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나를

5천만의

여러분의

  • 자로
  • 조회 수 4950
  • 댓글 수 5
  • 추천 수 0
2009년 3월 14일 21시 49분 등록
 

나의 직업 나의 미래 version 5.1


1년 전 평생의 우상이셨던 아버님께서 세상을 달리 하셨다.

당신의 삶 전부를 가족과 가문, 자식들을 위해 사셨는데 말기폐암으로 인해 일흔다섯 나이를 어찌할 수 없었다.

아버님의 건강을 걱정하던 자식의 입장에서 자식이 무탈하게 잘 자라기를 걱정해야 하는 아버지의 입장으로 돌아서게 된 지금에서야 아버님의 생전 모습들이 새삼 그리워지는 것은 핏줄은 영혼과 마음속에 이어져 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이젠 형님네와 우리 형제만이 남았다.

돌아가시기 전 하셨던 말씀 중에 무엇보다 형제간 우애가 중요하다고 하셨던 것을 잊을 수 없다.
아버님 첫 기일에 집안 모두가 모여 함께 모셨는데 숙모님께서도 남은 자손들이 함께 잘 어울려야 한다고 하셨다.
 그래, 앞으로는 아버님처럼 살아야겠다.


언제나 마음속에 살아계신 아버님! 당신의 자취를 잊지 않고 살겠습니다.   


마흔을 세단계로 나눠 공부하는 십년을 잡았는데 벌써 반이 흘렀다. 연구원과 대학원 그리고 첫 책을 내고 다시 두 번째 책을 준비하다 보니 어느 덧 5년이란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

치열함은 20대를 따를 순 없겠지만 조금 더 원숙해질 50대와 아쉬운 순간이 너무 많았던 30대의 중간에서 인생의 지적인 열망이 가장 깊어질 마흔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일 것이다.


그 불혹의 중간에 서 있다.


1. 한식과 프랜차이즈 그리고 세계로!


작년 초 대학원에서 중국연수를 다녀온 적이 있었다. 상해, 선전을 거쳐 홍콩, 마카오까지 7박8일의 일정이었다. 당시는 경기가 그렇게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여행비용으로 이름 있는 호텔과 꽤나 값비싼 레스토랑을 이용했다.

재작년과 그 전해에도 싱가폴과 태국, 말레이시아를 다닐 기회가 있을 때에도 그들의 외식문화를 눈여겨 살펴본 기억이 있다.

중국과 동남아의 외식시장은 한 마디로 엄청 났다. 우리와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규모가 클뿐더러 금융, 무역, 관광의 중심지로 성장하면서 먹거리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한식과 프랜차이즈 그리고 세계로!


작년부터 나의 심장을 두드리는 화두다.

공부하는 40대가 모토이지만 그것의 실천적 과정으로서의 현장은 ‘마실 그리고 미래’인 것이다.

긴 꿈을 꾸면서 작은 소망들을 이뤄나가는 지금의 시간들이 내겐 너무나 소중하기만 하다.

불과 5년 전에만 해도 무엇을 해야 할지 어디로 가야할지를 몰라 어두운 밤길에서 눈물짓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


한정식이란 아이템 하나만으로 시작한 외식비즈니스는 올해 또 하나의 무기, ‘면요리전문점’을 계획하고 있다.

올 여름 수지에 오픈하게 될 model shop은 작지만 강한 임팩트를 가지게 될 것이다.

내년이면 두 개의 칼을 쥔 외식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게 될 법인사업체는 본격적dmfh 국내외 시장을 석권해 들어갈 것이다.


2. 수련이 일상인 하루


연구원을 수료하였음에도 가장 게으르고 공부에 둔한 자신을 탓하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다.

핑계를 대기에도 너무 많은 후배 연구원들이 세상에 나와 버렸다.

피땀 흘려 공부하던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갈 수는 없어도 내 인생에 연구원이 차지한 족적은 너무나 크다.

하지만 말로만 연구원이었음을 떠벌리고 다닌 부끄러움을 어떻게 지울 수 있을까?

올해와 내년 동안 연구원 필독서를 다시 정독하기로 했다.

책장 가득 먼지만 안고 있는 놈들과 후배 연구원들의 촌철살인의 평이 녹아있는 도서들을 하나하나 더듬어 보고 싶다. 


아니카 로딕의 ‘영적인 비즈니스’를 보면서 마음을 추스르게 되고 잭 웰치의 ‘위대한 승리’를 읽고 있는 중이다.

예상보다 속도가 더디긴 하지만 매 달 두 권의 책은 꼭 정독하겠다고 스스로에게 약속했다.

그들의 삶과 사상, 긴 여정을 나도 닮아갈 수 있도록 말이다.


3. 두 번째 책


첫 책을 출간했을 때만 하더라도 해마다 한 권씩은 쉽게 나올 수 있을 것 같았다.

그것도 만들 때마다 더 좋게.

작년 여름, 두 번째 책 초안을 마무리할 때만 해도 작가가 된다는 것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보였다.

그런데 세상은 그렇게 말랑말랑하지 않다는 것을 느끼기엔 그리 시간이 오래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나니 시간은 겨울을 지나가고 있었다.   


매일 쓰는 습관을 들이지 않다 보니 예전처럼 바로 바로 글감이 만들어지지 못한다.

수정을 하지만 마음처럼 매끄러운 글이 되지 못해 속상할 때가 많다.

좀 느긋하게 마음먹고 4월까지 세 번째 초안을 마감하고 여름까지는 최종정리를 하기로 했다.

이왕 늦게 하는 김에 지금 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부분을 첨가해 두는 것도 낫겠다 싶어 정리하는 내용을 보완하는 중이다.


4. 고객을 돕는 식당비즈니스


작년 연말 첫 가맹점 이후 인천 계양점과 광주점과 안성점이 연이어 계약을 했다.

계양점은 2월에 오픈을 했고, 광주점은 3월 2일 오픈, 안성점은 4월 1일 오픈 예정이다.  


모두가 포기하고 내버려뒀던 가게를 되살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인가는 마실에서 몸서리치게 느꼈지만 이번에도 그만큼은 아니더라도 많이 힘들었다.

무엇보다 가맹점주들의 의식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제일 어려운 일이었다.

차라리 아무 것도 모르면 처음부터 가르쳐서 하면 되지만 그래도 보고 들었던 것은 있는지라 하나를 배우면 두 개를 머리위에서 가지고 노는 통에 정말이지 스팀이 돈 적도 한 두 번이 아니었다.

며칠 전 담양점이 계약함으로써 올 해 목표한 5호점을 달성했다.

제 발로 찾아와 해달라고 하는 곳은 계약하겠지만 당분간은 숨을 고르면서 기존 가맹점들을 제대로 인큐베이팅할 생각이다.

그들이 제대로  자리를 잡는 것이 앞으로 10호점, 100호점을 약속할 수 있는 첨병들이기 때문이다.


‘리빌딩’이란 화두가 유행이다.

박지성이 소속된 프리미어리그의 맨유의 퍼거슨 감독을 통해 유명해진 말인데 말 그대로 무너져버린 팀이나 기업들을 탄탄하게 재구성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내가 주력하고 있는 부분도 한물 간 식당을 재구성하는 것이다.

탄탄한 기본기, 맛있는 음식(품질), 고객을 끌어당길 수 있는 메뉴와 가격, 자신감 있는 구성원 등등이 리빌딩의 핵심요소들이다.

고객을 돕는 식당비즈니스의 또 하나의 모델을 만들어내고 싶다.


5. 맛있는 마케팅


외식경영작가가 되기 위한 꿈을 만들어 가는 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정기적인 외식칼럼을 쓰는 것이었다.

맛있는 창업(www.jumpo119.biz)과 세리포럼(www.seri.org/forum/okfood)에 정기적으로 ‘박노진의 맛있는 마케팅’이란 주제로 매 주 1회씩 정기칼럼을 게재하기로 했다.

여타의 외식관련 잡지에서 칼럼기고를 문의해왔지만 글의 내용이 객관적이지 못할 우려(?) 때문에 거절하고 그러한 부담이 없는 두 곳에만 보내기로 한 것이다.


지난 몇 년 동안 외식업계의 흐름은 ‘맛’ 즉, 음식을 맛있게 만드는 비결인 ‘소스와 양념’에 있었다.

스타셰프가 많이 나오기도 한 원인도 되기도 했던 언론과 방송 때문에 더욱 그랬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아무리 맛있게 음식을 만들어도 흥하는 식당보다 망하는 식당이 더 많은 현실에서 현장의 경영자들을 중심으로 다른 방법을 찾아보려고 노력하게 되었고 그 결과 고객만족과 재방문의 연관관계를 풀어내는 고리가 ‘마케팅’에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시각을 가지게 되었다.


우연하게도 작년부터 ‘외식마케팅’에 대한 생각을 많은 매체들을 통하여 주장하다 보니 그것을 눈여겨 본 일부 외식경영자들 사이에서 외식마케팅에 관한 강의와 글을 요청받게 되었고 올 해 고정칼럼을 쓰기로 했다.

외식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고 기본기를 튼튼히 하면서, 고객만족은 재 구매라는 단순한 원칙으로 풀어나갈 ‘맛있는 마케팅’ 칼럼을 통하여 외식경영작가의 꿈에 한발 더 접근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또는 그 다음 해 출간할 세 번째 책의 출발이기도 하다.


6. 그래도 아쉬운 발걸음...


큰 아이가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작은애는 중학교를 들어갔다.

두 번의 졸업식과 두 번의 입학식이 불과 열흘 사이에 진행되면서 부모라는 중차대한 책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아이들 엄마와 많은 얘기를 나누면서 자식들의 삶 역시 우리들과 다를 바 없기도 하지만 그들의 생활이 우리 둘 내외간에 너무나도 깊숙이 들어와 있다는 사실에 내심 놀라기도 했다.

과연 그들에게 아빠로서 나는, 엄마로서 아내는 어떻게 자리 잡고 있을까?

입학식 다음날부터 자정이 되어서야 돌아오는 큰 아이의 처진 어깨를 바라보며 무거운 중압감을 느끼는 것이 당연한 것일까? 아니면 누구나 감내해야 하는 부모의 삶인가?


작년 하반기부터 연구소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어떻게 보면 나보다 더 많은 정열과 관심으로 연구소를 열렬히 사랑하는 이들로 인해 한쪽으로 밀려난 것은 아닐까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어쨌든 내심 내 자리라고 생각했던 위치만큼 열심히 하고 있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그렇게 되고 싶은 마음은 아니었는데...

누구나 스승의 밑에서 평생을 지낼 수는 없는 모양이다.

언젠가는 내 공간을 만들고 또 다른 관계를 형성하고 그래서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 가는 것이 우리들 ‘창조적 부적응자’들에게 주어진 운명이 아닐까?

선생님께서 가르쳐주신 가르침을 내 방식대로 세상에 퍼트리는 것이야말로 내가 배운 빚을 갚는 나만의 방식이기도 할 것이다.

IP *.152.82.217

프로필 이미지
맑은
2009.03.15 03:32:50 *.129.207.121
프랜차이즈는 가맹점 늘리기 바쁜데, 자로님은 보조를 맞추어가며 관리하시는군요. 님과 같은 마인드라면, 가맹하고 싶군요.

어제 창업 박람회에 다녀왔습니다. 기존의 음식과 디자인을 조금씩 바꾸었을 뿐 다른 점은 없습니다.
외식업에서 독특한 무엇은 없어 보입니다.

'맛, 서비스, 분위기'의 깊이가 차별화다.라고 오면서 생각했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2009.03.15 07:29:12 *.212.21.111
차별화보다 저는 변하지 말아야 하는것을 누가 더 오래 지속하는가가 아닌가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가 어릴적 어머님이 할머님이 해준 그맛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그런데 여행중에 우연히 어디서 음식을 먹었는데 그맛이 나면 우리는 알수 없는듯 웃거나 그리고 눈가에 눈물로 그리고 입맛으로 그 표현을 대신합니다.

차별화를 키우면서도 변하지 않아야할 그 맛은 더욱 오랫동안 가져가는일 그게 저는 중요하지 않나 생각을 해봅니다.
프로필 이미지
병곤
2009.03.15 12:45:22 *.34.156.43
자로형, 오랜만이야.
가끔 나도 형이랑 같이 했던 연구원 그 시절이 그리워지지만
강물이 흘러가는 것처럼 우리도 계속 흘러가야겠지.

맨 마지막 구절이 아스라하게 가슴을 치게 만드네.
맞어. 자기만의 공간을 찾고 관계를 만들어가면서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는 것.
그것이 우리의 소명이고 사부님의 뜻일꺼야.
그나저나 얼굴 좀 봅세.
이런 푸념도 맘놓고 한번 해봅시다.
프로필 이미지
형산
2009.03.15 20:43:19 *.22.88.66
오늘 저녁을 먹은 후에 있었던 작은 딸 아이와의 짧은 대화 한 토막.

 "아빠, 박노진씨 잘 알아요?"
"응, 한번 본 적은 있고 온라인에서 스쳐 지나가는 정돈데 왜?"
"아, 그 분 책으로 독후감 쓰는 중이라서요."

그러고 나서 자료 정리도 할 겸 컴퓨터를 켠 김에 들렀더니 이 글이 올라와 있군요. 그냥 가기도 거시기 하여 인사도 드리고 그간의 근황도 전합니다. 바로 위에 있는 병곤이도 안녕?

작은 애는 원했던 한국조리과학고에 떨어졌지만 요리에 대한 꿈은 여전해서 부산에 있는 관련 학교에 진학했습니다.  제 기준으로는 처음 지원한 학교와 비슷하게라도 수준이 따라가는 학교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인문계 고등학교를 가서 대학 때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길 바랬지만 작은 애는 자신이 원하는 길로 일찍나서고 싶어 했습니다. '방목'인지 '방관'인지 아리송하지만 제 나름의 교육 방침에 따라 아이는 본인이 원한 실업계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집에서 거리도 멀고 여러모로 불편하지만 재미나게 다니고 있네요. 일주일 뒤에는 줄기차게 떨어지고 있는 한식조리사 3번째 응시일이라서 오늘 저녁 메뉴는 시험 종목 중의 하나인 '생선 양념 구이(?)'였습니다.

방목하는 대신에 원칙을 몇 가지 던져 놓았습니다.
 1) 긴 통학 시간을 이용해서 책을 읽어라. (MP3로 음악만 듣다가는 고막 나가고 바보된다.)
 2) 제 2외국어 하나 맘에 드는 걸로 제대로 해라. (요리도 국제경쟁이다. )
 3) 대학가서 더 배워라.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
 4) 네 인생은 온전히 네 책임이다. (나중에 부모교육방침이 잘못되었다는 소리 안 듣게 해라.)
 
제가 너무 무책임한가요??? 그래도 지 좋은 일 실컷 하다보면 길을 찾겠지요. 어쨋든 방향은 틀리지 않게 가고 있다 여깁니다.

추신) 마지막 문장을 보면서 사부님이 기뻐하실거란 생각이 듭니다. 스승을 뛰어넘지 못하는 제자가 스승을 가장 욕되게 한다던데... 아무튼 사부님은 복도 많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2009.03.15 23:44:48 *.142.187.118
자로형이나 병곤형이나 모두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셨군요.
흐르는대로 가는게 답인 것 같기는 한데 뭔가 아쉬운 느낌은 어쩔 수 없네요..
가끔 궁금해지면서도 많이 바쁘신 듯하여 연락도 못드렸습니다.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9 [24기_삼일환장] 가치나무 디자이너의 10대 풍광 (Beta V... [7] Nathan 2009.09.22 3823
308 [24기 삼일환장] "교사와 함께 크는 아이" 연구소장 이... [6] 이도원 2009.09.22 4111
307 [24기_삼일환장]아이들 마음 키움 기획자의 10대 풍광_ver... [9] 김영은 2009.09.21 3809
306 [24기_삼일환장] 감동캠페인플래너 10대 풍광_ver1입니다. [10] 감동캠페인플래너 2009.09.21 4157
305 나의 직업 나의 미래 version 5.3 [2] 자로 2009.09.20 3999
304 [23기]‘깊고 맑은 눈’의 나의 꿈 나의 인생 [Ver 1.... [7] 병진 2009.07.31 4977
303 [구구23] 철준의 10년 뒤 풍광 Rev 0.0 file [6] 꽃돼지 2009.07.27 4500
302 <구구23>행복한 나의 10대 풍광 [15] 서정 2009.07.27 4726
301 [23기] 9923 동건친구의 10대 풍광 [10] 동건친구 2009.07.27 4331
300 [9923] 꿈벗 23기, 손상우입니다~ ^^ [10] Muse "the story" 2009.07.27 5088
299 구구이삼(꿈벗 23기) 2019년에 본 나의 10대 풍광 [12] crepio 2009.07.27 4278
298 [23기]나의 인생 2막, 그 10대 풍광<Rev.00> [12] 이다으메 2009.07.27 4164
297 나리의 꿈길 첫번째 버전 [11] 나리 2009.07.13 5001
296 나의 직업 나의 미래 version 5.2 [3] 자로 2009.06.21 5057
295 나의 꿈...그리고.. [3] 길이권 2009.06.11 4592
294 6만권의 책을 찾아간 여행..(ver 1.1) [1] 박상배 2009.03.15 4804
» 나의 직업 나의 미래 version 5.1 [5] 자로 2009.03.14 4950
292 [22기] 현원의 10대 풍광 [9] 김가은 2009.02.21 5309
291 [22기] 하늘걸음의 10대풍광 Ver 0.9 [12] 하늘걸음 2009.02.17 5274
290 [22기] 10대 풍광 ver 1.0 file [7] 서효 민진홍 2009.02.17 5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