. 그때까지 2-30명 단위의 소규모 강의는 많이 해봤고, 50명이 넘는 강의도 해 봤지만 300이라는 청중 숫자는 나를 압도하고도 남았다. 강의 주제에 대해서 담당자와 몇번을 논의하고 나만의 독창적인 것을 더 만들어내기 위해서 강의안을 얼마나 수정을 했는지 모른다. 아마 20번 넘게 수정하고 또 고쳤던 것같다. 그리고 스티브 잡스, 구본형 선생님 등 강의의 달인들의 강의 동영상도 엄청나게 봤다. 원래 유머스럽지 않은 스타일이라 내가 해도 어색하지 않을 유머도 찾아서 연습해보기도 했다. 강의 당일 좀 일찍 도착해서 강의장을 둘러보고 강단에도 서 봤다. 하나둘 들어오는 사람들을 느끼면서 강의록을 최종 들여다 봤다.

강의를 마치고, 약간은 들뜬 마음이 되었다. 강의는 성공적이었고, 몇몇 사람들이 나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강단에서 내려오는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좋은 강의에 감사하다는 말을 들었고, 나는 웃음으로 답했다. 이제는 여러분들의 몫이라고 하면서...그날 저녁은 잘 생각나지는 않는데, 근사한 카페에서 촛불을 켜놓고 와인을 마셨던 것같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가족들과 함께 말이다.. 나의 첫 강의를 축하해 주는 내 남편 참 멋져 보였다는 기억만이 생생하다.

<풍광 5> 2013년 나를 성장시킨 과정들

나를 찾아떠나는 여행을 비롯해 나를 만나기 위한 프로그램을 많이 쫓아다녔다. 2010년에는 NLP프렉티셔너 과정을 마쳤고, 2013년에는 한상담학회의 집단상담 과정도 끝냈다. 집단상담과정에 참여하면서 부터는 한상담학회에서 열리는 정기 집단상담의 leader로 참여했다.

꿈벗모임이나 한알모임에도 중요멤버가 되어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그들과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고 있다.

<풍광 6> 2014년 행복으로 가는 길 프로그램 개발

2014년에는 개인을 성장을 위한 행복으로 가는 길 집단상담 프로그램도 개발해서 매년 2회씩 진행해서 10기를 마쳤다. 10기를 진행하면서 참 많이 웃고 울었다. 사람들의 변화를 지켜보면서 기쁜 함박웃음을 지었고, 그들이 자신을 풀어낼때는 같이 많이 울었다. 그들의 모습을 통해 참 나를 만나고 성장하는 것도 지켜봤다. 과정을 진행하는 5년동안 내 어깨에서 참 많은 짐을 덜어내었고, 그 자리에 다른 사람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다음번 행가길(행복으로 가는 길 프로그램 참여자 모임) 1월 모임에서는 사회 봉사활동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구체적인 실현방안을 찾아볼 생각이다.

<풍광 7> 2016년 부모님집 리모델링

지금도 부모님은 건강하게 밀양에서 지내고 계신다. 아직도 두분다 정정하시다. 늦게 결혼한 딸이 일 때문에 가끔 손자손녀를 내던지듯(?) 시골에 보내도 내새끼마냥 거두어주신 분들이다. 내가 성공해야 한다는 생각의 이면에는 지금까지 나와 동생을 남부럽지 않게 키워주신 부모님에 대한 보답을 해야한다는 생각도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퇴직한 후 바로는 좀 어려웠는데, 그래도 그때마다 잘 할 수 있으거라는 힘을 실어주신 두 분이다.

두분이 사시는 집을 리모델링 했다. 거의30년이 된 집이라 많은 부분이 낡고 삐걱거리기도 하고, 또 아직 정정하기는 하시지만 좀 더 편안한 생활을 하시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이번 리모델링에는 엄마가 바라는 것을 다 해드렸다. 집안구조나 자재 등을 일일이 여쭤보고 좋고 이쁜 것으로 말이다. 집이 완성되고 나서 엄마의 기뻐하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아직도 못해드린 것이 많은데 더 정정하게 사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더 자주 시골집에 다녀와야겠다.

<풍광 8> 세계를 누비다.

2011년 회사를 퇴직하면서 가장 먼저 한 것이 유럽 일주이다. 물론 이것을 얻어내기 위해서 남편을 설득하는데 시간이 좀 많이 걸렸다. 남편은 직장때문에 자기는 가지 못하는데, 혼자서 놀러 다니고 싶냐고 투정이었으나, 결국은 나의 말을 들어주었다. 유럽여행은 나를 위한 포상이었다. 한달 동안 유럽의 여러나라를 돌아보는 과정이었는데, 스위스의 로잔과 알프스, 이탈리아의 로마, 피렌체, 서부 유럽의 프라하와 지방의 이름없는 도시들. 그 곳을 돌아보면서 사람들을 구경하고 나를 사람들에게 구경시키고 그렇게 계획없이 다녀왔다. 마음이 동하면 며칠을 더 지내고, 풍경에 빠져서 다니고... 유럽여행의 끝은 영국이었는데 그곳에서 진행하는 유명한 코칭과정에 등록을 하고, 1주일간의 session을 듣고 왔다.

회사를 퇴직하면서 매년 1번 이상은 개인 해외여행을 가겠다고 했었다. 뉴질랜드의 풍광과 번지점프, 북극의 오로라와 얼음궁전, 페루의 마추피추, 쿠바의 째즈와 넓은 해변, 중국의 진시황릉과 소수민족을 만났다. 가끔 업무때문에 출장을 갔는데, 그곳에서도 최소 하루이상은 지역을 돌아다니도록 짰다. 그래서 어지간한 동남아의 도시들은 다 방문을 한 것 같다.

<풍광 9> 내 이름을 단 책들을 세상에 내보내다

첫 책을 써내면서 적어도 2년에 한권은 책을 쓰겠다고 했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서 행복에 대한 책을 쓰겠다고 생각했다. 행복이라는 주제, 많은 사람들이 바라고 원하는 것이지만 손에 잡히지 않는 것이다. 그것을 난 손에 잡히도록 쓰겠다고,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나온 비슷비슷한 경력개발 서적들과는 다른 차원의 책을 쓰겠다고 했다. 그리고 그렇게 했다. 내가 쓴 행복론을 읽은 사람들이 감사의 메일을 보내왔다. 삶의 양분이 되었고, 또 다른 책을 쓸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

나의 책의 주제는 사람이다.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 더 나아가 사람으로 만들어진 조직내에서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행복하게 일하게 할 수 있을까? 그래서 책의 주제도 사람의 행복에서 사람간의 행복, 그리고 조직내에서의 행복이라는 주제로 넓어졌다. 지금 나는 행복한 조직만들기라는 주제로 글을 쓰고 있다.

<풍광 10> 아름다운 모임의 멤버

이번 연말 모임은 우리집에서 하기로 했다. 소수이지만 서로 만나서 세상을 논하고, 깊이 있는 대화를 하는 사람들이다. 부부가 오기도 하고, 나이는 20대 청년부터 60대의 노년까지 넓은 스팩트럼이다. 이번 주제는 의사소통, communication에 대한 내용이다. 우리의 모임은 주제만 던지고 각자가 생각한 내용을 토론하는 자리이다. 주제에 대한 토론을 통해 서로 모르는 부분을 공유하고, 가르쳐주고, 그러면서 성장하고 새로운 대안까지 모색해보는 자리이다. 이번 모임에는 미디어를 전공한 00교수님까지 참석을 하니 학문적인 부분에서 어떻게 접근을 하고 있는지를 알게 될 수 있겠다.

음식은 간단한 파티 출장부페를 부를 예정이고(요즘은 손님이 많을 때는 내가 직접 움직여서 하는 것보다는 그냥 돈을 써서 편하게 하려한다. 나도 소중하니까..) 다양한 차와 와인을 준비했다. 가볍게 먹고 마시면서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자리니까. 이번 모임은 또 몇시에 끝날지 모르겠다. 이 모임은 시작시간은 정해져 있어도 끝나는 시간은 대부분 새벽이었다. 무슨 할 이야기들이 그렇게 많고, 왜들 그렇게 진지하게 듣고 있는지.. 지치지도 않나보다. 하긴, 그 이야기를 이끌고 있는 사람이 나니까...

전 세계적인 모임에도 주요 멤버로 참석하고 있다. ICF의 한국지부 이사이고, 이들과 함께 코칭의 발전에 대해서 심도깊은 논의를 하고 있다. 1년에 한번 열리는 세계대회에서 지금까지 세번의 발표를 했다. 모두 내가 직접 영어로 발표를 했고, 그들과 토론도 했다. 역시 코칭이라는 것은 사람을 다루는 만큼 아주 원활한 의사소통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몇년간 영어회화 준비를 한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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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인
2009.01.19 09:48:56 *.231.169.240
지해님의 잔잔하면서도 힘있는 목소리가 귓가에 들리네요^^
멋진 꿈에 함께 하기를, 노력하기를, 자극받기를 저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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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9 22:30:06 *.49.112.151
잔잔하면서도 힘있는 목소리라.. 듣기 좋은데요?? 늘 한걸음 한걸음 제 꿈에 가까워지기를 기도합니다. 21기 꿈벗도 모두 함께 어깨동무 하고 나갈 거라고 기대해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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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2009.01.21 00:30:34 *.55.22.249
지인씨 지해씨
벙개 잘 맞았어요? 벙개 맞는거 맞죠? ㅋㅋ
천둥소리가 따라나오지 않아서 궁금해요.

그리고 지해씨는 왜 이렇게 부지런한거에요?
아무래도 박사논문 앞당기겠네..

그러면 아마조네스 또 뭉쳐서 놀아야죠?...신 기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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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해
2009.01.22 07:08:25 *.49.112.151
벙개는 와인으로 잘 맞았지요, 네명이서요.
그곳 분위기 정말 좋았어요. 조금 늦게 합류했는데 아깝더라구요.

부지런하게 보이나 봐요. 좌선생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니
제가 정말 부지런하기는 한가봅니다. 칭찬이시죠? ^^

이건 정말 칭찬받고 싶어서 쓰는 건데요..
아침에 일어나서 앞으로 쓰고 싶은 책의 세부목차를 정리해 봤어요.
쓰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은거에요. 언제 제 속에 그런 것들이 들어
앉아있었는지 저도 놀라고 있어요. 지금은 너무 산만해 보이지만,
조금씩 정리하고 다듬으면 무언가 나오겠지요??

아마도 제 이야기가 많이 쓰여나올 것같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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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해
2009.09.26 01:42:46 *.49.112.148
현실에만 안주한 꿈, 이것도 꿈이라고 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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