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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18일 01시 19분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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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은 누군가의 죽음을 먹는 일. 더 이상 감출 수 없는 선홍빛 진실과 함께 소년은 어른이 되어간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빠져나갈 방법이 없다.’ 그래서 오늘도 터트리지 못하고 꾸욱 눌러 참을 수 밖에. 무채색 현실의 팍팍한 무게와 함께 서글픈 아빠가 되어간다. 아직 어린 한 직원이 직장을 그만둔다 한다. ‘그래, 그리 하여라.‘ 그 한 마디 속시원하게 해주지 못하는 비루함과 함께 또 하루가 간다.     


비겁하다. 비겁하다. 비겁하다. 


피 한방울 흐르지 않는 자책의 날들이 흐르고, 그 누구의 명령 따윈 듣지 않으리라는 우스운 결심 따위 헌신짝처럼 져버린채 적당히 묻으면서 하루를 산다. 견디고 견디고 또 견디면 좋은 날이 오리란 장미빛 희망 따위 버린지 오래이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별 뾰족한 수가 없다. 그리하여 되물어본다. ‘누군가의 죽음을 먹고 사는 너의 삶으로 대체 무엇을 밝힐 것인가? 또 너의 죽음으로 누구를 살릴 것인가?’ 그리하면 한 시도 허투루 살 수 없는 일일텐데, 또 속절없이 어둠이 내린다. 그렇게 소년은 어른이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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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18, 2013 *.36.134.200
어딘지 쓸쓸함이 느껴지는 사진들을 보며 성장통을 견디고 있을 소년을 만납니다. 어른이 된 소년의 이야기가 여기서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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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03, 2013 *.176.86.84

세상의 이야기들은 흔히 상상 가능한 뻔한 결론으로 끝나곤 합니다. 아주 가끔 특별한 이야기가 우리의 영혼을 뒤흔들곤 하지요.

나이가 들면서 그런 이야기들이 참 드물다는 사실이 더욱 느껴지네요. 그렇지만 모두  힘내세요! 칠월 토끼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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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19, 2013 *.10.141.41

출근길에 갑자기 풀비린내가 코를 자극한다.

그제서야 제초기가 돌아가는 소리가 들린다.

자신의 의지와는 아무 상관없이

저렇게 몸뚱이가 잘려 나가는구나..

 

부디 뿌리를 다치지 않기를..

부디 씨 맺어 이미 땅에 뿌렸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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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03, 2013 *.176.86.84

부디 그러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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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0, 2013 *.105.125.165

흩어져 간 에너지 그리고 초점을 찾아간 에너지

시계추 처럼 그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그것이 자연스러운 나의 하루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분명 살아있기에 가능한 방황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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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03, 2013 *.176.86.84

이 놈의 마음이 하루에 수십번씩 왔다갔다 하네요.

아직 살아있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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